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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9 21:36
그당시엔 역사의 본보기로 남겨두자는 의견도 있었다는데, 위치가 정말 에바네요... 어쩜 저렇게 딱 가리고 있는지.. 철거하길 잘 했어요
20/08/19 21:43
잔해는 독립기념관에 있습니다. 야외에 방치전시중.
https://blog.naver.com/digmon2001/220805578671
20/08/19 22:05
전 개인적으로 아깝다 생각합니다. 남미 여행하면서 식민지시절 건물들이 많던데 총독부간물은 꼭 없에야했나 싶습니다. 치욕의 역사라고 지워도 되는건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20/08/19 22:13
저게 딱 경복궁 바로 앞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일본사람들이 지네 대단했던 시절을 보기 위해 방문했구요. (반성이 아니라요) 없앨 이유는 충분했습니다.
20/08/19 22:23
그냥 역사로서 보면 되는거지 일본이 반성하던말던 총독부건물은 무관하죠. 위대한 시절을 회상하러온 일본인들이 총독부건물을 폭파시킨다고 반성하는것도 아니고, 와서 하는일이라고 해봤자 관광하면서 돈쓰는게 다인걸요.
20/08/20 02:19
아닌데요. 잘못 아셨는데요.
당시 학자들이 말한 건 저 건물을 '옮기자' 였습니다. 물론 언론에서야 매국노로 폭격당했지만. 저 건물을 경복궁 앞에 '유지'하자는 입장은 최소한 한국내에서는 거의 없었습니다.
20/08/19 22:35
경복궁 안에 알박기 한터라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죠
조선총독부 건물이 다른 곳에 있었다면 생각해볼 여지가 있었겠으나 경복궁 복원이라는 측면에서 봐도 조선총독부 건물은 그 자리에 남을 수 없는 건물이었던 거죠. 그렇다고 이전까지 해서 지켜야 할 건축물인가에 대해서는 고민해볼 여지가 있지만요
20/08/19 22:40
민주공화정을 채택한 나라에서 떡하니 버티고있는 문화재급 건축물을 허물고 없어진지 반세기도 더 지난 왕궁을 복원하는게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 전 정말 애매하다 생각해서요... 그냥 지지율을 끓어올리기 위한 퍼포먼스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생각합니다.
그런면에서 국민감정에도 불구하고 문화재로서 가치를 언급하며 보존을 말한 dj의 해안과 식견은 지금봐도 대단하다 생각합니다.
20/08/19 23:15
민족의 공화국을 소망하셨던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복원된 경복궁을 보고 놀라서 일어나실지도 모르죠. 일제가 만들건물이라고 쓰레기 운운하실거면 일제가 만든 철도나 독재정권이 만든 역사적 건축물도 다 없에야 할까요? 생각의 다름이야 이해합니다만 심히 사람 불쾌하게 만드는 댓글이네요. 같은 방식으로 다시 댓글다신다면 더 이상 피드백은 안하겠습니다.
20/08/20 00:24
왕정으로서의 조선(말기)을 비판하는 입장에서 경복궁 복원이 좀 그럴 수도 있지만 일제가 우리민족에게 주입한 열등의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일이기도 했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많은 나라에게 식민지 총독부 vs 거지 같던 같은 민족 왕정 건물 복원 해도 일반적으로는 후자로 의견이 기울어질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21세기에는 민족주의 국가주의 없어질 줄 알았는데 더 강화될 줄은 몰랐지 뭡니까....
20/08/20 01:01
왜냐면 본인도 다른사람들의 의견을 배제하시는 듯한 다소 불쾌한 느낌을 주는 댓글을 달고 계시거든요. DJ는 해안과 식견! YS의 의지는 퍼포먼스!! 안타까움!!
저도 일제잔재라도, 옛 서울시청 건물, 옛 서울역 건물 모두 좋아하는데요. 총독부 건물은 진짜 아닙니다. 광화문 광장에서 북악산을 바라보았을 때 어떤 모습인지 상상해 보세요. 북악산까지 확 트인 조망을 워낙 좋아해서 그런지 너무 싫네요 총독부 건물이 남아있을 모습이.
20/08/20 08:37
그렇게 보일수도 있겠네요. 반성하겠습니다. 다만 위치가 문제였다면 말그대로 딴곳에 이동시키는것도 좋았을거라 생각하는데 이미 부숴버린지라 사진으로만 볼수있다는게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20/08/20 10:36
CapitalismHO 님// 공격적으로 댓글달아서 죄송하네요. 원 글이 "철거"에 대한 글임에도, 철거아니고 이동시킬 수도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을 못했네요. 물론 개인적으로는 철거하고 잔재를 천안 독립기념관에 일부러 방치해서 풍화시키는 것이 더 "예술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건물 자체가 남아서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도 있겠지만, 부서지고 방치된 그 이야기도 계속 우리에게 남아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저도 독립기념관에 저렇게 남아있단 사실을 위의 댓글로 처음 안것이기는 합니다만.....)
20/08/19 23:35
이런 해석도 충분히 유의미하다고 생각하구요.
국민감정 통쾌하게 만들어준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100% 실리적으로만 살 순 없으니까요.
