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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9/07 16:35:21
Name iPhoneXX
Subject [일반] 굳이 한국에 신재생 에너지를 해야 되나?
인터넷 여론을 보면 효율도 낮은 신재생 에너지를 한국에서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하는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한국의 기후 특성상 신재생 에너지 비율이 높은 곳과 비교해서 사실 형편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오히려 외곽지역에 화력 발전소나 원전을 짖는게 다수를 위하면 좋은 결정일수도 있습니다.

잘 모르시는 분들은 현 정권이 정신이 나가서 저런 짓을 하나 싶어 무리하게 추진하는 것처럼 보일수도 있는데 실상은 조금 다르죠.
이제 한국도 RE100 이행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어떻게 보면 KS 마크 같은 인증 수단인데, 일정 규모 이상의 전력 소비를 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소비 에너지를 친환경 수단으로 대체했다는 것을 증빙해야 됩니다.
RE100을 달성하지 못한 기업들의 경우, 당연히 해당 국가 또는 기업들이 패널티를 부과하는 것이 가능하기도 하고요.
실제로 애플 같은 경우에는 자기들 뿐만 아니라 하청 기업들도 RE100을 이행하게 하고 있습니다.

RE100을 이행하는데 있어 중요한 점은 기존 계약이 되지 않은 신규 자원이어야 한다는 것이 또 하나의 문제입니다.
대부분 현재 지어진 신재생 발전소들은 장기 계약이 맺어져 있는 상태입니다.
즉, RE100을 이행하기 위한 기업들하고는 전혀 상관 없는 자원으로 볼 수 있죠. (일정 규모 이상의 자원들은 대부분 발전소와 공급 의무화 계약으로 연계되어 있습니다.)
굳이 발전단가도 더 비싼 신재생 에너지로 전환하겠다고 SK그룹이나 LG화학에서 선언을 하는데는 이유가 있는 것이죠.
몇몇 기업들은 제가 알기로 당장 내년부터 이러한 제재에 걸리는 바람에 이행 수단 찾느라 굉장한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다수의 기업들은 유예기간이 있거나 혹은 해외 소재의 공장들의 경우, 현지에서 이행하면 되기 때문에 해소되는 부분들도 있겠지만요.

혹시라도 이러한 부분들을 모르시는 분들이 있을까봐 짧게 적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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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gentag
21/09/07 16:45
수정 아이콘
https://namu.wiki/w/RE100

RE100이 무엇인지 궁금하여 찾아보니 개별 기업들이 (특히 대기업들이) 가입하는거군요.
그럼 국가가 나서기에 앞서 RE100을 하겠다는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전력생산 인프라를 갖추려고 노력하는게 선행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iPhoneXX
21/09/07 16:49
수정 아이콘
대부분 필요한 자원들이 대규모 자원들이기 때문에 동네 소형 부지들 모아서는 택도 없고 지자체 협조 없으면 이행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됩니다. 결국 정부나 산자부 쪽 파워가 필요한게 현실입니다.
Regentag
21/09/07 16:57
수정 아이콘
넵 아무래도 전력 생산이라는게 국가적 규모로 할 수밖에 없긴 하겠죠.
RE100이 신재생 에너지로 전환하는 이유라면 우리나라 환경에서는 대기업의 산업용 전기에 신재생에너지 생산분을 모두 몰아주고 가정이나 상업용, RE100을 따를 필요가 없는 중소기업 등의 전기 수요는 원전으로 전환해야겠네요.
신재생에너지만 가지고는 전력 수요를 맞출 수 없을거고, 석탄이든 가스든 탄소를 배출하는 발전소는 줄여야 할테니까요.
파라도시
21/09/07 16:57
수정 아이콘
얼마 전에 권순우기자 유튜브에서 들은 걸로 기억하는데, 외국에선 실제로 기업들이 신재생에너지로 전기 생산하는 발전소랑 계약해서 전기를 공급받고 있고, 외국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들도 그렇게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선 한전이 전력공급을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구조를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한전도 기업들도 고민하고 있다는 것 같습니다.
iPhoneXX
21/09/07 17:19
수정 아이콘
쓸려다 너무 길어질꺼 같아서 말았는데 RE100으로 인해서 기존 한전 독점에서 개방된 전력 시장도 예상이 되고 있긴 합니다. 법안들은 준비 중이긴 한대, 시행령이랑 이런거 봐서 당장은 좀 힘들꺼 같기는 합니다.
Regentag
21/09/07 17:29
수정 아이콘
“개방된 전력시장”은 민영화 냄새가 좀(?) 나는 단어인것 같네요.
iPhoneXX
21/09/07 17:33
수정 아이콘
민영화가 잘되면 경쟁을 통해서 좋은 서비스를 받는다고 하지만 잘못되면 미국 전력 시장처럼 개판되는 것도 가능합니다 크크
설사왕
21/09/07 16:45
수정 아이콘
애초에 신재생 에너지로 가지 말자는 주장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풍력, 태양광 등으로는 목표 달성이 어려우니 원자력을 쓸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이죠.
21/09/07 16:50
수정 아이콘
원자력도 RE100에서 제외입니다
스토리북
21/09/07 16:54
수정 아이콘
원자력은 RE100이 아니라 CF100 아닌가요?
21/09/07 17:02
수정 아이콘
CF100 찾아보니 말씀하신대로 원자력도 포함된다고 합니다
iPhoneXX
21/09/07 16:50
수정 아이콘
재생에너지만 인정이 됩니다. 원자력은 재생에너지가 아니죠.
설사왕
21/09/07 16:56
수정 아이콘
제가 몰라서 드리는 질문일 수도 있는데 RE100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요?
사기업이 자가 전력을 만들지 않는 이상 외부 전력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데, 원자력으로 만드는 전기와 재생에너지로 만드는 전기가 구분되는게 아니잖아요.
그러니 RE100이라는게 선언적인 의미 외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ioi(아이오아이)
21/09/07 16:57
수정 아이콘
사다리 걷어차기요.
iPhoneXX
21/09/07 16:58
수정 아이콘
내가 소비한 전력량만큼을 생산하는 발전소랑 계약을 맺고 그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량이랑 매칭이 되면 됩니다.
설사왕
21/09/07 17:05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송배전 구조상 그게 가능한가요?
21/09/07 17:24
수정 아이콘
어차피 전력거래소로 보내면 누가 생산한 전기든 똑같이 취급됩니다.
다만 사고 파는 과정에서 누구 몫이 얼만큼인지 (판매자든 생산자든) 표시는 하구요.
야생타루당
21/09/07 16:49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원전은 re100으로 인정 안해주니까요..
단순하게 정부 비판을 위해, 기존 고정관념 때문에 원전해야한다는 분들보면 답답했는데
앞으로 재생에너지로 생산못하면 완성품이든 부품이든 선진시장에 경쟁력은 커녕 판매조차 못할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iPhoneXX
21/09/07 16:52
수정 아이콘
사실 불합리한 제도라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미국이랑 한국만 놓고 봐도 땅부터 기후가 너무 불리한 조건들이 많으니까요.
워체스트
21/09/07 17:39
수정 아이콘
뭐 반대로 생각하면, 우리나라에 비하면 북미나 유럽이나 원자력하긴 훨씬 좋은 땅이거든요. 근데 굳이 원자력비중을 낮추고 재생에너지 선택한거라...
워체스트
21/09/07 16:51
수정 아이콘
RE100... 탄소세, 탄소배출권이 가장 큰 강제력이죠.
나라마다 아무리 탄소세가 달라도 유럽과 북미수출할려면 수출국, 수입국의 탄소세 격차만큼 내야하는데, 수출로 먹고 사는 우리나라가 내수만 보는것도 아니고 다른나라에 탄소세 외화가 빠져나가는걸 보고 있을순 없겠죠. 우리나라도 다른 선진국만큼 탄소세를 높힐걸로 전망되는데, 수출할려고 하는 기업들은 결국에 재생에너지 혹은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수소에너지를 기반삼아야합니다.

국가적인 이유를 봐서도 재생에너지를 많이 할 수밖에 없는건. 결국에 이러한 인프라가 없으면 뒤쳐지게되고 관련기술에 대해 국산화를 못하면 수출경쟁력도 떨어진다는 점이 문제가 됩니다. 결국에 선진국들이 에너지패권과 기술적 우위를 위해서 사다리 걷어차기 가는건데, 우리나라도 빠르게 대응해야할 시점입니다.

논위로 원자력에 대해서 말하자만, 원자력이 싸다는건 원료가 싸다는것 뿐이지. 이제 우리나라가 원료비에만 기대기엔 인건비와 부동산 상승, 형평성, 수도권, 지방 갈등 등으로 원자력에 대한 사회적, 정치적 비용이 어마어마하게 높아진게 큽니다.

수도권이 송변전, 배전에서 발생하는 비효율에 대한 비용부담 없이 날로 먹으면서 지방에 발전소 더 짓자는 말은 더이상 하기 힘들어진 시대입니다. 사회적 비용으로는 높아진 인프라구축, 부동산비용, 광범위한 송전넓이 그리고 정치적으로는 전세계가 비율을 줄이고있는 상황에 원전 말하자마자 지방사람들이 난리난다는것도 크죠.
iPhoneXX
21/09/07 16:55
수정 아이콘
사실 여기에 추가적으로 추진 중인 법안들이 있어서 쓸까 하다가 말긴 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지역에 소비하는 전력은 지역에서 생산하게끔 하는 법안들도 조금씩 준비중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워체스트
21/09/07 16:58
수정 아이콘
결국 지방에서 송배전에 들어가는 비용이 어마어마해진 상황에 지역차등지불 혹은 자체적인 전력생산으로 갔을때 과연 원전갈래? 하면 누가 찬성할지... 당장에 화성시에 원자력 지을래? 하면 정국이 얼어붙을 사안인데 말이죠.
iPhoneXX
21/09/07 17:02
수정 아이콘
분산에너지 활성화 이야기 하는거 보면 재생 에너지 쪽으로 고민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워체스트
21/09/07 17:07
수정 아이콘
그렇죠 원전은 절대 못하는 구조죠.
대말마왕
21/09/07 16:51
수정 아이콘
그냥 평범한 무역 장벽이네요
iPhoneXX
21/09/07 16:53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어찌보면 이미 많이 재생 에너지를 확보한 선진국들은 신경 쓸 필요도 없긴 합니다.
개좋은빛살구
21/09/07 16:51
수정 아이콘
신재생에너지가 과연 신재생인지도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크크크 최종에 보이는건 신재생이긴 한데....
수력댐, 태양광 발전과 같은것들도 결국 자연을 훼손하는것인데... 이렇게 따지면 자연을 태우는 화력도 결국 신재생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크크크

하지만 지금 당장 좋지 않고, 발전단가가 낮은등의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기술발전을 위해서 투자해야한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iPhoneXX
21/09/07 16:54
수정 아이콘
뭐 탄소 배출 쪽만 놓고 보면 15~20년 잘 운영하면 동일 화력발전소 대비 적게 나올꺼 같기는 합니다 크크
개좋은빛살구
21/09/07 16:56
수정 아이콘
네 마치 제 논문같아서 슬픕니다 흐흐
한쪽에만 포커스를 맞춘다면 충분히 달성가능한 수치이지만 전반적으로 보게되면 "굳이 할필요가 있을까?" 싶은...
하지만 이런게 누적되어야 기술이 발전되기에 기술개발은 이뤄져야 한다 봅니다 크크
21/09/07 16:57
수정 아이콘
(수정됨) 태양광/풍력 가동률 35-40%
원전가동률 85%

태양광 풍력을 가동하고 생산이 안될때는
보조발전을 해야되는데 (석탄/LNG발전)
가동을 시킨상태에서 계속돌리는게 아닌
가동중지를 반복하면 탄소배출이 적을수가 없을건데요
불완전연소가 커지는건 당연한 원리

태양광의 경우 설비는 사업자몫이지만
생산된전기의 송전설비비용은 한전몫이죠
워체스트
21/09/07 17:00
수정 아이콘
가동률이라는건 결국에 재생에너지가 가지는 변동성이 단점으로 잡기 때문입니다.
전기는 실시간이라 공급과 수요가 맞아야 하기 때문에 공급량을 최소치를 잡을수 밖에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현재 전체선진국들이 그 변동성을 잡을려고 소규모로는 ESS와 중급이상은 수소로 변환하는쪽으로 가닥을 아예 잡은터라
미래에는 재생에너지쪽의 가동률이 극적으로 오를 전망이긴합니다.
iPhoneXX
21/09/07 17:03
수정 아이콘
전체 발전량으로 놓고 워체스트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저장 장치들 (ESS, 수소) 등을 활용하면 생각보다 효율적으로 운영은 가능하겠죠. 이미 지금도 ESS 활용해서 낮시간 발생된 전력량 일부는 저장해서 활용은 하고 있습니다.
21/09/07 17: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ESS를 국가에서 일정이상 기업에게는 강제를 하고
설치하면 인센티브를 주는데요?
ESS자체가 효율적이고 좋은설비이면 기업에서 자발적으로 설치할겁니다.
심야전기 어떻게 됬나요?
iPhoneXX
21/09/07 17:08
수정 아이콘
국내는 아직 재생에너지가 그리드 패리티에 도달 못해서 태양광이나 풍력도 REC라는 인센티브 제도를 운영중에 있습니다. ESS가 높은 것 뿐이죠.
21/09/07 17: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만큼 수요가 없으면 경제성이 떨어지는다는 반증입니다.
정부에서 경제성을 보조해주는거죠
(경제성이 있는데 강제성을 띠는게 아니잖아요)
그린수소는 생산단가가 맞지않아서 사용을 안하는겁니다.
신재생에너지로 생산된전기를 이용 생산단가를 낮춘다고 하는데 모르죠

신재생에너지 수소관련기술이 로드맵대로 발전한다는 전제하죠
다른에너지분야는 발전을 안할까요?
워체스트
21/09/07 17:14
수정 아이콘
그래서 지금 전세계가 절대 피할수없는 규제를 만들어 수요로 창출시키고있는 겁니다.
기존 에너지로 만들어낸게 원료비+인건비 포함하여 5달러에 탄소세 5달러 붙혀서 10달러라면
재생에너지, 수소에너지로 만들어낸게 원료비+인건비 포함시킨게 5달러에 탄소세없이 수소설비로 3달러로 8달러에 생산해내면 기존보다 2달러 저렴해져 수소로 넘어가게 되는거죠. 그게 탄소세와 탄소배출권의 취지입니다.
워체스트
21/09/07 17:11
수정 아이콘
탄소배출권, 탄소세때문에 우리나라 정부선이 아닌 국제적으로 '너희 이정도 못하면 수출을 못한다' 수준의 강제력이라
각 기업들은 스스로 어쩔수 없이 탄소포집시설을 만들던가, 수소발전을 하던가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우리나라의 전체 탄소발생의 10%를 단독으로 담당하는 포스코의 경우 이미 수소발전 선언을 한 상태입니다.
샤르미에티미
21/09/07 16:55
수정 아이콘
대기업들은 어떻게든 몸집 불리고 이익 얻으려고 별의 별 짓을 다 하니까 이것도 어떻게든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 너무 희망적인 걸까 싶네요. 우리나라만도 아니고 전세계적인 흐름이니까 해결책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iPhoneXX
21/09/07 16:57
수정 아이콘
50년이 데드라인이니 지금부터 준비하면 이행은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상상만 하고 있습니다.
기다리다
21/09/07 16:57
수정 아이콘
걍 석유패권 이어서 이제는 신재생패권 같습니다..개도국 후진국은 여전히 올라오지 말고 밑에서 선진국 필요한거나 만들면서
살라 그말이죠
iPhoneXX
21/09/07 17:01
수정 아이콘
전 인류를 위해서라고 하지만 탄소 배출량 보면 중국이나 미국 독일정도만 전환해도 환경에는 많은 도움 될꺼 같기는 합니다.
스토리북
21/09/07 16:59
수정 아이콘
RE100은 그냥 불가능한 목표죠. RE100은 구글도 포기했어요.
구글이 제시한 CF100 선택하고 원자력으로 밀어붙여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재생에너지 연성비용이 여타 나라들에 비해 너무 높아서 답이 없어요.
게다가 태양광을 이미 덕지덕지 발라서 더 하기도 쉽지 않은데, 전국 태양광 다 합쳐도 삼성전자 필요전력의 60% 정도죠.
가능한 얘기를 해야 뭐 하던가 말던가....
iPhoneXX
21/09/07 17:06
수정 아이콘
http://energytransitionkorea.org/post/13058
우리가 알만한 기업들은 어지간해서 달성은 한 상태입니다.
스토리북
21/09/07 17:13
수정 아이콘
거기 우리 기업은 없잖아요. 왜냐면 우리는 재생에너지 전기료를 2배로 내야 하니까요.
iPhoneXX
21/09/07 17:20
수정 아이콘
그런건 수출할때 감안이 되질 않죠. 그냥 재생 에너지로 이행했냐 안했냐만 중요합니다.
워체스트
21/09/07 17:23
수정 아이콘
수출비중이 매우 높은 우리나라 입장에서 암만 징징거려봐야 유럽 및 북미는 그런거 감안안해줍니다.
우리나라 자체적으로 어찌되었든 경쟁력을 높혀야할 뿐이죠.
워체스트
21/09/07 17:0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미 전세계 선진국 (우리나라 포함) 신재생, 수소 에너지패권으로 선언한거나 마찬가지라 못쫒아가면 사다리 걷어차기에 당할뿐입니다.
태양광이나 풍력의경우 10년전에 비해서 80%가까이 단가하락이 발생했는데 여기서 최근 3년간 50%의 단가하락이 이뤄졌습니다. 현재도 대형터빈, 백금관련 기술도 계속해서 나오고있는중이라 드라마틱 하게 그리드패리티가 낮아지고 있다보니 전망 자체는 좋습니다.

