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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01 12:36
중국 인민은 정의를 숭상하고 민족적 자긍심이 강한 민족이며, 지금까지 다른 나라 인민을 괴롭히고 압박해 본적이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
21/07/01 12:39
"지금까지 다른 나라 인민을 괴롭히고 압박해 본적이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
지금까지 괴롭혀 온 건 생각도 못하는거냐? (X) 아, 자국 인민이라고 생각해서 괴롭힌거구나 (O)
21/07/01 13:02
모든 것은 상대적입니다. 구미 열강들에 비해 다른 나라 인민들을 덜 괴롭혀 온것은 사실이죠. 한반도조차도 영토를 완전히 석권한 것은 한족 왕조가 아닌 원나라때 한번이죠. 그마저도 자치권을 인정해 주었구요. 중국은 역사적으로 기본적으로 '우리 나라에 필요한 모든 것이 다 있다'고 생각해서 해외 진출을 안한 나라입니다. 명나라 당시 정화 함대의 규모를 보면 얼마든지 식민주의적/제국주의적 해외 진출이 가능했습니다.
21/07/01 13:05
뭔소리를 하세요? 중공이 개입 안했으면 1950년에 전쟁 끝나고 이후로 살육전 벌일일도 없었습니다. 인명피해도 한참 줄었을겁니다.
다른 나라 인민을 덜 괴롭힌건 역량이 안돼서 못괴롭힌거지 중국이 의지가 없어서 안괴롭힌게 아닙니다.
21/07/01 13:15
괴롭힐 역량이 없었을 뿐이라는 주장은 학문적으로 전혀 의미없는 주장형식입니다. 그냥 혐중/반중 감정의 토로일 뿐이죠. 중공이 개입한 것은 미국의 괴뢰국과 국경을 맞대기 싫었기 때문인데, 한국인 중심주의를 벗어나서 객관적으로 지정학적 고려를 하면 이해될만한 것입니다. 제가 당시 중국 공산당 최고지도자들이라도 그리 결정했을 것입니다. 중국은 북진해 오면 개입할 것이라 경고했었습니다.
21/07/01 13:59
아하! 한국인 중심주의를 벗어나 중국인 중심주의로 생각하면 이해된다는 말씀이시죠?
미국인 중심주의로도 생각이런 걸 하실 줄 아신다면 미국이 중국 때려야만 한다는 것도 이해를 하시겠네요.
21/07/01 14:11
당연히 이해를 하죠! 그러나 중국이 북진통일을 방해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부정적인 파장이 없는 반면 미국이 중국을 때려잡는 것은 그런 파장이 아주 클 수 있으니 미국 한 나라보다 세계 전체를 위하는 마음으로, 즉 더 객관적이고 총체적인 시각에서, 이해는 해도, 비판은 할 수 있죠. 이해한다는 것과 용납한다는 것은 다른 것이거든요.
21/07/01 21:31
미국이 지금 중국을 때려잡는게 더 세계에 이로운 일이라면
--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이, 그리고 때려 잡는 과정에 무고한 이들이 엄청난 손실을 당할 것이라는 것이 문제입니다. 물론 때려잡는 것이 성공할 리도 없습니다.
21/07/01 21:44
네 물론 중국이 위구르 파룬궁 티벳 홍콩 사람들 탄압하는건 이들이 무고하지 않아서이죠. 중국이 대만 남중국해 위협하는것도 정당한 것이고요.
21/07/01 13:07
애초에 지금 중국하고 역사상의 중화 왕조들은 아무 상관 없는게 마오님의 큰 뜻 아닙니까?
현대 중국은 그냥 못살아서 덜괴롭혔고, 살만해지니 따귀때리러 오는 걸로만 보이는데요.
21/07/01 13:12
이 정도 인식만 해도 남다른 것이죠. 그런데 지금 중국과 역사상의 중화 왕조들 특히 한화된 통일 왕조들 사이에는 긴밀한 연속성이 있다는 것이 중국 전문가들의 거의 일치된 의견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중국 공산당의 기본 이념은 유교적 메리토크라시에 속속들이 물든 마르크스주의죠.
21/07/01 13:17
현대 중국과 유교적 메리토크라시만큼 어울리는게 없는데 그 판단은 어디서 나옵니까?
태자당 출신이 아니면 애초에 중앙 근처에도 접근이 불가능한, 당원을 핑계로 한 귀족정이 현대 중국 체제인데요. 중국 통일왕조의 역사나 지배는 탐나지만, 이미 다 부정했었죠. 애초에 지금 중국은 근본 없는 나라잖아요. 아, 중국 전문가들의 일치된 의견이지 아난님의 의견은 아닌 모양이군요.
21/07/01 13:25
근본 없는 나라가 40년만에 세계2위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할 수는 없죠. 물론 그 부상은 과학기술의 부상, 군사력의 부상, 소프트 파워의 부상을 동반한 것이죠.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중국 공산의 통치 엘리트들이 중국의 유교 전통으로부터 도움이 되는 통치 이데올로기를 적극적으로 전유해서 문화적으로 그 이데올로기를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던 중국인들에게 효과적으로 각인시키지 않았다면 그 부상은 설명될 수 없는 것입니다.
'현대 중국과 유교적 메리토크라시만큼 어울리는게 없는데'는 '...어울리지 않은게 없는데'를 잘못 쓰신 것이죠? 그 둘은 아주 잘 어울립니다. 중국 공산당 일당 독재체제가 북한 등의 그것과는 다른, 메리토크라시이고 중국 공산당이 그 메리토크라시를 유교가 아니라 플라톤에에게서 배웠을 리는 만무죠.
21/07/01 13:45
미국은 유럽문명의 적자입니다. 난파선에서 떠내려온 유럽문명의 이기들과 유럽문명의 지식/정신 문화가 한 가득 자리잡고 있던 머리를 지녔기에 무인도에서도 잘 살아나갈 수 있었고 심지어는 '문명화 사명'을 한다는 자부심과 더불어 원주민인 프라이데이를 하인으로 부려먹을 수 있었던 로빈슨 크루소보다 훠얼씬 더 말입니다.
21/07/01 13:47
님이 말하는 중국에 비하면 이민 신생 국가로 근본이 없다고 봐도 무방한 수준인건 변함없는데요. 그럼 비유럽 토착문명인 아즈텍이나 잉카보다 유럽 이민자들이 세운 국가가 더 근본 넘치게 되는건가요.
21/07/01 13:52
아리쑤리랑 님// 미국은 정치이념, 기술적 지식, 종교와 모럴 등 미국의 건국과 국가 운영에서 핵심적 역할을 한 모든 노하우와 신념들을 다 유럽에서 배운 나라입니다.
