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9/07 08:55:56
Name 거짓말쟁이
Subject [일반] (스포없음) 샹치 보고 왔습니다

마블의 캐릭터 시리즈 1편은 아이언맨 정도를 제외하고 대부분 지루했는데 샹치는 초반부부터 경쾌하고 액션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특수부대 영화 같았던 윈터 솔져 정도를 빼면 마블 시리즈의 액션,  특히 근접박투 마샬아츠에서 지루함과 유치함을 많이 느꼈는데요.  우주를 파괴하러 온 초능력자나 전신SF병기가 고작 주먹가지고 투닥투닥 거리는게 이해도 안갔을 뿐더러 전문 액션 영화가 아니다보니 완성도도 별로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엔드게임이나 인피니티 워에서도.  비브라늄이랑 과학기술 쩐다면서 킥 펀치로 냉병기싸움 하고 앉았네 하는 느낌.  타노스 정도 되면 펀치 날릴 때마다 지면이 깨져나가고 건물도 무너지고 그래야지 뺨 때리고 로우킥 날린다고 뭐가 되나?

샹치는 동양 무협을 많이 차용한 영화이다보니 근접 박투 액션이 어느 시리즈보다도 많은데 완성도가 상당히 높아 보는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전문 쿵푸 영화만큼 해줬다고 생각하고 주인공이 본격 마블식 초능력(텐링)을 얻기 전에 그냥 무술인으로써 싸우는 장면들도 볼거리가 많고 박진감,  타격감이 있었습니다.    

텐링으로  중후반까지 보여주는 판타지 액션도 무공과 결합해 아주 멋졌고요. 양조위. 양선생. 양따거.  날 가져요.  보고 오신 분들이 왜 팔찌 갖고 싶다고 하는지 알겠더군요.  시리즈 1편인데도 액션씬에서 보여주는 간지가 아주 스톰브레이커 수준이에요.  무협답게 일대일 대인격투일 때 더 좋고.    

마블의 특정 작품(닥터 스트레인지, 아이언맨 등)을 봤으면 알 수 있는 쿠키적 요소도 깨알같은 재미를 주었고 지루하기 쉬운 초반부를 아메리칸 아시안 시트콤 풍으로 이끌어 나간 것도 유쾌했고요.  단연 압권인 양조위부터 시작해서 비뚤어진 여동생이나 막나가는 여자친구, 힘숨찐 주인공 등 캐릭터 조형이나 과거 설정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보고 오신 많은 분들이 지적했듯 스토리가 탄탄하다고 볼 수는 없고 특히 후반부에 어처구니 없이 다 망가지는데 그 색깔이 디즈니 영화를 떠올리게 하더군요.  디즈니가 하이틴 스타들 데리고 종종 찍었던 현대 판타지 영화들.  그 중에서도 악평이 자자했던 몇몇 작품들로.  저게 히로인 맞나 싶을 정도로 키스씬 하나 없는 수위까지 디즈니랑 완벽하게 맞아떨어짐.   등장인물들이 상당히 죽어나가는데 피도 안보이고요.  보고나서 이동진 평론가의 한줄 평이 정확하게 맞아떨어진다고 생각 했습니다.

감독이 히어로 영화는 물론이고 대규모 영화를 만든 적이 없던데 경험 부족 탓일까요?  극초반 일상 파트에서 주인공과 히로인이 보여주는 꼴통 청년들의 내러티브나, 전형적이지만 무협스러운 주인공의 형제 관계가 제법 마음에 들었는데 삼류 판타지에 밀려 싹 사라져버립니다.   토비 맥과이어가 스파이더맨에서 보여주는 찌질하고 가난한 면모가 중반부에 다 삭제되고 갑자기오딘 궁전으로 차원이동을 해서 "넌 진정한 용사란다 토비!" 라고  토르 동료들의 환영을 받으며 악마왕 벨제붑이랑 싸운 뒤 ~스파이더 전사의 전설은 계속된다~ 로 끝나면 이런 느낌일듯.

