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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 17:58
제 사촌이 SFC - 네오지오 - 세가세턴 - 플스 보유자였습니다.
어릴때 엄청 부러웠고 사촌집에 가면 항상 신났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그때 어린마음에 그게 너무 부러워서 가슴 한켠에 한이 남았었나봐요. 그래서 요즘 콘솔을 하나 둘 샀는데 그렇게 행복할 수 없습니다 크크크
20/09/02 18:01
저도 어렸을때 그마음을 가졌던 기억이 있어 공감합니다.
작년에 처음으로 닌텐도 스위치를 사고 집에서 개봉 했을때 눈물이 살짝 났내요 크크크 막상 사 놓고 정작 플레이타임은 10시간도 안됩니다 크크크
20/09/02 17:57
333
그래도 3번보단 더 크고 웅장했던걸 가지고 있었네요 흐흐 로보트는 가졌던게 거의 없었고 게임기는 어릴 땐 악의 축으로 부모님이 취급하셔서 대학생 때 까지 한번도 보유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386 컴퓨터는 그 당시에 집에 있어서 좀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고인돌, 동키콩 머신...!)
20/09/02 18:01
국민학생시절 어머니따라 어머니 친구분 집에 갔었는데 그집 아들내미가 재믹스를 하고 있더군요.
쭈구리처럼 옆에 붙어 앉아서 한번만 한번만 외치다가 간신히 한번 얻어 하는데 얼마 안가 그 녀석이 갑자기 이건 이렇게 하는게 아니라면서 패드를 확 뺐어갔습니다. 뭐 거기다 대고 뭐라 한마디 대꾸도 못하고 역시나 옆에 처량하게 찌그러져 있는데 어머니가 그 모습을 보신 모양. 며칠 있다가 게임기를 사다주셨는데 그게 알라딘보이였습니다. 아마 그나마 제일 싼게 그거였던 것 같습니다. 당시 교사였던 아버지 월급은 50만원이 채 안됐고 집에 빚도 제법 있었다고 나중에 들었는데 후에 찾아보니 알라딘보이 염가판 가격이 거의 10만원돈이었더군요. 그때 허리띠 졸라매며 아들한테 게임기 사주신 어머니의 그 마음을 항상 잊지 않으려합니다. 그래서 저도 딸을 위해 네살 되던해에 스위치를 샀고 일곱살이 되는 올해 스위치 라이트를 샀어 여보 괜찮지?
20/09/02 18:20
메가드라이브 보유자였는데, 슈퍼패미콤 가진 친구가 그렇게 부러울수 없었습니다 ㅠㅠ
4차 슈퍼로봇대전, 크로노트리거, FF6, 드래곤볼 초무투전2.......
20/09/02 19:20
제가 상가 아저씨에게 속아서 수퍼패미콤을 안사고 메가드라이브(삼성 슈퍼알라딘보이)를 산게 여전히 아쉽고 또 생각나고 참 바보같았다고 후회합니다.
그 아저씨는 얼마나 나쁜 사람이었냐면 당시 소닉2탄 소닉더헤지혹이 정발된지 좀 지난 시점이었고 그걸로 절 꼬드겼는데 집에가서 확인해보니 테일즈가 안나오고 2인용이 안되는 거예요. 소닉1을 팔아먹었던 거죠. 어쨌거나 그 기계가 망가질때까지 삼사년간 정말 재밌게 가지고 놀긴 했습니다. 수퍼시노비2랑 샤이닝포스2가 생각나네요. 팩은 아직도 가지고 있는데 기계 구할 수만 있다면 다시 구하고 싶네요.
20/09/02 18:29
전 레고...
2년동안 세뱃돈모아서 작은 로봇하나 샀는데 친구집에는 성이 3개에...심지어 따로 블록을 하나가득 모아놓은 박스도 따로 있었지요
20/09/02 18:36
슈퍼 패미콤도 팩 가격이 죄다 10만원 넘던가 10만원이던가 그래서 (그때 물가로 10만원이면...) 진짜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네오지오는 한차원 더 높았죠. 근데 오락실 게임을 집에서 할 수 있었으니...그렇지만 가정용 게임기라는 느낌에서 비싼 게임기는 슈퍼 패미컴이나 플스, 새턴 이 정도였던 것 같기는 합니다. 네오지오 게임들은 오락실용으로 개발된 게 많아서요. 그 오락실 게임이 집에서 한다고 재미가 없진 않았지만... 뭐 네오지오 있으면 같이 할 사람은 얼마든지 구할 수 있었고 말이죠.
20/09/02 18:42
진짜 친구네 갔는데 썬가드에 그레이트 다간 있고 우리집은 천원짜리 프라모델로 만든 건담밖에 없고..
진짜 어떻게든 로보트 사고싶어서 집에서 청소하고 구두닦아서 모은 용돈으로 스카이세이버(그때도 꼭 남들 안산거 특이한거 사고싶어하는 성격 발동) 산다고 문방구에서 스카이세이버 올때까지 하루 종일 기다리다가 물건와서 좋아했던 6학년때 기억이 나네요 근데 사고보니까 겁나 작더라.... 다간을 살껄..
20/09/02 19:13
메가드라이브나 패미컴은 어찌어찌 어린이날 선물로 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소유자를 볼 때 제 눈빛이 달라졌던 게 네오지오하고 X-II입니다. 크크
이건 부러움을 숨길 수가 없더라고요. 그리고 삼촌 있는 분은 아실지도 모르는 '아빠는 멋쟁이'라는 시트콤이 있었는데, 주인공의 아버지가 억만장자라 생일 때 오락실 게임기 같은 걸 선물하는 장면이 가끔 나왔습니다. 그때는 그게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네요.
20/09/02 19:58
메가드라이브 있긴 했는데 이건 삼성 정발이라 의외로 흔했습니다.
제가 살던 동네는 오히려 슈퍼패미콤이 부자 친구네들네 있었던걸로 기억하네요 크크
20/09/02 21:14
사실 저런거에서 느끼기 전에 보이스카웃 모집할때 먼저 느꼈었죠. 강당에 모여서 신청자 받는데, 돈 많이 드니까 (정확히 뭐라 했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가정형편이 좋지 않으면 빠지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쓸쓸히 퇴장했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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