21/07/01 13:54
아난 님// 그걸 유럽에서 배웠다고 해서 신생 국가가 아닌건 아닌데요. 그리고 미국 헌법이나 민주주의 일부는 이로쿼이족등 원주민에게 배웠고요. 그렇게 치면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도 유럽문명의 적자죠.
21/07/01 14:01
아난 님// 그러니까 님말대로면 캐나다나 호주나 그리고 중국 화교들이 정착한 싱가포르 다 근본 넘치는 국가인셈인데.. 차라리 문혁 리셋을 인정하는게 더 나아보이는데요.
21/07/01 14:05
아리쑤리랑 님// 넘치는지는 모르겠지만 호주, 캐나다 역시 유럽 문명의 후계자들입니다. 싱가포르 역시 '완전'신생 국가가 그리 잘 자리잡을 수는 없죠.
21/07/01 13:19
누가 상관없다고 했나요? '한번 뿐'이라는 말은 안 보이나요? 원나라는 중국 왕조입니다. 이곳에도 그런 분들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한국에는 그 대륙에 세워진 나라들 중 한족이 최고 지배계층이 아닌 나라들은 중국이 아니라 중국을 식민지화한 나라라는 황당한 생각을 하는 이들이 있죠.
21/07/01 13:25
티벳은 뭐 그렇다치고 베트남, 몽골역사는 아시나요?
몽골은 중국과 러시아의 경계에 있어서 가까스로 살아남은거고, 베트남은 현재의 동남아까지 쫓겨났습니다. 그리고 중국이 한국을 한번만 침범했다는 말도 웃긴게 그런 역사인식이면 여진족, 만주족, 거란족 다 중국의 역사 아닙니까? 대충 큰 건만 따져봐도 나당연합군, 여진,거란의 크고 작은 외침, 2번의 호란.. 이거 다 한족이 아니라고 카운팅 안하시는거에요?
21/07/01 13:40
티벳인들, 몽골인들은 한때 강성해져서 중원 대륙 깊숙이 진출하거나 중원 전체를 집어 삼킨 민족들입니다. 한족 통일 왕조가 세워지고 기본이 되어 있는 황제가 등장하면 그 민족들 제압부터 하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만주족 통일왕조인 청나라가 특히 몽골인들을 대대적으로 제압했습니다. 베트남은 정확히는 모르지만 역대 중국 왕조들이 베트남을 괴롭힌 이상으로 베트남 역시 이웃 나라들과 영토다툼을 벌였습니다. 중국은 최고지배층이 한족이었을 때든 아니든 약체였을 때는 늘 주변 민족들로부터 영토 침탈을 당해왔던 나라입니다. 그리고 그 침입을 했던 민족들은 그 침입이 생활방식인 기마민족들입니다. 이 기마민족들은 한반도 북쪽 국경지대도 늘 침입해왔습니다. 따라서 역대 중국 통일 왕조들은 주변국이 강성해지는 것을 경계하거나 방해하고자 할 수밖에 없습니다. 당나라의 한반도 침입이 그런 경우입니다. 청나라의 침입으로 말하면 지정학적으로 이해될만한 것입니다. 조선의 명나라 사대정책이 아니었으면 침입받지 않았을 것입니다.
21/07/01 14:02
제 귀에는 '지정학적으로 이해될만한 침략은 침략이 아니다'고 하시는데 섬나라였던 영국의 해양 식믿지진출도 침략이 아니겠군요.
21/07/01 14:08
모든 침략은 침략국이 그 침략이 우리 나라의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서 이루어진다는 의미에서 이해될 수 있는 것이 맞습니다. 더 자세히는 그 침략을 필요로 하는 정치경제시스템과 문화가 자리잡혀 있던 것이죠. 중국에는 그런 정치경제시스템과 문화가 유럽 열강들보다 덜 자리잡혀있었구요.
21/07/01 14:41
아난님의 역사 인식은 대충 하나의 중국일테고
그럼 북방 기마민족과 한족의 싸움은 그냥 내전 아닙니까? 베트남이 원래 어디있었는지 찾아보시면 중국이 침략을 하지 않았다는 말은 못하죠. 그 버릇 못 고쳐서 하는 짓이 동북공정에 남중국해 어거지고..
21/07/01 20:19
북방 기마민족들과 한족 나라들의 싸움을 내전이라고 할 수 없죠. 북방 기마민족들은 끊임없이 한족 나라들 변방 지역을 약탈해왔습니다. 심지어는 살던곳을 떠나 깊숙이 대륙 안쪽으로 들어와 나라를 세우기도 했고 (5호 16국 중 많은 나라들) 수도를 점령하기도 했고 (티벳족) 대륙 전체를 집어 삼키기도 했습니다(몽골족, 만주족)처럼요. 그 나라들이 한화가 되면 그 때부터 중국이 되는 것입니다. 베트남은 아주 오랜 옛날부터 중국의 침탈을 받아 온 것이 맞습니다. 저는 지금 유럽 나라들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중국이 덜 폭력적이라는 얘기를 하고 있지 중국이 절대천사라고 주장하고 있지 않습니다. 남중국해에서 영토 분쟁중인 나라는 중국만이 아닙니다. 중국 외의 나라들도 서로 간에 갈등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이 남중국해의 90%가 자기것이라고 주장하고 있기는 하지만 실제로 하고 있는 행동은 백개가 넘은 섬들 몇개에 군사기지를 건설한 것이 전부입니다. 타국 함선들의 남중국해 항해, 영해 분쟁 당사국들의 조업활동 등을 방해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섬들 몇개를 점유한 것으로 말하면 다른 나라들이 먼저 그리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남중국에 대한 중국의 영해 주장 (소위 '9단선') 은 역사적 근거가 있는 것이지 터무니없는 생떼를 부리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중국이 남중국해 90%를 실질적으로 점유하고자 하는 행동은 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봅니다.
21/07/01 20:39
지금 너무 기준이 없어요. 한족화되면 중국이다?
그렇게 따지면 징기즈칸시기면 모를까 원나라부터는 엄연한 중국이죠. 여진, 거란도 요, 금, 청으로 가면 충분히 중국화 된거구요. 그러면 카운팅을 새로 하는게 맞는겁니다. 중국이 한반도 국가에 처들어온건 굳이 한사군 부터 따지지 않더라도 큰 전쟁만 10차례 이상입니다. 점령한게 원나라때 한번 뿐이다? 이게 무슨 해괴한 논리입니까? 나머지는 원정에 실패하거나 강화에 합의해서 점령을 못한 경우가 많았을 뿐인데.. 무슨 중국이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이라 한반도를 안 친게 아니라 거기까지 원정을 해서 얻는 실익이 적기에 그런것 뿐입니다. 중화사상과 중국공산당에 심취하시는건 뭐 취향이라고 쳐도 한글을 그 정도로 쓰고 읽을줄 아시면 타국의 역사 최소 주변국의 역사라도 좀 제대로 살펴보세요. 특히 베트남 역사를 보면 수백년이상이 중국의 침략과 맞선 이야기에요. 그렇다고 베트남이 뭘 처들어갔나? 아니죠. 한반도라고 크게 다른건 없습니다. 수천년 역사중에 중국계 국가가 한반도를 도와준 건 만력제 한 번, 장제스 한 번 딱 두번이 다라고 봐도 됩니다. 아.. 6.25를 항미원조전쟁이라고 생각하시면 세번이겠네요.