주인공과 양조위의 가족 테마,  주인공과 히로인의 '방황하는 젊은이' 테마,  가족도 다 잃고 아버지에게 학대 당하던 여동생의 테마..조금만 메인 스토리와 결합해도 히어로 영화에서 높은 완성도를 보여줄 수 있는 요소들을 짧은 시간 안에 잘 뿌려놨다고 생각하는데 차원이동물은 집어치우고 여기에나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컸네요. 초반부에 저런 캐릭터들 표현하느라 동양무협적인 태극의 이치니 선과악의 양면성이니 하는 건 양자경 말 몇 마디로 떼우게 해놓고. 크크

무공씬만 봐도 양조위의 직선적인 전투나 샹치 엄마의 태극권풍 곡선 전투를 대비시켜서 주인공이 양쪽 모두 이어받아 결합시키는 모습을 그리고 싶어 하는 흔적이 보이는데.. 괴물들 보여주느라 주인공 수련 성장씬 조차 대충 떼울 지경이니.   샘 레이미보다 경험 없는 감독이  마블 영화 입봉으로 '스파이더맨3'를 만든 느낌?

마블 영화 중에서 최상위급 액션 만족도
마블 영화 중에서 최하위급 스토리 완성도
경쾌하고 유쾌하고 볼거리 많은 전개,  
차라리 초반에 보여준 걸 더 보여주지 그랬냐 싶은 절정,  
그래 어쨌든 마블 시리즈로 이어지니까 퉁치자 싶은 결말

머리 비우고 재밌게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하는데  호불호의 기로는  헐리우드식 상투적 오리엔탈리즘과 결합한 '고대 악의 괴물' 을  견딜 수 있느냐 없느냐 인듯 합니다.  저는 조폭 썰러 다니는 호크아이도 그러려니 하고 봤으니까 괜찮았어요

사족은...히로인이나 여동생이나 주인공 셋 중 한 명은 더 잘생기면 안되겠니?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비공개
21/09/07 09:22
수정 아이콘
액션도 버스 마카오 같은 걸 계속 보여줬으면 괜찮았을 거 같아요. 후반부는 액션도 아쉬웠고... ㅜㅠ 서사 부분도 지루했어요. 초반 액션만 줄창했으면 개인적으로 손꼽는 명장이 됐을 법하네요. 크크
거짓말쟁이
21/09/07 09:30
수정 아이콘
많은 부분 동감합니다. 버스 마카오가 마블스러운게 덜하다면 양조위의 텐링 액션을 더 보여주든가. 후반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좀 심하잖아요. 하쿠모가 화면을 잡아먹어서 텐링이 안보임 크크
커피소년
21/09/07 09:29
수정 아이콘
스포 없는 글이니 스포 없는 댓글만 달아야겠네요.
저도 어제 봤는데 볼거리는 좀 있다고 생각이 들었는데스토리는 진짜 처음부터 끝까지 억지 느낌뿐이 안들었고
원래 마블이 xx장르에 마블캐릭터 갖다 붙여서 하는데 딱 무협 + 마블이더라고요. 그건 괜찮은데 스토리가 너무 별로 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줄 심히 공감입니다. 이 양놈들은 동양인이면 이쁘면 안된다거나 아니면 PC에 절여져서 그런건지
이쁜 동양인이 얼마나 많은데, 거기에 다른 마블 히로인들은 진짜 유명하면서 아름다운 배우 쓰던데... 좀 그랬네요.
영화보면서 내 눈이 좀 더 즐거우면 안됐나? 라는 생각이 저도 들었습니다.
거짓말쟁이
21/09/07 09:35
수정 아이콘
뭐랄까 단순히 배우들이 안 이뻐서가 아니라, 동양 무협에서는 여캐들이 선녀처럼 이쁜게 공식이라 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대나무 숲에서 선녀처럼 옷자락을 휘날리며 싸우는 협녀 엄마나, 얼음장처럼 아름다운 암살자 동생 같은게 익숙하니
덴드로븀
21/09/07 09:41
수정 아이콘
결국 이동진 평가가 맞다고 봐야겠군요.
나중에 vod 할인나오면 봐야지...
거짓말쟁이
21/09/07 09:49
수정 아이콘
전 액션씬이랑 초중반 전개가 마음에 들어서 과거로 돌아가도 영화관에서 볼 거에요~