20/08/19 22:16
저도 첨에 해체 한다길래 그래도 다크 투어 용도로 남겨둬야하는거 아닌가 했는데요
나중에 알게된 위치가 이건 머... 용납이 안되는 위치더군요 다 가려버리니..
20/08/19 22:22
위치를 옮겨서 일제만행을 알리는 용도로 썼으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일본사람들도 왔다가 그런자료들 볼 수 있으니까요 어릴때인데도 좀 아까웠네요
20/08/19 22:55
많은 분들이 얘기하는것처럼 거기만 아니었으면 걍 놔두자 했을텐데..
부수고 지금 광화문 모습을 보면 아무리 다시 생각해도 잘한 결정입니다.
20/08/19 22:58
워낙 예전이라 못보신 분들도 있겠지만 지금 교보문고 앞 사거리 횡단보도 건너면서 광화문과 북악산이 보이는데 거기에 시청 건물과 비슷한 총독부 건물이 딱 북악산까지 가렸다고 보면 됩니다. 다크투어고 뭐고 하기에 위치가 너무 안좋았습니다. 우리가 일제 잔재라고 다 없앤건 아닙니다. 시청건물도 똑같이 일제 잔재지만 안없애는 건 그것도 역사유산이라고 인정해주기 때문이죠.
20/08/19 23:00
일제 잔재도 잔재지만 무엇보다도 위치가 개똥 같았기 때문에 없앴다고 봐서... 다른 일제 잔재 건물들은 아직도 잘만 서 있는 건물이 꽤 있죠.
20/08/19 23:29
저거 철거할때 저기 갔었는데
그때도 많은 사람들이 모였었죠 광화문앞에 저 멀리서 총독부 꼭대기 첨탑 크레인으로 뽑아버리는거 볼땐 아무생각도 안들더라구오
20/08/19 23:34
보신분은 알겠지만 그냥 가서 보면 개답답했어요.
건물 위치가 답답하다고 느꼈던건 그 전도 그 이 후도 없네요. 길 한가운데 갑자기 건물이 있는 느낌. 애초에 목적이 건물이 아니라 거대한 가림막이라는 느낌밖에 안드는 건물.
20/08/19 23:57
위치가 위치인지라 보존하기엔 애매해서 박살내는 수밖에 없었고, 실제로 해체 후 다른곳으로 이전시키자는 목소리도 많았죠. 또 일본에서도 자기네들이 돈 댈테니 해체해서 보내달라고도 했었지만 YS가 이 얘길 듣고 빡쳐서 왜놈들 버르장머리를 고쳐버리겠다고 일갈하셨습니다(..)
현재 상부 첨탑은 독립기념관에 [지면보다 낮은 높이에 반매장 상태로 방치]되어 있습니다.
20/08/20 08:00
저때는 서울에 와본적이 없어서 사진으로 봐도 어떤 위치인지 몰랐어요.
그냥 놔두고 역사의 교훈으로 삼는게 낫지 않나 했는데, 서울에 취직해서 경복궁 방문하고 위치를 보니 아 이건...
20/08/20 08:58
저 건물이 우리에게는 고통의 상징이지만 일본에게는 영광의 상징이죠..한국으로 수학여행오는 학생들의 필수관광코스였습니다.
그리고 위치도..정궁 앞이 아니라 안인데다가 고의로 남대문-광화문-편전 이 일직선 상에 놓여있었죠. 일종의 기를 없애는 목적도 있었다 봅니다. 없애진 않아도 최소한 저 자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0/08/20 09:21
와이프는 본 기억이 없다는 조선총독부... 저도 철거할 때는 어릴 때임에도 그래도 역사의 산출물인데 좀 아깝다 라는 생각도 했었지만 부수고 나니 훨씬 낫긴 하더군요. 부수는 이유야 명확하니 반대할 이유도 없었고...
20/08/20 10:17
어렸을때는 그냥 박물관인줄만 알았어요. 배경지식없이 박물관 구경으로 갔었던지라..
이렇게 사진으로 볼때마다 그때 기억이 나네요. 그때 잘 없앴죠. 가로막는 벽 같아요.
20/08/21 00:53
혹시 제 댓글 보시고 쓴 댓글이라면 조선총독부건물보다 대한민국정부 중앙청으로 더 오랜시간 쓰인 건물이고, 조선 총독이 미국에 항복문서에 서명한 장소이며, 대한민국 최초의 헌법이 공표된 장소이고, 6.25전쟁에서 서울을 수복한 이후 태극기를 가장먼저 올린 역사적 건물입니다.
위치가 위치다보니 옮기고나 부숴야한다 까지는 이해 하는데 "저까짓게~"는 그냥 반일감정의 발로가 아닌지 고민해볼 일이라 생각합니다. 뭐로봐도 충분히 문화유산이거든요.
20/08/21 09:19
님 댓글 보고 쓴거 아닙니다.
전 친일본 성향입니다, 함부로 남의 성향을 매도하는건 좋지 못한 태도입니다. 더욱이 님이 말한 모든 것들이 저까짓거라고 생각하는 제 생각에 영향을 끼치진 못합니다.
20/08/21 14:35
이 글에 아쉽다고 댓글 단사람이 저만 있어서 제 댓글을 보고 말씀하셨나 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뭐 별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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