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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12 04:36
쿠팡이 AMD라....
지금 AMD의 전 생산품목 (CPU, GPU)이 말 그대로 웃돈을 줘야 구할 수 있는 상황인데 쿠팡은 여기 어디에 비빌 수 있는 거지...
21/03/12 06:06
비슷한 연매출에 2배 빠른 성장률이면 비빌구석은 충분합니다. 물론 쿠팡은 적자지만 그래도 괜찮다는걸 아마존이 십수년 적자내면서 보여줬으니까요. 투자자들이 적자회사 투자하는걸 두려워하지 않죠. 사업이 뭐든 결국엔 돈을 얼마나 버느냐가 가장 중요하니까요.
21/03/12 07:07
아마존은 그 규모의 경제가 쿠팡과 비교할 수준이 안됨에도 유통부문에서는 거의 남는게 없는 걸로 알고있고(의도적이라는 얘기도 있긴 합니다만) 대부분 수익은 AWS와 같은 그 외 부문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근데 쿠팡이 그게 가능하다? 의문이에요.
21/03/12 08:15
미래는 아무도 모르지만 아마존이 AWS 성장전에 2010년대 초반에 받았던 평가와 비슷합니다. 그때도 믿는 사람보단 의문이었던 사람이 더 많았으니까요. 빠른 성장 + 결과로 얘기하는 경영진 + 수익보다는 확장/투자는 이미 증명된 모델이고 시장이 좋아할만한 이유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쇼핑외의 사업확장은 당연히 해야합니다. 쇼핑으로 유저수를 늘림 -> 다른 사업으로 확장은 아마존은 물론 남미의 MercadoLibre, 동남아의 SEA 등 이미 성공 사례가 많아서 투자자들이 충분히 믿음을 가질만하구요. 매출증가율이 운영지출증가율보다 높은 것도 지금은 적자지만 충분히 수익으로 돌릴수 있다고 판단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아마존 유통을 보면 베조스가 왜 성공했는지 보여준다고생각합니다. 정말 큰 그림을 잘 그려요. 그냥 UPS/Fedex 썼으면 수익을 낼수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다 투자해서 아예 유통회사를 차렸죠. 트럭+운전사들 따로 고용, 웨어하우스 로봇개발비, 비행기 구매 (아마존 보유 비행기 80대 이상) 등 몇년전부터 투자했던게 이제 리턴이 되는 그런 회사니까요. AWS도 아마존 본사 서버 호스팅으로 시작해서 확장한거구요.
21/03/12 08:18
제가 Mercadolibre의 경우는 잘 모르지만 SEA그룹 같은 경우 단순히 한 나라가 아니하 싱가포르 대만 인니 말레이시아 등 정말 지역적 관점에서의 동남아를 전체 커버하고 있다는 점에서 쿠팡하고 비교할 수 없다고는 생각합니다.
저도 쿠팡의 미래에 대해 완전히 부정적으로 보는 건 아닙니다. 다만 현재 가치에 대한 의문을(과대평가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가지고 있을 뿐이지요.
21/03/12 10:50
제 생각엔 한국의 내수 시장을 다소 과소평가하시는게 아닌가 싶네요. 쿠팡의 미래를 떠나서, 국내 시장이 동남아 전체와 비교했을 때 그렇게 꿀리는 시장이 아니에요. 전체 시장으로 보면 동남아가 더 크긴 하지만, 한국은 지역이 좁고 같은 언어, 같은 문화권이기 때문에 물류 같은 로컬 산업의 경우에는 훨씬 더 빨리 성장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스타트업 시장을 보더라도 중국계 비롯한 많은 글로벌 VC들이 일찍이 동남아에 진출해있는데도 유니콘 스타트업 숫자가 한국보다 그렇게 많지도 않을걸요...
21/03/12 10:17
AMD는 서비스가 아니라 공산품이잖아요. 몇년에 한번 주기지만 언제든지 갈아탈 수 있고, 아직 서버시장에서 큰 힘 발휘하지는 못하는데, 코비드 덕을 좀 봐서 그렇지, PC의 역할이 많이 축소되고 있었죠. 반면 쿠팡은 서비스니까요. 일단 한번 장악하면 사람들이 쉽게 갈아타지 않고, 서비스는 더 힘이 세지죠. (장악하느냐가 문제이기는 합니다만)
21/03/12 07:35
삼바도 박근혜 눈치볼거 없이 나스닥 상장했으면 이재용이 분식회계라고 조리돌림 당할 일도 없고 시총은 훨씬 뻥튀기되었을텐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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