텐링 쾅쾅 퍽퍽 거리는거 볼만함.
덴드로븀
21/09/07 09:53
수정 아이콘
사운드도 영 별로라는 평을 봤는데 혹시 어떠셨나요?
거짓말쟁이
21/09/07 09:57
수정 아이콘
전 괜찮았습니다. 텐링 차르르 돌아가는 사운드도 잘 들리고 액션씬 타격음도 괜찮았고 OST는...음... 호텔 캘리포니아?
스토리북
21/09/07 10:08
수정 아이콘
마블에서 디즈니로 바뀐다는 평가에 크게 공감합니다.
최종보스 연출에 대해 100번은 더 까주고 싶은데 스포 없는 글이라 참겠습니다...
40년모솔탈출
21/09/07 10:10
수정 아이콘
여동생은 보면볼수록 개그우먼 닮은...
21/09/07 10:16
수정 아이콘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미에서는 엄청 먹히고 흥하고있죠

오리엔탈리즘 빠워
21/09/07 10:27
수정 아이콘
액션씬과 초중반까지는 굉장히 맘에 들었습니다 후반에 똥을 뿌리지만 차치하고라도 마블 팬(혹은 무협 팬?)이라면 볼만해요.
임시회원
21/09/07 10:31
수정 아이콘
샹치 엄마 이뻤습니다 크크
21/09/07 10:32
수정 아이콘
초반 액션은 괜찮았는데, 텐링 액션은 많이 아쉬웠습니다. 스파이더맨-거미줄, 캡틴 아메리카-방패 처럼 히어로와 무기가 쌍을 이루려면 확실한 특색을 보여줘야 했는데 그게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웡이 마법을 이용해서 어보미를 잡는 그런 특색 같은 장면이요. 링은 그냥 체인에 가까운 무기였고 옵션으로 장풍 정도 용도였고요. 예고편에 나온 링을 밟고 도움닫기 하는 것처럼, 다양한 활용도를 기대했는데 그런 장면은 거의 안 나오더라고요. 그러다보니 천년을 링을 다뤄온 양조위가 샹치가 각성(사실 이 각성도 설득력도 없고 설정도 이상했지만..) 하자마자 너무 쉽게 밀리죠. 각성한 샹치가 역량 상으로 더 뛰어났더라도, 양조위가 텐링에 대한 숙련도와 다양한 활용을 보여주면서 빌런으로서의 포스를 보여줬다면 훨씬 좋은 작품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명백히 액션 연출 실패라고 봅니다.
리자몽
21/09/07 14:09
수정 아이콘
왕조위의 텐링 활용법은 천년전 할아버지의 응용력 부족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샹치의 텐링 활용법은 2편, 3편을 위해 일부러 안보여준 느낌입니다

1편에서 텐링 활약씬을 다 보여주면 재미가 덜하고, 중간중간에 텐링 응용씬을 보면 못만들었다고 보다는 안만든 느낌이거든요
거짓말쟁이
21/09/07 20:26
수정 아이콘
프롤로그에서 양조위가 보여준 것만으로도 가락이 느껴졌죠. 텐링으로 막 차량 탈출 하고 .. 저도 나중에 더 보여줄 거라고 봅니다
애초에 주인공이 텐링 쓴 분량이 거의 없었으니..
시간부자
21/09/07 10:38
수정 아이콘
샹치 친구랑 동생이 더 이뻤으면........ 계속 아쉬웠어요
츠라빈스카야
21/09/07 10:48
수정 아이콘
엔딩타이틀이던가? 아무튼 OST중 하나를 갓세븐 잭슨인가가 참여했다던데..
아무튼 여동생 볼때마다 배두나 생각이 나요..
덴드로븀
21/09/07 11:27
수정 아이콘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 마블의 첫 아시아인 솔로 히어로 영화인 만큼 OST에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인 아티스트들의 참여가 두드러진다.
특히 한국 아티스트 중에서는
2번 트랙 ‘Diamond + and Pearls’에 DPR 라이브와 DPR 이안이 참여
5번 트랙 ‘Nomad’은 자이언티와 일본인 배우 겸 뮤지션 호시노 겐의 협업
9번 트랙 ‘Never Gonna Come Down’에는 비비와 갓세븐의 마크가 협업
11번 트랙 ‘Clocked Out!’에는 한국계 아티스트 오드리 누나가 니키와 협업
마지막 트랙에는 서리가 워렌 휴와 함께 참여