21/07/01 20:49
StayAway 님// 중국이 이웃 나라들과 툭탁거린 것, 그리고 특히 베트남을 여러차례 침공하고 복속시킨 것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베트남 외에는 전반적으로 서로 주고받은 것이고 강성해져 침탈해오는 것이 두려워 복속시키려 한 것이죠. 그리고 저 역시 중국인들이 본성적으로 평화를 사랑해서 식민주의적 침탈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중국 특유의 정치경제문화가 그런 팽창을 불필요한 것으로 느끼게 한 것이죠. 저는 국토 전체를 점유한 것이 원나라때 한번이라고 주장했고 그것은 사실입니다. 중국은 신라의 삼국 통일도 도와주었습니다. 그리고 중국이라는 거대 선진 문명이 옆에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한반도와 일본이 얻은 이익은 어마어마합니다.
21/07/01 13:49
그런가요? 그렇더라도 그 연안항해로도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육로로는 갈 수 없었던 많은 지역들을 갔고 함선의 크기나 함대 규모가 컸던 것은 사실 아닌가요? 그 정도면 마음만 먹었으면 얼마든지 그 지역들에 식민주의적 침탈을 행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21/07/01 13:49
네 동아프리카까지 간 정화함대의 항로를 보면 연안 항구 따라 가면서 기항해서 보급품 채우는식으로 갔습니다. 망망대해에 대서양 태평양 가로질러 가던 식이 아니라요. 그리고 함대규모가 당시 크긴 했는데 일반인들에게 알려진것만큼 거대한 수준은 아니란게 다시 밝혀졌고요.
21/07/01 13:58
그거 할려면 해당 지역내 보급체계부터 국가적으로 플랜을 짜야 되었는데 중국은 애초에 해상이나 상업이 정치 권력의 통제에 방해 된다고 단순 과시용으로 실용성이 아닌 규모에 치중핟 함대가 당시 정화함대등인데 그걸로 무슨 식민행윌 해요.
21/07/01 14:03
일단 그 지역들 까지 그 정도 규모의 함대를 꾸려 갈 수 있었으면 마음만 먹으면 식민주의적 침탈을 도모해볼 수 있는 것입니다.
식민주의적 침탈이 일, 이십년에 되는 것은 아니고 일단 그 정도 항해 기술과 함선 건조 기술이 있으면, 그걸 기초로 해서 나머지를 보완할 수 있는 것이죠. 그 보완에 십년이 걸리든 백년이 걸리든 말입니다. 그러나 굳이 그럴 필요를 느끼지 않았던 것이죠.
21/07/01 14:05
너무 해당지역 국가들을 밥으로 여기시는거 같은데.. 동아프리카 내륙 지역은 기관총 이후 얘기고 동남아나 인도도 이미 수만 단위에서 십만까지 굴리는 왕국들이 있던 상황입니다.
21/07/01 14:22
아리쑤리랑 님// 정화함대는 15세기 초에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때 얻은 견문을 기초로 해서 식민주의적 침탈 계획을 세웠다면 적어도 50년~100년 내에 부족한것을 보완해 그 계획을 실제로 실행하는 것이 가능한 자원과 인력을 가진 나라였습니다. 당시 중국 말입니다. 그러나 다시 강조하지만 중국은 그리할 필요가 없어서 그리할 의욕을 못느꼈고, 따라서 그런 보완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자국중심주의/폐쇄성이 장차 중국에 치욕의 세기를 가져오게 되죠. 동아프리카, 동남아, 인도의 15세기 말,16세기 문명 수준이 어떻든간에 적어도 연안 지역들 일부는 중국이 침탈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21/07/01 14:25
아난 님// 님 인구가 많다고 그걸 해외에 투사할수 있느냐는 다른 얘기거든요. 인구 많은 중국 인도가 그럼 세계 제패 진작에 했어야죠. 중국은 그런 기술도 능력도 없었고요.
21/07/01 20:03
아리쑤리랑 님// 저는 인구가 많다고 한 것이 아니라 15, 16세기의 중국이 정화 함대가 거쳐간 지역들 중 일부정도는 식민주의적 침탈을 할만한 자원과 인력이 있는 나라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18세기 초까지도 인구만이 아니라 경제력과 기술력도 세계 1위인 나라였습니다. 그보다 부족한 경제력과 기술력으로 유럽 나라들도 16세기에 식민주의적 진출을 했습니다. 그러나 다시 말하지만 중국은 그리할 필요를 못 느껴서 그리 하지 않았습니다. 이 자국중심주의 - 우리것이 제일 좋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에게 다 있다주의 - 로 인해 근대화도 늦은 것이고 치욕의 세기를 맛본 것입니다.
21/07/01 20:26
아리쑤리랑 님// 다음과 같은 글을 흔히 찾아 볼 수 있습니다: '18세기 청나라는 세계 최강국이었다. 경제사학자들은 “18세기 청은 전 세계 GDP(국내총생산)의 40%를 차지했고 세계무역 흑자의 44%를 흡수했다”고 추정한다.' 일인당 GDP는 유럽의 절반도 안 되었을 수 있지만 겨우 미국의 4분의 1인 현재의 중국도 경제력으로는 세계 2위입니다. 일인당 GDP가 유럽의 절반도 안 되어도 하나의 전체로서의 중국이라는 나라의 경제력은 세계 1위일 수 있고 실제로 세계 1위였던 것입니다. 국민은 가난해도 나라 전체의 GDP가 어마어마하면 국민은 부자인 소국들은 엄두도 낼 수 없는 것을 시도하고 성취할 수 있는 것입니다. 현재의 중국처럼 말이죠.
적어도 선박제조 기술력은 퇴화했다는 글을 저도 접한 적이 있습니다. 해외 지역들의 식민주의적 침탈이나 해상 무역 따위에 관심이 없이 백년, 이백년이 흘렀으니 그랬던 것이죠.
