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2/12/28 11:29:30
Name NSpire CX II
Subject [일반] 테슬라 오토파일럿, FSD가 자율주행의 선봉장이 아닐 수 있는 이유 (수정됨)
크리스마스 시즌에 하필이면 오미크론 양성이 떠버려서 집 밖에도 못 나가고 드라마 셜록이나 보고 있다가, 요새 테슬라 이야기가 나오길래 이전부터 하던 생각을 좀 정리해서 올려볼까 합니다. 사실 주가가 내려가기 전에 얘기해야지 이제 와서 얘기해봐야 무슨 의미인가 싶기는 하지만, 어차피 뭐 제가 증권사 리포트 쓰는 직원도 아니니까 그냥 적어 내려가 봅니다.

우선, 제가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을 신뢰하지 않게 된 계기인, 어찌 보면 이 글의 모티브가 된 글 링크를 달아놓습니다. 상당히 괜찮은 글이라고 생각하니 한번쯤 읽어보시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www.milemoa.com/bbs/board/6333140

본문에서 주행보조 시스템, 자율주행 시스템, 오토파일럿 FSD라는 용어가 자주 나올 것이라서 미리 간단히 정리를 하자면, 

주행보조 시스템은 현재 차량들처럼 차량이 어느정도 조종을 하되 운전자가 항상 주도권을 잡을 준비를 해야 하는 시스템, 자율주행 시스템은 그를 넘어서 운전자의 개입 없이도 차량이 주행할 수 있는 시스템, 오토파일럿은 테슬라라는 회사의 주행보조 시스템의 상표명, FSD는 그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시스템 중 제일 최신 '기능'이라고 생각하고 읽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자동차 산업의 미래에 전기차가 있다는 것을 부정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비록 그 미래가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겠지만요. 그리고 그 전기차의 시대를 앞당기면서 전기차의 기준점을 제시한 것이 테슬라라는 것도 아마 부정할 분들이 많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런 테슬라의 가장 강력한 매력 중 하나는 막강한 주행 보조 기능이었습니다. 현재까지도 일반 개인이 구매할 수 있는 차량에 탑재된 주행 보조 시스템 중 가장 진보되었다는 평을 받고 있고, 많은 이들이 테슬라가 최초로 완전자율주행 기능을 완성하는 회사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허나 제 생각은 다릅니다. 테슬라 차량의 자율주행 기능의 개발 진척 상황을 보면 결코  테슬라가 자율주행 기능의 완성에 근접한 것 같지 않기 때문입니다.



유튜버 MKBHD가 2주 전에 올린 최신 FSD 시스템을 이용한 주행 테스트 영상입니다. 유튜브 영상이긴 하지만 전 주행 구간을 편집 없이 통짜로 올려놓았기 때문에 현 수준을 가늠하는 지표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보시면 그럭저럭 잘 굴러가기는 합니다만, 톨게이트의 특정 부스가 폐쇄되어 라바콘으로 막아놓은 부분을 인식하지 못하고 그대로 들이받으려 하다가 자율주행 시스템이 해제되어 운전자가 개입을 해야 한다든지, 무슨 이유에서인지 선행하던 트럭이 멈춰있자 판단을 하지 못하고 같이 얼어버리는 등 그다지 길지 않은 주행 상황에서도 여러모로 문제를 일으키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머스크가 "우리는 실 차량에서 나오는 주행 데이터를 수집해서 여러 돌발 상황에 대해 학습을 하기 때문에 긴급 대처력이 짱짱이지롱" 하고 자랑하는 것에 비하면, 톨게이트의 라바콘 하나 인식을 못하는 모습은 실망스럽기 그지없습니다.

물론 이조차도 현대자동차나 독일, 일본 차량에 탑재된 주행보조 시스템에 비하면 훨씬 진보된 수준이기는 합니다. 그 녀석들은 아직 고속도로에서 차선을 중앙으로 물고 가는 것조차 가끔 힘들어하고, 고속도로 진출로는 사실상 감당을 못 하는 수준이니까요. 그렇지만, [정말 고작 쟤네들을 이긴 걸로 충분한가요?]

머스크는 2020년까지 운전자가 없는 로보택시를 런칭할 것이라 약속했습니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차량을 구매한 사람들은 자신의 차량을 무인 택시로 돌려서 돈을 벌 수 있게 해주겠다고도 했죠. 물론 우리는 그게 현실화되지 않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무슨 말만 했다하면 기본 3년 늦춰지는 걸 깔고 봐야 한다는 악명 높은 머스크의 시간 관념이야 원체 악명이 높으니 그렇다 치더라도, 그렇다면 2022년 현재 테슬라의 주행 보조 시스템은 거기에 근접이라도 할 수 있는 상황일까요? 아닐 겁니다. 고작 20분 남짓한 주행 영상에서도 벌써 운전자가 개입해야 하는 상황이 여럿 발생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몇 년 내로 운전석을 완전히 비우고도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의 자율주행을 완성시킨다는 것이 가능한 일일까요?



지금까지 테슬라 차주들의 이야기들을 종합해보면 테슬라는 아직까지도 차량이 알 수 없는 이유로 급제동을 하는 소위 '팬텀 브레이킹' 현상조차 완전히 해결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위의 영상에서는 2차선 도로 건너편에서 트럭이 온다고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고 있네요. 심지어 업데이트가 될 때마다 증상이 사라지거나 재발하는 등 완전 해결은 여전히 요원하니, 일부 차주들은 아예 팬텀 브레이킹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도로에서는 일시적으로 오토파일럿을 해제했다가 해당 지역을 떠난 이후 재활성화를 하기까지 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완성도로는 도저히 운전석을 비운다는 것을 상상하기가 힘듭니다 물론 현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은 엄연히 레벨2 수준이기에 운전자가 언제나 핸들을 잡고 개입할 준비가 되어있어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렇지만 현 상황에서 머스크가 공언한 완전 자율주행이 가까운 시일 내에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은 허황되게만 들립니다. 광고할 때는 곧 운전자가 필요 없는 레벨 4~5급 자율주행을 완성시키겠다며 자랑하더니, 자기들이 불리할 때는 우리는 레벨 2니까 책임을 안 지겠다는 식이지요. 운전대를 비우고 나의 목숨을 걸고 탈 수 있을 정도의 신뢰를 주려면 적어도 인간 운전자 수준의 안정성은 보여야 하는데, 지금 수준을 보아서는 언제든지 운전자가 개입할 준비가 되어있어야 하는 레벨 2 수준의 신뢰성을 벗어나기가 심히 요원해 보입니다.


그렇지만 그래도 현재 상용화된 자율주행 시스템 중 가장 진보된 것이 테슬라의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를 하실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현재 테스트 중인 시스템 중 테슬라보다 아득하게 신뢰성이 높은 자율주행 시스템들이 여럿 존재합니다.

자율주행 시스템의 성능 척도로 종종 쓰이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차량 관리국의 보고서에 나오는 그래프입니다. 자율주행 시스템이 주행을 할 때, 평균적으로 몇 마일마다 운전자가 개입해야 했는지를 나타내는 그래프입니다. 숫자가 높을수록 좋다고 볼 수 있는데요, 다만 얼마나 주행이 어려운 구간에서 테스트를 했는지에 따라 수치가 변동할 수 있으니 적당히 걸러서 보시면 되겠습니다.

v23BAxs.png

출처 : https://seekingalpha.com/article/4528949-5-reasons-tesla-struggle-reach-l4-autonomy-robotaxi-deployment-2024

1등이 Auto X라는 중국 회사라는 게 놀랍네요. 2등을 차지한 GM 산하의 Cruise라는 회사는 이 분야에서 늘 우수한 최상위급 성적을 줄곧 유지하곤 했습니다. 그 밑에는 Didi라는 우버와 비슷한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가 차지했습니다. 구글의 웨이모는 2020년까지만 해도 크루즈랑 비등비등한 최상위권을 놓치지 않았는데 테스트 지역이 바뀌면서 굴욕을 맛봤습니다.

상위 3개 회사가 4만 마일, 64,000km 이상을 주행해야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했다고 하니 아직 운전대를 뽑아버려도 되는 수준은 아니어도, 신뢰할만한 완전자율주행에 꽤나 근접한 모습입니다.

그럼 테슬라는요? 테슬라의 FSD 정식 버전이 최근에 나왔고, 아직 2022년 보고서가 안 나와서 현재 기준으로 구버전인 FSD 베타 버전으로 낸 통계이긴 합니다만, 고작 [9.1마일]마다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했다고 합니다. 9.1마일, 대략 15km마다요. 심지어 테슬라는 이 보고서를 제출하면서 완전 자율주행으로 인한 사고는 없었다는 변명을 작게 덧붙였는데요, 그 근거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은 아직 사고 발생의 책임이 운전자에게 있는 레벨 2 수준이기에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시스템으로 인한 사고는 자율주행으로 인한 사고가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법적으로야 맞는 말이겠지만, 레벨 5 자율주행을 2020년까지 상용화하겠다는 회사가 하는 말 치곤 좀 궁색하게 들리죠.

그리고 테슬라가 이런 굴욕을 맛보는 동안 제가 말씀드린, Auto X, 웨이모, 크루즈 같은 실력자들은 이런 걸 하고 있었습니다.