원자력의 경우 땅넓고 원자력하기 좋은 나라들 조차 재생에너지 기반과 수소경제의 완성까지 과도기적인, 현재 수요충족 수준으로 원자력을 사용할 예정만 잡았습니다. 그렇게 2050년까지 얄쨜없이 원자력 비중은 낮아집니다. 그런데 원자력하기 더 힘든 조건을 가진 우리나라는 더 얄쨜없는건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나라는 다른나라보다 원자력 부지도 없는것도 없지만, 송전문제가 매우 심각합니다.
한방에발할라
21/09/07 17:10
수정 아이콘
구글은 몇년전부터 이미 re100 달성한 곳입니다....
21/09/07 17:15
수정 아이콘
저도 작년엔 이렇게 생각했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세계는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그에 맞춰서 상식이라고 여기던 것들도 바뀌고 있고요.
야생타루당
21/09/07 17:20
수정 아이콘
유럽의 엘지와SK 배터리 공장들은 달성직전, 달성단계입니다
암스테르담
21/09/07 17:21
수정 아이콘
삼성전자는 유럽과 미국, 중국 내 모든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100%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한국전력의 녹색 프리미엄제 경쟁 입찰에 참여해 국내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인 400GWh의 재생에너지를 낙찰받아서

아마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쯤에는 RE100 합류 시점을 정할 방침입니다.
음란파괴왕
21/09/07 17:33
수정 아이콘
그런이야기 해봐야 씨알도 안먹힙니다. 유럽이 우리 사정 봐줄 이유가 없거든요.
스토리북
21/09/07 17:43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같은 말씀이 많으셔서 그냥 일괄로 답니다.

많은 분들이 기업논리로 접근하신 것 같아요. 기업에 무역장벽이 생길테니 일단 해결해야 한다는 거죠. 저도 공감합니다.
하지만 연성비용이나 투자금과 상관없이 REC 가격은 폭락 중이니, 수출해야 하는 대기업은 별 문제 아닐 거라고 봅니다.
물론 구매하기 시작하면 꽤 오르겠지만, 여하간 RE100 때문에 손해라면 그냥 REC 사면 되죠. 그에 맞춰 공급기업도 늘어날 거고.
정 아니면 애플처럼 공장마다 태양열 패널로 다 덮던가 말이죠. 여하간 기업은 어떻게든 할 겁니다.

저는 기업이 아니라, 우리나라가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가 에 대한 이야기죠. 구글이 CF100을 제시한 것도 "여러 나라에서 테스트 해봤는데, 전력이 안정적이지 않아서 힘들다. 우리야 REC 사면 상관없는데, 앞으로 RE100 추구하는 게 맞냐? 이산화탄소 배출이 문제 아니냐?"는 질문이고요.
즉, RE100은 필요한 기업 REC 공급 맞춰주는 선에서 그치고, 국가적으로는 CF100을 목표로 노력하는 게 좋은 방향이라고 봅니다.
iPhoneXX
21/09/07 18:19
수정 아이콘
제가 궁금한건 CF100은 별로 이야기도 안나오는대 왜 자꾸 CF100 이야기 하시는건지 모르겠네요. 지금 RE100도 죽을똥 쌀똥해도 우리나라에서 할까 말까인 상태인데;;
스토리북
21/09/07 18:3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우리나라는 불리하니까 요건만 맞추는 선에서 멈추고 눈치껏 요령 피우는 게 좋지 않겠냐는 요약입니다.
아스날
21/09/07 17:02
수정 아이콘
산에 나무 베어놓고 태양광 깔던데..아이러니 하더군요..
21/09/07 17:04
수정 아이콘
오 그래서 산을 다 밀어놓고 태양광 패널을 깔았군요. 수출도 하고 산불예방도 되니 아주 좋겠네요
워체스트
21/09/07 17:08
수정 아이콘
산에하는건 부작용이 보고되여 이미 2년전부터 금지 시켰습니다.
근래 우리나라가 태양광 산업을 보조금도 막고 잠시 억제중인데, 애초부터 취지가 관련법안을 계속만들고 제도수립을 위한것입니다.
iPhoneXX
21/09/07 17:11
수정 아이콘
정부 욕보다는 현실을 인지해야 되지 않을까요? 수출 안하고 그럼 재생 에너지 안하는 것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한방에발할라
21/09/07 17:06
수정 아이콘
이게 말이 신재생이지 선진국의 사다리 걷어차기인데 우리나라도 사다리에서 떨어지기 싫으면 꼬와도 해야 하는 거라 어쩔 수 없죠.
21/09/07 17:07
수정 아이콘
친환경 정책이 단순히 사다리 걷어 차기라는 의견도 많았지만 요 근래 해외에 산불과 폭우, 가뭄, 쓰나미, 홍수 사태보면 싫어도 친환경 푸쉬가 들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후진국들은 사다리고 뭐고 간에 대형 자연자해 한 방 먹으면 나라가 휘청이는 수준이라서요.
극단적으로 말해서 북한이 터키 같은 대형 산불이나 일본 대지진 + 쓰나미 급이 터지면 아예 나라가 박살날 겁니다.
한방에발할라
21/09/07 17:09
수정 아이콘
그런데 그 환경파괴의 주범이 지금 re100 외치고 있는 국가들이란 게.....
iPhoneXX
21/09/07 17:11
수정 아이콘
솔직히 우리나라가 100프로 탄소 제로해도 미국 중국 안하면 의미 없긴 하죠.
21/09/07 17:12
수정 아이콘
그렇다고 안 할 수는 없잖아요. 여기가 서로 싸우다가 서렌 누르면 되는 롤도 아니고, 좋든 싫든 끝나지 않는 게임이라 방법이 없습니다.
솔직히 2018년부터 한국도 기온 자체가 미친 수준으로 널뛰고 있는데, 이런 기후변화가 쭉 이어지면 우리야 에어컨 + 돈으로 복구하면서 버티지만 후진국은 그냥 죽어야 합니다.
워체스트
21/09/07 17:21
수정 아이콘
근데 그 환경파괴의 주범들이 외칠만합니다.
결국 재생에너지, 수소에너지 패권을 잡으면 기존 중동국가나 다른 에너지 패권국에 휘둘릴 필요없이 자신들의 기술력에 의해서 에너지가 자체적으로 귀속되니 좋거든요. 지금 중국이 재생에너지와 수소경제에 어마어마하게 투자하는 이유가 중국이 석유 수입량중 전체 60%가 수입인데. 이걸 수소를 쓰게된다면 굳이 수입을 안해도 에너지 자립이 되거든요.

미국의 경우 미래 에너지 패권에 대해서 당연히 중국보다 뛰어난 기술력으로 앞질러 가야하는 상황이고... 유럽은 말할것도 없죠.
깃털달린뱀
21/09/0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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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일이란게 한 가지 일면만 있는 게 아닌지라.
싫어도 지구에서 살아가려면 해야하는데, 하는 김에 사다리까지 걷어차진다니 속도 내고 추진하는 거죠.
그렇다고 이걸 개도국이 거부할 방법도 없고, 만약 한다 해도 그냥 인류 전체가 망할 뿐이라 울며 겨자먹기죠.
이선화
21/09/0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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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다리 걷어차기 맞는데, 사다리를 걷어차지 않으면 사다리가 불타오를 판이라 걷어찰 명분도 충분한 아이러니가...
Final exam
21/09/0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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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지구 온난화와 관련하여 나오는 두 가지 리스크가 물리적 리스크와 이행 리스크입니다.
물리적 리스크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생기는 자연피해를 말하는 건데 보통 후진국들이 훨씬 큽니다.
이행 리스크는 탄소배출을 줄이기로 약속하고 그 이행과정에서 생기는 비용증가를 말하는 건데 이건 선진국들이 훨씬 큽니다.
결론적으로 선진국들은 이행리스크가 물리적리스크 보다 크기 때문에 비용적 측면에선 따지자면 할 필요는 없지만 그나마 쌀알만한 책임감이라도 남아 있어서 (+사다리도 걷어찰 수 있어서) 하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워체스트
21/09/0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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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기후변화로 더 큰 피해를 입는것도 개발도상국들이라. 선진국들은 어찌되었든 바닷가에 콘크리트를 설치한다던가 기후재난대비라도 할 수있지. 개발도상국들은 이걸 못피해서 상당히 큰 피해가....
VictoryFood
21/09/0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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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모자라면 석탄)보다 원전 올인하는게 탄소배출량 감소에 더 효과가 좋을 겁니다.
21/09/0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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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슈카월드에서 아주 쉽게 글로벌 신재생 에너지 100% 사용 선언에 관한 이야기를 했더라고요.
이거 보시면 지금껏 우리가 알던 [비싸고] [비효율적이고] [굳이 해야할까?] 라고 생각했던 신재생 에너지에 관한 인식이 조금은 바뀔 겁니다.
https://youtu.be/A_bfO3R4t_s
재즈드러머
21/09/0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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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RE100이나 탄소배출 0이 정말 들어간 투자 만큼 환경, 지구온난화에 효과 있는가? Unknown
2. RE100이나 탄소배출 0이 현재 화석연료 발전보다는 환경, 지구온난화에 효과있는가? Yes

두번째 때문에 탄소세 도입등의 대의 명분이 생긴것이고, 효율을 따지기 전에
지구온난화를 인류를 절멸할 정도의 리스크로써 적어도 영향력 있는 국가들은 공통의 인식을 했기때문에
이 세계적 흐름은 거스를 수 없습니다.
거기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한들, 앞으로 급변하는 산업, 시장(에너지 관련뿐 아니라 모든 산업이 영향을 입는다고 봅니다)에서
기회를 못잡고 뒤쳐질 뿐이죠.
깃털달린뱀
21/09/07 17:22
수정 아이콘
얼마 전에 슈카 영상 보니까 이쪽도 꽤 골치아픈가 보더라고요.
법적으로 한전 안끼고 발전 계약은 불법인데, 그렇다고 한전 배전상 다 똑같은 전기지 신재생/기존을 구분할 수 있는 구조도 아니라 엄청 골치아프댑니다.
삼성 같은 경우도 그래서 외국 사업장은 RE100하는데 국내 때문에 완전한 선언을 못한다고...
개좋은빛살구
21/09/0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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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문득 든 생각인데
한국은 한전이 독점하니 한전에 계약된 신재생 에너지 발전량이 총 발전량 중 몇% 이상이면 한국 자체가 RE100 한다고 볼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크크크
재즈드러머
21/09/0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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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어느나라나 신재생을 위한 별도의 마이크로그리드를 구성하지않는 이상,
송배전 그리드는 같기 마련이고 그리드를 하나의 pool이라보면 수도꼭지가 달라도
섞이면 이게 어디서 온 전기인지 알길이 없습니다.
따라서 보통은 신재생 발전회사와 (혹은 전력판매회사 끼고) 별도의 PPA(전력구매계약)를 맺거나,
인증서를 별도로 구입해서,
내가 설령 원자력이나 화력이 섞인 풀에서 물(전력)을 끌어다 쓰더라도 돈 지출은 신재생쪽에 하고있으므로
신재생 100프로입니다라고 선언 하고있죠.
깃털달린뱀
21/09/0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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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이 그렇다면 결국 우리도 한전 독점 깨서 개별 기업이 PPA 계약 할 수 있게 하고, 윗분 말씀처럼 탄소배출권마냥 신재생 비율 따라 발행하는 인증서 사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싶네요.
관련한 기술적 법적 이해도는 떨어져서 잘은 모릅니다만..
iPhoneXX
21/09/07 17:38
수정 아이콘
국내는 한전 녹색 프리미엄이나 인증서, PPA 등 이행 방안이 있긴 합니다. 적당히 섞어서 사용하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재즈드러머
21/09/0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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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korea.kr/news/pressReleaseView.do?newsId=156464391
한국도 최근에 시작한듯 하네요. 8월에 시작한거 보니, 다른 선진국에 비해 많이 느리긴 합니다.
암스테르담
21/09/0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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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이 올해 RE100 이행을 위해 녹색 프리미엄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경매를 통해 재생에너지 물량과 확인서를 발급해주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400GWh의 재생에너지를 낙찰받았다고 하네요.
깃털달린뱀
21/09/0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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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판 탄소배출권이군요 크크크크크크크. 참 인간이 만들어낸 제도 보면 경이로워요.
전자수도승
21/09/0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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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 경고할때는 제일 심한 것들이 외면하고 경제 외치다가 자기들이 x되고 나니까 이제서야 한다는 짓이 무역장벽
그렇게 지구가 걱정됐으면 재생 에너지 기술을 온 세상에 퍼트려야지 그마저도 돈벌이로만 계산하면서 위선 떠는 꼬라지 보고 있자면...... 정신 차리려면 멀었네요
황금경 엘드리치
21/09/07 17:32
수정 아이콘
뭐 사다리 걷어차기도 맞긴 하는데.. 재생 에너지 기술 개발도 '이걸로 이득을 볼 수 있다'는 전제가 있어야 박차가 가해지겠죠.
설사왕
21/09/07 17:31
수정 아이콘
온 세상이 재생 에너지 부르짖다가 다음 대선에 트럼프 당선되면 웃길 듯...
암스테르담
21/09/07 17:44
수정 아이콘
트럼프가 당선돼서 시기가 약간 늦어진 거라 다음에 트럼프가 또 돼도 법과 제도로 확고히 자리 잡은 후일 거라서 역행은 어렵습니다.
뿌엉이
21/09/0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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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탄소중립 뭐 기후변화도 있지만 선진국들이 자국 제조업 살리기기도 정치적 배경이죠
우리는 어쩔수 없이 해야 됩니다 원자력이 인정 받으면 돌파구가 있지만
해줄리가 없죠 태양광 풍력을 비싸다고 비판들 하지만 어쩔수 없이 해야되고 전기세 오르는것도 감내해야 됩니다
지금 정치적인 공세로 친환경 에너지 까고 있지만 누가 정권을 잡던 결과가 바뀌는건 없습니다
야당이 정권 잡아봐야 원자력을 조금 늘리는 수준이지 친환경 투자을 안할수는 없습니다
21/09/07 17:33
수정 아이콘
무조건 가야죠.
어서오고
21/09/0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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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삭제, 일반탭 정치 댓글로 제재합니다(벌점 4점)
iPhoneXX
21/09/07 17:39
수정 아이콘
저도 현 정권을 좋아하지 않는데 탈원전과 별개로 국내에서 재생 에너지 투자해야 하는 이유를 써놓은 것 뿐입니다.
어서오고
21/09/07 17:41
수정 아이콘
현정권이 이런일을 하는 데에는 이런이런 이유가 있다고 하는데 정작 가장 비판받는 부분은 그냥 넘어가 버리니까요. 그 부분 지적했을 뿐입니다.
21/09/07 18:50
수정 아이콘
킹냐면 일반탭이기 때문이지요.
어서오고
21/09/07 19:55
수정 아이콘
(수정됨) 킹냐면 제 댓글과 본문은 같은 수준의 이야기기 때문이죠. 그냥 정부 들어가면 다 정치글이라고 해요 그러면. 정부에 도움되거나 칭찬하는 글이면 허허 이건 정치글이 아니네? 정부 까면 이건 정치글이네? 이러고 있으니...
21/09/07 20:03
수정 아이콘
좀 많이 다르지요, 이분은 RE100(위의 댓글들을 보면 원자력이 포함안된)을 해야하는 국제적 상황을 얘기하신 것이고 님의 목적은 이미 정치성을 갖고 있다고 댓글에 명시하셨으니까요. 누군가 보기에는 감정적인 드잡이 느낌이 들 수도 있지 않을까요?
브루투스
21/09/07 17:44
수정 아이콘
일반게시물에 정치적 댓글 게시하지 마시죠 흐흐흐
어서오고
21/09/07 18:34
수정 아이콘
많이들 신재생 정책 까는데 이유가 있다(긍정)
하지만 이걸로 신재생 정책중 하나인 무탄소 얘기하면서 탈원전하는게 설명 되지는 않는다(부정)