21/07/01 23:01
아난 님// 그러니까 그건 인구때문인거지 경제적 발전도가 높아서가 아니라고요. 인도가 프랑스보다 지금 경제규모 더 커졌는데 누가 인도보고 경제가 고도화되고 발전되었다고해요. 18세기초까지라면서요 금방은. 그리고 중국은 세계 경제 비중 32% 이상 넘어가본적 없습니다.
21/07/01 14:18
중국이 정의로운 국가인지 아닌지야 아난님 말대로 주관적 가치판단의 영역입니다. 근데 명나라는 해외에 식민지 깔 수 있는 국력도, 국력을 지속적으로 투입할 시스템도 없었습니다. 착해서 안한게 아닙니다. 오히려 정화의 대원정 당시 중국에 밉보인 군주들을 교체함으로서 힘을 과시했지요. 문제는 대양진출은 장기간 추진해야하는 사업인데 명 왕조는 그럴 여유가 없던거죠. 북방에서의 위협이 더 시급했고, 해양/상업세력의 성장은 그 자체로 중화 질서를 무너뜨릴수 있는 문제였기 때문입니다.
21/07/01 14:32
저는 중국이 착해서 안한 것이라고 주장한 적이 없습니다. 중화주의적 자부심 등으로 인해 굳이 그리할 필요를 못 느꼈고 그래서 그리하는데 필요한 역량을 - 시스템이라고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 키우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말하지만 식민주의 시스템은 일, 이십년 내에 자리잡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백년 이상의 시행착오를 거쳐서 점진적으로 그 자리잡는데 필요한 구체적 역량을 키워나가면서 이뤄지는 것입니다. 당시 명나라의 종합적 국력은 시간만 들이면 그 역량을 키우는데는 충분한 능력입니다. 18세기초까지 지구상의 어느 나라의 국력도 중국의 국력을 능가하지 못했습니다.
21/07/01 14:40
명조는 할 수 있는데 안한게 아니라 못한 겁니다. 자꾸 민족주의에 기반한 현대 국가 중국과 전근대 중화 왕조를 비교하시는데 둘은 역사적 연계성은 있을지 몰라도 근본적으로 다른 국가입니다. 중화 왕조들의 가장 큰 과제는 자국 국토 장악력 유지 및 북방 유목민 방어였습니다. 그런데 식민지 깔려고 해상 세력 키우면 개들은 조정 말 안 듣고, 북방에 들어갈 돈만 나갑니다. 영락제 죽고 해상무역 포기한게 그런 맥락이에요.
21/07/01 20:32
그런데 식민지 깔려고 해상 세력 키우면 개들은 조정 말 안 듣고, 북방에 들어갈 돈만 나갑니다.
-- 이건 그냥 추정이죠. 통일 왕조가 기울어지는 단계에서나 설득력 있는..
21/07/01 20:39
님이 하는 게 추정입니다. 제가 써둔 건 그냥 제레미 교수가 '왜 명나라가 해상진출에 실패했는가'를 복붙해둔거고요. 애초에 명나라 사라도 제대로 읽으셨으면 이렇게 말씀 못하시죠. 북경에 있는 조정이 지방 유력자들 억제하려고 얼마나 기를 썼는데 해상 세력을 만들어줍니까? 베이징 정부가 아무리 억제를 해도 남중국해를 근거지로 한 대상인, 해적 집단이 창궐해서 조정 통제에서 벗어나는 통에 늘 골머리를 앓았습니다. 당장 정화의 대원정도 유학자 관료 계층이 아니라 환관 계층이 주도해서 가능했던 거에요. 그 때문에 영락제 죽고 정권교체될 때 한번에 무너진거고요.
정작 중국사가 어떻게, 무엇을 중점으로 전개되어온지도 잘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통일 왕조의 전복은 늘 변방 세력이 독자적인 세력을 구축할 때 벌어졌습니다. 당연히 중세 중국인들은 바보가 아니라서 이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늘 지방 세력들을 억제하고, 견제했던 거에요. 거기에 대외 해상 루트를 만들어줘요? 호랑이에 날개를 달아주는 격이죠. 해외에 나간 화교들도 "예비 반란분자"라면서 늘 경계하고, 심하면 국내로 압송하려고 했던 게 중화왕조들이었어요. 그런 체제에서 어떻게 해상식민지를 개척합니까? 아, 해금령이 뭔진 아십니까?
21/07/01 21:12
이븐할둔 님// 네, 제가 하는 주장이 추정이군요. 명나라의 통치 시스템의 한계로 인해 해외 식민지 개척을 시도하는 것이 불가능했다는 주장이 학술적으로 더 그럴듯하게 들립니다.
21/07/01 13:57
괴롭히고 압박해 본 적이 없다가 참인지 거짓인지 판별하는데 상대적으로 봐야할 이유가 뭐가 있죠?
그리고.. 괴롭히고 압박하는 것에 대해 상대적으로 본다고 하더라도 최근 중국이 남들 괴롭히고 압박하는 현실에 대해서 과거에는 구미 열강들보다 덜했으니 지금도 덜 괴롭힐 것이라고 말하는 게 맞다 보시나요? 본문 통계만 보더라도 미국보다 중국을 싫어하는 국가들이 대부분인데요.
21/07/01 12:40
자국 인민도 충분히 괴롭히신 분들이 참 크크크크 대약진 운동, 문화 대혁명, 천안문 학살 등 인민을 고통스럽게 하는데 도가 트신 분들이 무슨 낯짝으로…
21/07/01 12:57
티벳 탄압? 분리독립운동을 하는 극소수 티벳인을 탄압할 뿐이죠. 그리고 분리독립운동을 하는 자국민을 전혀 탄압하지 않는 정부는 없습니다. 혹시 중국이 티벳을 식민통치라도 하고 있다는 생각이라면 티벳은 원나라 이래 중국 영토입니다. 괌, 사모아, 하와이 등이 강제로 미국 영토로 편입되었을 때보다 훨씬 먼저 중국 영토가 되었죠. 티벳은 위구르와 더불어 중국의 대표적인 소수민족지역인데, 그 두 민족 전부 북아메리카 대륙에서의 원주민의 처지와 비교해 존재감이 월등하죠. 지난 40년간은 물질적 삶의 수준도 높어졌고 반체제 운동과 연관되지 있지 않은 한 고유문화도 존중받습니다. 예를 들어 자기민족어 교육을 받죠. 최근 중국어 교육 비중이 높아졌지만 그것가지고 '문화적 제노사이드' 운운하는 것은 한심한 소리죠.
21/07/01 13:42
스코틀랜드 분리 독립한다고해서 영국이 스테이플러로 고문하고 무력탄압을 한다면 인정하겠습니다만. 몰아넣고 고문하는 게 딱히 북아메리카 원주민 탄압하고 큰 차이는 못느끼겠습니다.