아예 운전대를 비우고 완전 자율 주행을 할 수 있는 권한을 당국으로부터 허가받아서 제한된 지역 내에서 로보 택시 서비스를 실제로 테스트하고 있는 상황인 거죠. 물론 이것도 3D 정밀 맵을 미리 구축한 지역에서만 서비스가 가능하다거나, 프로세서와 센서가 너무 복잡해 차량의 단가가 너무 올라간다는 문제가 있기는 합니다만, 과연 테슬라에게 3D 정밀맵과 고성능 프로세서를 쥐어주면 이런 게 가능할까 하는 질문에는 그저 물음표만을 띄우게 됩니다.

게다가 경쟁자들 역시 2016~2017년 즈음에 이미 현 테슬라 수준의 레벨 2~3 자율주행을 어느 정도 완성시켜 놓았다는 정황도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캘리포니아 차량 관리국의 통계를 보면 테슬라는 웨이모와 크루즈가 2016년에 달성한 수치조차 여전히 따라가기 버거워하는 상황이고,

https://cleantechnica.com/2017/11/01/googlewaymo-stopped-testing-level-3-self-driving-tech-testers-literally-fell-asleep-using-switched-full-autonomy/

웨이모는 2017년에 레벨 3 자율주행을 테스트하다가 태워서 보낸 테스트 운전자들이 전방 주시는 안 하고 신나게 곯아떨어지거나, 핸드폰 삼매경에 빠지거나, 아예 화장을 고치는 등 어설프게 완성도가 높은 자율주행은 되려 문제가 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중간 단계를 아예 생략하고 운전자가 필요 없는 단계로 바로 점프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물이 위에서 나온 로보 택시가 되겠구요. 현 테슬라 차량으로 저런 서비스를 개시하는 것은 꿈에 가깝겠죠.


따라서 저는 테슬라가 자신들이 자율주행의 선봉장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최소한 심각한 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더욱 불쾌한 것은 테슬라의 이러한 마케팅이 일종의 현금 유동성 확보용 사기에 가깝게 보인다는 점입니다.



우짜다보니 또 MKBHD 영상을 가져왔는데.. 버블이 잔뜩 낀 현 전기차 업계의 현황에 대해 설명하는 영상인데요,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도 이런 양상을 벗어나지 못한다고 봅니다.

현 전기차 스타트업의 양상은 대개 이런 식입니다. 대충 그럴싸한 컨셉 스펙과 홈페이지, 렌더링을 만들어서 관심을 끕니다. 투자자가 좀 모이면 홍보용 실차를 한 대 만듭니다. 그리고 그걸 사방팔방에 순회시키면서 더더욱 관심을 끕니다. 그러고선 사전 예약이라는 미명 하에 언제 양산될지도 모르는 차의 예약금, 더 심하면 차량 금액 전체를 미리 받습니다. 차가 언제 나올 건지는 구매자도 모르고 회사 사장도 모르고 아무도 모릅니다.

운이 좋으면 초반에 긁어모은 투자금이랑 예약금으로 실제로 기술 개발을 하고 공장을 지어서 차량을 생산할 수도 있겠지만, 인도가 심각하게 늦어지거나 아예 회사가 망해버려도 회사는 책임 따위 지지 않습니다.

테슬라도 그 예외가 아닙니다. 테슬라 로드스터는 2017년에 발표되었고, 당시 초기 구매자들은 250,000불이라는 돈을 일시불로 지급해야 사전 예약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2023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 차량이 인도되었다는 소식은커녕 양산을 시작하려는 조짐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사전 구매자들은 요즘 같은 고금리 시대에 테슬라에게 25만 불이라는 거금을 무이자, 무기한 대출을 해준 셈입니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도 마찬가지입니다. 테슬라의 FSD 기능은 2019년 5000불에서 시작해 지금은 15000불까지 3배 인상되었는데, 이는 테슬라 차량의 신규 구매자, 그리고 기존 구매자들(기존 차량 역시 옵션을 구매하면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에게 FSD 기능이 완성되어 갈수록 가격이 급격하게 인상될 것이니, 가능한 한 빨리 해당 기능을 구매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일종의 심리적 압박을 하려는 의도가 숨어있다 봐야 할 것입니다.

허나 실제로 테슬라의 FSD 시스템을 지금 구매하는 것이 그다지 합리적인 선택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우선 위에서 이야기한 대로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이 근시일내로 완성될 가능성이 높지 않습니다. 게다가 이 FSD 기능은 소유주의 명의에 연동되는 것이 아니라 차량의 차대번호와 연동되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이 두 가지 문제점이 겹치면, 기껏 큰 마음 먹고 산 테슬라 차량에 15000 달러를 추가로 투자해서 자율주행 기능을 구매해놓았더니 다음 차량을 살 때까지 진짜 자율주행은 맛보지도 못할 공산이 크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 15000 달러는? 그냥 테슬라가 가져가는 셈이죠.

요컨대 현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은 머스크의 말과는 다르게 완전 자율주행과는 심각하게 떨어진 완성도를 가지고 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장된 홍보를 하는 것은 자율주행 시스템을 미리 판매함으로써 현금을 확보하기 위한 상술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제 결론입니다.


저는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에 가져온 여러 혁신을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그렇지만, 그 동안 테슬라에 관해 나왔던 과도한 장밋빛 전망과는 다르게 어느 정도는 비관적인 시선도 필요하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하락장에 이런 글을 올리는 것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글을 쓰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습니다만, 어차피 테슬라라는 회사 자체가 제 글 하나로 주가가 변동할만한 회사는 절대 아닌 만큼 그냥 지나가는 사람의 의견 정도로 보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2/12/28 11:45
수정 아이콘
근데 테슬라의 오파나 fsd가 자율주행의 선봉장이 아니라고 판정받은지도 (= 쉽게 말해서 거품 다 빠진지도) 이미 몇 년 되지 않았나요?;;;
이게 새삼스러울 것 같진 않은데...
밑에 mkbhd 영상은, 그래도 테슬라와 리비안은 '어쨌든 양산을 하긴 했음'을 언급하고는 있습니다. 물론 로드스터나 사트는 말씀하신 대로 문제가 되지만, 영상의 주된 비판 타겟은 프로토타입만 만든 이후 양산에 '전혀' 기약이 없는 ev 스타트업들을 겨냥했죠.
NSpire CX II
22/12/28 11:47
수정 아이콘
그런가요? 저는 아직 테슬라가 자율주행의 선봉이라 생각하시는 분들이 상당하다고 알고 있어서..

물론 양산도 못하고 빤스런친 회사들에 비하면야 테슬라는 훨씬 건실하긴 하죠. 그렇지만 일단 적당히 뻥카 쳐놓고 예약금 받아먹는 상술이라는 맥락에서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도 예외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22/12/28 12:08
수정 아이콘
(수정됨) 궁금한 건 그럼 어디가 선봉장인건가요?? 테슬라 외에 아는 곳이 저는 없어서...

아 본문에 있는 웨이모..같은 곳이 선봉장인..건가..제가 들었던 자율주행 업계 이야기랑은 또 다르네요.
웨이모...가 테슬라와 경쟁이 되는 수준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NSpire CX II
22/12/28 12:20
수정 아이콘
뭐 정확히 1등이 누군지는 몰라도 웨이모 크루즈 오토X가 상당히 치고 나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업계 얘기는 제가 그쪽 업계 사정을 몰라서 무슨 말씀 하시는 건지 잘 모르겠네요 ..
22/12/28 13:20
수정 아이콘
...본문 전반이 상당히 단정적인 어조로 되어 있어서 제가 최신 정보 업데이트 못한 동안 뭔가 큰 변화가 있었나 했습니다..

한동안 웨이모는 기본 방향을 잘못 잡아서 (정말 예전부터 테스트 주행을 시작했음에도) 그동안 시간 다 허비했다..는 평가가 많았거든요.
이번 기회에 자율주행업계 쪽 분들 한테 좀 물어보고 저도 최근 트랜드 업데이트하는 기회로 삼겠습니다.
NSpire CX II
22/12/28 13:26
수정 아이콘
아 그런가요..? 저는 자율주행 쪽 전공은 아니다보니 현직자 분들이 보시면 "얘는 뭣도 모르면서 뭐 이리 아는 척을 하니" 하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뒤늦게 드네요.