둘 다 같은 층위의 이야기인데 하나는 정치글이 아니고 하나는 정치글이라면 그야말로 코미디죠. 누가 말한것처럼 칭찬은 정치글 아님 비판은 정치글이라는걸 스스로 증명하는 꼴.
브루투스
21/09/07 19:04
수정 아이콘
뭔소리하는지 모르겠고요
님은 그냥 어디든 정권 어쩌구저쩌구하면서
정치적 댓글 많이 다시니깐요
그냥 정치글 아니면 정치적댓글 달지 마세요 크크크크
어서오고
21/09/07 19:52
수정 아이콘
뭔소리 하는지 모르시면 이해력이 부족하신거고 제가 정치적 댓글을 많이 다는것과 본문과 댓글의 속성이 같다는것은 별 상관이 없습니다. 님이 그렇게 반응하는게 제 말을 더 설득력 있게 만들어주고 있죠.
브루투스
21/09/07 20:20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냥 규칙이나 지키세요
크크크크크
사이트의 간단한 규칙도 못지키면서 만날 무슨 정권이 어쩌구저쩌구하는 게 웃기네요. 크크크

본문이 정권을 칭찬하는 글로 보면서 제 이해력 운운하는 것도 웃기긴하지만요 흐흐흐
오렌지꽃
21/09/07 19:43
수정 아이콘
신재생 정책에 관한부분은 글로벌이슈고 탈원전은 국내이슈니 뭐가 정치글이고 아닌지는 자명하지 않습니까
어서오고
21/09/07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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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따지면 탈원전도 세계적인 이슈입니다. 바이든도 언급했거든요. re100이 해외 이슈라고 해도 한국의 정책과 결정은 국내 이슈인데 그렇게 칼자르듯 나뉠수가 없죠.
오렌지꽃
21/09/08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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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무탄소 부르짖고 원전 폐쇄<- 이게 정치적인 내용이라구요
헤일로
21/09/0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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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가세요. 꼭 일반 댓글에 정권 까는 댓글 쓰면서 감정배출은 남한테 피해 주지 않는 선에서 해야합니다.
내배는굉장해
21/09/07 17:40
수정 아이콘
아 왜 갑자기 멀쩡한 원자력을 버리고 이러나 했는데 이런 이유가 있었군요.
iPhoneXX
21/09/0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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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 에너지한다고 해서 원전이 무의미해지는건 아닙니다. 실제로 해외의 경우 대형 원전에서 소형 원전 쪽으로 트랜드가 변화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내배는굉장해
21/09/0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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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그렇다고 지금 정부처럼 잘나가는 산업 망하란 듯이 하는 게 정상은 아니겠죠. 다만 원전에 원수 진 것도 아니고 왜 저러나 했는데 어느 정도 최소한의 동기는 이해가 되네요.
워체스트
21/09/0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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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로 갈 수밖에 없는 큰 이유가 있긴하지만, 우리나라 원전의 경우는 원전 자체의 문제가 있어서 그런것도 있습니다. 그건 전세계적으로 같은 이유기도 한데 우리나라가 특히 도드라지는 상황이라.
antidote
21/09/07 20:50
수정 아이콘
다른나라는 그럼 문제가 없어요? 우리나라 자체의 문제라니 무슨 한국은 우라늄 236이라도 쓰는 세계선의 원전인 것도 아니고 그거 다 외국에서 기술이전 받아서 들어온 기술인건데요.
워체스트
21/09/07 20:52
수정 아이콘
댓글 잘 보시고 댓글 다셔야.... 저는 전세계적으로 같은 이유인데 우리나라가 특히 도드라지는 상황이라고 적어놨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다른나라도 얄짤없는데 우리나라 환경은 특히 도드라진다는겁니다.
antidote
21/09/07 20:55
수정 아이콘
특히 도드라질게 없는데요? 한국 지반은 비교적 안정적인 지반으로 큰 지진이 역사적으로 적은 편이었고 원전이 기피시설인 것은 어느나라든지 마찬가지입니다.
워체스트
21/09/07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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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안정적인 지반이라는 말이 나오는진 모르겠지만, 안정적인 지반은 이미 기후대책으로 인해서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더이상 안정적인 지반이라고 말할것도 없고, 안정성을 넘어서 이미 우리나라는 땅이 좁고 산이 많아서 부지선정에 난관이 많은데다가 2000년대 이후로 부동산이 매우 상승했고, 인건비와 인프라 건축비도 매우 올랐습니다.
거기다가 더이상 송변전에 관련되어 수도권이 송변전, 배전에서 발생하는 비효율에 대한 비용부담 없이 날로 먹으면서 지방에 발전소 더 짓자는 말은 더이상 하기 힘들어진 시대입니다. 그래서 지방차등요금제를 한다던가, 땅값 높은 수도권에 원전 짓자고 한다면 더이상 저렴한 발전체계가 아닙니다. 그리고 수도권에 함부로 원전 놓자고 할 정치적 장벽은 기존의 사회적 비용을 훨씬 초월합니다. 후쿠시마 이후 전세계적으로 동시에 상승한 사회적 비용으로 인해서 전세계가 원전비율을 축소하고있는데, 우리나라만 따로 가는것도 이미 허들인데, 하필 그 사회적 비용을 급상승 시킨게 옆에 있다는겁니다. 이런상황에 대비하여 차라리 땅값 저렴하고, 땅 넓고, 도심지를 멀게 가능하고, 땅 소유문제가 단조로운 해외가 훨씬더 원전이 용이합니다.
antidote
21/09/08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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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안정적인 지반이란 얘기는 생성된지 오래된 지층이라 안정적인 지층이란 것에 가깝습니다. 해수면 상승으로 안정된 지반이 아니게 되었다는 말은 한반도 근처에서 큰 지진이 발생하면서 실증적인 사례가 나오기 전에는 그냥 환경단체의 주장일 뿐이죠.
오히려 지열발전같은 소위 신재생으로 인해서 지진이 발생한 사례가 차라리 실제 사례가 있겠네요.
한국의 부동산은 올랐는데 원전용 부동산 가격만 올라가고 신재생용 부동산 가격은 안올랐으며 기후변화 및 해수면 상승에 신재생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말씀인가보군요.
수도권에 원전을 짓는다니요? 아니 뭐 그럼 신재생을 수도권에 짓는건 땅값대비 이득일 것 같습니까? 어느 발전소든 땅값비싼 동네에 짓는건 비용이 과다하게 들수밖에 없어요.
수도권 전력수요량이 많으니 수도권에 지어야한다. 쓰레기소각장과 마찬가지로 그건 결국 환원하면 집집마다 쓰레기소각장과 발전소를 갖춰야 된다는 논리밖에 안됩니다. 비현실적이고 비효율적인데다가 관리는 더 엉망이 될 뿐입니다.
땅값의 상승이나 기후변화가 있다손들 그게 한국에서 원전보다 신재생이 더 비경제적이라는 이유는 되지 않습니다.
후쿠시마 이후 강화되는 안전기준은 일본같이 원래 문제가 많이 생길 곳에 원전을 지은 것의 문제를 침소봉대해서 전세계로 확대하는 뻘짓에 가깝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지진과 지진에 부수하는 피해가 자주 발생하는 곳에 위험한걸 지은 댓가를 예상보다 좀 일찍 치렀을 뿐이죠. 한국으로 따지면 언젠가 활화산이 된다는 백두산 근처에 원전을 짓는것과 비슷하겠네요.
세상 살면서 위험성을 다 따지면요. 그냥 아무것도 안해야합니다. 어느 일이든 굴러가기 시작하면 위험성과 효용성이 병존하는 것이고 원전은 효용성 대비 위험성이 과대 계상되었다고 보는 입장인 저같은 사람도 많다는 겁니다.
선진국이 하는 말이 다 맞는말도 아니고 그냥 똥볼도 찬다는거죠.
결과적으로 적절한 위험성과 적절한 비용을 가졌던 선진국의 원전이 점점 경쟁력을 상실한 경로일 뿐입니다.
워체스트
21/09/08 01:06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러니까 안정적인 지반 지진이런건 필요없는 이야기구요.
그리고 원자력 발전 부지에만 해당하는 부동산 가격이겠습니까? 원전을 멀리서 지어서 발생하는 송배전에 관련된 부동산 관련이지... 이마저도 멀리서 짓다보니 거의 원전 2개급으로 누락되는 전기는 어떻구요? 아까 말씀드렸지만 송배전이 문제라고 말씀드렸죠? 우리나라가 현재 땅문제가 얼마나 복잡하냐면 땅을 잘 팔지도 않는 풍조인데다가 자식들이 땅을 물려받으면 나눠갖는 형식으로 변해서 더더욱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으로 나온다는겁니다. 송배전 자체에 이해를 못하시면 토론 전제 자체가 안됩니다. 괜히 지방에서 자체적인 전력생산을 한다는 법안이야기 까지 나오겠습니까. 그리고 원전을 짓게되면 사회적 비용이 너무 많이들어간다는게 일단 원전 보상에 관련하여 부지가 재생에너지에 비해서 매우 넓습니다. 거기다가 주민들에 대한 보상, 인프라 지원이 다른 에너지들보다 훨씬 많이 들어요. 그만큼 사회적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발전체계이기 때문입니다.
antidote
21/09/08 01:27
수정 아이콘
송배전 손실이요? 한국 송배전 손실은 높은편 아닙니다. 송배전 손실은 그냥 전기 쓰다보면 나오는 손실입니다.
어디서 그런 어처구니없는 소리를 하는지 검색을 해보니 민주당 의원 주장이네요.
http://www.incheon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1062219
한국 평균 한 3.7% 내외로 나오는 모양인데
미국은 5%수준이고
https://www.eia.gov/tools/faqs/faq.php?id=105&t=3
일본도 4%, 독일도 3.8% 수준입니다.
https://data.worldbank.org/indicator/EG.ELC.LOSS.ZS?locations=JP
https://www.indexmundi.com/facts/germany/indicator/EG.ELC.LOSS.ZS
한국이 높은게 아니라 그냥 그 주장 제기한 민주당 의원이 외국사례는 하나도 안알아보고 주장하는겁니다. 공기업에 큰소리좀 치려고요.
워체스트
21/09/08 01:33
수정 아이콘
(수정됨) antidote 님// 당연한 소리를 하고 계신데 우리나라는 당연히 땅이 좁으니까요. 비교하신 큰나라에 비교했을때 좁은땅에서 저정도 송배전 손실을 감수하면서 그걸 지금 수도권이 지방에게 미루고 있는 상황이니까 지방사람들이 원전을 반대하는거죠? 이게 땅이 좁은 우리나라가 가지는 약점이죠? 여기서 송배전 손실을 뛰어넘는게 송배전 관련 부동산문제, 사회적 비용에 대해선 땅좁은 우리나라가 외국에 비할바가 아니구요.
antidote
21/09/08 01:56
수정 아이콘
워체스트 님// 당연한 소리가 아니죠. 공업국이라고 하는 나라들 대부분에서 송배전손실은 그정도 존재한다는 겁니다. 땅 크기 문제가 아니라요.
미국은 단순비교가 어렵다 치더라도 독일이나 일본과 비교했을 때 한국이 높은편이 아니라는겁니다.
그럼에도 워체스트님은 한국은 좁으니까 그정도면 높은거다라고 주장을 하고 계시는 것이고요.
면적이 절대적인게 아닙니다. 제 기억으론 인도와 중국은10%p 이상 차이가 납니다. 중국은 5% 대로 나오고 인도는 20%~30%를 넘나드는 수치가 나오죠.
제 주장은 한국이 송배전 손실이 특별이 높다는 소리는 합당한 근거가 없다는 겁니다.
그냥 그건 전기 많이 쓰는 공업국이 가지는 그정도의 손실일 뿐이라는 것이고요.
땅값을 끌어오시면 비싼 땅에 발전소 짓는건 원래 수지맞는 장사가 되기 힘들다는 것이고요.
워체스트
21/09/08 02:05
수정 아이콘
antidote 님// 아니 애초에 그 큰 국가에서 비교했을때 우리나라 송배전 손실률이 저정도나 나온다는겁니다. 당연하지만 여기서도 UHVDC를 도입한 경우는 논외로 쳐야겠죠? 좁아터진 우리나라가 환경상 UHVDC를 도입하게 매우 어려우니까요. 그리고 애초부터 원자력 문제 자체가 원자력 발전소가 발생시키는 사회적 비용의 특성과 다른 발전소에 비해서 방대한 보상면적입니다.
우리아들뭐하니
21/09/08 15:17
수정 아이콘
antidote 님// 뭐 간단하게 강화도 같은곳에 원전크게 새로 짓고 그 송배전 시설로 고압선 서울 관통하게 만들면되겠네요. kw당 천원정도하면 되려나요..
닥치고어택땅
21/09/07 17:46
수정 아이콘
신재생에너지의 생산량을 늘리는 것에 대해 동의하지만 기존의 발전시스템에 대한 개선작업 없이 신재생만 가면 안됩니다.
전기는 저장이 어려운 수단이기 때문에 생산과 소비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러한 점에 있어 신재생 에너지는 수급이 매우 불안정해서 적합하지 않은 수단입니다.
따라서 기존의 안정적인 발전수단 (화력, 원자력)으로 예비전력 포함 최대 수요의 120%는 언제든 확보할 수 있게 구축을 한 상태에서
신재생 에너지의 발전량을 점차 늘려야합니다.
산업발전에 따라 전기의 수요는 점차 늘어날 것인데 그 것들을 다 신재생에너지로 갈 수도 없는거구요.
iPhoneXX
21/09/07 17:49
수정 아이콘
사실 재생 에너지 비중이 높아지면 생길 문제들은 또 별개의 사안으로 봐야 됩니다.
변동성이 생긴다는건 그만큼 송배전망에 데미지가 오는거라..
닥치고어택땅
21/09/07 17:55
수정 아이콘
글쵸. 신재생을 늘려야한다는 취지는 동의합니다.
iPhoneXX
21/09/07 17:58
수정 아이콘
활발하게 논의하고 있는 미국만 봐도 오래된 화력 발전소는 탈락되고, 그 대체로 소형 원전을 많이 거론하는거보면 탈원전은 저는 좀 무모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물론 지금 한국이 보유한 대형 원전과는 기술적으로 차이는 있겠지만요.
워체스트
21/09/07 18:02
수정 아이콘
소형원전 자체가 아직도 상용화가 안되었고 연구 중에 있는 기술이라 과도기인 지금부터 사업하면서 설립할 시간이 부족한게 크고, 소형원자로라보니 대형과 달리 용량의 문제가 되여 송전부분에서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해 우리나라에 참 적용하기 애매합니다. 가능한부분이라면 공단에서 사용 할 수있다는정도인데 이 사용처로는 매우 한정적이라는게 문제겠네요.
닉네임을바꾸다
21/09/07 19:53
수정 아이콘
(수정됨) 뭐 스마트원자로가 2012년쯤에 도면정도만 만들어진채 잤으니까 뭐...
워체스트
21/09/07 18:18
수정 아이콘
현재 보면 단순 발전량을 넘어서 재생에너지로 그린수소생산까지 염두해야하는터라, 그 이상의 발전량을 보고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대규모 소비시장과 생산시장을 창출하여 규모의 경제를 생각하고 있는게 아닐까 싶네요. 이런부분에서 발전은 재생에너지 뿐만 아니라 연료전지 발전까지 덩달아 설치될꺼라 보여지네요.
재즈드러머
21/09/07 18:28
수정 아이콘
전기가 저장이 어렵다는 말도 옛말이 되가고 있습니다.
점점 시장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배터리가 그 역할을 해주고 있죠.
한국에게는 불행중 다행히도, 태양광이나 풍력같은 발전 설비 기술에서는 해외기술에 뒤쳐졌지만
RE100에는 필수요소가 되는 에너지저장장치에 있어서는 굉장히 빨리 보급이 진행 되었고,
부품이 되는 배터리도 세게적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죠.
10년전만해도 배터리가 이토록 보급될거라곤 아무도 생각못했고,
신재생을 메인으로 하는 발전구성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여겼었죠.