또한 중국은 차라리 계승을 했다고 한다면 청의 계승자이지 원나라나, 티벳의 계승자가 아니죠. 멀리 안나가고, 홍콩 사태만 봐도 중국은 할말이 없죠.
21/07/01 13:55
티벳 독립의 정당성을 떠나서 현재 일어나는 비인간적인 인권탄압은 문제가있죠. 카탈루나가 독립 원한다고 수용소에 잡아넣고 그러나요?
21/07/01 14:24
수용소가 아니라 이슬람 근본주의에 물들었을까 염려되는 이들을 재교육하는 것입니다. 국가가 국민 일부에게 국익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의무교육을 부과한 것이죠.
21/07/01 15:52
하긴 북한도 정치범 수용소에 대해 '수용소 아니고 재교육 목적의 교도소'라고 주장하는 것 같기는 하더라고요
https://www.huffingtonpost.kr/2017/10/27/story_n_18394140.html
21/07/01 16:18
그러면 히틀러도 시오니즘에 물들었을까 염려되는 유대인을 재교육해줬군요? 중간에 사람이 비누가 되었지만 어쨌든 말이죠? 오늘 참 새로운거 배우고 가네요.
독일에서 이런 식으로 나치를 옹호하면 감옥에 가는데, 우리나라에도 이런 식으로 북괴와 중공을 옹호하면 처벌하도록 해당 법을 만드는게 꼭 필요하겠습니다.
21/07/01 21:16
나찌는 강제수용소에 가둔 수백만의 유태인을 학살했죠. 중국의 재교육 시설이 그런 수용소인가요? 천지차이가 있는 것을 같이 얘기하면 안 됩니다.
21/07/01 14:15
그러게 말이에요 명나라때 티베트-명은 그냥 조공책봉체제였는데… 원 청 때 중국 영토라서 걍 중국꺼면 몽골도 중국꺼인가 아니 중국이 몽골꺼인가…
21/07/01 14:34
중국 영토였지만 고도의 자치권을 - 티벳 지역에 전통적으로 자리잡았던 정치경제문화 시스템의 존속을 - 보장해주었죠.
소위 침공은 그 고도의 자치권을 회수해간 것이죠. 명색이 사회주의 체제인 나라가 티벳의 봉건농노 시스템을 용인할 수는 없으니까요.
21/07/01 13:09
문화적으로나 혼혈에 의해서나 중국이 되어버린 나라들 중 상당수는 중국 역사 내내 한족 지역을 침탈하고 강성했을 때는 중원 일부나 심지어는 전체를 차지하기까지했던 기마민족국들이죠. 중국에서 강성한 통일왕조가 세워지면 일차적 관심사가 그 민족들을 복속시키는 것이었습니다. 심지어는 그 통일왕조가 청나라 같이 바로 그 기마민족에 의해 세워졌을 때조차도요.
21/07/01 17:21
그 한족지역이 원래 이민족의 땅이었던것이 대다수였다죠
유목민 특성상 거주지를 이동하는데 나중에 돌아와보니 다른민족이 와서 농사짓고있다죠
21/07/01 20:44
이 세상의 어떤 나라의 영토도 이웃한 나라들과 툭탁거리면서 크기가 줄어들거나 늘어난 것입니다. 어떤 나라들은 없어지기도 했습니다. 땅이 제일 중요한 재산이었던 옛날 나라들이 서로간에 영토 차지를 위해 툭탁거리는 것은 다반사였습니다. 중국 북방기마민족들도 서로 툭탁거리며 정복과 살상을 일삼았습니다. 최초의 중국 한족 나라들도 서로간에, 그리고 다른 민족들과의 사이에서 그런 과정을 거쳐 점점 더 큰 나라들이 된 것이죠. 한족 왕조들, 특히 통일 왕조들은 국력이 충분하지 못했을 때는 북방 기마민족들을 달래고 충분했을 때는 복속을 위한 전쟁을 벌이는 것을 반복했습니다. 청나라때 그 과정이 완결된 것이죠.
21/07/01 12:50
Dear World, CCP will infiltrate your government, Chinese Enterprises interferes your political stance, China will harvest your home like Xinjiang.
BE AWARE or BE NEXT! 세상 사람들아, 중국 공산당은 당신들의 정부에 잠입할 것이고, 중국 기업은 당신의 정치성향을 조종하려고 할 것이다. 중국은 당신의 나라를 신장(위구르)처럼 착취할 것이다. 조심하라 아니면 우리의 다음이 될지니. 홍콩 우산시위때 홍콩 대학생들이 벽에 그렸던 글귀가 생각나네요. 티벳, 위구르, 홍콩, 그 다음은 어디가 될지...
21/07/01 12:59
중국이 사막 지역에 핵미사일 저장고 119개를 건설한 것이 확인되었다는 최근 외신 보도가 있습니다.
중국이 아무래도 대만을 먹으려면 결국 미국의 개입을 배제해야 하는데 핵무기를 현 러시아 수준으로 확충하고 그를 통한 미국의 불개입을 받아낼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예상이 됩니다. 미국의 지도부/유권자들이 대만의 독립성 유지를 위해 중국과의 상호확증파괴를 용인할 것인가? 에 대해서 저는 굉장히 회의적이라 만약 이 예사잉 맞다면 중국이 수년 내로 대만을 삼키는 것도 불가능하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21/07/01 13:07
https://www.washingtonpost.com/national-security/china-nuclear-missile-silos/2021/06/30/0fa8debc-d9c2-11eb-bb9e-70fda8c37057_story.html
미국이 군비경쟁이 아닌 군비 통제의 방식으로 갈거라는걸 보면 말씀하신 우려도 기우는 아닐거 같습니다.
21/07/01 13:19
미국과 핵전력이 현재 1:8이상으로 차이가 날텐데 중국 지도부가 저거 하나로 끝내지는 않겠죠. 계속 추가 건설할 가능성이 높지요.
중국이 최근에 급격히 팽창하기는 했으나 영프가 핵전력 위주로 군사력/군사비 소모액을 재편한 것 대비 핵전력 확충을 크게 안하고 있었는데 언젠가는 올것이 오는 것 뿐이죠. 질적인 측면이야 제가 중국 내부자나 정보기관 담당자가 아니니 피상적으로밖에 알수 없고 당연히 미러의 현 수준을 달성하려면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이 되지만 중국 경제력에 구 소련 수준까진 아니어도 현 러시아 수준의 핵무기가 수량적인 측면만 놓고 봤을 때는 감당불가의 수준은 아닐 것인데 상임이사국이자 핵보유국인 중국이 자국의 핵무기 확충에 타국의 동의를 받을 필요가 없으니 어떻게 보면 당연한 수순인 것이죠.