그래도 뭐 글을 올린 이상 그런 건 제가 감수해야겠지요 ㅠㅠ
아구스티너헬
22/12/28 18:53
수정 아이콘
업계 시각으로는 테슬라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단한번도 선봉장이었던 적이 없습니다.
기술적으로나 안전성으로나 완성도측면으로나...
海納百川
22/12/28 11:54
수정 아이콘
정작 저 차트 상위에 있는 회사들(거의 대부분 중국회사들)도 이젠 돈이 떨어져서 역시 레벨4는 안됨, 레벨2로 가자로 선회하는중이라고.....
결국 컴퓨터와 센서들을 풀장착해서 겨우 잘 아는 테스트구역안에서만 어느정도 돌아다니는건데 그것도 자주 사고가 나고있고(심지어 인명사고도), 일단무사고로 운행이 된다고 해도 가격자체가 도저히 시장에 받아들여질수 있는 가격이 아니라네요.
테슬라가 자동운전과 거리가 먼것도 사실이고 그렇다고 다른 친구들이 얼마나 더 앞서있냐 하면 그것도 전혀 아니고....그냥 자동운전 자체가 아직도 10년도 더 돼야 뭔가 나올거 같은 느낌입니다.
NSpire CX II
22/12/28 11:57
수정 아이콘
그래도 크루즈는 로보택시 특화형 전용 차량 만들어서 슬슬 배치할 준비를 하고 있는 거 같더라구요. 어쩌면 말씀하신 정신나간 센서 가격 때문에 개인용보다는 B2B 내지는 택시용으로 더 경쟁력이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22/12/28 12:37
수정 아이콘
사실 개인적으로 택시는 경제성이 너무 떨어지고 택시에게 요구하는 운전 경로 자체가 복잡한거 같고요. 유럽이나 한국의 버스로는 굉장한 파워가 있을거 같습니다. '자동 지하철같은 버스'가 있으면 파괴력이 상당하겠죠. 버스는 경로도 단순하고요.
海納百川
22/12/28 13:32
수정 아이콘
그 크루즈도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건 마찬가지라고 하더군요.
NSpire CX II
22/12/28 13:40
수정 아이콘
그런가요? 혹시 관련 자료 있으시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海納百川
22/12/28 13:43
수정 아이콘
업계 종사자와 잡답하다 들은거라서 자료는 없어요.
NSpire CX II
22/12/28 13:45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그래도 업계 종사자 분이 그러셨다니 갑자기 심히 부끄러워지네요 ㅠㅠ 잘난 척을 너무 많이 했나봅니다
海納百川
22/12/28 14:23
수정 아이콘
애초에 업계 종사자들도 한치앞이 안보이느 세상이니 뭐 어쩔수없는거죠.
한때는 현실을 직시해야 됨 강화된 레벨2로 가야 VS 그딴거 실질적인 의미 없음 애초부터 높은 곳을 바라보고 가야됨 레벨4
이런 구도에서 여러 곳에서 투자 받고 공격적으로 해왔으나 결국 결과물은 신통찮고 코로나 3년 하다보니 돈도 안 모이고.....
우린 안될거야 아마.... 이렇게 된거죠.
결국 물건도 팔고 돈도 벌면서 데이터도 축적하고 이 정도로 굴리는 테슬라가 대단하거 맞습니다. 뭐 그렇다고 테슬라빼고 나머지는 다 바보다 이런 얘기는 아니구요.
호러아니
22/12/28 15:28
수정 아이콘
막다른 골목이라 함은 어떤 부분일까요? 더이상의 성능 개선이 잘 안된다는걸까요? 아님 자본금?
海納百川
22/12/28 16:57
수정 아이콘
기술적으로 브레이크스루가 안나니 추가의 돈이 필요한데 그 돈이 안 들어온다는거죠.
호러아니
22/12/28 17:39
수정 아이콘
그런상태인거군요. 개인적으로는 돈 생각 안하고 센서 때려박던 크루즈 제일 기대했었는데, 크루즈가 그 수준이면...
츠라빈스카야
22/12/28 11:55
수정 아이콘
저 오토엑스라는게 전에 보니 사실상 서버에 바퀴 달아놓은 수준의 스펙이라 가격 문제가 꽤 걸림돌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https://cdn.pgr21.com./humor/469469

테슬라가 선봉이라는 건 현재 사람들이 사서 탈 만한 가격대의 장비로는 선두다 정도로 봐야 할 것 같아요.
에이치블루
22/12/28 11:55
수정 아이콘
관심이 늘 있는데
정리된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안군-
22/12/28 11:59
수정 아이콘
라이다를 사용 안하고 카메라만 쓴다거나, 프로세서에 많은 돈을 들이지 않는 것 등을 보면, 상용화를 미리 염두에 두고 만들어가는 중으로 보이는데, 그 때문에 오히려 뒤쳐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위원장
22/12/28 12:03
수정 아이콘
상용화 안된차들의 테스트 기록은 큰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상용화 안되는 이유가 다 있는거니까요
NSpire CX II
22/12/28 12:05
수정 아이콘
그리 보실 수도 있겠지만, 운전자 없는 로보택시를 런칭한 점, 이미 한참 전부터 레벨3급을 테스트하고 있었다는 점, 그리고 그 테스트에서 운전자들이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운전자를 완전 배제하는 단계로 바로 건너갔다는 점에서 테스트 단계에 있는 타사 차량들이 테슬라보다 신뢰성이 낮을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2/12/28 12:07
수정 아이콘
뭐 실험실이나 제한된 범주 레벨에선 베터리도 지금의 10배 수두룩빽빽하지만 양산안되서 의미없는거라...
결국 양산화를 이루지 못하면...
NSpire CX II
22/12/28 12:09
수정 아이콘
그렇긴 하죠 양산 결과물 보여주기 전까지는 설레발에 불과하니까요
뾰로로롱
22/12/28 12:10
수정 아이콘
현대 반자율주행 최신버전과 테슬라 오토스티어 둘다 겪어봤는데, 테슬라 압승입니다. 현대는 차선을 벗어나려할 때 안으로 들어오는 경향이 있지만 테슬라는 차선 한가운데를 물고갑니다. 앞에서 다른차들이 차선변경하며 치고들어올때도 테슬라는 미리미리 멈춰줍니다. 실용화된 기술중에서는 그나마 테슬라가 제일 쓸만합니다. 그리고, 테슬라 타니 장거리운전 피로도가 정말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NSpire CX II
22/12/28 12:11
수정 아이콘
네 현대 HDA랑은 비교가 안 된다고 봐야겠죠
22/12/28 15:03
수정 아이콘
그래도 현대는 과속단속 카메라 회피해주는 장점이 하나 있습니다...
22/12/28 12:19
수정 아이콘
웨이모 등의 라이다 형태는 결국 한정된 지역에서만 가능한거라 테슬라랑 비교하기는 좀..

예시가 부적절할 수도 있는데 시각장애인이 자기 집안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닌다고 해서 그게 앞을 보는건 아니죠

물론 fsd 자율주행은 몇년안에는 답 없을거 같아요

테슬라 기가팩토리 양산능력도 거품이 심해서.. 품질 다 건너뛰고 동일한 외형 모델만 대량 생산하라고 하면 못할 완성차 업체가 없을듯
NSpire CX II
22/12/28 12:22
수정 아이콘
라이다 프리매핑이 요구되는 건 분명 큰 단점이라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테슬라와 타사의 차이점이 단순히 라이더에만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몽키매직
22/12/28 12:23
수정 아이콘
기술 수준와 적용된 수준의 차이가 있어서 인식의 괴리가 있는 거죠.
업계 사람들은 초창기부터 지금까지도 계속 테슬라가 기술이 앞서 있는 것은 아니라고 줄창 이야기해오긴 했습니다.

제 느낌은 완전 자율주행에 도달하려면 100점이 필요한데 테슬라 포함 모든 회사 기술이 아직 10점 미만이라 지금 비교가 의미가 없고, 한계 돌파를 먼저 한 곳에서 시장을 석권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22/12/28 13:34
수정 아이콘
...어 최신 트랜드는 저도 아직 업데이트가 필요한데 이거는 좀 다른 이야기인 거 같습니다. 그 업계가 자율주행쪽 업계라면 초창기부터 최소 2년전까지는 테슬라가 넘사벽으로 기술적/데이터적 우위를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 줄창 들었거든요 (OEM 1st tier vendor 에서 라이다 사업 담당하던 지인에게 들어왔던 이야기라..문제는 제 지인도 저도 그렇게 생각하면서 테슬라 주식을 그 때 안 샀던 거에 있지만..) 보통 테슬라가 까이는 기술..은 주로 전통적인 차 완성도..의 문제였지 SW방면으로는 현재도 다른 완성차 업체와는 비교불가의 차이가 있습니다..(거칠게들 많이 비유하는 아이폰 vs 옴니아 가 아직도 유효한..)
NSpire CX II
22/12/28 14:01
수정 아이콘
헣헣 쥐구멍 어디 있나요 쥐구멍!
아구스티너헬
22/12/28 19:05
수정 아이콘
제가 장담하는데 그 지인분은 엔지니어는 아닌듯 합니다.
엔지니어들 입장은 명확합니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테슬라 자율주행은 그야말로 사기일 뿐이죠

현대차 자율주행 엔지니어모드로 제한풀고 타면 테슬라와 아무런 차이가 없습니다.

현대와 테슬라에 안전에 대한 임계치가 다를 뿐이죠
22/12/29 01:10
수정 아이콘
현대차 자율주행 엔지니어모드로 제한풀고 타는 모습이 공개된 영상이나 자료가 있나요?
아구스티너헬
22/12/29 03:19
수정 아이콘
없습니다. 개발시점에 로직 및 센서개발자 그리고 일부 평가팀에서 사용되는거니까요 유저기능이나 히든 모드가 아닙니다.
엔지니어 모드는 자율주행 로직 개발시점에 센서정보를 최대한 사용하며 예외사항(코너케이스)를 도출하고 이도출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로직의 파라미터를 제한하게 됩니다.
공로주행 시험(FOT)기간에 발생된 단일건의 코너케이스도 로작 제한에 영향을 줍니다.
그리고 양산후에도 필드에서 도출된 문제를 개선하여 업데이트하거나 다음 양산차에 적용합니다.
아구스티너헬
22/12/28 19:13
수정 아이콘
뎃글이 꼬인것 같은데
전 자율주행용 센서 글로벌 리딩하는 Tier1의 레이더 시스템 아키텍트입니다.