그런데 100퍼센트 신재생도 먼미래의 이야기는 아니고, 이미 유럽은 그 단계로 이전하고 있습니다.
2040년에 EU 발전구성의 80퍼센트이상이 신재생이 될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21/09/0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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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력발전소 이런거 서울에 지으면 안되나요?
iPhoneXX
21/09/0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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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고 댓글 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1/09/07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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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 '오히려 외곽지역에 화력 발전소나 원전을 짖는게 다수를 위하면 좋은 결정일수도 있습니다'
라고 써있길래 이런건 서울에 지으면 안되는건가 생각나서 물어본거에요 외각지역이라고 해서요...
황금경 엘드리치
21/09/0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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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 에너지 글에 갑자기 왜 화력발전소가..
21/09/0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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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근데 상황이 생각할수록 아니꼽긴 합니다 크크
제국주의 시절에 만들어진 인프라를 사용해 제작된 물품 수출 금지 이런거 걸어야 하나요
암스테르담
21/09/0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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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아이고 우린 RE100은 기본이고 24×7 carbon free 까지 하겠습니다.' 라고 외쳐야 할 상황이죠.
속에서 천불이 나지만 꾹 참아야 합니다.
깃털달린뱀
21/09/07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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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요즘 글로벌 법인세, 탄소 배출권, RE100 같은 거 보고 현대의 패권이 뭔지 알게 됐습니다.
(자기네들끼리 합의하면) 딴 국가들은 아무리 꼽고 억울해도 억지로 따르게 만드는 게 바로 패권이었습니다.
뭐 막연한 선진국간 대규모 전쟁 이런 게 아니라 당장 우리 눈앞에 있는 거였어요.
21/09/0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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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100 자체가 그냥 엿같은 이야기라서.. 우리나라에서 그거 하려면 뭐 해상풍력이라도 해야 하나 싶은데 그거 한두푼 하는것도 아니면서.
iPhoneXX
21/09/0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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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처럼 대규모 부지 선정 하지 않으면 육지에는 솔직히 대형 단지도 한계가 명확하죠. 사실 국내에서 이행하려면 현 정권 뿐만 아니라 다음 정권도 꽤나 고생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대규모 해상 풍력은 당연할 것으로 보여지고, 해상 태양광도 해야 될지도..
워체스트
21/09/0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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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보니 동해안 해상풍력이 대규모로 들어설것 같네요. 현재 로드맵 잡은것만해도 울산앞바다에 원전 6개급의 해상부유풍력발전소를 짓는다고하고, 바닷가 근처에도 초대형 터빈 풍력발전을 들일것 같긴합니다.
아웅이
21/09/0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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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랑 SK야
화학(엔솔)이랑 이노베이션 등 관련주가 수혜 왕창 볼거라고 생각한것도 있겠죠.
21/09/07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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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을 통해 전기를 공급받는 현재 우리나라 시스템에선 애초에 RE100 을 온전히 할 수가 없진 않나 싶습니다.
국제 경쟁력을 위해 뭔가 개선이 필요한 것 같으면서도, 너무 급진적이지 않게 면밀히 따져서 적응하면 좋겠네요.
iPhoneXX
21/09/0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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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100 이행에 한해서는 한전만 통하는 것이 아니라 인증서 구매나 PPA 계약도 가능은 합니다.
사실 이 부분에 있어서 또 새로운 전력 시장이 열릴수도 있는 부분이라 양이 많아질꺼 같아서 제외햇습니다.
Final exam
21/09/07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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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희망을 얘기하자면 전세계적으로 신재생 에너지 수요가 늘어나면,
여러 분들이 우려하시는 것 중에 하나인 발전단가는 더 내려갈 여지가 있습니다.
지금 생산되는 부분도 규모의 경제가 더 발생할 수 있고 또 기술개발도 그만큼 빨라지리라 희망하는 거죠.
원전은 윗댓글들 읽어보니 발전단가는 압도적이지만 계산되지 않은 아니면 계산하기 힘든 비용들이 많은 것 같네요.
앞으로 발전가능성도 크지 않은 사양산업이 되어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워체스트
21/09/0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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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려 여지가 더 높은 상황이긴합니다. 당장에 전세계적으로 탄소규제관련해서 수소, 재생에너지법안은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했다고 볼 수있으니까요. 결국 규모의 경제는 이제부터 시작이고. 최근 재생에너지 단가 하락도 10년동안 80% 하락 중 최근 3년간 50%를 달성했으니까요.
Final exam
21/09/0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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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얘기인 것 같습니다.
크레토스
21/09/07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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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신재생 수요는 엄청나고 원전은 전세계적으로 사양산업이긴 합니다.. 러시아 중국 정도 제외하고 원전 대규모로 짓는 나라가 거의 없는데 중국도 신재생 투자가 원전 투자의 수십배는 될걸요.
북극곰탱이
21/09/0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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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유망한 신재생인 태양광 기준으로, 효율은 이미 양자역학적 한계 근처까지 올라와있는 상황이고, 발전단가가 줄어드는거랑 제조하는데 에너지가 적게 드는거랑은 별로 관련이 없을듯 합니다. 효율도 높고 제조하는데 에너지가 획기적으로 적게 드는 거의 유일하다시피한 희망인 페로브스카이트 솔라셀은 그 고효율 메커니즘 특성 상 납 함유, 수분 안정성을 해결하기가 근본적으로 힘들고요. 내부 분극이 커서 효율이 높은거라 납이 빠지면 분극이 줄어들어 효율이 떨어지고, 극성인 물 분자를 아주 잘 끌어당기니까요.
워체스트
21/09/07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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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 에너지는 단순 효율을 계산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현재의 효율 자체로는 이미 화력발전보다 단가가 낮죠.
진짜 재생에너지의 문제는 변동성입니다. 공급과 소비가 실시간적으로 일치해야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재생에너지는 가장 보수적으로 접근시켜 가동률이 30~40%밖에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변동성이 해결될때 재생에너지의 기존 가동률이 극단적으로 오르게 되면서 전체적인 발전량이 매우 오르게 되는겁니다. 총발전량으로 가게되면 재생에너지가 결코 적지않아요.
북극곰탱이
21/09/07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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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말하는 것은 돈의 문제보다 제조하는데 들어가는 에너지대비 회수하는 에너지가 낮다는 물리적인 한계가 더 중요하다겁니다. Si PV셀 기준으로 EPBT를 2.5년 정도를 보는데 이건 말 그대로 패널만이고 말씀하신 변동성 커버하기 위해서 ESS 같은 것들이 주렁주렁 달려야 하니, 장비 갖추는데 들어가는 에너지 대비 회수하는 에너지가 낮다는거죠. 총발전량 계산하는데 제조하는데 들어가는 에너지는 고려하지 않고, 그건 그냥 제조국의 CO2 배출량으로 짬때리잖아요. 특히나 한국은 장마가 있어서 7월 발전량이 푹 꺼지는데, 이걸 커버하려면 부대시설의 중요성이 더 클 테고요.
워체스트
21/09/0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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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단순 패널의 효율문제보다 같은비용의 설비로 총 전력생산량이 얼만큼이나 나오느냐에 대한 중요성이 큰 생산력에 염두를 둬야하는거죠. 기존 재생에너지가 변동성 하나만으로 여태 효율을 논해왔던건데, 그게 해결되는 과정이고 앞으로 ESS가 아니더라도 그린수소로 의결된만큼 이쪽 때문이라도 해야하는 상황인거구요. 단순하게 발전시장이 달라지는게 아니라, 이번 탄소규제앞에서는 석유, 석탄을 대체하는 신에너지 사업이 같이 묶여져있다는겁니다.
북극곰탱이
21/09/07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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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냥 단순한 열역학입니다. PV셀을 제조하는 데 들어간 에너지 대비 PV셀이 수명기간 이내에 발전하는 에너지 모두 합친 회수하는 에너지 양이 적으면 그냥 끝인데 변동성이 왜 나오는지 이해가 잘 안되는군요.

게다가 운이 없어서 소자가 외부 환경 영향으로 설비한 지 2.5년 이내에 파손되거나 한다면 그 발전 소자는 에너지적으로 본전도 못건진 적자가 되는거죠. 그래서 EPBT 적고 효율은 높은 소자가 나오지 않는 이상 해결이 안되는건데, 이게 물리적으로 거의 불가능에 가까우니 원전 원전 하면서 답이 없다는거죠.
워체스트
21/09/07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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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제작 단가대비 경제성이 문제이자 총 발전량의 답이 되니까요. 현재로써도 그린수소의 정의를 재생에너지만 한한다고 나온만큼, 빠져 나갈길이 없어요. 현재 우리나라는 국지적으론 태양광 에너지를 쓰겠지만 발전총량 비율은 풍력이 가장 높을꺼라 보이는데 풍력의 경우는 대형터빈화가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기도 하구요. 뭣보다 이미 규제와 사회적, 정치적 이유 앞에선 열역학적인 이유 정도로 비교하기엔 너무 후순위적인 이야기거든요.
북극곰탱이
21/09/07 21:47
수정 아이콘
결국은 그렇게 하면 RE100이 하는 것은 단지 CO2 배출을하는 곳을 유럽에서 지구상 다른 어딘가, 특히 PV셀의 경우 패널을 제작하는 중국으로 옮기는 것에 지나지 않죠. 지구라는 닫힌계 전체를 기준으로 CO2를 줄여야하는데 그냥 배출량을 지구상의 어딘가로 옮기는걸로는 기후변화가 억제가 안되고, 그래서 RE100이 사회적, 정치적인 이유로 만들어진 무역장벽, 사다리 걷어차기에 가깝다고 하는겁니다.
워체스트
21/09/07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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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발전이라는 좁은범위에서 탄소를 매기고 있으니까 그렇게 이야기가 나오는겁니다.
단순히 태양광 패널로만 한정짓기에는 너무 그린뉴딜에 들어가는 자본규모가 크고 그 장르가 광범위합니다. 여기엔 재생에너지를 통한 석탄, 석유를 대체할 신에너지 사업(재생에너지로만 생산하는 그린수소)이 들어가있고, 그린뉴딜에 적잖이 들어가있는 기술분야중 하나는 탄소배출권과 관련되어 탄소포집기술에 매우 크게 공을 들이고있습니다. 이쪽은 이미 기업들이 올해부터 설치중인 대규모 사업들이구요. 이것들과 연계하기 때문에 탄소가 늘어나는걸 방지, 그리고 기존 탄소를 포집하는 형태로 진행되어 가는겁니다. 그리고 제가 말씀드린 총 발전생산량에 대해서 다시 위에 말이 연결되는건 그 발전량에 의해서 그린수소 생산량이 결정나기 때문입니다.그 수소는 석유와 석탄을 대체하게 되구요.
북극곰탱이
21/09/07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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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체스트 님// 무슨 말씀이신지는 이해 했습니다. 하지만 탄소포집기술이 발전해서 이미 배출된 탄소를 저장하게 되면 탄소를 이유로 한 재생에너지 전환의 목적 자체가 줄어듭니다. 그리고 발전이 좁은 범위라고 하셨는데, 현재 인류가 배출하고 있는 CO2의 절대다수는 발전에서 나오지 않습니까? 우리나라 같이 제철, 시멘트 산업 비중이 큰 곳이 아니라면 말이죠.

말씀하신 수소는 결국 에너지 저장 매체일 뿐이므로 수소의 공유결합으로 화학적인 에너지를 저장시키기 위해서는 결국 다른 에너지원이 필요하고, 그 에너지원이 재생에너지가 된다면 결국 재생에너지 장비 시설 갖추는 쪽으로 탄소 배출량이 떠넘겨질 수 밖에 없죠. 에너지 따로 투입 없이 수소를 얻는 방법으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건 광촉매 물분해인데, 이건 효율이...

그래서 재생에너지 효율의 추가적인 향상 없이는 결국 소자 효율, 그리고 제조시 소모된 에너지와 총 수명기간동안 발전한 에너지의 비율이라는 열역학을 벗어날 수 없을겁니다. 말씀하신 탄소포집기술이 발전해서 이미 배출한 CO2까지 저장하는 수준이 되지 않는 이상은요.
워체스트
21/09/07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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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탱이 님// 절대다수는 발전에서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 정확하게 따지면 석유와 석탄에서 나옵니다. 여기서 교통과 산업의 비중이 상당수 높습니다. 수소 얻는 방법은 결과적으로 스택으로 통한 방식으로 전기로 인한 획득만을 인정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생수소로 얻는 그레이수소나 탄소포집을 따로실시하는 블루수소는 과도기적으로만 인정하되 차후에는 재생에너지로만 생산하는 그린수소만이 인정됩니다. 그리고 이전에 말씀드렸지만 재생에너지의 추가적인 향상은 이미 풍력은 대형터빈의 발전으로 그 규모가 상당한 편이며, 재생에너지 전반이 가지는 변동성이 제어가 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큰 변화가 나오는것입니다. 그리고 탄소포집기술은 어지간한 제조업은 거의 대부분 설치될것으로 보여지며, 현재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탄소배출량은 6억톤을 상회하고으며, 2030년에는 3억톤대, 2050년 자체를 탄소 배출을 1억톤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여기고 있으나, 여기서 탄소 포집은 2050년기준 연간 1억톤 가량으로 잡고있습니다.
북극곰탱이
21/09/07 22:57
수정 아이콘
워체스트 님// 한국의 2017년까지 통계를 보면 배출량의 절반 가까이가 에너지 산업이고 정작 수송은 얼마 되지도 않더군요.

https://www.gihoo.or.kr/portal/kr/community/data_view.do?p=1&idx=20302&column=&groupname=data&groupid=&f=1&q=
워체스트
21/09/07 23: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북극곰탱이 님// 전체배출량의 86%중 에너지연소형이며, 이중 발전이 44%이고 수송과 산업이 56% 비율이 됩니다. 발전이 '절대 다수'가아닙니다.
북극곰탱이
21/09/07 23:20
수정 아이콘
워체스트 님// 수송 단독으로 보면 15% 정도고, 석탄 석유는 결국 화력발전으로 가겠죠. 석탄은 철강쪽으로 빠지는게 있겠지만요. 6페이지에 발전량 2.4% 증가로 에너지 분야 배출량이 2.8% 증가했다고 되어 있는데, 이건 에너지 분야 CO2 배출의 대다수가 발전에서 기인하는거 아닌가요.
워체스트
21/09/07 23:3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북극곰탱이 님// ?? 위에 글 다시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발전에서 절대다수가 나오는게 아니라, '교통과 산업'의 비중이 높습니다. 이게 수송과 제조업 및 건설업이 합친게 56%입니다. 차고로 이게 에너지 연소형 탄소배출입니다. 여기서 에너지 연소형이 아닌 산업공정까지을 넣으면 거의 70%에 육박하는 탄소가 에너지전환(발전)외에서 나오는겁니다.
북극곰탱이
21/09/07 23:38
수정 아이콘
워체스트 님// 에너지 산업에서 배출되는게 대략 270/600이고, 수송이 100/600, 제조 및 건설이 180/600이니 에너지 산업 비중이 가장 크고, 에너지 산업 분야 전체 배출량 증가가 발전량 증가와 거의 유사하게 가는거면 단일 분야에서 발전, 정확히는 화력발전이 가장 큰거 아닌가요? 게다가 우리나라 제조 및 건설은 CO2 다량 발생시키는 제철, 시멘트 포함되어있으니 다른나라는 이보다 에너지 비중이 더 클거라고 생각되는데요.
워체스트
21/09/07 23:45
수정 아이콘
북극곰탱이 님// 아니 애초부터 에너지 연소형입니다. 거기서 발전은 전부 석유, 석탄, 천연가스입니다.
그리고 님께서는 발전이 '절대 다수'라고 하셨고, 저는 교통과 산업 비중이 상당수 높다고 말했습니다.

