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04/16 01:36
개인적으로는 선배라는 호칭을 선호합니다. 정감 있어서요. 근데 이건 저의 개인적인 호불호일 뿐이고 다들 문화에 종속되지 마시기 바랍니다. 어렵겠지만요. 웬만하면 그냥 각자 꼴리는 대로 하는 게 제일 좋다고 봅니다. 각자가 원하는 대로 내버려두시길 바라구요. 불이익을 감수하는 분들에 의해서 세상은 변하고 보다 자유로워진다고 생각합니다.
21/04/16 01:41
괜찮은 것 같네요.
저래야 서로 존중하기도 하고 마음에서 우러나와서가 아니고 쓸데없이 밥사는 분위기 조성되는 문화도 사라지고
21/04/16 01:50
~씨가 본인보다 나이많은 사람에게 쓰는 표현은 아니죠. 동년배거나 자기보다 어린 사람에 대한 존칭이죠. 나이 모르거나 애매하면 ~님으로 부르는게 나을듯
21/04/16 01:56
저도 저런 호칭으로 대학 시절 불려본 적 있는데 괜찮았어요. 애초에 나이나 선후배 이런 건 위아래는 나누는 기준이 아니라 생각해서, ~씨라는 호칭도 꽤 좋아보입니다. 그냥 회사나 기타 공적인 자리에서 상사나 나이 차 좀 나는 으르신들에게만 안 쓰면 되죠.
21/04/16 01:59
도대체 ~씨가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쌩판 모르는 사람이고 그냥 사무적으로 만난 사람 1일 뿐인데요.
진짜 회사같은 곳이라서 위아래가 있으면 직급이라는 존칭도 있지만 조별과제로 만난 관계는 상호 동등한 관계인데 애초에 존칭인지 아닌지가 왜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나이가 위아래의 전부가 아닌데요. 게다가 ~씨는 존칭이죠. 선배라고 듣고 싶으면 천천히 알아가며 말 놓자고 하던지 그런 사이가 되면 되는거죠. 설문 보니까 그래도 제 생각이 다수인거 같아서 다행이네요.
21/04/16 02:00
~씨는 최소 동등한 상대를 부를때 쓰는말 아닌가요? 나이 더 많은 사람에게도 딱히 위아래가 없다면 쓸 수야 있기는한데, 제가 듣기엔 선배대접 할 생각 없다는 걸로 들리는군요..
선배를 꼭 선배대접 해줘야만 하는건 아닌데, 저를 ~~씨라고 부른 후배가 있으면 앞으로 영영 밥을 사든 과제 지도하든 해줄 일 없을듯.
21/04/16 02:09
어디엔 어디써야된다 빡빡하게 구분하는것보단
어차피 부르는데 돈드는것도 아니고 듣기좋게 불러주는게 좋다 싶네요. 저도 타과형한테 선배선배 그러면서 밥좀 얻어먹었는데..
21/04/16 02:12
같은 과 선배면 좀 그렇지만 타과선배면 잠깐 만난 아저씨나 마찬가지라 형이라 부르면 좋겠지만 그정도 친하지 않은 사이에서는 씨도 뭐 나쁘진 않죠
동등한 상대끼리의 호칭인데 조별과제에서 만난 타과 사람은 동등한 상대나 마찬가지 아닌가요
21/04/16 02:29
모르는 타과 사람과 조별 과제 할 때는 항상 ~님 이렇게 불렀었는데.. ~씨 호칭이 썩 좋게 느껴지지 않는 걸 보니, 저도 꼰대가 되어 가나 봅니다.
21/04/16 02:33
씨는 "어이 거기 김씨!
님은 "네 o o 님" 친구 혹은 편한 사이쪽이 아닌 사무적으로 대할거면, 호칭은 제대고 알고 쓰는 게 좋다고 보는 편입니다. 꼰대라고 할 수는 있긴 한데, 그러면 애초에 님이나 씨로 선 긋질 말아야죠. 다른 과 학생이니 남이다, 나이가 몇이든 동등하다 라고 하기엔, 씨는 아랫사람을 대할 때도 쓰이는 말입니다. 굳이 그런 가능성있는 호칭을 쓸 필요는 없죠.
21/04/16 02:50
그러게요.. 타과학생이라도 조별과제 하다보면 선배가 후배에게 밥이나 커피를 사준다던가
선배가 조장을 맡든 회의를 주도하든 선배로서의 역할을 으레 하기 마련인데, 어떻게 처음부터 저렇게 동등한 관계로 선을 그을수 있는지 저도 좀 신기하게 느껴지네요..
21/04/16 02:55
'씨'는 보통 동료나 아랫사람한테 쓰는 말 아닌가요..?