참고로 거의 모든 자율주행보조 기능은 레이더안에서 동작하는 sw이고 레이더는 메인센서입니다 카메라, 라이다 등과 협업하는..

요즘은 독일OEM 3사와 로우레벨 센서퓨전을 공동 개발중이죠
전 국내 레이더 1세대(군용레이더)라 현기차 및 타회사 자율주행팀등에 일하는 핵심 엔지니어들이 다 제 동기,후배들입니다.
22/12/28 19:39
수정 아이콘
꼬인 건 아니고, 제가 댓글을 썼다가 지웠습니다. 공개된 게시판에서 할만한 질문은 아닌 거 같아서요 ^^;
괜히 번거롭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_ _) 말씀하시는 거 들어보니까 어떤 입장이신지는 잘 알겠습니다.
나이스후니
22/12/28 12:24
수정 아이콘
양산화가 시장에서는 중요하니까요. 삼성의 폴더블도 결국 성공한 이유가 적당한 가격, 공장에서의 생산성등이 맞아떨어진 이유였죠. 대부분의 기술은 우리가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앞서가는 기술들이 많지만, 시장성을 고려하면서 결국 사장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테슬라보다 뛰어난 기술이 있어도 차한대 만드는데 두배의 가격이 든다면 결국 시장진입에서 문제가 생기겠죠. 오히려 테슬라 입장에서는 시장에서 번 돈으로 앞선 기술을 사버릴 기회가 있을테고요.
저도 제품설계하면서 양산까지 많이 해봤는데, 웬만해선 신기술이 적용되지 않더군요. 단가문제가 해결이 안되는건 먼 미래를 기약할뿐이었습니다
NSpire CX II
22/12/28 12:30
수정 아이콘
네 이렇게 본다면 테슬라의 접근법은 상당히 현명할 수도 있겠네요. 현직 경험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2/12/28 12:37
수정 아이콘
좋은글 감사합니다. 댓글도 보면서 줍줍하겠습니다.
Life's Too Short
22/12/28 12:50
수정 아이콘
저는 그래서 gm이 미국 전기차 시장 패권을 잡을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물론 차들이 나와봐야겠지만 말이죠
NSpire CX II
22/12/28 12:5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GM 주식 들어가는 것도 괜찮겠다 가끔 생각하는데 광활한 호남 평야같은 횡보 차트를 보면 이게 맞나 싶단 말이죠 크크
Life's Too Short
22/12/28 12:55
수정 아이콘
크크 아주 동감합니다 박스피와 비견될 정도의 안정된 그래프
22/12/28 12:54
수정 아이콘
한정된 구역에서 돌아다니는 시스템이랑 미국 곳곳을 누비는 시스템이랑 1대1 비교는 힘들다고 봅니다. 테슬라는 어쨌든 현재 돈을 벌고 있고 (주가는 버는 돈 이상으로 비싸지만) 그 돈으로 투자하는 점이 다르다고 봅니다.
NSpire CX II
22/12/28 12:5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네 그런 면에서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은 완벽은 아니어도 당장 상당히 쓸만한 시스템을 모두에게 보급했다는 큰 의의가 있을 거 같습니다. 그 와중에 돈을 벌면서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구요.
iPhoneXX
22/12/28 12:55
수정 아이콘
빠른 시일 내에 유의미한 자율주행 성과를 보여주지 않으면 순수 전기차 만으로는 다른 기업들한테 따라 잡힐 가능성도 크고..결국 이런 매출/이익 감소는 기술력 격차를 벌리는데도 장애요소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 기술적 임계점을 넘는데 얼마나 더 많은 시간과 돈이 투자되어야 하는지는 회사 관계자 외 제3자는 추측도 어려울테니..
22/12/28 12:59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는 테슬라를 경험해 본 적이 없지만, 아래 인용구에 동의하는 편이기 때문에 테슬라가 주장하는 기술적 로드맵에 대해서도 비슷한 의구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는 전기차에 대해 말했다. 나는 차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른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가 천재라고 말했을 때 나도 그가 천재일 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그는 로켓에 대해 말했다. 나는 로켓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른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가 천재라고 말했을 때 나도 그가 천재일 것이라 생각했다.

이제 그는 소프트웨어에 대해 말한다. 나는 소프트웨어에 대해 잘 안다. 그리고 그는 내가 들어본 그 누구보다도 소프트웨어에 대해 멍청한 소리를 하고 있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그가 천재라고 말하는 것을 보고 이제 나는 그가 만든 차와 로켓을 멀리해야겠다고 생각한다.“
https://mastodon.social/@rodhilton/109572674700288958
海納百川
22/12/28 13:31
수정 아이콘
나사:???
Paranormal
22/12/28 13:01
수정 아이콘
테슬라 관련해서 이야기하면 매번 걸리는 게 상용화된 차중에선 테슬라가 최고다와 일반인이 생각하는 자율 주행이라는 것과 괴리가 너무 큽니다.
이건 온전히 테슬라가 허위 과장 광고를 한 것도 큰 이유죠..
저도 테슬라가 상용화된 전기차 중에서 최고이고 브랜드 가치도 높다고 하지만 이번 위기를 이겨내지 못하면 전기차 시대를 열었지만 사라지는 회사중 하나가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기존 자동차 업계의 기본기는 전혀 따라 갈 수가 없는데 기술만 좋은 걸로 버티기 힘들 것 같아요
22/12/28 13:30
수정 아이콘
올 여름에 테슬라 샀지만 주식은 하지 않는 사람으로써 현시점의 테슬라 FSD와 비견 가능한 상용화된 제품이 없다는 것 하나만으로 15,000불을 쓸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봅니다. FSD에 가장 근접한 수준의 상용 서비스가 뭐냐고 물어본다면 테슬라의 오토스티어라 대답하겠습니다 (11월 북미 전역 FSD 릴리즈 이전 기능). 그나마도 FSD가 10배는 더 편해요. 여름에 차 사기 전 테슬라 대안 찾으려고 둘러봤지만 비교 가능한게 없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XXX인것 맞고 현재 주가가 바닥 치고 있는 것도 맞는데 본문은 지나치게 테슬라가 이룬 성과 - 양산을 해냈다는 - 를 깎아내리시는 것 같습니다. 현재 FSD가 가야할길이 멀고 "진짜" 자율주행을 해내기까지 요원한것도 맞는데, 그게 갑툭튀하는 기업에게 따라잡힌다는 건 아닙니다. 16-17년에 테슬라 수준의 자율주행을 타사들이 완성시켰다는 주장은 정말 말도 안되는게, 99%와 99.9%는 거기서 거기 같지만 ML에서 그걸 달성하는데 들어가는 노력은 차원이 달라요.
NSpire CX II
22/12/28 13:37
수정 아이콘
https://cleantechnica.com/2017/11/01/googlewaymo-stopped-testing-level-3-self-driving-tech-testers-literally-fell-asleep-using-switched-full-autonomy/

2013년에 웨이모 테스트 드라이버들이 잠드는 문제가 발생한 걸 보면 대강의 추론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사람이 불안함을 느끼지 못하고 잠들 정도면 꽤나 그럴싸하게 움직였다는 거 아닐까요? 자율주행이라는 것이 소위 Long tail problem이라고 하는 것은 저도 대강 주워는 들어봤습니다만, 여러 간접 지표를 통해서 보면 지금처럼 운전자가 상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수준의 주행 보조 기능은 달성했다고 봐도 과도한 비약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센서가 더 많이 쓰이기는 했을 거고, 경제성이 없기는 했겠지요.

저는 머스크가 배터리와 모델3의 대량 양산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이룬 것을 높게 평가합니다. 그렇지만 웨이모도 갑툭튀한 기업은 아니지요.. 그리고 미국에서는 어떤지 모르겠으나 한국 차주들은 FSD는 넣지 말고 그냥 EAP 정도만 넣는 것이 가성비가 좋다는 여론도 있더라구요.
그렇구만
22/12/28 13:33
수정 아이콘
테슬라를 직접 타본적은 없는데 자율주행도 자율주행이지만 차 자체를 좀 더 신경써서 만들어줘야 하지 않나 싶더군요. 일단 외관은 제 개인적으론 별로고, 그 외 자동차로서의 주행감은 타사대비 떨어진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가지고..
22/12/28 13:37
수정 아이콘
저도 잘 아는 분야는 아니라 조심스럽기는 한데, 테슬라가 이미지 메이킹을 잘했다라는 부분은 동의합니다만 자율주행의 경우 테슬라가 선봉은 물론 당연히 아니고...(물론 완성차 메이커들 중에서는 꽤나 선두그룹인건 부정할 수 없습니다만)