이번 샹치 OST에 한국 음악인들을 엄청 참여시켰네요
그림자명사수
21/09/07 10:54
수정 아이콘
잘생김은 양조위한테 몰빵 한거 아닌가요?
i제주감귤i
21/09/07 10:55
수정 아이콘
양조위 때문에 영화가 가치있다 생각합니다.
그래도..
레이드 같은 액션 없나 ㅜㅡㅜ
게르아믹
21/09/07 10:57
수정 아이콘
그냥 양조위가 주인공으로 나왔으면 스토리고 뭐고였을텐데 크크
후반부는 진짜 보면서 욕나오더군요.
CoMbI COLa
21/09/07 11:12
수정 아이콘
그냥 마블의 히어로 단독 영화 1편들 딱 그 정도였습니다. 아 물론 아이언맨이랑 캡아 제외하고요.
초보저그
21/09/07 11:13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는 아쉽다는 부분들에 공감합니다. 게다가 점점 PC, 디즈니화 되는 게 향후 마블 영화에 대해서도 걱정하게 됩니다. 믿고 영화관에서 보는 마블 영화였는데, 블랙위도우, 샹치 보니까 이제는 평을 보고 거를 것은 걸러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21/09/07 11:30
수정 아이콘
재미가 없는 건 아니었지만 MCU 중에서는 확실히 하위권

얼마 전 본 로키 드라마가 더 재미있었습니다.
오연갈
21/09/07 11:41
수정 아이콘
중후반이 너무 아쉬웠던.. 용싸움에서부터 완전 재미가 없어서 극장에서 나가는 분들도 꽤 봤습니다.
어바웃타임
21/09/07 12:14
수정 아이콘
쓰신 감상 구구절절 너무 공감합니다

양조위의 가족 스토리의 완결성과
엄마 무공과 아빠 무공의 결합과 텐링으로
각성하는 주인공 이런 쪽으로 갔어야 한다고 봅니다
블레싱
21/09/07 12:24
수정 아이콘
제가 느꼈던 감상이랑 대부분 일치하네요 버스씬이나 빌딩 격투씬 같은 일부 액션장면은 볼만했는데...
너무 휙휙 변하는 인물들의 행동과 감정변화, 갑분 고질라:킹오브몬스터,
분명히 사람이 죽어나가고 세상이 망할꺼 같은 심각한 장면인데 긴장이 하나도 안되는 전개와 마무리 등등 완성도가 너무 떨여졌습니다.
마지막 줄도 공감합니다. 서양에서 동양배우들 데려다가 쓸 때 어떤 기준인지... 미녀삼총사나 퍼시픽림 때도 느꼈지만...
주인공 동생과 친구가 유역비나 판빙빙 정도 외모였으면 개연성 좀 떨어져도 몰입 가능하지 않았을까 싶었네요.
슬리미
21/09/07 12:48
수정 아이콘
클리셰가 너무 뻔해서 좀 그랬는데 무협 영화를 많이 접했을리 없는 우리 애들은 상당히 짜릿했나 보더라구요
늙어서 재밌는것도 사라지고 있어요 크
됍늅이
21/09/07 13:09
수정 아이콘
실망스럽긴 했지만 샹치 캐릭터와 텐링즈 아이템 자체는 좋았어서,
샹치가 합류하는 향후의 마블 영화에 대한 기대는 있습니다
페로몬아돌
21/09/07 14:0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토르 1 2 급이라서 노잼이였습니다...
거짓말쟁이
21/09/07 15:40
수정 아이콘
이 댓글 반갑네요. 제가 보기엔 토르 1,2는 상당히 엉망진창인데 생각보다 고평가라 깜짝깜짝 놀랍니다. 이동진 평도 샹치보다 점수가 높더라고요
아무리 생각해도 도긴개긴이구만...
리자몽
21/09/07 14: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전 서양인이 만든 동양 영화라서 기대를 버리고 가서 그런가 생각보다 재미잇었습니다

(어벤져스2 에이지 오브 울트론 때 한국 배경으로 활약하는 씬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발전했죠)

후반부 그놈 나올때 좀 아쉽긴 했는데 그 이전까지는 빌드업이 차곡차곡 잘 쌓여 있고 각 장면마다 재미가 상당해서 오락영화로 이정도면 충분히 잘만들었다고 봅니다