'동료한테도 쓸 수 있는데 뭐가 문제' 하기에는 윗 분 말씀대로 아랫사람한테도 쓰는 말이라서 충분히 불쾌할 수 있을텐데요. '님'이 극존칭도 아니고 그냥 '씨'의 높임말로 알고 있는데 정 호칭을 바꿀거면 '님'을 붙이는게 훨씬 더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성인으로써 동등하다는건 알겠지만 그래도 존중해주는 표현을 써야 맞는거죠.
21/04/16 03:06
저 대학 졸업할 때쯤엔 조별과제 등 할 때, 타과 학생은 물론이고 같은 학과/같은 반이어도 후배분들에게는 ~씨라고 부르는게 일반적이었고, 대체로 같은 학부 또는 학과 선배들만 '선배님'이라고 불렀던 걸로 기억합니다.
저도 오히려 불리는 입장에서도 선배님이라는 호칭은 부담스럽고, '님'은 좀 어색하고, '씨'가 가장 편하더라고요. 근데 요즘 사회에선 '님'이 더 많이 쓰인다고 하니, 그쪽으로 맞춰지는게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21/04/16 03:37
~~씨 보다는 ~~님을 훨씬 더 많이 사용했습니다.
인터넷,게임 하다보면 그냥 반사적으로 튀어나오는게 ~~님인데 닉네임이 아니라 실명으로 했다고 뭐 달라지는거도 아니고 ~~씨 보다는 ~~님이 조금 더 정감이 가서...
21/04/16 03:40
누구한테는 존대말을 할지,
누구한테는~~ 님이라고 부를지, 누구한테는 ~~씨라고 부를지, 누구한테는 극존칭을 쓸지.. 이런건 본인이 정하는게 아니죠. 그 집단안에서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방식으로 쓰는게 맞는거죠. 저라면, 어떤 표현이든, 내 생각이 아무리 맞다고 여겨져도 내가 하는 표현으로 누군가 기분나빠할수 있다면, 그표현은 최대한 안쓰도록 노력할꺼 같네요 -_-;;
21/04/16 03:47
미국 살면서 느낀거 지만 그냥 이름만 부르는 게 너무 편해요. 교수 상사 선배 후배 가릴거 없이 다 이름으로 통용됨.
아 물론 동부 꼰대들은 doctor, professor 붙이라고 하더군요.
21/04/16 04:15
제 주변만 이라고 하기엔 제가 미국 전 지역 5주에 살아봐서...
초중고에선 그래도 선생님들 존중하라고 칭호 붙여주고, 학부는 케바케고, 회사들은 대부분 캐쥬얼 하더라고요. 분야마다 다르긴 하겠네요. 케바케라고 해봐야 선후배, 나이에 따른 칭호는 없죠.
21/04/16 05:12
뭐 저는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다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선배도 좋고 씨도 좋고 님도 좋죠. 어색하긴 하지만 이름만으로 불리는 것 또한 좋습니다. 다양하고 자유로운 게 가장 좋으니까요. 관습에 따를 자유도, 관습에 따르지 않을 자유도 열려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쉽지 않겠지만요.
21/04/16 05:57
흠. 전 뉴욕에선 다들 이름 불렀는데 중부로 왔더니 안그러더라고요;
1:1로 자기 자신을 소개하는데 닥터 뭐시기라고 소개하는거 보고 당황했던 기억이 있네요
21/04/16 05:37
-씨는 동료나 아랫사람에게 쓰는 말, -님은 -씨보다 높임말입니다. 본인와 동료나 아랫사람이라고 판단할 수 없는 생판 남이라면 -님을 쓰거나 굳이 이름을 안부르고 서로 존대하면 됩니다.
비대면의 팀회의 등의 상황이라면 어쩔 수 없이 호칭해야하는 경우가 생기지만, 대면의 상황이라면 제스쳐 등으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어서 이름을 부를 일을 최소화 할 수 있죠. 문제가 없는 호칭이라면 -씨보다는 -님일 것입니다. 개개인으로서 동등한거지 상호관계의 동등함은 아직 규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쉽게 동등함을 최소기준으로 놓고 상대를 대하는 것은 아닐 것 같습니다.
21/04/16 07:31
쌩판 처음 보는 사람한테 나이 한두살 많다고 대접받고 싶은 거죠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띠동갑이 넘더라도 저상황에서 못쓸 표현은 아니죠 다만 문제가 없는 것과 기분이 나쁜것은 다르므로 기분 나쁘다고 해도 이해합니다
21/04/16 08:31
반대로 쌩판 처음 보는 사람한테 하대하는 느낌도 드는데요 저는..
~씨라는 말의 용법이 다들 익숙하지 않으니 대충 쓰는 것 같지만 좀 이상하긴 합니다.