21/07/01 13:27
네. 전력차이가 현재로서는 심하게 나고 있는데 향후 50년이 걸려도 달성될지가 의문인 재래식으로 미국을 압도하겠다는 발상보다는 핵무기로 상호확증파괴 수준을 달성하고 대만을 보장받는 방식이 누가봐도 더 그럴듯한 방향이라서요.
지금 이대로 해공군력을 확충해봐야 재래식 전력의 대결로 미일로 대면되는 서태평양에서의 서방전력을 이기고 대만을 온전히 손에 넣기는 힘든데 미국과 상호확증파괴를 달성하면 미국은 대만을 지키기 위해 핵전쟁의 위협 하에 자국을 밀어넣는 정치적 결단을 해야하게 되는 상황이 됩니다. 저는 어지간해서는 미국이 대만을 놓지 않을것이라고 봅니다만 과연 대만을 지키기 위해 상호확증파괴까지 미국 정치인과 유권자가 감당할 수 있을것인가 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21/07/01 13:29
네 그렇긴한데 최근 미국 미사일 요격 체계의 강화가 실제로 게임판을 바꿀정도로 빠르게 발전 및 실용화 되는중이라 오히려 저거 되기전에 무력화 시스템을 갖추는게 먼저가 아닐까 봅니다. 그리고 대만은 미국 아태전략상 핵심이라 할 수 밖에 없을테고요.
21/07/01 14:51
미 vs 중 핵전력은 규모로 보나, 투사력으로 보나, 2 order 차이 납니다. 미국에 현대식 핵무기로 비빌 수 있는 국가는 여전히 러시아 밖에 없어요..
21/07/01 13:39
그런데 중국은 왜 핵무기를 러시아나 미국만큼 증설을 하지 않은걸까요? 당장 미국과 재대로 패권을 겨룰려면 상호확증파괴 수준으로 핵보유를 해야할텐데요.
중국이 너무 안일한건지 아니면 실제로 재대로 패권을 가져갈 마음이 없는건지 이해가 안되네요. 강대국의 기본은 군사력인것을 모를리가 없을텐데요
21/07/01 13:43
중국은 1980년대까지 캐나다나 스페인보다 경제규모가 작았던 인구만 많았던 극빈국이라는 배경을 고려하셔야 되는데, 이게 핵무기가 생산 비용도 생산 비용이지만 유지용이 상당합니다. 그래서 미국 소련이 3만개 4만개에 달하는 핵무기를 줄이기로 합의한거고요.
그런데 중국은 그정도 자본력이나 인프라가 없었으니 최소한의 억제를 위한 수량을 만들고 그 이후 발전시기에는 그외 재래식 전력에 쓸 군비도 줄이고 경제발전에 투자하니 늘어날 이유가 없고 서방 눈치도 봐야되니 안늘였다가 2010년대 들어서 조금씩 늘이기 시작하고 최근 팽창에 시동 거는거죠.
21/07/01 13:50
아 핵무기가 유지비용까지 장난 아닌가 보군요. 그러고 보면 경제 10위권인 러시아가 아직도 핵무기 많이 가지고 있는건 상당히 변태스럽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21/07/01 13:51
러시아는 사실 전성기 시절 대비 15% 도 안가지고 있는거긴 합니다. 80년대 중반엔 42000개에 달했으니까요. 그리고 그렇게 줄였음에도 핵유지비용으로 러시아 국방비 3할가까이가 지출되고 있으니.. 비싼 무기죠
21/07/01 13:48
핵무기는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듭니다. 또 icbm/slbm의 형태로 제대로 만들려면 군용 초고성능 자이로스코프, 고성능 항법장치 같은 내부에 들어가는 정밀 부품들이 필요한데 이런거 다 엄청나게 개발비 / 제작비가 비싼것들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열화하는 부품/소모품들은 정기적으로 교체와 유지정비를 해줘야 하고 핵연료도 일반 포탄 장약 보관하듯이 탄약고에 보관하는 방식이 아니라 비교적 까다롭습니다. 이를 위한 인력들의 급여도 계속 나가고 이들이 군사기밀유출이나 미사일을 팔아먹는다거나 하는 상황이 나오지 않게 하려면 어쨌든 먹고살만한 대우는 해줘야 합니다.
중국이 90년대만 하더라도 한국과 경제규모가 그리 차이나지가 않았는데 당시 영프는 당시의 중국보다 훨씬 부자나라였음에도 핵무기는 미국/소련의 수도와 주요 도시를 공격할 수준으로만 가지고 있었고 그 이상은 경제적인 부담때문에 가지질 못했습니다. 중국이 개혁개방 이후 급격한 경제성장을 하면서 핵무기에 돈을 많이 꼴아박았으면 오늘수준으로 성장하는 시점은 더 늦춰졌을 것이고 유럽/미국의 여러 서방세계 국가들에게 이빨부터 먼저 드러내는 우를 범하는 것이라 투자도 훨씬 적게 들어왔을 겁니다. 중국 지도부가 멍청해서 핵무기를 확충 안한게 아니고 서방세계에 경각심도 주지 않고 경제적으로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투자를 못한 겁니다.
21/07/01 13:55
설명 감사합니다. 두분의 설명을 들으니 중국쪽은 이해가 되는데 러시아가 더 이해가 안되네요. 경제력도 안되는데 왜 아직도 그 많은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건지...
21/07/04 01:42
모든걸 달러 기준으로 생각하셔서 그래요. 거의 모든 상품이 자급자족하는 나라이고 자동차 혹은 몇개 품목 이외에는 수입산을 쓸일이 없기에 경제제재 맞아도 크게 타격이 없습니다. 물론 여행할때 짜증은 내더군요. 크림반도 합병전하고 지금하고 비교해 루블이 2배 이상 폭락했어요. 지금 러시아 가면 물가싸게 느껴져서 좋은 타이밍 같습니다.
21/07/01 13:05
하여간 세계에 전혀 도움안되는 양아치 개깡패국가같으니
현대 세계의 패권을 쥐고 있는 나라가 중국이 아니라 미국이라 진짜 천만다행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저 민폐덩어리 쓰레기나라가 아니라 미국과 동맹이라는 것도 정말 다행스럽구요. 동시에 엎어지면 코닿을 동네에 저딴 개양아치나라가 있는게 참 불행하기도 합니다. 저딴나라를 뒤가 헐도록 빨아제끼는 인간들은 대체 머리에 뭐가 들었는지 모르겠내요 풉
21/07/02 01:49
미국이라고 마냥 선하고 좋은 데는 아닌데 그 대안이랍시고 나온 국가가 [중국]이면 선녀로 보일수밖에...