전 샹치나 텐링 보다는 텐링즈라는 단체가 보는내내 기존 마블 세계관과 많이 동떨어진것 치고는 하는 일이 은근히 커서 이걸 어떻게 수습하려나 걱정했는데

마지막 장면을 보고 역시 믿고보는 케빈 파이기의 마블이야! 라고 소리쳤습니다

샹치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위해 뭔가 끼워팔기를 당한 느낌이 들어서 좀 아쉽지만 그래도 오락영화로써는 매우 재미있었습니다
거짓말쟁이
21/09/07 19:12
수정 아이콘
저도 동감합니다. 오락 영화로 충분히 볼만했다고 생각해요
21/09/07 14:23
수정 아이콘
마퓨레 이벤트로 샹치 티켓 당첨되서 저도 조만간 보러갈 듯.
리자몽
21/09/07 14:23
수정 아이콘
스토리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오락영화 본다는 느낌으로 관람하면 꽤 재미있을 껍니다
참새가어흥
21/09/07 14:40
수정 아이콘
주인공 시무 리우는 그래도 인터뷰 영상이나 그런 거 보면 약간 이미지가 다른 게, 좀 투박하기는 해도 관리 좀 받으면 괜찮아질 거 같기는 해요. 근데 주인공 여동생이나 친구는 음... 나름대로 캐릭터에 맞게 캐스팅한 거 같기는 한데... 음...
kogang2001
21/09/07 14:47
수정 아이콘
어제 봤는데 중반~후반넘어가는 샹치 성장씬이 너무 지루해서...
제가 피곤했던 문제도 있지만 그부분에선 쪼금씩 졸면서 봤습니다...
게다가 마지막에 괴수등장에서 동양의 괴수인 용이 너무 간지가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손예림
21/09/07 14:53
수정 아이콘
어제 퇴근하자마자 잔뜩 기대하고 봤습니다...

전형적인 킬링타임용 영화였습니다.
굳이 이걸 보러 시간내서 영화관까지 갈 필요는 없을거 같다고 생각합니다...
당근케익
21/09/07 15:43
수정 아이콘
미모는 샹치의 부모님이... 이모가 와서 애들보고 엄마 닮았다는데 응??
근데 여동생도 인터뷰같은거 보면 괜찮더군요
아무리봐도 친구가 문제임, 코믹릴리프용 같은데 재미가 없어요 그냥

영화 만족하면서 본 1인인데(성룡액션 워낙 좋아해서),
후반부에 루즈해지는건 공감합니다
거짓말쟁이
21/09/07 16:11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에 친구는 시나리오의 희생양 입니다. 초반부를 보면 분명 전형적인 익살 꼴통 버디 포지션인데..주인공 말려들게 하고 주인공 두들겨 맞는데 돈 걸고..불알친구 그 자체..

작품 내에서 아무런 썸씽도 없다가 시나리오 변경이 일어났던지 편집을 왕창 당했든지 배우를 떠나 작품내 캐릭터 자체가 붕 뜨죠..

같이 사고치고 술마시는 꼴통 친구 연기는 맛깔나게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리자몽
21/09/07 21:57
수정 아이콘
초기 포스 대비 후반에서의 역활변경 참 아쉽죠

깐죽대는 캐릭터인데 후반에선 깐죽이 전혀 나오지 멋했으니까요
Sky콩콩
21/09/08 07:5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친구가 영화를 케리했다고 봅니다. 미국인데 영화관에서 코미디 영화급의 웃음을 관객들에게 선사하더군요. 마블영화중 제일 웃긴 영화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 중심에는 친구역이 있고요
당근케익
21/09/08 12:50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저는 초반에만 재밌고 나중에 샹치 원정에 따라 나서면서부터는 재미가 없었는데...
기사조련가
21/09/07 17:27
수정 아이콘
그 괴수녀석들만 안나왔어도 ...
판을흔들어라
21/09/07 19:16
수정 아이콘
마블이라는 간판을 떼도 혼자 설만큼 독립된 스토리라고 봅니다. 괴수가 나타나서 '대체 이게 MCU랑 뭐지?'란 느낌이었는데 이터널스랑 엮일 수도 있으니 예전 캡아 퍼스트 어벤져 만큼은 아니더라도 나름 재평가 받을 수도 있을거라 봅니다.
저는 특히 텐링즈 팔지 액션이 너무 좋았습니다. 샹치 엄마 미모도 좋았고, 샹치 동생도 예쁘다곤 못하는데 뭔가 매력적이었어요.
거짓말쟁이
21/09/07 20:24
수정 아이콘
엄청 미녀는 아니라도 매력적이라는거 동감합니다.. 특히 아버지랑 틀어진 여동생 캐릭터에 뭔가 잘 어울리는 ..