제가 말한 발전 외 교통과 산업비중을 이야기하자면 에너지 연소뿐만이 아니라 산업공정과 농업까지 들어가면 총 교통과 산업비중은 발전외 약 78%정도가 발전외에서 탄소가 배출됩니다. 애초에 발전이 절대 다수가 아닙니다.
북극곰탱이
21/09/07 23:5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워체스트 님// 제가 링크한 보고서에서 에너지 산업의 배출 비중이 45%고, 에너지 산업의 배출 증감량이 발전량과 그대로 비례하여 에너지 산업 배출량의 대다수가 발전에서 나왔음임이 나타나는데, 발전외 78%는 어떻게 나온 계산인지 도저히 납득이 안되는군요. 절대 다수라은 확실히 오해의 소지가 있습니다. 님께서는 80~90% 이렇게 받아들이셨을 것 같고 다시 읽어보니 그렇게 받아들이기 쉬운 것 같아 제가 잘못 쓴것 같습니다. 일단 저는 여러 개별 분야 중 가장 다수라는 뜻으로 사용했으니 그렇게 받아들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수송분야 등 기존에 발전과 별개로 잡혔던 분야가 전기차로의 전환 등으로 발전으로 합쳐진다면 발전 비중이 앞으로 더 커질텐데요.
워체스트
21/09/08 00:01
수정 아이콘
북극곰탱이 님// 전체100%중 에너지 연소로 발생하는 탄소 86%이며 이 에너지 연소형중 44%가 에너지 발전에서 나오는 탄소입니다. 그리고 에너지 연소형 86%안의 발전을 제외한 나머지 46%는 발전 외 수송과 산업에서 발생하는 에너지연소형 탄소 발생이며 나머지 에너지 연소형 탄소발생 10%는 가정, 상업, 기타 입니다. 이렇게 합쳐서 100%인데, 이 100%가 총 에너지연소형 탄소발생이며, 에너지연소형말고 기타작용에 의해서 발생하는 탄소발생량은 에너지연소형 86%를 제외한 나머지 14%에서 발생하는거니 이것도 발전에서 나오는 탄소에서 제외시켜야 하는겁니다.
북극곰탱이
21/09/0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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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체스트 님// 일단 제가 갖고온 보고서 수치와는 좀 다른 것 같은데, 님께서 말씀하신 전체 CO2 배출량 중 에너지 연소로 발생하는 탄소가 86%이고 이 중 44%가 에너지 발전에서 나오는 탄소면 전체의 37.84%가 연소를 통한 발전에서 나온 탄소 배출량이고 그러면 단일 분야에서 최대 배출이죠. 연소형 발전을 제외한 전 분야에서 발생하는 탄소가 62.16%고요. 게다가 전기차로 완전히 전환된 이후에는 전기차의 CO2 배출을 0으로 잡는 계산방법대로면 수송에서 발생하는 CO2는 발전 쪽으로 이전될거니 발전 비중은 더 커지겠죠. 이 이상은 그냥 산수 놀음이니 더 하는것도 유치하니 댓글은 그만 달겠습니다.
워체스트
21/09/08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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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탱이 님// 그 전기차 전환도 민간도 어느정도 포함이겠지만 산업용 수송의 전반은 수소로 움직이게 됩니다. 트럭, 배와 비행기 대부분이...
워체스트
21/09/08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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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탱이 님// 발전외 분야가 중요한거지 단일분야 1등이 뭐가 중요합니까; 에너지 연소형 64%가 대부분 수소로 전환 될 것이고, 화력발전을 대체하는건 대부분 수소 연료전지발전과 재생에너지 발전으로 다수가 대체될 예정인데...
북극곰탱이
21/09/08 00:14
수정 아이콘
워체스트 님// 수소는 무슨 에너지로 만드나요;;; 그건 그냥 에너지를 수소 원자간의 공유결합으로 저장하는것일 뿐이니 위에서 제가 잠깐 언급한 광촉매 물분해 같은 걸 제외한다면 CH3 분해(이거도 CO2 나오죠)인데, 이것도 안된다 하면 결국 전기분해인데요;; 그럼 발전원 비중만 계속 올라가네요.
워체스트
21/09/08 00:18
수정 아이콘
북극곰탱이 님// 그러니까 제가 아까전부터 계속 결국 재생에너지의 총량을 말씀드린거잖습니까... 재생에너지의 효율보다 총량이 중요하다고.
북극곰탱이
21/09/08 00:19
수정 아이콘
워체스트 님// 그래서 그 재생에너지를 많이 생산하는데 설비를 만드느라 들어간 에너지가 엄청나면 결국에 알짜로 써먹을 수 있는 에너지가 적은거잖아요.
워체스트
21/09/08 00:23
수정 아이콘
북극곰탱이 님// 아니 발전은 꼭 필요한거고, 북극곰탱이님은 패널만 상정하셔서 효율 이야기하셨는데, 이미 변동성이 해결된 재생에너지는 그 발전 총량부터 다르다고 말하는겁니다. 여기에 수소생산까지 가게되구요. 여태까지 이야기 한게 어디로 간건지...
북극곰탱이
21/09/08 00:27
수정 아이콘
워체스트 님// 아까부터 장비 만드는데 에너지 100 썼는데 그 장비가 생애주기 발전한게 150 이래버리면 답이 없단 얘기하는겁니다.(숫자는 그냥 예시입니다) 신재생 발전 장비 생애주기동안 생산한 에너지량 갖고 얘기하는거라 변동성을 끌고 올 이유가 없어요;;; 그냥 총량이니까요. kW 말고 J요. 그리고 제가 패널 얘기하는건 어차피 신재생의 메이저는 태양광이라서 그러는거고요.
워체스트
21/09/08 00:3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북극곰탱이 님// 생애주기 발전이 그러니까 100을썻는데 변동성이 해결된 태양광이 150만 생산한다는 데이터는 대체 어디에?... 전 본적이 없는걸요? 현재도 재생에너지의 변동성때문에 가동률을 강제로 30~40% 수준에서 조절하고 상황에서도 그리드 패리티를 넘나 안넘나 이러고 있는데 어떻게 그런이야기가 나오는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나라마다 다르지만 메이저는 태양광일수도있고 풍력일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울산앞바다에만 2030년에 원전 6기 수준의 해상풍력이 갖춰질 예정입니다.
북극곰탱이
21/09/08 00:35
수정 아이콘
워체스트 님// 변동성이 해결된 태양광 말고 소자 하나를 만드는데 들어간 에너지 vs. 소자가 생애주기 동안 발전한 에너지 이 차이가 다른 발전에 비해 작다는 얘기입니다. 생애주기 동안 발전한 에너지 량이 변동성에 따라 달라집니까? 변동성 해결 위한 그리드는 여러개의 소자를 연결해서 만드는거잖아요. 여러개의 소자를 묶어서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일정한 power가 나오게 하더라도 소자 한개가 평생동안 만들어내는 에너지는 바뀌지 않죠.

그리고 당장 Si PV셀 만드는데 들어가는 에너지 회수하는데만 2.5년 정도을 발전해야 하는데요. 페로브스카이트가 각광받는 이유가 이게 6개월이거든요. Si 용융도 안시켜도 되고 진공도 안뽑아도 되고.
워체스트
21/09/08 00:39
수정 아이콘
북극곰탱이 님// 그러니까 발전이라는건 그리드 패리티와 더불어 총 발전량이 중요한데, 그러한 데이터가 없잖습니까? 고작 소자이야기인데, 하물며 그건 몇년도 데이터입니까? 태양광 경우 10년전에 비해서 단가하락이 80%가 떨어졌고, 최근 3년동안 50%가 떨어졌습니다. 애초에 지금 재생에너지가 작년부터 전세계 의결되가면서 그린뉴딜로 천문학적인 돈을 붇고있어 매년마다 갱신을 새로해야하는 상황인데.
북극곰탱이
21/09/08 00:4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워체스트 님// Si PV셀은 단결정 만들거나 결정화 시켜야되기 때문에 EPBT가 시간이 지나도 안떨어져요. 에너지 먹는거랑 만드는데 드는 돈이랑 상관 없다는 얘기를 아까부터 드렸잖아요? 그래서 제조하는데 에너지 적게 들어가는 소재 만들려고 연구하는거고, 유기 페로브스카이트가 그래서 만날 얘기 나오는겁니다. 그리고 PV셀의 경우 이미 이론적인 에너지 변환 효율 한계까지 와 있어요. 양자역학적으로 30% 정도가 한계고 이거보다 높은거는 집광기 쓰거나 하는거고요. NREL 솔라셀 효율 차트 보면 경제성 있게 만드는게 불가능한 다중접합(서로 다른 종류의 단결정 박막을 번갈아 형성. 공정 난이도 및 소모 에너지 급상승) 빼고는 다 수렴되고 있습니다. 물리적인 한계에 가까이 온 터라 0.1%만 올려도 난리나는 판인데, 단순히 돈 넣는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닌데요.
워체스트
21/09/08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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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탱이 님// 아니 그러니까 결국에는 생산과정까지 발전, 폐기까지 전체 탄소배출량은 얼만큼 되는가, 패널의 기대연식까지 고려하려 그리드 패리티가 매겨지게 되는거고, 결과적으로 총 탄소 배출량이 얼만큼 나오는가 이걸봐야하는건데, 같은 동기간 대비 발전량이 얼마에 따라서 그걸 또 따져야하는데 이 변동성 해결되면 그게 달라질것 아닙니까.. 근데 이 데이터가 없는거잖습니까. 효율보다 가장 중요한건 동시간 발전총량이자 그리드 패리티인데
북극곰탱이
21/09/08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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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체스트 님// 그리드로 소자를 여러개 묶어서 출력 변동량을 해결해도 소자 하나하나가 겪는 상황은 같은데요. 노이즈가 낀 데이터를 여러개 평균내면 노이즈가 걸러지지만 각각의 데이터는 노이즈가 낀 상태죠.

일단 밤이 늦어서 출근차 저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좋은밤 되시기 바랍니다.
워체스트
21/09/08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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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탱이 님// 아니 그러니까. 발전총량이 달라지면 결과적으로 생애주기 동안 발전한 에너지량이 달라질껀데 이 데이터가 없잖습니까.
북극곰탱이
21/09/08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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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체스트 님// 여러개를 묶어서 출력 변동량을 해결하는거지 발전 총량이 왜 달라지나요. 노이즈 필터 건다고 적분값이 달라지나요?;; 그게 달라지면 열역학 제2법칙 위배인거 같습니다. 발전 총량은 그냥 1년동안 입사되는 빛 에너지의 양에서 PV셀 효율 곱한거죠. 이걸 늘리려면 그냥 갯수를 늘리는거고요.
워체스트
21/09/08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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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탱이 님// 저랑 아까부터 다른말을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만? 제가 말씀드린 변동량은 현 재생에너지 가동율에 영향을 주는 출력 변동량이며, 이걸해결하는건 에너지 저장시설 밖에 없습니다만. 결과적으로 이 재생에너지의 변동량을 해결하게되면 같은 시간대비 총 발전량이 급격하게 상승하게 된다는 이야기인데. 이걸 이해한게 맞으신지?
북극곰탱이
21/09/08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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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체스트 님// 네 그거 다 포함한게 1년동안 입사되는 빛 에너지의 양에서 PV셀 효율 곱한거잖아요. 그리드로 해 봤자 결국 1년간 입사되는 빛 에너지 양에서 PV셀 에너지 곱해서 나올 수 있는 에너지 안에서 최대한 끌어다 쓰는거일 뿐이죠.
워체스트
21/09/08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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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탱이 님// 애초 입사되는 1년동안의 기준이 궁금하다는 겁니다. 태양이 24시간 나올리가 없잖습니까. 그러니까 본인말씀대로라면 어찌되었든 그게 2.5년이라는건데. 태양광이 2.5년만 쓸리도 없고, 지금 근 3년동안 단가가 50%가까이 떨어진게 쓰여지는 전력량과 발생하는 탄소가 줄여지는 공정에서 나오는것인데다가 내구성의 발전과 재활용기술까지 업데이트가 된건가요?
북극곰탱이
21/09/08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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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워체스트 님// 1년동안 입사되는 에너지의 양은 뭐 평균적으로 별 차이가 없죠. PV셀 옮겨가면서 태양광 내리쬐는데만 찾아가면서 발전시키는거도 아니잖아요. 그럼 결국 태양광을 여러군데 만들어서 그리드 구성하는거고 그럼 그만큼 소자는 더 많이 필요하죠.

그리고 Si는 웨이퍼 만드는데, 혹은 결정화 시키는데 들어가는 에너지(그냥 온도 올려야돼요) 때문에 거의 변함이 없고, 반도체 소자의 내구성은 예나 지금이나 대략 10년인데다 고온에서 작동할수록 더 짧아지죠. 신소재는 내구성이나 효율이 지지부진하고요. 그리고 다른 발전원 갖고 Si PV셀 만들어봤자 결국 그냥 다른데로 전가시킨거지, 이미 PV셀 만들 때 쓴 에너지는 쓴겁니다.
워체스트
21/09/08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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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탱이 님// 평균적으로 차이가 없을리가요.. 발전을 할 수있어도 전력소비량에 맞춰서 가동을 중단시켜 버리는데...이게 전력변동량에 의한 가동률입니다. 그리고 말씀드렸지만 쓰여지는 전력량(에너지)과 탄소량이 줄여지는 공정이 단가 하락인건데 이게 업데이트 된 자료냐는겁니다. 이게 지금 매년마다 발전하고있는 상황인건데. 이거에 대해서 말씀이 없으십니다.
북극곰탱이
21/09/08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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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체스트 님// 네, Si PV셀 만드는데 들어가는 에너지는 공정 특성상 거의 변동이 없다고 말씀드렸는데요. 그냥 실리콘 녹여야된다고요. 그리고 저 EPBT는 솔라 시뮬레이터로 연 평균갖고 재는거라서요, 전력 소비량에 맞춰서 가동 중단시켜버리면 회수하는데 더 오래걸리겠네요. 그리고 위도별로 공기 산란 고려해서 파장대별로 들어오는 광자 총량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터라... 어쨌든간에 1년 최대 발전량 안에서 최대한 긁어모으는게 그리드지 그걸 넘어갈순 없잖아요.
워체스트
21/09/08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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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탱이 님// 아니 그러니까 지금 저탄소 태양광 패널생산이 뜻하는게 들어가는 에너지 투입량과 배출하는 탄소가 적어진다는 뜻이고 이 자체가 이게 바로 단가 하락이라고 하니까 자꾸 달라지는게 없다고 하는겁니까? 이미 단가하락은 지난 10년동안 80% 최근 3년간 50% 단가 하락이 발생했습니다. 탄소배출량이 적고 에너지 소비량이 적어지면서 단가하락이 발생하는건데 , 그러니까 이거에 대한 업데이트가 있냐는건데 왜 변동 자체가 없다고 말하는겁니까? 걍 그 데이터좀 주시겠습니까? 몇년도 자료인지부터 확인해야겠네요.
북극곰탱이
21/09/08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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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체스트 님// 저는 애시당초부터 Si PV셀 만드는데 에너지가 많이 들어가서 에너지 건져내는 비율이 적어서 그래서 열역학 얘기하는건데요, 다른 발전원이 탄소 배출 줄어드는거랑 무슨 상관입니까. 제조 공정에 에너지 투입량 안줄어든다고요 물리 법칙상;; 재결정화 시키려면 온도 올려야되고 Si 비열이 있는데 그게 왜 줄어요. 돈 부어서 연구하면 Si 비열이 줄어듭니까? 그게 줄면 페로브스카이트 PV 셀 연구 하는 사람들은 다 바보게요? 단가 하락은 잘은 모르지만 중국에서 대량으로 찍어내고 접합 만드는데 필요한 프리커서들 오염물질인데 제대로 처리 안해도 되니까 고정비 줄어들어서 나오는거겠죠.
워체스트
21/09/08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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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탱이 님// 아니 그러니까 소자가 뭐든간에 현 태양광 패널 제조공정에 들어가는 에너지 소비량과 탄소 배출량이 적어지고 있고 이게 곧 패널 생산 단가 하락 이유 중 하나라니까 자꾸 딴말하시는겁니까? 제가 말하는거 자체가 태양광 패널 제작에 사용되는 에너지사용량 그자체입니다. 이게 떨어지고 있다는말입니다. 중국이야기 하는게 아니라 태양광에도 제조할떄 탄소발생 기준이 있고. 이건 규모의 경제뿐만이 아니라, 에너지 투입량이 적어져서 발생하는 제작 단가를 말하는겁니다.

북극곰탱이님 본인분께서는 에너지사용량은 변동없다는데, 아니 대놓고 있다구요. 에너지 투입량이 적어지고있다구요.
북극곰탱이
21/09/08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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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체스트 님// 겉에서만 보면 그렇게 볼 수 있겠죠. Si PV셀은 그게 떨어질 수가 없다고요. 초크랄스키 공정이나 엑시머 레이저 어닐링이라고 아십니까? 그리고 그 뒤에 진공 뽑아서 고온 공정 거쳐야 되는데 거기 들어가는 에너지는 그냥 비열이라서 줄일수가 없는데요. 삼성전자가 왜 그렇게 전력을 많이 쓰는데요.