실질적으로 완성차 업계의 메이커들 중 자율주행을 의미있는 수준으로 구현한 업체는 없다고 봐야하지않나 싶습니다. 본문의 캘리포니아 차량관리국의 그래프만 봐도, 실질적으로 저 그래프에 이름을 올린 기업들 중 실제 완성차를 양산중인, 그리고 어느정도 의미있는 쉐어를 기록중인 기업은 메르세데스, 토요타, 닛산 뿐이거든요. 물론 레벨2 기준 운전보조용으로야 의미가 있겠습니다만, 문자 그대로의 자율주행에는 아직 현실적인 장벽이 많다고 봅니다.
빈즈파덜
22/12/28 13:46
수정 아이콘
저는 자율주행 분야에서 일을하는건 아니지만 하고 있는 일에 들어가는 기술이 비슷해서 제가 보는 관점은 데이터 싸움에서 이미 테슬라를 따라 잡을수 없을것입니다.
테슬라는 이미 data flywheel을 완성해서 훨씬 적은 노력으로 업데이트를 빠른주기로 해내고 있는게 그 증거입니다.
본문에 나열해주신 라이다방식의 자율주행자동차들은 언뜻보기에 운전자도 없고 이미 레벨4수준인것처럼 보일수도 있지만 한정된 공간에서 주행해야하며 그 한정된 공간의
지도데이터도 매번 갱신을 해주어야합니다.(도로교통상황을 반영해야함)
하지만 테슬라는 일반소비자들에게 계속 데이터를 받고 있습니다. 딥러닝을 해보면 아시겠지만 데이터가 biasing되어있으면 아무리 좋은 모델, 알고리즘을 가져다 붙여도 결국 unseen case에 대해서는 정답을 못찾습니다. 그래서 비록 아직은 fsd beta가 불안한건 맞지만 천천히 완전한 자율주행에 다가설수 있다라고 봅니다.
NSpire CX II
22/12/28 14:00
수정 아이콘
전문가 분들이 이리 말씀해주시니 부끄럽네요 흑흑

실 주행 데이터로 계속 갱신되는 모델이 테슬라 오토파일럿의 최대 강점이라고 많이들 말씀하시긴 하더라구요
빈즈파덜
22/12/28 14:15
수정 아이콘
아닙니다 이런글 굉장히 좋아하고 잘 읽었습니다~ 근데 저도 테슬라주식 당연히 들고 있는데 -30퍼에요..크크크
근데 믿음이 있으니 100불이하로 떨어지면 추매하려고 하고 있습니다...흐흐흐
NSpire CX II
22/12/28 14:25
수정 아이콘
오만 가득한 근자감 덩어리 졸필인데 좋아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성투하시길 빌게요!
22/12/28 14:01
수정 아이콘
사실 데이터가 계속 쌓이는게 이런 빅데이터 분야에선 킹왕짱인게 맞긴 합니다 크크
22/12/28 13:51
수정 아이콘
레벨 4 자율주행이 개인 승용차 레벨에서 도입 되는 것이 여러가지 이유로 근시일 내에 불가능하다는 것이 테슬라의 가장 큰 문제죠. 자율주행을 아무리 고도화 시켜봐야 레벨2에 머물고 있다면 시장에서 타사들과의 비교해서 큰 전략적 우위를 갖고 있다고 하기 어려우니까요. 그래도 제한된 코스나 공간 내에서의 자율주행 도입은 근시일 내에 꽤 현실적이라고 들어서 최초의 무인 자율주행은 물류, 대중교통, 배달 등의 분야의 인건비 절감 측면에서 먼저 도입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더라고요. 문제는 테슬라가 이 분야에서 딱히 우위가 없죠. 솔직히 저도 믿고 싶어요 레벨 4 자율주행차가 대량으로 양산되어서 도로를 덮는 사회에 살고 싶거든요. 메타가 메타버스 만든다고 할 때도 믿고 싶었고요. 근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 현실과 동떨어진 마케팅 수작질이라는 것이 문제죠.
쟈샤 하이페츠
22/12/28 13:59
수정 아이콘
잘 봤습니다
NSpire CX II
22/12/28 14:01
수정 아이콘
아닙니다 비전문가가 아는체 하는 글일 뿐..
제랄드
22/12/29 08:10
수정 아이콘
어차피 댓글로 완성되기 좋은 주제였습니다. 전문가라해도 모든 분야에 걸쳐 완벽한 글을 쓰는 건 불가능할 거고요. 일부 오류나 업데이트가 안 된 부분이 있다해도 그런 이런 글은 어쩔 수 없잖아요. 전 잘 읽었습니다.
기술적트레이더
22/12/28 14:02
수정 아이콘
테슬라 디자인 좀 바꿔줘 지겹다
엔지니어
22/12/28 14:09
수정 아이콘
머스크가 이빨 터는 것만 좀 빼면 테슬라 기술력은 엄청나보이긴 하네요. 오히려 양산차인 테슬라가 저정도 자율주행이 가능하다는게 놀랍습니다.
한 3~4년전쯤부터 테슬라 자율주행 순위 얘기는 계속 올라오지만, 결국 양산차에서 테슬라 만큼 보여주는 곳도 없죠.
NSpire CX II
22/12/28 14:10
수정 아이콘
네 현재 구매할 수 있는 양산차 중 최고라는 점은 저도 부인하지 않습니다

아마 누가 저한테 돈 주고 차 사라고 하면 저도 테슬라 살지도 몰라요 흐흐
22/12/28 14:12
수정 아이콘
웨이모가 이제 많이 선두주자긴 하지만 HD맵 -> 라이다는 스케일업하기 힘들긴 합니다.
양산 안된 Miles in disengagement는 의미 없는게 맞아요.
테슬라가 비젼만으로 레벨4가려면 카메라 해상도가 더 필요하단 말도 있습니다.
비젼만으로 데이터 때려부어서 완성하는것도 불가능할수도 있습니다.
머신러닝 확률분포 꼬리의 문제라.. 모든 엣지케이스를 데이터로 커버하기 힘들수 있거든요.
NSpire CX II
22/12/28 14:24
수정 아이콘
네 HD 맵이 문제가 큰 거 같기는 합니다. 특히 미국처럼 땅덩이 토나오게 넓은 나라는 더..
모르골
22/12/28 14:20
수정 아이콘
테슬라 이외의 자율주행 회사는 가격 문제 때문에 실용화가 불가능하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저런 실험용 차를 만드는데 얼마나 들어가나요?
NSpire CX II
22/12/28 14:26
수정 아이콘
구글에 쳐보니 현재는 대략 1억 3천쯤 한다고 합니다.
모르골
22/12/28 15:09
수정 아이콘
1억3천이면 생각보다 적군요. 양산하면 더 줄일수도 있을 거고요. 제한된 도로에서만 사용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고 해도 버스처럼 제한된 도로만 도는 데에 적용하면 되는 거니까 생각보다 빨리 실용화가 가능할지도 모르겠네요.
유념유상
22/12/28 15:50
수정 아이콘
1억 3천은 차량 가격이 아니라 자율주행 하드웨어 가격입니다. 실제로 만들면 2억이 넘어가죠.
라방백
22/12/28 14:34
수정 아이콘
사실 고성능의 센서와 저장장치와 머신러닝/AI 모듈이 다 갖춰진 시점에서 이미 인간이상의 운전을 할 수 있는 최소한도는 갖춰진게 아닐까 생각은 하고있습니다. 센서들이 내 눈보다 좋을거고 컴AI님이 저보다 안전하게 운전할거 같은 믿음이랄까요. 소프트웨어적인 특이점에 도달하기 한 과정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NSpire CX II
22/12/28 14:41
수정 아이콘
아이폰 3GS보다 훨씬 구린 컴퓨터로 달에 우주선을 보낸 것이 인간이지요!
키르히아이스
22/12/28 14:48
수정 아이콘
테슬라가 센서 다 버리고 카메라로만 자율주행 구현하겠다고 했을때부터 생각한 겁니다만
무협지에 나오는 사파 무공 같아요. 싸고 단기적 성취도 빠르겠지만
언젠가 완전 자율주행에 근접한 시점부터는 벽을 넘기 힘들것 같다.
빼사스
22/12/28 15:22
수정 아이콘
테슬라보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의 재사용발사체가 더 비전이 있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알빠노
22/12/28 17:32
수정 아이콘
이유 없이 공격하는 것도 아니고 조리 있게 예상하시는건데 좋은 글이라 생각합니다. 전 테슬라가 나스닥 평균 per 아래로 내려가면 가치주의 관점에서 조금 담아보려 합니다
른토쁨
22/12/28 17:34
수정 아이콘
주행보조장치의 경우 최근 1년 내에 나온 벤츠나 볼보의 최신 차량들은 같은 코스에서 상당히 굴곡진 인터체인지 등의 코스도 테슬라 못지 않게 잘 지나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주행보조장치는 다른 업체들이 따라잡는 것은 금방이라고 생각이 들지만 그게 테슬라의 가치는 아니긴 하죠. 테슬라가 말하는 FSD와 같은 인공지능을 이용한 자율주행은 상용화만 된다면 그 가치는 대단할 것으로 보여지지만 또한 각국마다 규제와 법안, 도로 구조와 신호가 다르기 때문에 실제로 미국인이 아닌 일반인이 접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겁니다. 또 인공지능이라는게 생각보다 예외 상황에 대한 약점이나 어설픈 모습들이 아직도 많고(그림 AI 같은 걸 봐도 그렇습니다), 운전의 특성상 처음 보는 상황에서도 완벽해야 하기 때문에, 극한으로 보수적일 수 밖에 없는 분야이고, 더 많은 데이터를 학습할수록 구동을 위해서도 더 빠르고 강한 프로세서와 인터넷 망이 필요하다는 물리적인 한계도 무시할 수 없어서 의외로 실현까지는 더더욱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뒹구르르
22/12/28 17:56
수정 아이콘
위에 댓글 일부도 그렇고 보통 얘기하는게 테슬라가 압도적인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어서
자율주행기술 개발에 유리할 것이라는 의견들이 많은데
필드는 다르지만 머신러닝 관련 기술 연구하고 있는 입장에서 그건 아니라는 의견입니다.

