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사실 국회 국토위에서 이슈가 된 건, 심상정 의원이 원희룡 장관에게 자료를 요청했고, 원희룡 장관이 없다라고 했다가
한준호 의원이 난 가지고 있는데 무슨 소리냐, 하다가 심상정 의원 항의로 원희룡 장관이 사과한 장면이었는데요
사실 제가 보기에 가장 중요한 장면은 바로 이소영 의원의 질의였던 거 같아요.
이소영 의원이 차곡차곡 빌드업을 해서 윤석열 대통령 장모인 최은순 씨까지 가는 과정이 꽤 흥미로웠습니다.

영상을 못 보시는 분들을 위해 내용을 요약하면,
초반에 ["원희룡 장관님은 도시개발 사업 추진 과정 잘 모르시죠?"]라고 하고선 일타강사로 계속 나오시는데 기본적인 개발 과정도 모르는
게 아니냐, [오전에 김건희 여사 일가 땅이 수변구역에 있어서 개발이 안 된다]고 답했는데, 그게 아니라는 걸 조목조목 지적하자 원희룡
장관이 ['용도에 따라 달라진다']라고 답하자 이소영 의원은 ['그러면 개발이 안 되는 게 아니라 용도에 따라 달라지는 게 아니냐. 개발이
불가능한 게 아니지 않느냐?']라고 묻자 원희룡 장관은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요']라고 해버리고는 계속 어느 땅이요 뭐가요 라며
말을 빙빙 돌립니다. 이러자 이소영 의원은 ['이런 엉터리 답이 일을 키우고 있는 겁니다']라고 하고 수변구역 해제 요건을 하나하나
나열한 후에, 이렇게 [수변구역 해제된 실제 예들을 들어보이고] 이게 [뛰어난 부동산개발업자라면 이렇게 바로 해제]가 됩니다.
그게 누구냐, 바로 [대표적인 분이 바로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입니다.
그러자 마지막 원희룡 장관은 자신의 발언 기회에 ["실제 가보면 아파트 개발하기 어려운 구조다"]라고 답을 합니다.

초선이라 활동 내역을 살펴보니 RE100에 대한 활동력이 상당하고, 당내에서도 초선임에도 원내대변인을 제안받을 정도로
주목받기도 했네요. 국회에서 고성을 지르기보다는 이렇게 조목조목 자료 조사에서 따지고 실체를 밝히는 과정이 더 많아졌으면
싶어서 가져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