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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10 07:33
아버지가 그러시더라구요.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직전에 제 목소리 듣고 아주 잠깐 정신차리셨다고. 과학적으로 설명 할 수 없는 일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기적이라 부르는거겠죠
21/04/10 08:35
응급실에 심정지로 온 할아버지가 있어서 얼른 아들에게 전화했는데
하필 그날 해외 출장이라 공항에서 비행기 기다리고 있다고 가더라도 최소 한시간 반이라며 가망이 없더라도 도착할 때까지 CPR만 지속해 달라고 해서 CPR 하면서 기다리고 있는데 아들 도착하자마자 거짓말처럼 심장 리듬이 돌아오면서(큰 의미는 없었지만) 중환자실까지 올라가셨던 일이 기억나네요. 안타깝게도 의식을 되찾지는 못하고 그날 돌아가신 걸로 알지만... 놀랍기도 하고 짠하기도 했던 기억이 나네요.
21/04/10 15:24
저희 할머니도 그러셨죠.
군대에서 제가 나중에 휴가 한방에 원기옥 터뜨려야지 하면서 100일 휴가도 안쓰고 있다가 훈련 중에 연대장한테 걸려서 일병 4호봉때 신병휴가 쓰고 나갔더니, 전화로는 아무 내색도 안하던 부모님이 조용히 요양병원으로 가시더라구요. 이미 너 군대 가고 한 두어달 있다가 쓰러지셨다고. 그렇게 의식도 없이 누워계신거 보고 집에 돌아와서 자고 다음날에 병원에서 돌아가셨다고 연락받았죠.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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