딥러닝에서는 물론 데이터의 양이 매우 중요하긴 하지만
그냥 정량적인 예측 성능 개선 정도에나 도움이 되요
아예 한수준을 넘어서기 위해선 같은 카테고리 데이터만 아무리 더 때려 넣어봐야 답 안 나옵니다
L2에서 L4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많은 데이터 양만으로는 안 될 거라고 봐요.

좀 된 내용이긴 하지만 글쓴분이 인용하신 글과 제 의견이 비슷합니다.

(비공식적이고 개인적인 루트로) 알려진 정보들로 볼 때,
테슬라는 웨이모, GM 뿐 아니라 현대차(모셔널을 포함한)보다 기술적으로 떨어진다고 생각하고 있구요.

흔히 미래기술이라 불리는 것을 구현하는데는 뭔가 완전히 새롭고 팬시한 기술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올드하고 멋없고 자잘한 기술 또한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참고글에서 나온 카메라(센서)를 위한 와이퍼 같은거요
이런 부분에서 기존 완성차업체의 축적된 경험과 기술은 미래차에서 버려지는게 아니라 여전히 한축을 이루게 될겁니다

단, 현재 양산차에 기탑재된 운전보조 시스템은 테슬라가 제일 나아보입니다, 위는 L4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의견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2년 현재 기준으로 전기차를 산다면 저는 현기차를 사겠지만요
22/12/28 18:17
수정 아이콘
마지막 두 문단에 동의합니다 저도 크롱톰 2년 넘게 타고 있지만 오토파일럿 거의 안 씁니다 시내주행 위주기도 하지만 고속도로나 지방국도 다닐 때도 거의 안 쓰고요...
주위에서 오토파일럿 어떠냐고 물어보면 엄마 말 잘 듣고 착하고 시력 좋은 5살 아이가 운전하는 느낌이라고 얘기합니다
22/12/28 18:39
수정 아이콘
피쳐폰 시대의 애플이 테슬라죠. 결국 가솔린과 구세대 굴뚝산업인 자동차를 첨단 IT로 끌어올리는데 성공했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피쳐폰 시절에 모두가 헤매고 있던거에 비해서 자동차는 다른 기업들이 빠르게 따라왔어요. 그에 반해 테슬라는 만족할만한 생산량도 가격도 성능도 제시를 지금까지 못하고 있죠. 테슬라의 전반적인 기술적 완성도는 엄청난 편이나 마케팅과 약속한 거에 비해서는 터무니 없습니다.

마케팅 속의 테슬라와 지금 테슬라만큼의 기술격차가 테슬라와 다른 회사들간의 기술격차보다 엄청나게 큰게 지금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서, 무리한 마켓팅의 대가를 지금 치르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이게 애플과 가장 큰 차이점이구요. 애플은 스티브 잡스 이후 팀쿡 체제에서도 사용자 체감 위주의 마케팅이였죠. 기술력 과시는 언제나 전세대와의 비교였습니다.

그에 반해 테슬라는 과대광고의 예시는 너무 많죠, 하드웨어 성능은 지금으로도 완전 자율주행 가능하다고 했다가 소송 당했고, 무료로 업글해줘야 했죠. 유럽에서는 FSD라고 말하다가 레벨2에 붙일만한 것이 아니라고 수정해라고 판결나왔고요. 저기서 말한 자율주행택시까지도요.
아구스티너헬
22/12/28 19:4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몇몇분들이 막대한 용량의 빅테이터를 보유한 테슬라가 완벽한 FSD에 도달할거라고 보시는데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테슬라의 문제는 머스크의 아집으로 인하여 오직 카메라 센서 정보에 기술이 몰빵되어있는 것입니다.
머스크의 생각은 단순합니다. 사람이 눈으로만 보기 때문에 카메라면 충분하다라는 인식이죠

일견 타당해 보이는 이 논리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차량의 자율주행 컴퓨터의 연산능력은 뇌의 연산능력에 아득히 열등하다는 문제죠
따라서 자율주행 컴퓨터의 로직은 인풋(영상)을 단순화 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대표값이라고 해두죠
이 단순화로 상황을 가장 잘 대표하면서 용량을 작게 만드는게 하나의 기술이고 이분야에 테슬라는 잘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대표화에서 누락되는 정보가 있게되고 이게 그 로직의 코너케이스가 됩니다.
테슬라의 데이터량은 사실 이미 거의 충분해서 데이터양과 케이스로는 거의 세추레이션 되었다고 보셔도 무리가 없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FSD에서 생기는 문제도 더 많은 데이터로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먼 단순화레벨을 줄이고 처리용량을 늘려야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코너케이스를 수정하기 위해선 예를들어 지금의 수십배에 달하는 처리능력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입력이 달라졌기 때문에 그간의 모든 데이터에 대한 로직의 재학습은 필수지만 그럴리 없구요(이에대한 비용도 엄청나기 때문에 테슬라는 결국 전체 재학습이 아닌 선별한 케이스 재학습을 할것임은 자명하구요)

다른 회사들은 이런 카메라의 코너케이스를 극복하기위해 다층센서(레이더, 카메라, 라이더)등을 사용합니다.
센서퓨전의 목적은 특정센서의 가장 약한부분을 값싸게 커버해주는거죠
단일센서의 인지능력을 97%까지 만드는 비용이 100일때 97%->99%로 가는덴 1000의 비용이 99.99%로 가는덴 1000000의 비용이 들기 때문에 센서퓨전을 하는겁니다 두개의 97%로 [코너케이스가 겹치지 않으면] 200의 비용으로 손쉽게 99%에 도달하기 때문이죠

테슬라는 단종(카메라) 복수 센서를 수많은 데이터로 학습시켜 이를 해결하려하는데 단종 센서이기 때문에 [코너케이스가 정확히 겹칩니다.] 고로 인풋의 최적화레벨을 줄여야만 해결가능한데 이는 언청난 비용상승(중앙처라장치 용량 대폭 확대)을 유발하며 막대한 전력소모 또한 유발함으로 양산형 전기차에는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테슬라에서서 진작에 다종/다층센서 접근방식을 가져갔다면 지금의 FSD는 훨씬 진보했을겁니다. 근데 머스크의 아집이 이를 가로막았고 이제야 뒤늦게 테슬라는 자체 레이더를 개발중에 있습니다. 두세대정도 뒤쳐진 기술로 말이죠
22/12/29 04:29
수정 아이콘
그래서 도조 슈퍼컴퓨터를 개발하는건데 이게 잘되면 또 모르죠.
아구스티너헬
22/12/29 04:51
수정 아이콘
도조가 사용되면 중앙센터에서 로직 학습에 대한 시간이 감소할뿐 위에 말한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22/12/29 06:26
수정 아이콘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먼 단순화레벨을 줄이고 처리용량을 늘려야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코너케이스를 수정하기 위해선 예를들어 지금의 수십배에 달하는 처리능력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도조를 이용하면 해상도를 늘려서 인풋단순화를 최소화 시켜 딥러닝 학습시켜 코너케이스를 해결하는 방법이 나올수 있단겁니다.
물론 그래도 라이다에 못미치는 성능일순 있지만 이게 안되면 늦게라도 라이다 달고 센서퓨전하는건 어렵지 않다고 보거든요.
도조같은 슈퍼컴퓨터 만들어 놓으면 안바쁠때 AWS처럼 클러스터 클라우딩 서비스할수도 있는거고요.
아구스티너헬
22/12/29 09: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잘못이해하셨어요
학습과 로직연산을 구분하지 못하시는듯...

수십배의 데이터는 학습할때가 아니고 주행중 자율주행 로직을 위해 실시간 영상을 연산할때 필요합니다.
차에서 연산해야한단 말입니다.

실시간 자율주행 Raw데이터를 연산하는데 클라우드는 지연시간때문에 사용못하고 무선으로 실시간 전송가능한 데이터량을 아득히 넘어갑니다.
더불어 테슬라 판매차량이 몇대인데 클라우드를 합니까?

그리고 뒤늦게 라이더나 레이더를 달면 기존 판매한 카메라만 달린 테슬라 차량에 돈받고 팔아먹은 FSD는 전부 환불해줘야할겁니다.