그리고 이걸 중국 지도층이나 일부 친중들만 모르는 것 같아요. 미국에 대해 아무리 네거티브를 펼쳐도 [중국보단 낫다]는 얘기를 절대 이길 수가 없는데 왜 씨알도 안 먹히는 미국 네거티브를 하는 걸까요? 그것도 병인양요 제하면 미국에게 얻어맞기는커녕 미국의 세례를 제대로 받은 1세계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이런 부분만 봐도 친중/중국 지도층은 참 타국 사정에 대해 어두운 것 같아요. 하긴 자기 나라가 최고라고 생각하니 남의 나라 사정을 뭣하러 따지겠습니까. 중국 아님 오랑캐죠 뭐
21/07/01 13:15
어 이거 완전 대깨...
싱가폴에 중국 호의도가 이채롭네요. 하긴 비딩할때 보면 싱가폴 홀더들은 거의 화교드라구요. 맨날 위쳇추가하자는 소리만 하고..
21/07/01 13:19
중국이 진짜 위협이라고 느껴졌을때는 독점적 권력이 격대지정으로 보완되어 고인물이 되지 않으며,
현대적 관점의 원로원이라 할 수 있는 공산당이 각 파벌간 견제를 이루어가며 경쟁하던 때였죠. 시진핑 독재 이후로 당분간 중국의 발전은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이때까지 해온게 있으니 얼마간의 과실은 챙기겠지만.. 절대 권력자는 결국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위해 어떤 방식으로건 국력을 낭비하지 않으면 안되거든요. 하물며 중국처럼 절대적인 파이 자체가 큰 나라에서 상위 권력에서 고인물들이 생기기 시작하면 폐단은 걷잡을 수 없을겁니다. 공산당 체제하에서 두드러지는 통찰력이나 식견을 가진 인물은 등소평을 제외하면 없다고 보는데 깜이 안되는 자가 황제가 되려하니 나라가 평안할리가.. 저 강한 코멘트들도 절대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면 다 이해가 가죠.
21/07/01 13:23
요즘 생각해보면 2010년도의 중국이 최전성기였어요. 정치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지금은 건물들은 더 화려해 졌는지는 몰라도 저러는 거 보면 불쌍할 정도네요. 그 때의 여유를 다시 찾는다면 진심으로 중국이 더 무서워질겁니다.
결국 그렇게 된 원인을 찾자면 시진핑으로 귀결되는데...당신이 구세주라는 말은 참 달콤하고도 파괴적이네요
21/07/01 13:24
공식 연설에서 인민의 피와 살로 만리장성을 쌓고 적들의 대가리를 깨겠다니 표현이 거칠다 못해 아주 막나가는군요. 공산당의 권력을 위해서라면 못할짓이 없다는 추악한 본심이 드러난것인가요? 아니면 그저 겁에 질린 개가 짖는 것일까요?
21/07/01 13:38
중국 공산당 일당독재 집단지도체제는 성공적이었는데
어떻게, 왜 시진핑이 독재에 성공했는지 궁금하네요. 시진핑 취임 이후의 사건들은 알고 있지만 취임과 동시에 서구로부터 독재가능성이 높은 인물이라는 분석이 있었거든요.
21/07/01 18:26
시진핑의 후계자 선정부터 현재까지 상황을 보면 삼국지, 초한지만큼이나 흥미진진합니다. 소설로 쓰면 설정에 운적인요소가 너무 많다고 까일만큼 우주의 기운이 한데모인것 같은 느낌입니다.
정치국 중앙위원원회 후보위원이될때 아빠찬스 한번 쓰고, 딱 적절한 타이밍에 천랑위가 실각하고, 장쩌민의 상하이방과 후진타오의 공청단의 대립구도속에서 자기세력이 없어서 다루기쉽다는 이유로 유력후보 보시라이를 제끼고 후계자로 선정되고, 이후 보시라이의 자멸로 신4인방이 몰락하면서 자신을 견제할 수도 있는 양대세력의 약점을 한손에 쥐게 되면서 일인독재의 발판이 마련 됐다고 봅니다. 애초에 세력이 없어서 상왕정치 할려고 발탁했는데, 천운이 따르며 시진핑 종신독재체제가 공고해진것 보면 아이러니 하네요.
21/07/01 13:58
중국은 언제나 대만을 독립국가로 보지 않았고, 언젠가는 통합(?)을 하려고 한다고 말해왔지만,
이번 시진핑이 말한 것을 보니 https://www.reuters.com/world/china/chinas-xi-pledges-reunification-with-taiwan-partys-birthday-2021-07-01/ 그 과정은 평화로울 것(Xi called for a process of "peaceful reunification".)이라고 했다는 점이 긍정적인 부분이라면 긍정적인 부분이겠죠. 사실 시진핑도 내부의 저항을 뚫고 3연임을 해야 하는지라, 대만 문제로 미국과 빡세게 다툴 여력이 별로 없을 겁니다.
21/07/01 14:21
중국정부의 대만 통합 방식은 예전부터 공식적으로는 peaceful reunification 이긴 합니다.
최근 peaceful 을 빼먹기도 했지만요 https://www.reuters.com/article/us-china-parliament-taiwan-idUSKBN22Y06S 뭐 작년에 빼먹었던걸 올해 다시 넣었으니 나름 의미가 있을수도 있겠네요
21/07/01 14:04
미-중 호감도 격차 설문조사 결과 보니 재미있는 게 몇가지 있네요.
대만이야 친중파가 정치세력화 되어 있으니 격차가 생각보다 적은 건 그렇다 치고 미국은 직접 대결 국가인데도 중국 호의 비율이 생각보다는 꽤 있고, 우리나라도 인터넷만 보면 중국을 끝장내지 못해서 안달인데 미국이랑 수치가 비슷하네요. 반면 일본은 진짜 중국이랑 적국이라도 봐도 될 정도로 격차가 많이 나구요. 호주, 뉴질랜드는 파이브 아이즈 맞나 싶습니다. 응답 결과로만 보면 우리나라가 들어가야 될 거 같은데요. 찾아보니 유럽국가의 미국에 대한 호감도는 트럼프 정부 기간동안 엄청나게 처박혔다가 21년에 반등했네요.
21/07/01 14:13
미국의 헤게모니를 대체하고자 했던 중국몽은 완전히 끝났습니다. 동아시아 지역 패권국으로 남거나, 그것보다 더 쪼그라들거나. 그 정도만 남았네요. 미국도 내부상황이 낙관할 상황은 아닌지라, 미국인들이 내부문제를 잘 해결하지 못하면 지구촌은 한동안 국제적 리더쉽(세계깡패)가 없는 시대를 맞이할지도요.
21/07/01 14:42
그건 지켜보면 알겠지요. 대체 패권국이 될 확률은 시진핑 이후로 그냥 없고요. 위안화를 대체 누가 믿고 씁니까? 중국인 부자들도 안 쓰는판에?