21/04/16 07:47
00씨 이게 그냥 보편적인 의존명사가 되어야 문제가 없는데, 공식 석상 같은데서는 ~씨가 높임말이고 개인에게는 반말이나 다름없어서 말 그대로 쓰레기같은 단어입니다. 그냥 죄다 없애고 이름만 부르는 사회가 되어야 함
21/04/16 08:27
둘다 성인일거고 ~씨 붙인다고 문제될거 같지는 않네요.
직장 생활을 하신 분들이라면 상사에게 ~씨 라는 호칭으로 불려봐서 하대로 쓰일 수 있다고 체감을 하실텐데, 갓 입학한 대학생들은 그런 경험이 없거든요. 저도 대학시절에 많이 썼는데 크게 기분나쁘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21/04/16 09:08
~씨는 자기보다 높은 사람에게 쓰지 않는 표현입니다.
그런데 학번 높다고 더 높은 사람이냐면 글쎄요... 하지만 밥/술사주면 형누나입니다.
21/04/16 09:26
~씨의 정확한 용법은 몰랐는데, 새롭게 알고가네요. 피지알에서도 연예인들에게 ~씨가 이런식으로 댓글이 많이 달려서 높낮이 상관없는 인칭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네요 크
21/04/16 09:34
"씨"가 무조건적인 하대도 아니고 대체 어떤 점에서 문제가 있는 건지 이해가 잘 안 가네요. 학번이 되었든 나이가 되었든 상호 모르는 관계에서는 대등한 관계로 인식하고 대우하는 게 기본인 시대인데요. 본문에서 언급하고 있는 관계는 상호 동급의 동료면 동료였지 어떤 식으로든 상하 관계가 될 수는 절대 없는 관계입니다. 어차피 호칭을 "씨"로 할 뿐 말은 존대한다는 점은 변함이 없고요. 호칭으로서의 "선배(님)"이라는 말은 상당히 제한적으로만 사용되는 게 현실입니다. 호칭마저 존대를 한다면 그보다는 오히려 다소 친근하게 "형님/누님"이라는 말을 사용하는 게 더 일반적이죠.
그리고 "님"을 "씨"의 대체어로 이야기하기에는 일상에서 "님"이라는 말을 단독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본 적이 없는 것 같네요. "이름+님"은 가능은 하지만 매우 제한적으로 쓰이는 느낌이고, "성+이름+님"도 꽤 제한적으로만(특히 말로서 사용 시에는) 사용되는 것으로 인식합니다. "님"은 보통 "직업/직책/지위+님", "성+이름+직업/직책/지위+님", "성+직업/직책/지위+님" 세 가지의 형태로 많이 쓰이죠.
21/04/16 10:39
22.. 님이 씨보다는 존중의 뜻이 있긴한데 서비스업이나 특정 직장같이 격식을 갖춰야 하는 곳이나 온라인 공간에서는 몰라도 일상적인 개인간 대화에서 쓰이기에는 보편화되진 않았죠.
21/04/16 11:10
님은 굉장히 많이 쓰입니다. 특히나 "이름+님"은 대체 가능할 정도로 체감상 많아요.
"님"이란 호칭에 대한 느낌부터 님과 제가 다르잖아요. 그 점이 문제라는 겁니다. "씨"라는 의미가 누군가는 하대의 의미로 받아드릴 수 있고, 누군가는 아닌 의미로 쓸 수도 있는 것이고, 사전적의미에 하대의 의미가 있기도 한만큼, "씨"를 썼다고 기분 나쁘다는 게 이해가 안갈만한 상황은 아니죠. 기본적으로 "씨"를 쓸만큼 당사자들간에 비즈니스적인 관계라 한디면 굳이 상대방이 기분이 나쁠 수도 있는 표현을 쓰는게 이상하다는 겁니다. "오해하는 니가 문제 아님?" 이러면 저는 개인적으로 멀리하는 편입니다. 물론 겉으론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겠지만요. 호칭 따위라고 생각할 수는 있겠지만 호칭에 대해 서로 합의를 하지도 않았는데 왜 자기 맘대로 써놓고 문제가 없다라고 하는 건 매너가 없다고 보는 편입니다.
21/04/16 12:06
"씨"는 기본적으로 존칭어입니다. 단지 대상이 윗사람이 아닐 뿐이죠. 그래서 사회적으로도 윗사람을 제외한 관계에서는 널리 사용되는 호칭이 "씨"입니다. 심지어는 서비스업에서 고객들 상대로도 "님" 못지 않게 "씨"라는 말은 자주 쓰입니다. 그러니 "씨"라는 말만으로 상대가 나를 충분히 존중하지 않는다 여길 수는 없는 법입니다.