마지막으로 다종센서의 퓨전은 그 로직이 단종복합센서와 전혀 다릅니다. 테슬라는 여기에 대해선 데이터도 전무하죠
결국 카메라분야의 레거시를 제외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합니다.
하지만 타 OEM들은 이미 십년넘는 데이터가 쌓여있습니다.
22/12/29 11:24
수정 아이콘
딥러닝의 time complexity 보틀넥은 학습이지 inference가 아닙니다; 정확히 도조는 그냥 테슬라가 자체개발하는 tpu 클러스터죠. 밝혀진바로는 도조를 시계열 데이터를 self supervise 하는데 쓰인다고 합니다. 실시간 프로세싱은 문제가 아니에요;;
클라우드 얘기는 테슬라가 자체적으로 클러스터를 쓰지 않을때 구글처럼 도조를 클라우드로 서비스 할수있다는 가능성의 얘기죠. 도조로 레벨4를 못가도 쓸모는 있을거란 얘깁니다.
아구스티너헬
22/12/29 11:56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학습은 차량에서 고려할 문제가 아니죠
자율주행 연산을하는 차량내 TPU(FSD 칩)에 대한 부하를 말하는 겁니다.
- RAW 데이터 전처리의 증가로 인한 연산 부하
- 증가된 전처리에 의한 특징점 맵의 용량 증가
- 증가된 특징점 맵에 대한 추론 연산 부하

추론은 학습에 비하여 월등히 작지만 차량내 TPU에서 돌리기는 현격한 부하입니다.
FSD칩이 괜히 CPU + GPU + NPU를 가진게 아니에요.
지금도 FSD를 두개 사용하고 있고 하나당 72W가 소모됩니다.
22/12/29 15:4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도조 말하는데 상관없는 실시간 프로세싱 말하고 있네요;; 도조는 학습에 쓰이는 겁니다. 실시간 프로세싱은 추론단계고요. 자율주행과 딥러닝 퍼포먼스는 학습단계가 좌우합니다.
아구스티너헬
22/12/29 20:32
수정 아이콘
저는 계속 차량을 이야기 하고 있는데 도조를 이야기 하고 계시네요..
뭐 보시죠 도조로 뭐가 다이나믹하게 변하는지..
antidote
22/12/28 19:53
수정 아이콘
전기차는 중간중간 경기 호황/침체와 원자재 가격(석유와 리튬, 구리 등의)에 따라서 계속 사이클이 왔다갔다 할 것으로 판단이 되고 테슬라의 강점은 전기차에 있었는데 다른 메이커들도 격차를 계속 좁히고 있는 상황입니다. 결국 테슬라는 전기차에서의 강점이 점점 상대적으로 약해짐에 따라서 주가도 같이 내려가고 있는걸로 봅니다.
문제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는 다른 문제인데 어떤 분들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를 동치시킵니다. 자율주행차가 꼭 전기차여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최초의 현대적인 본격적 자율주행승용차 개발과제라 할만한 DARPA의 UGV 미션들은 전부 내연기관 기반으로 이뤄졌어요. 웨이모같은 곳의 솔루션도 딱히 전기차 대상으로 나온게 아닙니다. 문제는 여기에서 파생해서 나온 기존의 여러프로젝트들이 위에서 언급되었던 자금의 문제나 센서의 양산적합성 문제 등으로 양산까지 가질 못하고 시험서비스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겁니다.
테슬라의 접근방식은 분명 기존 메이커들과 완전히 다른 각도에서 문제를 접근했다는 점에서 괄목할만하긴 했습니다만 2022년인가에 실현될거라 예고한 로보택시인가는 결국 2023년 1월 1일이 며칠 남은 지금까지도 실현이 안됐죠.
사업의 관점에서 보면 테슬라의 접근방식이 분명 유효한 점들이 많이 있습니다만 기술적 관점에서 보면 물음표가 뜨는 측면들이 많이 있습니다.
테슬라 자체도 FSD가 레벨4는 아니다 그런데 로보택시는 할거다 뭐 이런 모순적인 이야기를 하는 상황인데 제가 테슬라 내부 관계자가 아니니 성공 여부를 예단할수는 없습니다만 모두가 상상하는 자율주행이 다 같은 모습은 아닌 것 같고 테슬라의 이전 주가는 어쨌든 자율주행 솔루션을 레벨4 이상으로 완성한 형태로 시장에 출시해서 자율주행차 시장을 아예 다 쓸어먹었을 때를 상정해야 정당화가 되는 수준이었다는 점에서 지금 주식이 내려가는 건 이상하지 않아 보여요.
또 자율주행차가 전기차와 동의어가 아니라는 점에서 지역적 문제로 전기차를 쓰기 힘든 지역의 경우 테슬라의 솔루션은 자사 전기차에 너무 깊이 종속되어 있는 측면이 있어서 시장성을 확보하기 어렵지 않나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의 타사 주행보조시스템이 테슬라의 FSD와 다른 이유는 아마 기존 OEM들(특히 독일)의 설계철학 때문일겁니다. 저쪽에서 나온 고급주행보조 시스템들의 철학이 보통 운전자의 의도를 중시하는데 차선유지도 차선밖으로 나가는 상황을 막아 차선 내를 유지하는걸 중점으로 하지 차선 중앙으로 달리는걸 중점으로 하질 않습니다. 그런 설계철학 관점에서는 그건 방식의 제어는 운전자의 의지를 좀 넘어가는 영역이라 이거죠. 이름도 뭐 Lane Keeping Assist 같은 식으로 차선 유지를 중점으로 하던 솔루션이 기존 뼈대가 되는 솔루션이라 이거 기반으로 좀 안일하게 하던거 계속하는 그런 느낌이 있습니다.
이 설게철학 문제는 테슬라의 FSD에 대한 시장의 호평이 지속된다면 조만간 기존 OEM들도 많이 폐기하고 더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방식으로 설계철학을 바꾸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요.
아구스티너헬
22/12/28 20:0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참고로 독일3사의 기존 자율주행보조 시스템은 의도된 불편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2레벨 이기 때문에 운전자에게 극도의 편안함을 주면 운전자의 주의의무가 소홀해져 오히려 안전 측면에서 위험하다는 거죠

테슬라의 영향으로 다임러를 시작으로 한 3년전부터 조금씩 운전자에 편안함을 주는 방식으로 변모하고 있긴 합니다만
아직도 테슬라에 비해 보수적인 판단기능을 가지고 있고 이는 기술의 차이라기 보단 안전에 대한 임계치가 다른겁니다.
수백만대를 양산하는 회사와 수십만대를 양산하는 회사의 책임감의 차이라고 볼 수 있겠죠(요즘은 테슬라도 양산량이 늘어 예전처럼 못할겁니다)

테슬라는 [나는 짱 멋진 기능을 제공하지만 코너케이스에서 사고나면 운전자 책임임] 이고
다른 OEM들은 [가급적 코너케이스를 예방하기 위해 운전자의 편의를 제한하겠음] 이 설계 철학이죠
아 가끔 둘다 못하는 회사도 있습니다. [나는 제한된 기능을 제공하지만 코너케이스도 운전자가 알아서해]..
한달전에 Jeep 자율주행보조기능키고 타고 출장가다 몇번 죽을뻔했습니다.
antidote
22/12/28 20:24
수정 아이콘
어쩌면 그런 독일기술자들의 설계관점이 운전면허따기를 어렵게 만들어놓은 독일같은 곳에서는 더 맞는 방향일 수도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미국같은 곳은 상대적으로 기업에 대한 규제를 덜하는 나라라서 미국에서 테슬라 같은 방식이 나온 것 같기도 하고요.
한국 현기차는 기존에는 신기술에 대한 관점이 보통 독일차 바라기였어서 아마 독일차 그리고 Bosch같은 유럽의 납품업체들이 자꾸 그런 얘기를 하니 아마 그쪽으로 쏠려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문제는 뭐 테슬라 방식이 워낙 흥행을 하고 (특히 북미)시장에서도 어느정도는 받아들여진 상태라 기존 OEM들도 전략을 바꿔야 시장에 대응이 가능한데 이게 국가에서는 또 어떻게 규제를 하고 풀고할지의 문제, 자국 OEM의 보호 같은게 다 엉켜있어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 예상은 전혀 안됩니다.
다만 현재의 세계경제 기조가 어느정도의 보호무역을 하는 방향으로 드라이브 되고 있고 각자 자국 OEM에 유리한 방식을 어떻게든 찾아서 나라마다 좀 제각각으로 당분간 오래가는 상황이 올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있습니다.
아구스티너헬
22/12/28 20:35
수정 아이콘
독일OEM 3사는 내수보다 수출량이 더 많기 때문에 지역적 특성으로 부터의 의존성은 크지 않습니다.
참고로 미국의 GM의 설계철학도 독일 OEM 3사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현대차는 처음에 아우디를 벤치마킹했기 때문에 아우디와 자율주행 질감이 유사했습니다만
한 4~5년전부터 운전자 편의쪽으로 무빙했습니다. 하지만 안전에 대한 임계값은 유지했죠