그리고 에너지 투입량 떨어지는거는 페로브스카이트 같은거 이제 양산되기 시작해서 그런 측면도 있을텐데, 이건 물만나면 그냥 분해돼요. 양산은 시작됐지만 해결할게 한두가지가 아니고, 저 수명문제를 해결하려면 효율이 떨어집니다.
워체스트
21/09/08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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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탱이 님// 계속 빙빙돌아서 여기서 마무리 지어야겠네요. 결과적으로 태양광 패널 생산에 발생하는 에너지량과 특히 탄소배출량은 점점 적어지고있고, 이전부터 논의되어왔던 저탄소 등급제 패널이 만들어지면서도 단가가 하락하고있는것이죠. 딱히 소자문자는 그리드패리티나 저장시설에 의한 가동률변화 문제에 크게 영향을 못주고있습니다. 통상적으로 태양광발전소 수명은 20년도 인데다가 이제는 재활용, 수명연장까지 솔직히 더나아가서 주기문제조차 해결되가는 과정입니다. 이 이상 소자문제 더이상 이야기를 필요도 없을것 같구요.
Final exam
21/09/07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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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송합니다만, 쓰신 글이 이해가 쉽진 않습니다.
효율이라고 하시면 패널에서 단위 면적당 생산할 수 있는 에너지의 양을 더 늘리기 힘들다는 뜻인 듯 하고,
'발전단가가 줄어드는 거랑 제조하는 데 에너지가 적게 드는 거랑 관련이 없다'는 얘기는 무슨 말씀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데 자세히 설명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발전단가가 줄어드는 거에 대해서 문과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대량 생산은 더 효율적인 생산요소 투입을 가능하게 한다는 측면이지 재료원가가 줄어든다는 측면은 '우선은' 아닙니다. 재료가 뭐 들어가는지 저야 깜깜하기도 하고요.
제조하는 데 에너지가 적게 든다라는 얘기도 태양광에너지 생산이 아니라 패널 생산과 관련된 것이겠죠?
북극곰탱이
21/09/07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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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네, 패널 생산에 관련된겁니다. 태양광의 경우 발전 시설 갖추는데 소모되는 에너지량을 소재를 바꾸지 않고서는 줄일 수 없고, 이 때문에 태양광 소자가 수명 내 발전하는 에너지량과 제조하는데 소모되는 에너지량을 비교하면 다른 발전에 비해서 매우 비효율적입니다. 에너지 페이백 타임 안에 재수없게 태풍이 와서 패널이 박살나면 만드는데 쓴만큼의 에너지도 회수 못한거니 그냥 손해인거죠.
마텐자이트
21/09/08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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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패널 생산분야에 종사하시나요? 저는 태양광 O&M 관련 업무를 몇년간 수행하였는데, 말씀하신 패널 수명에 대하여선 좀 갸우뚱 하네요. 제가 담당하였던 1MW급 단지의 패널은 10여년이 다 되었음에도 발전량에 큰 문제가 없거든요. 사실 태양광 발전의 수명을 결정하는건 패널보다는 인버터입니다. 태양광 패널에 새똥이 날아들고, 미세먼지로 뒤덮히고, 심지어는 비산물에 의해 패널 표면이 파손되어도, 발전이 됩니다. 인버터의 MPPT제어로 인하여, 패널 생산에 투입되는 에너지보다 아마 더 많은 에너지를 생산할 것입니다. 적어도 제가 직접 현장에서 지켜봐온바론 그렇습니다.
Final exam
21/09/0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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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하신 평균 수명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네요.
아마 그게 이 글에 댓글로 쓰신 전체 북극곰탱이님 논의의 가장 중요한 전제가 될 것 같습니다.
세크리
21/09/07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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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같은 경우 기후 변화에 관해서는 뭐 어느정도 효과가 있겠지만, 부대 비용을 생각하면 이게 맞는건지 의심스럽죠. 태양광 패널 처리할때도 환경오염이 안되는게 아닌데... 프랑스 같은 경우는 어떻게 대응중인지 궁금하네요. 원전 비중이 높은 나라로 알고있는데...
세크리
21/09/0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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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서 검색해 봤더니 RE1000 FAQ에 이런게... "the electricity consumption of operations in France can be covered with renewable
electricity generated in Spain, as Europe counts as a single market." 아니 이럼 사실상 섬나라인 우리나라는 너무 불리한 조건인데...?
암스테르담
21/09/0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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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2035년까지 원전 비중을 50%까지 낮추는 걸 목표로 하고 있네요.
iPhoneXX
21/09/0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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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우리나라의 땅 크기나 기후 조건 생각하면 프랑스는 마음만 먹으면 이행하는데 크게 문제는 없을꺼라고 생각합니다.
재즈드러머
21/09/0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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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100등의 피할수 없는 세계적 흐름이 우리나라에게 마냥 불리한 추세는 아니라고 보는것이,
RE100달성을 위해서 필수적으로 여겨지는 것이 에너지저장장치와 EV입니다.
둘다 배터리가 대용량으로 들어가고, 날씨에 의해 출력이 불안정한 신재생의 단점을 커버해줄 수 있는 수단이죠.
이 부분에 있어서 한국은 에너지저장장치보급 및 배터리 기술 둘다 가지고 있다는 점이 경쟁력이 될수 있다고 봅니다.
앙겔루스 노부스
21/09/0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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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사양산업인 원전을 왜 그렇게 못 놔주는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경제적 가치로 봐도 어차피 이행할 신재생 에너지 쪽이 앞으로는 훨씬 돈벌이도 짭짤해질거구만.
재즈드러머
21/09/0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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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저는 언론의 책임도 크다고 봅니다.
원전이 전혀 가치없는 기술이라고 생각하진않지만 후쿠시마이후로 사양산업임에는 분명하고 세계적으로도 가스화력발전보다도 못한 취급 받는데도 그런 객관적 보도들을 거의 보질 못한것 같습니다.
지니팅커벨여행
21/09/07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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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RE100 이야기를 들은 게 3년 전인데 그때도 공격의 핵심으로 원전 기사를 언론에서 쏟아 냈었죠.
사실 경제신문에서 이런 사안들을 다루고 앞으로 한국 겅제가 나아갈 방향을 논해야 했는데 그들이 앞장서서 정권 공격을 위한 무기 중 하나로 원전을 주구장창 써먹었고요.
이선화
21/09/07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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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사양산업]이라고 말씀하시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논쟁하려는 게 아니라, 진짜 궁금해서요. 후쿠시마 사고 이후로 원자력 발전의 리스크 문제가 크게 드러난 결과인가요?
앙겔루스 노부스
21/09/07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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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전문가는 아니고, 그냥 넷상에서 발... 아니 손품 열심히 팔면서 들은 이야기들을 모아보면, 후쿠시마 이후로도 기술적인 위험도가 크게 낮아지거나 높아진건 아닙니다. 그러나, 안전에 대한 기준치는 확실히 올라갔거든요. 그리고, 그 안전기준을 충족시키려들면, 시설비용이 그 이전에 비해 크게 늘어나게 되는 바람에 채산성을 충족시키기 어려워졌다고 합니다. 몇년전 화제가 되었던, 한전의 영국원발사업수주 실패건 같은 경우도 이와 무관치 않다고 하구요.

핵분열발전도 물론 발전하고는 있습니다만, 지금에 비해 획기적인 기술적 발전을 빠른 시일내에 이뤄내지 못한다면, 안전문제는 뒷전인 독재국가들 말고는 핵분열발전이 유의미하게 전력공급을 담당하게 되는 일은 앞으로 없을 가능성이 훨씬 높십니다.
21/09/0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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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인가 서울에서 녹색미래 정상회의가 열렸는데 정작 EU 주요국들은 정부가 제안한 서울 선언문을 자신들의 기준에 못 미쳐서 서명을 거부했다고 하더군요, 어떻게 보면 선도국들의 갑질이긴 한데 몇 몇 분들의 댓글처럼 미래의 무역장벽이 아닐까 싶습니다.
암스테르담
21/09/07 19:09
수정 아이콘
예전에는 인권을 주로 장벽으로 썼는데 요즘은 환경으로 트랜드가 변한 거죠.

"기후변화는 전 인류의 공동 사업으로 타국을 공격하는 목표가 되거나 무역장벽의 구실이 되면 안된다."

이 말은 한 사람은 시진핑입니다.
앙겔루스 노부스
21/09/07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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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정치댓글 달고 싶어 근질근질 하네요. 현실파악 드럽게 안되는 사람들 참 많죠? 후후...
닉네임을바꾸다
21/09/07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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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결론은 고르고 자시고가 아니라 그냥 해야한다라는건가...
북극곰탱이
21/09/0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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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V셀의 CO2 배출량을 0으로 잡던 어처구니 없는 자들이 포함되고,(단결정은 초크랄스키, 다결정은 재결정화에 들어가는 에너지 만드는데는 CO2 안나오나...) 정착 CO2 배출량이 극히 적은 원자력을 빼고 RE100을 만든 자체가 말이 안된다 생각합니다. 이 부분 때문에 RE 100은 정말로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 CO2 배출량을 줄이려는게 아니라 무역장벽, 사다리 걷어차기용으로 써먹기 위해 만든 기준같아요.

현행 Si PV셀은 에너지 페이백 타임 고려하고, 야외에서 사용+고온 작동 때문에 PV셀 수명이 길 수가 없는거 고려하면 페이백 타임이 짧은 페로브스카이트 PV셀이 수분 안정성 이슈가 해결되기 전에는 열역학적으로 답이 안나올텐데 말이죠. 그리고 그 페로브스카이트 PV셀은 내부 분극 때문에 고효율이 나오는거라, 납이 빠질 수 없고 수분 안정성이 낮은건 어쩔 수 없을거고요. 열역학적으로 최소한 설비하는데 들어간 에너지에 비해서 뽑아내는 에너지 양이 어느정도 된 이후에나 경제적 가치를 따지는거지, 원전 설비비 비싸진다고 들어간 에너지 대비 뽑아먹는 에너지 양이 적은걸 해봤자 소용이 없죠.
소독용 에탄올
21/09/07 20:36
수정 아이콘
원전은 일단 짓기가 정치적으로 너무 힘든(...) 쪽이 영향이 있을겁니다.
한국만 해도 원전건설로 직접 영향을 받는 광역단체 단위에서 원전유치 찬성이 나오기 굉장히 어려우니까요....
북극곰탱이
21/09/07 20:43
수정 아이콘
이젠 정치가 과학자와 공학자를 따라가야 할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목표를 정치적인 이유로 제시하는거면 이건 뭐 2차대전 때 히틀러가 짜던 말도 안되는 작전도 아니고... 솔라셀 뜨면 저도 배부르고 좋지만 어차피 이건 보조전원으로나 써먹을 수 있는거고, 솔직히 전 노들섬이랑 마포 화력발전소 밀어버리고 원전 지어줬으면 좋겠어요 흐규흐규...

유럽은 녹색당이 정치적으로 비중이 크고 여기에는, 무지성적인 반원전 환경운동가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으니 어찌보면 진짜 반지성주의는 저쪽이 원조 같긴 합니다. 특히 프랑스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에서 반과학하는 꼬라지나 백신 거부 운동 보면 특히요.
antidote
21/09/07 20:5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제사해운동이나 토법고로의 발전소 버전이 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한국 정도 사이즈의 국가는 스마트 그리드로 감당해야 하는 전력이 하루에 핵폭탄 십수개는 만들었다가 해체하는 수준으로 에너지의 급속한 출납이 가능해야 하는데 이게 20~30년내로 가능할거라고 밀어붙이는거 그냥 노답이죠.

어쩌면 선진국의 산업력을 붕괴시키고 더욱더 중국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세계가 되는 발단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중입니다.
북극곰탱이
21/09/07 20:5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대책없는 낙관론, 특히 경제학자들이 주장하는 것들은 좀 많이 어이가 없어요. 발전단가 떨어지면 끝이 아니라 Si PV셀 만드는데 들어가는 에너지는 Si를 용융시키거나 엑시머 레이저로 긁어서 어닐링해야되는 특성 상 줄일 수가 없고, 에너지 적게 들여서 만드는 PV셀은 수명이나 효율이 답이 없는데, 지들이 와서 연구 해보든가(...). 막스 플랑크 연구소 있는 독일이나 그랑제꼴 있는 프랑스나 기초과학 수준이 높은데 왜 저런 말도 안되는 기준이 튀어나오는건지 전 정말로 이해가 가지 않을 뿐입니다.
워체스트
21/09/07 20:57
수정 아이콘
과학자들은 오히려 극단적인 기후변화에 대응하여 더 강하게 드라이브를 외치고있는 상황이죠. 그게 실제로 언론의 메인주류라서 크게 영향이 있는것이고. 공학자 기준으로는 당연히 수혜산업인가 아닌가에 따라서 갈리겠죠. 그리고 유럽이 녹색당이 큰건 기후변화에 둔감한 우리나라와 달리 정말 기후재해로 인한 큰 영향을 실제로 받고있어서 그렇구요. 오죽하면 거긴 지금도 늦었다는 소리가 나올까요;
닉네임을바꾸다
21/09/07 21:00
수정 아이콘
뭐 원자력이 빠져있냐 이걸 말하는거 아닐까요...
물론 당장만 생각하면 원자력으로 도배하는게 기후위기 대응에는 낫겠지만요...
북극곰탱이
21/09/07 21:01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과학자들은 원전을 외치며,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탈원전은 과학적이지 못한 정책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말 과학자라면 발전단가 따위의 문제가 아니라 열역학적인 고려를 해야겠죠.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001&oid=421&aid=0005445323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001&oid=009&aid=0004764237
워체스트
21/09/07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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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과학자들만인데 정작 유럽과 북미 과학자들에 기대어 만들어진 지금의 탄소세와 규제앞에선 정치인, 경제인의 상황이 더 긴급한 사항인것 같습니다만.
북극곰탱이
21/09/07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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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밀도 낮고 수력으로 기저전력 충당이 되는 노르웨이 같은 국가는 물리적으로 될 수도 있겠죠. 그리고 유럽과 미국에서도 RE100에 원전이 빠진것은 정치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하는 판이잖아요? 정치인과 경제인이 아무리 선언해봤자 물리 법칙은 변하지 않습니다.
워체스트
21/09/07 21:24
수정 아이콘
그게 민주주의 국가에서 나온 결과라는겁니다.
그 발전체계 과학자, 공학자들이 말하는것보다. 해외에서 기후과학자들이 말하는 것과 실제로 기후변화를 크게 체감하고있는 국민들이 만들어낸 결과니까요. 결과적으로 탄소제로로 투입되는 그린뉴딜의 자본금의 규모는 그깟 원전이라고 불릴정도로 규모가 커져 해외에서는 원전공학도나 관련 과학자들마저도 소수가 되는 형태구요.

근데 이게 단순 남의 나라 이야기면 좋겠지만, 그러한 타국의 민주주의로 인해서 우리나라는 어거지로 강제로 이행해야하는 상황이거든요. 어찌되었든 우리나라도 그린뉴딜로 천문학적인 금액을 쏟아야하고 기술발전과 국산화 이행, 그리고 규모의 경제까지 말이죠.
북극곰탱이
21/09/0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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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국가가 내린 정치적인 결론이 곧 과학적, 공학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올바른 결론은 아니죠. 저도 당장에 하고 있는 연구의 응용이 PV셀에 자주 관련되는 입장이라서, 신재생 몰빵이 개인적으로는 더 부유해지는 길이 될 수 있겠습니다만 원전 없이 신재생만으로는 한계가 워낙 명확해보여서 말입니다.

물론 이게 신재생 연구를 중단하라는걸로 이어지는건 아니고, RE100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신재생으로 가는 정치적인 입장은 이해합니다만 원전이 빠진 RE100 그 자체에 대한 비판이라고 봐주시면 될것 같습니다.
antidote
21/09/07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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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가 과학이 아닙니다.
공산주의가 제사해운동, 토법고로, 심경일식 농법 같은걸로 똥쌌으면 이제 민주주의에서 똥 쌀 차례도 되긴 했죠.
워체스트
21/09/0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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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dote 님// 그 민주주의의 결과를 만들어낸것도 과학이거든요. 그리고 그말씀해봐야 민주주의 버리고 다른체제 가자는게 해결책은 아니죠?
antidote
21/09/0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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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체스트 님//과학은 민주주의와 상관없이 발전했습니다. 수백년 전의 뉴턴이나 라부아지에 같은 사람들의 일생을 보면 민주주의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어요. 미국이 개발한 핵무기 기술은 민주적으로 개발된게 아니라 전시의 극도의 통제경제 하에서 개발된 것이고 민주주의와 아무런 상관없이 발전했습니다. 일본 과학계는 군대가 정부를 장악한 2차대전 시기를 연구에 제약이 상당부분 없었던 시기로 회고합니다.
민주주의와 과학은 별개입니다.
민주적으로 똥싸는게 뭐 이상할게 있습니까? 왕정도 귀족정도 공산주의도 반과학적으로 똥싼 사례뜰이 있는데 민주주의라서 안싼다는건 민주주의 체제의 오만이죠.
워체스트
21/09/07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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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dote 님// 뜬금없는 소리네요. 지금의 선진국들과 강대국들의 정책 방향성을 결정지은게 민주주의라고 말한건데, 수백년 뉴턴이나 라부아지에 같은말 할려고 한게 아닙니다. 당시는 민주주의도 아니였구요. 그리고 애초에 기후대책을 설립한거 자체가 민주주의의 산물입니다. 민주주의가 똥싼다니... 애초에 민주주의 아니었으면 지금도 탄소대책은 별 생각도 안했을것 같군요.
antidote
21/09/08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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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체스트 님// 네. 그러니까 그런 민주적인 정치적인 의사결정이 과학적 타당성과는 별개라는겁니다.
워체스트
21/09/08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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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dote 님// 핀트 잘못잡으시고 계속 다른말 좀 하시지마세요; 정치적인 의사결정과 과학적 타당성과 관계있다고 설명드린게 아니라, 현 탄소대책을 만들어낸게 과학계에서부터 시작한거고 그걸 민주적인 정치 의사결정이 마무리했다는걸 대체 어떻게 들으신건지...
소독용 에탄올
21/09/07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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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나 시스템 수준에서 에너지 문제는 과학이나 공학이 아니라 정치적인 문제죠.

현재 방향은 재생에너지라는 물리적 한계에 맞춰서 사회의 작동 방식을 바꾸자는 이야기가 될거고요.