21/07/01 14:21
개인적으로 중국은 자유민주주의, 인권, 언론의 자유 등등 현대 사회의 보편적 가치가 지켜져야 한다고 믿는 모든 사람들의 적이라고 생각합니다.
21/07/01 14:40
모든 곳에 모든 때에 모든 이들에게 제일 이상적인 정치체제라는 것은 없습니다. 그런게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추상적 보편주의에 빠져있는 것이죠. 정치체제의 목적은 국민의 행복이고 어떤 지정학적 및 인구조건과 어떤 발전단계에 있는 나라는 민주주의가 아닌 정치체제가 국민 다수의 행복을 더 보장해 줄 수 있습니다. 현재의 중국이 바로 그런 경우입니다. 물론 이 중국이 자신의 거대해진 국력을 기반으로 자신 특유의 정치체제를 전세계를 상대로 부과하려고 애쓰고 있다면 잘못된 것이고 반중/혐중은 이해될 수 있는 것이지만 중국은 전혀 그리하지 않고 있죠.
21/07/01 15:51
대다수의 국민의 행복을 위해서 일부 국민의 허벅지에 스테플러 심을 박는 고문을 해도 되는군요?
홍콩의 평화 시위에 진압봉으로 때려눕히는 폭력진압을 해도 되는것이구요. 신장위구르의 독립운동가들을 잡아다 고문해도 되구요. 그러면 조선인이 독립운동을 하고 대한민국 국민이 민주화 운동을 할 정당성을 스스로 부인하고 계십니다. 자유, 민주, 인권의 가치는 여기에 있습니다. 국가권력에 의한 횡포와 폭력에 대한 저항입니다.
21/07/01 19:53
그런 주장은 중국이 미얀마 군부 쿠데타를 사주했다는 증거가 있을 때나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잘 모르시는 것 같은데, 미국은 그런 짓거리를 60년대 이래 수십 번 이상 해왔죠.
21/07/01 20:43
미국이 냉전시절 우리나라를 비롯한 개발도상국들의 독재정권들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했다는 건 저도 압니다. 그리고 지금 중국 공산당 정부와 버마의 반란군 패거리들의 관계가 냉전시절 미국과 개도국 독재자들의 관계와 다르지 않다는 건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죠. 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고 하세요..
21/07/01 21:22
중국은 민간 정부때의 미얀마와도 가까웠습니다. 쿠데타 군 장성 중 하나가 그 점이 불만이었다는 발언도 했죠. 다시 말씀드리지만 미국이 자주 그랬듯이 중국 정부가 쿠데타를 사주했다는 증거가 없으면 '삼척동자' 운운하시면 안 됩니다.
21/07/02 00:15
아 그래요?? 그렇다면 중국이 버마 군부에 대한 재제에 앞장서면 되겠네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잖아요?? 버마 사태에 대해 중국이 서방국가들보다 더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낸다면 중국을 향해 인권 후진국이라고 비난하던 미국을 필두로 한 서방 국가들의 입을 단번에 다물게 만들고 중국과 버마 반란군 사이에 어떤 커넥션이 있거나 반란군 수뇌부의 집권을 암묵적으로 지지하고 있는것이 아닐까 하는 저같은 무지몽매한 인간들을 입다물게 할 수 있을텐데 왜그렇게 하지 않을까요? 원래 민주정부와도 관계가 좋았다면서요??
21/07/01 17:21
미국에 favorable한 비율은 조사대상국가(17 advanced economies) 중 가장 높고 중국에 favorable한 비율도 낮은 편이죠. '미국보다 미국에 호의적'이란 표현은 조사 수치만 놓고 말한건데 당연히 오차범위나 조사 문항(바이든에 대한 반대가 반영될 수 있음)을 고려하면 실제로는 다르긴 하겠습니다만.
21/07/01 15:06
코로나와 소수민족 탄압으로 학살하고 있는 인구수가 몇명인데...
사후세계가 있다면 공산당 지도부는 종교를 막론하고 가장 뜨겁고 고통스러운 곳으로 가게될것입니다.
21/07/01 15:15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중국의 공산당 통치 체계는 중국의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서구적 민주주의 체제보다 더 나을 수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 그런데 그건 중국의 상황을 고려해서지 다른 나라 입장에서도 오케이 이해해줄게 할 수 있는 건 절대 아님.
21/07/01 21:29
중국이 그 통치 체제를 다른 나라들에 강제하려고 하지 않는 한 타국인들이 그 통치 체제 자체에 대해 이러쿵 저렁쿵 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럴려면 아예 중국과의 모든 관계를 끊던가요. 다만 중국 공산당 정부가 하는 일들에 대해 어떤 비판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아닙니다. 미국 정부를 비판하는 것처럼 중국 정부도 민주주의로 환원이 안되는 어떤 보편적 가치를 어기거나 자기모순적인 행태를 하면 비판해야죠. 문제는 세계 주요 언론 매체들이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구미 열강들의 프로파간다 매체가 된 나머지 맹목적인 반중/혐중에서 나온 중국 비난이 실제의 중국 공산당의 행태에 비해, 그리고 중국보다 전세게를 무대로 나쁜 짓을 훨씬 더 많이 해온 미국에 대한 비판에 비해 너무 과하다는 것입니다.
21/07/01 15:31
이런 문제 나올 때마다 꼭 한 분이 등판하시어 비판하는 댓글에 대대글을 남시고 가시네요. 워낙 인상적인 행보라 닉네임마저 기억에 남는군요.
21/07/01 15:50
너무 강한 말은 쓰지마...
약해 보인 다구 중국이 쓸데없이 도발적인 발언들을 자꾸 하는데 저런 말은 우리를 압박하는 외세 들 들으라고 하는게 아니라 중국 내 인민들 들으라고 하는 말이죠. 중국 내 에서 시진핑의 상황이 점점 안좋아 지고 있는 걸로 보이네요.
21/07/01 15:54
동감입니다
원래 독재국가에서 외부 국가에 대해 비난하는건 내부 단속용이지요 멀리갈꺼 없이 북한도 내부 상태 안좋으면 미사일 쏘니마니 하니까요
21/07/01 19:01
시진핑의 연설을 들어보니까 '중국 공산당'이라는 당명을 '국가사회주의 중국 노동자당 (Nationalsozialistische China Arbeiterpartei)'으로 차라리 바꾸라고 시진핑에게 충고하고 싶더군요
21/07/01 19:03
아직까지는 우리나라가 어찌저찌 버텨나가고는 있는데, 솔직히 미국편 드는게 맞기야 하지만 중국시장 버렸을 때의 경제적 타격이 어떨지는 상상도 안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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