정리하자면 다른 OEM들은 기술이 발전(혹은 더 많은 센서)해야 동일한 안전 임계치로 더 편의를 제공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테슬라는 안전 임계치를 낮춰서 편의를 제공하고 기술을 발전시켜 대량양산으로 가기 전에 안전 임계치를 올릴 계획이었으나 한계에 봉착한거죠
나중에 FSD가 공식적으로 레벨3로 출시되더라도 단종 센서(카메라만)가 장착된 구형 테슬라 차량에는 적용이 불가능할겁니다.
그야말로 사기죠.
작은대바구니만두
22/12/28 20:14
수정 아이콘
관련분야 전문가가 아닌 코딩쟁이 입장에서 보기에, 한문장으로 요약하면 사람의 목숨을 담보로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봅니다. 다른 회사들은 할줄 몰라서 안한게 아니고, 머스크는 일종의 심각한 치팅을 하고 있는거죠.
퀀텀리프
22/12/28 21:06
수정 아이콘
캘리포니아주에서 FSD라는 이름이 부적절하다고 금지시킨다고 하더군요. Full이 아닌데 Full인걸로 착각하게 만든다고..
22/12/29 01:46
수정 아이콘
해당 회사 혹은 자산의 가격변동에 따라 게시판 여론이 달라지는 경우를 많이 봐서 전체적으로 댓글여론이 테슬라에 부정적인건 현재 가격의 영향도 있지 않을까란 의문이 듭니다.천달러 넘기고 이럴때는 이런글이 안올라와요 신기하게 본질은 변하지 않는데 생각은 달라지는 경우를 많이 봐서 정말 테슬라가 거품인가? 라는 생각은 듭니다.
저렇게 테슬라 주가가 고공행진을 하는걸 봤는데 다른 자동차회사는 사각지대를 우려해서 일부러 불편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사실은 테슬라만큼 주행편의를 제공할 기술이 있다 이 주장이 진짜인지를 그냥 아는거라고는 유투버가 각 회사 차로 같은 코스 일반도로에서 주행하는 영상비교정도뿐인 제가 알수 있는 방법이 없네요.
아구스티너헬
22/12/29 03:21
수정 아이콘
천슬라 임박 시점에도 전 항상 같은 말을 했습니다.
물론 테슬라 주주들이 뛰어와서 다구리를 쳤지만요
달콤한인생
22/12/29 07:48
수정 아이콘
평소에는 안쓰시다가 테슬라 주가가 하락하니까 갑자기 이런글들이 많이 올라오네요 주가가 높았을때 말씀하시면 그렇구나 했을텐데 떨어질때 이런 말씀주시면 이때다 싶어 글올리는 것으로밖에 안보입니다. 그리고 상용화되지않은, 즉 수익성이 없는 기술과 비교하는건 타당하지 못합니다. 테슬라는 값싼 전기차를 만들기 위해 해당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결국 회사는 수익을 창출해야죠 연구비만 쏟아붓는 연구소가 아닙니다. 테슬라가 몰라서 이러고 있는게 아닙니다.
NSpire CX II
22/12/29 08:15
수정 아이콘
넵 맞는 말씀입니다 부끄럽네요
머나먼조상
22/12/29 08: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테슬라 최고의 기술은 미완성 기술로 사람 죽어도 죽은사람만 탓하게 만드는 언플능력이죠
논문이건 기술이건 왠만하면 되게 하는건 쉽죠. 근데 사람 목숨이 걸렸는데 성공률 80~90퍼짜리 기술을 쓰면 안됩니다. 정상적인 기술자라면 그정도 성공률로 사람 목숨이 걸린곳에 적용되게 하면 안되고요
22/12/29 12:06
수정 아이콘
테슬라의 AI 능력에 대한 의구심은 AI 엔지니어들이 계속 제기해 왔던 문제에요. 검증할 수 있는 자료는 내 놓지 않고 계속 실현될까 의심스러운 장미빛 미래(인지 허풍인지)만 제시한다고요. 저도 몇 번 댓글 적었는데 그 때는 다들 테슬라 찬양하던 시절인라 별로 관심들어 없으시더라고요.

테슬라가 강조하는 것은 자기들이 무지막지한 데이터를 모으고 있다는 것인데 Capital Market에서도 그러한 점을 높게 사서 높은 밸류를 준 것이지만 막상 자율주행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자율주행을 구현하는 방법이나 어떠한 데이터를 모으고,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었고요.

현대차와 비교를 하시는데, 현대차 자율주행 엔지니어분들 입장은 우리가 테슬라 보다 못해서 더 고도화된 솔루션을 탑재를 안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들같은 전통적인 자동차 업체들은 안전 때문에 검증되지 않은 상품을 탑재하지 않는 것일 뿐이다. 그런데 테슬라는 베타버전이라는 이름으로 안전하지 않은 상품을 써서 고객들을 베타 테스터로 쓰고 있고 이는 매우 잘못된 행동이라고 주장하고 있고요 (실제 현대차 자율주행 기술이 테슬라와 비슷한 수준인지는 저는 잘 모릅니다. 어차피 그런 자료는 다 대외비라서요. 다만 외국 자료에서 현대차 자율주행 기술을 테슬라 보다 높게 평가한 리포트도 있기는 하고요)
22/12/29 12:15
수정 아이콘
테슬라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AI 엔지니어들은 테슬라가 사기기업이라거나 기술이 없다라고 단정하고 있는 것은 아니고요. 테슬라가 주장하는 것들이 기술적으로 현시점에서 구현하기 매우 어려운 것들인데 테슬라는 자기들이 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그 주장을 뒷받침할 아무런 데이터도 제시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것이에요.

이제 AI가 겨우 비즈니스적으로 적용이 될까 말까한 초기단계이고, 그에 비해 자율주행은 정말로 달성하기 어려운, 최종적으로 달성할 수 있을까 조차도 의문이 드는 극상의 난이도 과제인데, 테슬라는 마치 금방될 것처럼 이야기하니까 의문을 가지는 것이고요.

오토파일럿에 대해서는 그냥 연구 중인 베타버전 푼 것이 아니냐, 그 정도는 다른 기업도 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보고 있고요.

결국 남는 것은 테슬라가 많은 주행 데이터를 모으고 있다는 것이고 이 부분은 분명히 사실이지만, 자율주행 데이터도 자세히 들어가면 그냥 데이터 많으니까 테슬라는 자율주행 잘할꺼야라고 단순하게 말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서요.
해맑은 전사
22/12/30 19:22
수정 아이콘
모델3 탄지 반년 지났습니다. fsd는 공상과학소설에 나올 기술이라 생각해서 구매 안했습니다.(사실... 돈이...)

일단 오토파일럿은 정말 훌륭합니다.
물론 단점도 많아요. 급하게 출발하고 제동 걸어서 엄청난 멀미 유발합니다. 90키로 정도 속도로 제동없이 커브를 돌기도 합니다. 그리고 얼마전 지방 가려고 고속도로 오래 달렸습니다. 오토파일럿으로 3시간 정도 가는도중 앞에 아무 것도 없는데도 급제동이 2~3차례 걸려서 놀랐습니다.
그럼에도 운전의 피로도가 대폭 감소했습니다. 고속도로도 훌륭하지만 30키로 미만 막히는 구간에서 정말 최곱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7564 [일반] Always Learning: 박사과정 5학기 차를 마무리하며 [55] Bread.R.Cake10781 22/12/30 10781 25
97563 [일반] (약스포) 영화 극한직업 간단 감상문 [21] 원장9729 22/12/29 9729 2
97562 [일반] 두 번째 코로나 감염 후기... [33] PleaseBeQuiet14000 22/12/29 14000 3
97561 [일반] (스포) <헤어질 결심> - 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 [16] 마스터충달8975 22/12/29 8975 9
97560 [정치] 왕해군 동방명주 대표 기자회견 전문 [41] 김재규열사17201 22/12/29 17201 0
97559 [일반] 사랑과전쟁 빌런의 조건 [28] 노틀담의곱추12013 22/12/29 12013 4
97558 [일반] [속보] 경인고속道 과천 갈현고가교 화재… 차량 다수 갇혔다 [82] Leeka23376 22/12/29 23376 0
97557 [일반] MSI, 4K 144Hz MiniLED 디스플레이 타이탄 GT77 HX 13V 노트북 확인 [15] SAS Tony Parker 9677 22/12/29 9677 0
97556 [정치] 리오넬 메시 대통령 출마할 경우 아르헨티나 대권주자 지지율 1위 [72] 기찻길18125 22/12/28 18125 0
97555 [정치] 노웅래 의원 체포 동의안 부결 [247] D.TASADAR23591 22/12/28 23591 0
97553 [일반] 북한 ICBM과 완충지대의 중요성(2)-녹화 지원정책 [73] 깐부11564 22/12/28 11564 2
97552 [일반] 옛날에 있었던 곳 직원들 근황 [17] 흰둥16178 22/12/28 16178 9
97551 [일반] 테슬라 오토파일럿, FSD가 자율주행의 선봉장이 아닐 수 있는 이유 [105] NSpire CX II22341 22/12/28 22341 65
97550 [정치] 세계각국 중국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 검사 의무화(업데이트) [101] 맥스훼인15429 22/12/28 15429 0
97549 [정치] 윤석열 대통령, 무인기 침범 당시 "북 1대에 우리는 2∼3대 보내라" [153] Davi4ever20377 22/12/28 20377 0
97548 [일반] '7년 동결' 서울 지하철요금, 내년 하반기 1590원으로 인상 [136] 껌정14718 22/12/28 14718 7
97547 [일반] 20대 빌라왕 또 사망 + 화곡동 빌라왕 구속 + 광주 전세사기범 구속 [36] Leeka14283 22/12/28 14283 5
97546 [일반] 한국에서 추방되었던 파키스탄 노만 근황 [31] 10222315 22/12/28 22315 2
97544 [정치] 북한 무인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한건 누구탓? [58] 덴드로븀19659 22/12/28 19659 0
97543 [일반] [스압] 2022년 한해를 정리하는 오브디이어 A to Z [11] 말랑8782 22/12/28 8782 9
97542 [일반] [스포일러] 사이버 펑크 : 엣지 러너 리뷰 [16] 류지나9880 22/12/28 9880 4
97541 [일반] 변동금리 분들을 위한 안심전환대출이 곧 마감됩니다. [18] Leeka15424 22/12/27 15424 4
97540 [정치] 2023년 신년 특사 - 이명박, 김기춘, 우병우, 원세훈, 최경환 등 [335] 일신24854 22/12/27 2485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