그래서 더 비효율적이고 돈이 더 들어도 그쪽으로 갈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노들섬, 마포에 원전을 짓도록 설득 하기보다는 RE100이 훨씬 쉬울겁니다....
플리트비체
21/09/07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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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100 찾아보니 국가규제가 아니던데 구속력이 있는건가요? 만족했다는 기업들도 그냥 돈으로 때운거던데 신경써야될 이슈가 맞나 싶습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1/09/07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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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어차피 EU같은데는 거기에 준하는 규제가 신설될거라 미리미리 맞추겠다 이런의미로라도 봐야죠 뭐...
iPhoneXX
21/09/07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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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브랜드 가치? 이런 측면도 있는거 같습니다.
전기차 만드는데 RE100으로 했다 이런 식으로 제조사는 생색내기 하고 배터리 업체 니들도 RE100 해라 이런 식인거죠.
재생에너지 보급 해야 되는데..정부지원금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니 민간 유치 측면에서도 나쁘지 않은 전략이긴 합니다.
antidote
21/09/07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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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원전 정책으로 산업을 박살내는건 착한 혁신이고 RE100을 안따르면 적폐. 얼마나 좋은 구도입니까.
한국 같은 나라에서 RE100하겠다는건 그냥 공업 포기하겠다는 소리밖에 안됩니다. 탈원전이 아니라 탈공업이 되겠죠.
설마 한국이 탈공업을 하고도 문화산업으로 밥벌이 하면서 먹고 살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으려나요? 허허. 머리에 꽃이 핀게 아니라 거의 유채꽃 농장 정도는 들어서야 할 수 있는 발상이 아닌가 싶네요.
저게 물리적으로 되는 나라들은 땅이 넓거나 지역적 에너지 협정이 맺어져 있어서 전력거래가 되거나 뭐 이런나라들입니다.
탈원전과 "개도국지위 포기"를 이상화하려니 RE100같은 현실성 없는 정책때문에 어쩔수 없이 해야한다고 밀고 있는거죠.
하루에 핵폭탄 몇개씩 만들었다 해체했다 하는 수준의 스마트 그리드가 십수년내로 가능할 것이라고 믿는분들이니 뭐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물리적으로 안되는건 안되는 겁니다.
코스트가 내려가요? 그거 죄다 탄소 내뿜는 중국에 유해산업 아웃소싱 해서 나오는 결과인데 눈가리고 아옹이죠.
이와중에 개도국 지위 포기나 하는 정부는 더 노답이고요.

물리적으로 안되는걸 채찍질 하면 된다고 믿는 사람들 뭐 어디서 많이 보지 않았습니까?
소련의 농업정책이 실패하고 마오쩌둥이 심경일식농법을 하고 이런거 다 농업에 대한 무지에서 온건데 마치 단기간 내에 기술개발로 다 될거라고 믿는 분들은 뭐 그냥 그러려니 해야죠. 지금 유럽에서 하겠다는 RE100은 인간이 해본적이 없는 미지의 영역을 하겠다고 허세를 부리는 것에 가깝습니다.
그게 새로운 산업혁명이 될지 제사해운동이나 심경일식 농법이 될지는 시간만이 증명하겠죠.
북극곰탱이
21/09/07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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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배출을 이렇게 중국에 몰아봤자, 특히 PV셀의 CO2 배출을 0으로 계산하고 제조하는 중국만 탄소를 배출하는걸로 계산해봤자, 지구라는 닫힌계의 탄소 배출은 똑같은데, 정치적으로 RE100 달성하면 기후변화를 막는데 무슨 의미가 있는지 저는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소독용 에탄올
21/09/07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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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이는 신재생 에너지 산출에 맞춰서 완충가능한 범위 안쪽으로 소모를 줄이는 방향으로 가면 탄소 배출이 줄어들 테니까요.

원전을 짓느니 사용을 줄일거고 그러니 너도 쓰지마라는건 의미가 있는 일이죠.....
재즈드러머
21/09/07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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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늘리는게 왜 탈공업으로 이어지는지 모르겠고요.
유럽에서 하는것도 재생 100퍼센트를 당장하겠다는건 아닙니다. RE100은 현재로썬 어디까지나 브랜딩에 가깝고 국가정책적으로는 신재생을 주발전원으로 삼고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것이 주골지입니다. 그리고 재생에너지가 70~80퍼센트 되는건 현재기술로도 물리적으로 전혀 불가능한 영역이 아닙니다.
antidote
21/09/07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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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전력소모의 상당량은 가정 전기가 아니라 산업용 전기가 차지합니다.
한국 공업의 상대적인 장점은 "빠른납기"입니다. 이거 때문에 한국에 "빨리빨리", "산재사고 다발"같은 문제가 생겼지만 어쨌든 후발공업국임에도 공업으로 밥이라도 벌어먹고 그로 인해서 형성된 여러 자본가들과 소비시장으로 인해서 이제 문화산업이라는 걸 키우기도 하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당연히 그 "빨리빨리"를 실현하고 또 설비 투자대비 많은 생산량을 창출해서 박리다매의 이점을 취하기 위해 여러 회사의 공장들은 잔업, 그리고 심한 경우는 24시간 가동 같은걸 합니다. 야간에도 필요한 전력소모의 상당부분은 야간에도 가동되고 있는 공장, 혹은 야간에 가동하지 않는 공장이라도 필수적으로 꺼트려서는 안되는 설비를 켜놓는 유휴 소모 전력, 상하수도, 교통, 통신, 인터넷 등을 위한 각종 인프라 시설 등입니다.
그러니까 그 기저전력이라는 걸 필요로 하는 분야는 상당부분 필수 인프라 및 한국의 공업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신재생은 기저전력을 감당하기 힘들어요. 그렇다고 인프라를 포기할수는 없고 결국 야간에 돌아가는 상당수의 공장은 야간 가동을 포기하거나 해야한다는 의미입니다.
단적으로 말해서 외국차 계약하고 8개월 후에 오는걸 현기차에서 계약 후 6개월 후 인도를 위해서 현기차와 그 하청공장들은 24시간 교대근무를 돌리며 생산량을 뽑아냅니다. 이걸 더이상 못한다는 얘기는 "야근이 줄었네 잘됐다"가 아니라 현기차의 박리다매가 더 어려워진다는 얘기고 기존 제품의 가격을 올려받지 못하면 경쟁력이 후퇴한다는 걸 의미합니다. 그리고 그 경쟁력이 후퇴하는 수준이 그냥 후퇴하는 수준이면 다행인데 아예 산업을 접는 수순까지 가게 될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 공업의 무한경쟁 추세에서 후발 공업국인 한국이 가격을 올려받겠다고 하면 그냥 경쟁에서 스스로 이탈하겠다는 소리와 동급입니다.
한국 제조업의 영업이익률 찾아보세요. 별로 좋은 회사가 많지가 않습니다. 그게 한국 제조업 회사들이 배당률이 낮은 이유이고 현재든 미래든 전망이 썩 좋지 않다는 것이고요. 그러니까 '빨리빨리'해서 겨우 이정도 벌어먹고 살고 있다는 겁니다. 이마저도 중국때문에 계속 어려워지고 있고요.
그렇다고 영업이익률도 안나오는 공업 버리고 탈공업 하고 다른 산업 키우자. 말은 좋지만 이걸로 먹고살수 있으면 왜 공해나 나오는 공업을 하고 있겠습니까. 그게 훨씬 어려운 길이고 단숨에 가능한 것도 아니니까요.
재즈드러머
21/09/07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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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먼저 장문의 설명 감사드립니다.
몇가지 말씀드리면 기저전력이라는 개념자체가 사실 옛날 용어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님 말씀대로 10년전만 해도 원자력, 석탄등 없이 야간전력 어떻게 돌리냐 이 얘기나왔습니다.
신재생(특히 태양열)은 밤에 안돌아가잖아?하면서요. 그런데 현재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먼저 에너지저장장치(ESS)가 보급되고 있고, 낮에 남은 전력을 피크 시프트로 밤에 돌릴 수 있게되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비싸며 ESS가 모든 피크시프트 역할을 해줄거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결국 EV의 보급이 신재생 70-80퍼센트를 가느냐 마느냐의 핵심이라고 봅니다.
EV가 가솔린 차 처럼 보급되게 되면 저장할 수 있는 전기는 어마어마합니다.
보통 EV전지 용량이 40kWh되는데 이게 예를들어 100만대 보급되면, 40GWh의 용량이며 순간 출력으로는 40GW 원전 40기분입니다.
물론 EV는 낮에 타고 다녀야하지만, 밤에 쉬는 자동차가 모르긴 몰라도 50퍼센트는 넘을것이며 그것만해도 원전 20기 분량입니다.
밤에 어떻게 전기 돌릴래? 하는게 무의미해집니다.
이 분야에서 파생되는 산업만 해도 무궁무진합니다. PCS라 불리는 인버터(파워반도체죠), 배터리등의 하드웨어는 물론이고,
일반 EV보유한 개인이 전력시장에 참여해서 스마트폰으로 내일 자동차 운행안하니깐 전기를 팔아서 수익을 올리는 시장이 생기고
그러한 거래를 도와줄 우리가 현재 카카오, 우버등을 보며 와 역시 플랫폼 장사다 하듯이, 플랫폼이 또하나의 산업을 낳게 됩니다.
제가 위에 언급한것도 빙산의 일각입니다.
저는 이게 미래산업이라고 보지, 화력, 원전 돌려서 공업 돌리는게 미래산업이라고 보지않습니다.
물론 우리나라를 아직도 개도국 수준으로 보신다면 어쩔 수 없지만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위에서도 많이 언급했듯이, 결국 이게 선진국들의 사다리 걷어차기 게임이라해도,
우리가 이걸 막을 방법은 없습니다.
혼자서 화력, 원자력 돌려서 싸게 전기만든다고 위안삼아도 결국 외부코스트들이 얻어지게 됩니다.
(이미 유럽이나 미국은, 외부코스트 계산기 다 두들겼고, 화력으로 만든 전기는 지구 온난화에 이만큼 악영향 미쳤으니 비용 부담해야됨 이러고 있습니다. 이걸 어떻게 거부합니까. 원자력도 마찬가집니다. 안타깝게도 후쿠시마이후로 원자력은 더이상 값싼 전원이 아닙니다. 안전시설등의 부대비용, 폐기물 처리 비용은 해가 갈수록 늘어납니다. 설령 그게 과도한 요구라 해도 한번 크게 사고가 터진 후라 그게 사람의 심리고 흐름입니다.)

파도를 피할 수 없다면, 우리가 파도에 타야합니다.
과거에 발전했던 모습만 보고 답습하면 결국 못타고 중진국 이하로 다시 떨어집니다.
21/09/07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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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로 많이 배워갑니다.
antidote
21/09/07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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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게 바로 장밋빛 셈법이죠.
EV가 필요로 하는 에너지는 기존 자동차에서 휘발류/경유로 충당되던 에너지입니다.
공장에서 쓰던 에너지가 아니라요.
그 얘기는 EV가 전력 저장수단이 아니라 EV로 증가하는 에너지수요만큼 발전량이 증가해야 한다는 소리일 뿐입니다.
밤에 EV에 저장된 에너지를 쓴다고요? 낮에는 그럼 EV를 안타고 충전하고요?
EV를 밤에는 저장한 에너지를 꺼내 쓰는 용도로 쓰고 낮에는 EV를 충전하고 그럼 EV는 언제타나요?
밤에 EV를 타는 사람이 50%가 안될것이니 밤에는 에너지 꺼내쓰는 용도로 쓰면 된다?
아니죠. 밤에 EV를 타는 사람이 50%가 안되니 밤에 에너지 꺼내 쓰는 용도로 쓰려면 낮에도 충전하느라 EV를 안타야 하는 것이죠.
물론 충전 시간이 짧으니 "낮에 충전하고 낮에도 타고 밤에는 에너지 꺼내쓰면 됩니다"같은 반박도 가능할겁니다.
문제는 신재생에너지는 그 낮조차도 태양의 고도, 풍속의 변동, 조수간만에 의해서 발전량이 계속 변하고 전력생산량이 피크가 되는 시간과 아닌 시간이 혼재한다는 겁니다. 날씨에도 영향을 많이 받고요.
전기차의 충전시간이 짧다고 하더라도 전체 전력수요와 공급의 일익을 감당하는 레벨로 전기차를 충전하고 다시 전기를 뽑아쓰는 단계에 이르게 되면 급속충전도 마음대로 할 수가 없어요. 그정도로 전기차에 저장되는 에너지의 비중이 커지면 일시에 급속충전을 한다는 소리는 블랙아웃이 온다는 소리와 동급이 될겁니다. 아니면 원전 수십기분의 전력을 생산할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부지를 어디에서 구해오든지요.(한국같이 국토가 작으면 힘들다는게 이래서 힘들다는 겁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EV가 사용하는 에너지는 원래 산업용으로 쓰던 전기가 아니라 휘발유와 경유로 충당하던 에너지입니다. 어쨌든 그걸 전기로 전환한다면 전력 공급 - 전력 수요 가 큰 시점에 주로 충전을 시킬 방법을 만들어내든지 아니면 발전소를 그만큼 더 많이 지어야 한다는 뜻인겁니다. 그게 원전이 되었든 신재생이 되었든간에요.
그리고 발전량과 사용량에 변동을 끼치는 수많은 시나리오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합니다. 단적으로 생각을 해보세요. 한국의 여름철 장마가 와서 1주일동안 태양광 기반 전력 생산량이 급락했다고 가정을 합시다. 문제는 그렇게 비가 오니까 사람들이 발이 젖는걸 꺼리면서 자가용을 더 많이 운행하면서 유휴 EV는 더 줄어드네요? 이러한 시나리오만 되더라도 신재생에너지는 기저전력을 지탱하는데 아주아주아주 취약합니다. 이런 상황을 피하려면 비오는 날에는 EV제한 법률을 걸어야 하는 상황도 오게 될겁니다. 그러니까 이런 시나리오가 한두개가 아닐텐데 이걸 단기간에 완비한다. 비관론자들은 이게 말이 안된다고 보는 것이고요.
기저전력을 신재생으로 지탱한다는 소리는 전력사용량을 아주 신뢰성있게 예측해야 하는 기술력 혹은 통계적 데이터가 필요함과 동시에 그런 기술력이 있더라도 예측이 들어맞지 않는 전력생산량이 요동치는 이벤트가 발생하면 블랙아웃을 피하기 위해서 여러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게 실패하면 블랙아웃이 온다는 소리고 공업에는 파멸적 재앙이 도래합니다. 한국의 전력수급이 때때로 단전이 일어나는 동남아 수준으로 취약해진다는 소리가 되니까요.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재즈드러머
21/09/08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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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당한 지적이십니다. 실제로 유럽도 신재생 늘려가는 과정에서 몇번의 대규모 블랙아웃을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그러한 경험을 겪었기 때문에 더욱 신재생이 늘어나 계통이 취약해지는 문제에 대해 더 손놓고 있을순 없게 되었고,
그에 대응한 계통 안정화 기술도 상당히 발전해오고 있습니다.
제가 위에 언급한 ESS는 피크시프트뿐만 아니라, 신재생의 불안정한 출력을 보완하기위한 계통 주파수 제어, volt/var (전압,무효전력)제어등은 연구단계가아닌 이미 시장에 투입되어 계통보호를 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예로는 유연송전기술이라고하는 FACTS등은 해상풍력등의 장거리 송전시에 떨어질수 있는 무효전력 밸런스를 자동으로 맞춰주며 계통 사고시에 블랙아웃이 안되도록 방어해주고 있습니다. ​

위의 예시 모두 전력 반도체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직류에서 교류전기를 굉장히 손쉽게, 대용량으로 만드는 것이 가능해졌기 때문인데
이러한 전력 반도체의 발전은 교류그리드의 정전을 불러일으키는 취약 과제들 (주파수 요동, 전압강하등)을 상당부분 직간접적으로 방어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또한 교류계통으로부터 ev등을 급속 충전하는 것이 아닌, 마이크로그리드에 속한 DC발전원으로 부터 직접 충전하며, 남는 전력만 V2G로 전력망에 공급하거나 소용량 가정용 PV, EV등을 하나로 묶어서 제어하는 VPP(가상파워플랜트)등, 교류 계통에 부담을 안주는 기술도 발전해 오고 있으며 실제로 유럽 북미에서는 상용화되어 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설비들 짓는 돈은 하늘에서 떨어지나?하는 의문도 가지시겠지만, 정책적으로도 지원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해외 선진국들의 경우 전력시장내에 예비력 시장, Ancillary Service시장을 구축해놓았고, 수급불균형시에 바로 투입가능한 전원을 확보하고 있고, 시장참여자들은 보상을 받을 수 있기때문에 놀리는 전원들이나, 배터리들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제가 위에 언급한 100만대 EV가 계통에 연결되는 상황을 상당히 단순화해서 말씀드리긴 했지만, 위의 기술 및 시장이 구축된다면(물론 step by step이어야합니다) 허상의 이야기이거나, 실현 불가능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한국의 좁은 땅에서 단순히 신재생만으로 전력소비량의 100프로를 공급할 수 있는가?의 의문을 가진 분들도 계실텐데, 전 가능하다고 봅니다.
이것도 전문적인 연구가 선행되어야 겠고 제가 한국의 연구결과를 찾아보거나 하진 않았지만, 일본의 경우 해상풍력만으로 일본 전체 전력소비량의 3배에 해당하는 전기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조사결과도 있습니다 (모든 해역이 아닌 현실적으로 짓는것이 가능한 지역만한정해서요). 한국도 3면이 바다이기에 3배까지는 아니겠지만 충분히 보급 가능하다고 봅니다.
또한 해상풍력은 한예로만 말씀드린것이고, 신재생도 한가지에 올인해서는 안되겠고, 저는 태양광, 육상해상풍력, 바이오매스, 수소암모니아등을 적절히 믹스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태양광의 경우 생산시의 CO2배출량등의 비난도 있지만, 이부분의 개선과 EV와 셋트로 시너지 효과를 내게 되면 잠재력이 상당히 높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태양광하면 산에 불안하게 설치된 패널들을 상상하기 쉽지만, 가정에서 EV가 보급되고, 이걸로 시장에 참여가능한 플랫폼이 생기고 인센티브가 생기면 빌딩, 공장, 일반주택등이 주체적으로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것도 쉽게 예측할 수 있습니다. 이는 국토면적이 좁은 나라에서도 실현 가능한 플랜입니다. (다시말하지만 이 소형 태양광+EV들이 갑자기 일제히 계통에 연결되는 것이 아니고, 전력반도체를 끼고 연결될 것이기 때문에, 계통 불안을 초래하진 않습니다)

글이 길어졌지만, 결국 말하고 싶은것은 RE100이 피할 수 없는 조류라는 것,
신재생 주력전원화는 상상속의 기술이거나,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는 것. 이 두개입니다.
피할 수 없고 현실로 성큼 다가왔다면 현실 부정하는 것이 아닌, 어떻게 극복해야하는가를 논하는 것이 상책이라고 생각합니다.
21/09/08 13:12
수정 아이콘
말씀이 다 맞아요. 맞는데...