저도 팔찌 액션 좋더군요
aDayInTheLife
21/09/08 15:27
수정 아이콘
저는 괜찮은 오락 영화라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뭐 실망했다는 분들도 이해하고 이동진 평론가님의 평가도 그러려니 하는데 저는 양조위 연기랑 초반부 만으로도 오락영화로는 좋은거 같아서.. 흐흐 스탠드얼론 확장팩 같은 느낌이랄까요. 걱정보다 잘 나왔던거 같았습니다.
거짓말쟁이
21/09/08 17:37
수정 아이콘
맞아요 저도 평론부터 보고 가서 걱정했는데 즐기기엔 나쁘징 않았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3298 [정치] 이낙연, 국회의원직 전격 사퇴…"모든 것 던져 정권재창출 이루겠다" [217] 아기상어24251 21/09/08 24251 0
93297 [일반] Z플립3의 모래주머니들과 삼성의 선택 [115] Zelazny18378 21/09/08 18378 42
93296 [일반] BTS 병역면제, 9일 국방위원회 소위에서 논의 [439] 방구차야20530 21/09/08 20530 6
93295 [정치] 국책연구원의 현 정부 부동산 평가는 어떨까 [90] 나주꿀15266 21/09/08 15266 0
93294 [정치] 정부에서 30대 1인가구에 청약의 길을 열었습니다. [44] Leeka16047 21/09/08 16047 0
93293 [일반] 카카오 주식 근황.jpg [166] 아지매24259 21/09/08 24259 4
93292 [일반] 우울증3 (ADHD) [22] purpleonline11814 21/09/08 11814 4
93291 [일반] 실크로드에서 불어오는 바람. 이방인 쿠보타 사키의 가요들 [16] 라쇼15787 21/09/07 15787 3
93290 [일반] 한국형 경항모 논쟁 2부와 밀리 관련 이런 저런 얘기 [59] 가라한13649 21/09/07 13649 11
93289 [일반] 위메프, 11번가 등 오픈마켓들의 머지포인트 환불 [8] 烏鳳13970 21/09/07 13970 8
93288 [정치] 지붕뚫고 하이킥? 작업대에서 니킥, 택배노조 간부는 조폭인가 [28] 나주꿀12218 21/09/07 12218 0
93287 [일반] 주요 나라 코로나 그래프 근황 [41] 길갈16910 21/09/07 16910 27
93286 [일반] 굳이 한국에 신재생 에너지를 해야 되나? [269] iPhoneXX20933 21/09/07 20933 22
93285 [정치] 가점 확대 '청약제도'···30대 '패닉바잉' 불렀다 [161] Leeka21280 21/09/07 21280 0
93284 [일반] 판지시르 재탈환에 나선 저항군. [37] 한국화약주식회사15301 21/09/07 15301 15
93283 [일반] (스포없음) 샹치 보고 왔습니다 [49] 거짓말쟁이12597 21/09/07 12597 5
93282 [정치] 진격의 홍준표 데일리안여론조사 홍준표 46.4% vs 이재명 37.7% [296] 카루오스25581 21/09/07 25581 0
93281 [일반] 요즘 자주 보는 유튜브 일상 라디오(?) 컨텐츠 [2] 비후간휴10450 21/09/07 10450 0
93280 [일반] [역사] 몇명이나 죽었을까 / 복어 식용의 역사 [48] Fig.1100201 21/09/07 100201 25
93279 [일반] 그동안 즐거웠습니다. [27] 초갼14501 21/09/07 14501 31
93278 [일반] 노란 물이든 철원평야가 보이는 소이산에서 만나요(짤주의) [9] 판을흔들어라9883 21/09/07 9883 8
93277 [정치] 뉴스버스, 손준성이 김웅에게 전달했다고 의심되는 고발장을 공개 [57] 삭제됨14878 21/09/07 14878 0
93276 [일반] 내 마지막 끼니 [2] bettersuweet10583 21/09/06 10583 2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