RE100 안 하면 우리가 뭘 만들던 유럽이랑 미국이 안 사준대잖아요.
곧 중국도 안 사줄 기세고.

여기서 우리가 할 수 있는게 뭐가 있나요.
굶어 죽고 싶지 않으면 RE100 해야죠.

RE100 시도하다가 안 돼서 굶어죽으나,
RE100 시도도 안 하고 굶어죽으나

둘 다 마찬가지라면
시도해보고 기도라도 해보는게 정답 아닌가요.

우리가 RE100 말도 안 된다고, 적어도 원전이라도 돌려달라고 백날 말해봐야
유럽, 미국애들이 들어주나요.
epl 안봄
21/09/07 21:40
수정 아이콘
어차피 지금 RE100 가입한 국내 기업들도 목표가 2050년까지 달성하는건데 사실상 현실적인 에너지 전환 방침이라기보다는 구호에 가깝죠. 30년이면 기술과 국제정세 패러다임이 몇번은 바뀔뿐더러 기업 자체가 생존해있을지 모를 시간이라
iPhoneXX
21/09/07 22:16
수정 아이콘
대부분 해외 공장이 있는 대기업들은 어느정도 대비책을 강구해놨을껍니다. 문제는 국내에서 생산한 물량을 해외에 수출하는 기업들이 문제겠죠. 제가 언급은 차마 못하겠고, 몇몇 기업들은 1~2년 안에 이를 이행해야 하는데 애로사항이 많다고 합니다.
김재규열사
21/09/08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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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호 쪽으로 거대환 전환을 하지 않으면 탈수출 탈금융이 되겠죠. ESG고 RE100이고 해외수출에 의존하는 우리나라가 미국 유럽이 주도하는 트렌드를 거스를 수 없죠. 무역장벽처럼 보이기도 하고 미국의 탄소배출량도 한숨이 나오는 수준이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강자가 허세를 부리면 거기에 장단을 맞춰줄 수 밖에 없는게 현실이죠. 지들이 정한 환경기준 안맞으면 자본투자도 빼고 일감도 안준다는데 어쩝니까.
지구돌기
21/09/07 21:33
수정 아이콘
최근 코로나 사태와 중국과의 마찰로 미국이나 유럽에서 다시 제조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자국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RE100 같은 환경 규제를 활용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어떻게되었든 수출로 먹고 사는 우리나라의 경우 재빠르게 대응하지 않으면 서구 선진국들의 사다리 걷어차기에 당할 수 있을 것 같네요.
21/09/07 21:36
수정 아이콘
이래저래해도 CO2가 일단 원인이 확실하면, 결국 핵융합 발전과 함께 대규모 탄소포집시설하면 해결될 문제긴 한데, 그 중간의 과도기라 보이기는 합니다.

최초의 예상 상용 핵융합 발전소는 2050-60이라 좀 많이 멀긴 하네요
워체스트
21/09/07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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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배출권과 관련하여 기업이 탄소포집시설을 설치하는 용량만큼 탄소배출권을 늘려준다고하니 성장이 기대되긴합니다. 올해부터 관련기업들이 매출을 올렸다고 하더군요.
21/09/07 22:15
수정 아이콘
기후변화니 온실가스니 하는건 걍 명분이죠
실상은 선진국&글로벌 대기업의 진입장벽 세우기
요즘 핫한 ESG도 그렇고 한국 기업들은 쫓아가기 바쁩니다
김재규열사
21/09/08 07:07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장벽을 욕할 땐 하더라도 우리도 하루빨리 장벽의 안쪽으로 들어가려고 노력해야죠.
아이군
21/09/07 22:2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원전에 대해서 국제정치적인 면을 하나 말씀드리자면,

원전은 안전장치에 비용이 많이 듭니다. 원전 회의론자들은 기술이 발달 할수록, 원전에 더 많은 안전장치를 설치하게 되기 때문에, 원전비용이 올라간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한국에 불리한 이야기 입니다. 한국 원전은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지향하거든요.

그런데 이 이야기를 180도 돌리면 요런 말이 됩니다. [원전에 안전 장치를 제거 할 수록, 원전의 효율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간다.] 물론 한국은 이런 미친짓을 할 나라가 아닙니다만, 요런 짓을 할 수 있는 나라가 세상에 둘이나 있습니다. 네 러시아와 중국이죠. 그리고 이 두 나라는 원전의 포지셔닝을 선진국의 최첨단 발전에서 후진국의 싼 발전으로 바꾸는데 성공했습니다. 그 결과, 현재 전 세계 원전 건설의 대부분을 이 두 나라가 독식하고 있습니다.(중국은 자기 나라 건설만 해도 엄청난 퍼센티지죠) 한국 입장에서는 도저히 맞출 수 없는(그리고 맞춰서도 안되는) 단가를, 이 두 나라는 맞추고 있습니다.

그러니깐 현재는 [신재생에너지의 미국+EU VS 원자력의 중국, 러시아] 이런 형국입니다. RE100 이나 이와 유사한 환경 제재가 왜 원전을 배재하는 지는 쉽게 알 수가 있을겁니다. 그리고 아마도 미래가 어떻게 될지도 조금 알 수가 있을 겁니다. 아주 씁쓸하구만요...
김재규열사
21/09/08 07:08
수정 아이콘
다른 문제에서는 친미 입장인 분들이 환경 문제에서는 본인들도 모르는 사이에 중국 쪽에 줄서고 계시는 경우도 있군요.
스칼렛
21/09/09 01:18
수정 아이콘
아아.. 중국몽이 어디에나 있어…
우리아들뭐하니
21/09/08 15:35
수정 아이콘
중국이 배에 원전을 넣어 서해상에서 해상원전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겠죠.
솔직히 중국이면 사고나도 줄 끊어버리고 사고원전이 우리나라로 밀려와도 그냥 미안 하고 치워버릴것같은기분이...
Quarterback
21/09/07 23:46
수정 아이콘
댓글들을 읽다보면 웃긴 것이 사다리 걷어차기가 무슨 전가의 보도처럼 사용되네요. 장하준 교수가 이야기한 사다리 걷어차기는 경제발전을 분석하는 다양한 관점 중 하나일 뿐이고 그게 무슨 절대 진리는 아닙니다. 게다가 지금과 훨씬 공업 중심의 경제 사회 구조를 가지고 20년 전에 그보다 20년-30년 전의 개발 시대의 이야기를 되돌아보면서 분석한 내용입니다. 부동산 때문에 그런지 모르겠지만 모든 일을 하나의 렌즈로만 보는 분들이 많네요. 그렇게 하면 본인들이 그렇게 욕하는 앞뒤 꽉막힌 편협한 사고 방식 그 이상 이하도 아닙니다. 모든 일에는 다양한 관점이 있고 그걸 보지 않고 단지 하나의 틀만으로 모든 것을 평가하려면 하면 설득력이 떨어지죠.

신재생에너지 추구에는 당연히 자연적 재앙을 피하려는 목적도 있고 그 중에 경제적 이득을 거두려는 움직임도 있는거죠. 그냥 이건 다 나쁜거야. 그러니까 니네가 뭐라고 하든 따라하지 않을거고 다 개소리라고 하면 그냥 그렇게 도태되는겁니다. 가끔은 막지 못하는 변화도 있습니다.
암스테르담
21/09/08 00:14
수정 아이콘
막줄이 핵심 같네요. "막지 못하는 변화"
마텐자이트
21/09/08 03:10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위에 계속 RE100을 단지 '사다리 걷어차기' 로 치부하는 분들의 부정적인 시선이 참 안타깝습니다... 세상 그렇게 부정적으로 삐딱하게만 살아서 어쩌려나 싶네요.
세계적 화두가 ESG경영인데, 제 개인적으로 ESG로 한탕 해보겠다식의 접근법 맘에 안들긴 합니다만, 지구온난화가 정말 심각한 수준으로 다가왔고, 이를 막을 방법은 어떻게든 탄소네거티브를 실현하는 방법뿐입니다.
RE100에 원자력이 들어가지 못했다며 투덜대는 분들도 계십니다만, 일단 RE100이라는 주사위는 던져졌으니, 어찌됐건 정부, 기업체, 산업계, 학계에선 주어진 게임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제랄드
21/09/08 07:29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비단 이 사안 뿐만 아니라 다양한 토론에서 두루 발견되는 현상이죠. 자신이 잘 아는 한 가지 기준에 메몰되어 다양한 시각을 외면하는, 혹은 그 외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토론자를, 특히 인터넷에서 자주 목격할 수 있죠.
아이군
21/09/08 11:18
수정 아이콘
그리고 하나 더 더하자면, 한국은 이 사다리 걷어차기(그것이 있다면)의 최대 수혜자 입니다. 정치적으로 보자면, RE100과 그와 유사한 환경 규제는 목표 타겟이 중국와 동남아입니다. 그리고 이 나라는 한국 공산품의 최대 경쟁국이구요. 한국은 (힘들지만)RE100을 맞출 수 있고, 중국은 사실상 불가능하죠.

그러니깐 한국 입장에서는 선진국 시장에 일종의 유료 독점 티켓 같은 겁니다. 환경 규제가 한국 입장에서 귀찮고 힘든 일 정도라면, 중국과의 경쟁은 최대 위협이죠. 이 것이 잘 작동한다면, 이 티켓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 같은 거고, 최소한 한국 입장에서 손해는 아닙니다.(왜냐하면 중국도 똑같은 노력과 자금이 들어갈 것이니깐) 문제는 한국 내부에서 이런 것들로 인해서 손해 볼 산업과 이득을 볼 산업이 갈리는 거죠.
Respublica
21/09/08 00:41
수정 아이콘
저는 사실 신재생에너지가 탄소배출과 환경오염을 줄인다는 이야기가 잘 이해가 안됩니다.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기 위한 부대비용(?)이 많이 간과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조금 있습니다.

태양광 패널 생산에서 중금속 문제, 풍력발전 터빈 생산에 필요한 철강에서의 탄소배출, 지상/해양 풍력발전소 건설에 따른 환경파괴 혹은 오염, ESS혹은 전기차에서의 배터리 폭발과 리튬 자원 고갈 우려, 수소에너지의 저장과 수송효율 문제, 뭐 이런 설비들을 만드는 공장에서의 환경오염 발생 등 이런것들이 합쳐서 보면 상대적으로 저효율인 신재생에너지가 환경에 더 위협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뭐 이런 디테일까지 따지냐고 볼 수 있겠지만요.
선진국의 상대적 과소비를 규제하는 것이 훨씬 더 빠르지 않을까 생각해보기도 하고요.
아무튼 새로운 흐름에 좋게 잘 적응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군
21/09/08 11:31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만, 이러한 이야기는 기존 에너지 옹호자들의 프로파간다에 가깝습니다.

기존의 발전소도 당연히 건설 시에 환경을 파괴하고 탄소를 배출합니다. 기존의 발전소에서도 중금속이 들어가고 철강이 필요하고 발전소 사고와 원료 고갈 우려 등등... 말씀하신 거의 모든 위험성을 기존의 발전소도 똑같이 가지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좀 덜 가질 수는 있겠죠.

그런데 거기에 더해서 기존의 발전소는 원료라는 문제를 하나 더 가지고 있습니다. 신재생 에너지는 대부분 한 번 설치하면 관리비 빼고는 큰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화력 발전은 지속적으로 원료를 공급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위험성을 추가로 가지게 됩니다. 채굴 시 환경오염과 탄소 배출, 운송시 환경오염과 탄소 배출, 소비시 환경오염과 탄소배출..... 화력은 수십년가 넣어야 할 원료의 막대한 양이 문제가 되고, 원자력은 무려 우라늄이죠... 세슘의 위험성과 우라늄의 위험성을 비교하면......

설치와 건설 완료 기준으로 신재생에너지의 탄소+환경 비용이 기존 발전 보다 높을 수는 있는데, 몇 년만 운용하면 바로 역전 당하는 거죠.
Respublica
21/09/08 11:57
수정 아이콘
아뇨 친환경 에너지를 하지 말자는 건 아닙니다.
그냥 환경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방식이 아니지 않냐는거죠. 물론 뭐라도 해봐야 된다고 한다는 데에는 동의하지만, 선진국들 스스로가 에너지자원의 소비 자체를 줄이는게 더 근본적인 해법이 아닐까 해서요. 바깥을 향하는 장벽보다 안을 막는 장벽이 더 올바른게 아닌가 싶어서 적는 것입니다.
21/09/08 00:43
수정 아이콘
원전에 대해서 그냥 넘어가는 부분이 아무도 내가 사는 지역에 원전이 들어오는 걸 원하지 않고 아마 죽기살기로 반대할거고 민주주의 틀을 가진 나라에서 원전 건설은 못 할 거라는 겁니다.
그건 유럽도 어느나라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서울 쓰레기를 왜 인천이 받나, 경기도가 받나, 중국조차도 쓰레기를 받지 않아요(페트병 가득한 지역에 사는 중국 다큐가 유명하지요, 그다큐로 페트병 수입 전면금지 했어요)
원전 지역에 사는 분들도 폐쇄를 원하지 않나요.

원전건설 할 돈도 있고 중앙정부가 맘대로 할수 있고 그래서 우리나라 기술을 필요로하고 우리에게 점점 친근해지는 코로나 검사장비 제일 먼저 받고 도울수 있는건 다 돕겠다는 아랍에미리트나 중동 정도일거고 바이든이 원전 같이 하자고 하는 것도 중동 아닌가요
우리는 하나의 빛
21/09/08 13:41
수정 아이콘
당시 쓰레기에 관한 글에서 달리는 댓글들 중에서 가장 이해가 안되었던 게, '돈이 너무 적다, 더 줘야한다, 돈을 더 주면 되지않냐'같은 것들이었습니다.
그러누댓글들은, 돈을 줘서 당장 해결이 되었다 쳐도.. 언젠가 아예 받아들일수 없는 상태가 되었을 때에는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말하지않았거든요.
퀀텀리프
21/09/08 04:46
수정 아이콘
저탄소가 목적인데, 신재생으로 규제하는 건 에바죠.
가장 효율적인 저탄소는 원전인데, 중단기적으로 원전 빼고 신재생으로 해결이 안되죠.
소독용 에탄올
21/09/08 14:57
수정 아이콘
한국을 포함한 선진국 기준으로 짓는데 들어가는 사회적 비용이 굉장히 높은 원전 효율성이 나빠서 안가는거죠...
더치커피
21/09/08 09:54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환경을 생각해보면 태양광.. 수력.. 풍력.. 어느 하나 유리해 보이지 않네요
원전을 안할 수는 없어 보입니다 그래도 화력보다는 훨씬 낫잖아요
소독용 에탄올
21/09/08 11:08
수정 아이콘
수출해야하는 한국환경 생각하면 원전도 불리하긴 마찬가지라서요.....

짓기도 힘들 원전인지라서 비중은 점차 내려갈겁니다.
아밀다
21/09/08 10:08
수정 아이콘
오 댓글들 잘 봤습니다.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사람들도 재미있고 그에 딸려오는 얘기들도 재미있었네요.
불래론
21/09/08 14:02
수정 아이콘
댓글에 되게 모르던 내용이 많이 있네요 잘 읽었습니다
21/09/08 17:54
수정 아이콘
한국갤럽 포인트 벌이용으로 가입해 두었는데 어제 오늘 계속 기업 관련 설문이 오면서 본문과 댓글타래에서 오가는 이야기들도 나오더군요... 정치 문제를 떠나서 확실히 친환경 문제가 점점 더 전세계적이고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느낌입니다.
두동동
21/09/08 19:47
수정 아이콘
댓글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태양광 문제 나올때마다 계속 자세하게 논의랑 트렌드 써주시는 분들께 정말 감사드려요
醉翁之意不在酒
21/09/09 03:32
수정 아이콘
댓글수 보고 누르기를 꺼려했는데 잠 설침김에 정독했더니 많이 배웠네요. 해당 업계에 살짝 걸쳐있는 입장인데 참 에너지문제는 너무나도 크고 복잡하고 얽혀있는 분야라 생각을 하려고해도 뇌정지가 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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