"씨"를 아랫사람에게도 사용할 수 있는 말이라고 하여 "씨"라는 말을 들었을 때 오해의 소지가 생길 수 있다는 것 역시 맞지가 않습니다. 그게 가능하려면 "명백히" 동급의 관계에서도 그러한 오해가 발생 가능해야 합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전혀 그렇지가 않죠. 설령 호칭 자체로는 일순간 오해의 소지가 있다한들 말투나 여타 행동, 태도 등을 통해 그 정도의 오해는 별다른 갈등 없이 자연스레 해소되는 게 일반적입니다. 즉, 상대가 "씨"라는 말을 사용했다고 하여 기분이 상한다는 건 애초에 스스로가 상대를 본인과 동급의 관계로 여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본문의 예에서도 "학번상" 선후배 관계임을 명확히 언급하며 사실상 문제 의식의 근거로 삼고 있습니다. 어쩌면 학번 외적으로 본인이 상대보다 나이가 많음을 추가적으로 혹은 더 크게 의식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죠. 분명한 건 단순히 "씨"라는 말이 아랫사람에게 사용되기도 하는 말이라든지 "님"이라는 더욱 존중의 의미가 담긴 말 대신 "씨"라는 말을 사용하여 문제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건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저 후배이자 나이 어린 아랫사람이 선배이자 나이 많은 윗사람에게 어떻게 동급의 사람이나 아랫사람에게나 사용할 수 있는 "씨"라는 말을 사용할 수 있냐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과 다를 바 없죠. 즉, 문제의 핵심은 "씨"라는 호칭이 아닌 상호 관계에 대한 인식에 근본적으로 기인합니다. 본문에 보면 글쓴이의 학교뿐만 아니라 인근 학교들 모두 "씨"라는 말을 사용하는 문화가 보편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합니다. 학번이 앞선다고 하여, 형식상 선후배라고 하여 무조건 상하 관계로 규정할 수는 없다는 것이 이미 보편적 인식임이 드러나죠. "씨"라는 말을 꺼내는 후배 입장에서는 물론 "씨"라는 말을 듣는 선배 입장에서도 아무런 불편함이나 어색함, 언짢음을 느끼지 않는 게 일반적이라는 것입니다. 해당 글쓴이는 12학번으로 보이는데 12학번이 18학번을 상대로 이 점에 있어 시대적 변화에 따른 당황스러움을 논하기에는 대학 내 이와 같은 인식과 문화가 자리잡은 게 이미 꽤 오래된 일이라고 개인적으로는 알고 있습니다. 해병대는 직접적으로 같이 군 생활한 인원이 아니더라도 같은 해병대이면 그에 개의치 않고 오로지 기수에 따라 선후임을 따져가며 대우도 그에 맞춰서 합니다. 이는 현역 시절 동안뿐만 아니라 전역 후에까지도 이어지고요. 반면, 육군은 상대의 계급이나 입대 시점이 어떠하든 직접적으로 같이 군 생활한 인원에 한해서만 선후임 관계를 맺습니다. 그러한 관계조차 전역 이후에는 사회 기준에 맞춰 새로이 정립하는 것이 더 보편적이고요. 본문의 사안도 이와 다를 게 없습니다. 결국에는 상하 관계를 무엇을 기준으로 어느 범위까지 설정할 것인가에 관한 문제입니다. 과거 대비 현 사회에서 행해지는 관계 맺음의 일반적 양상을 살펴보았을 때 본문과 같은 대학 내 문화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21/04/16 09:58
저는 아주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씨'가 하대에만 쓰여야 한다(쓰이고 있다)는 거 자체에 동의하지 않으며 (본문의 모습 자체가 상하 관계없이 쓸 수 있는 대등한 호칭으로 채택되어가는 모습이기도 하고요) 더 근본적으로는 같은 학교 다니는 정도의 관계에서는 위아래를 굳이 나누어야 자연스러워하고 내가 위로서 군림하고 대접받아야 도움주고 챙겨주는 식의 관계관보다 대등을 전제로 호의와 애정을 가지는 관계관을 선호하며, 가급적 사회 전반이 수직적 인간관계에서 가능한만큼이라도 벗어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네요. 덧붙여 완전히 대등할 수 없으니까 대등에 대한 지향 자체를 포기한다는 발상은 지극히 소시민적이라 생각합니다.
21/04/16 10:46
글쎄요.. 과연 저게 님처럼 긍정적인 해석이 가능한 상황일까요?
제 관심법으로는 저 후배는 아마 싸가지 밥말아먹은 놈이고 나중에 나이 먹어서 비슷한 입장이 되면 더 XX할 꼰대가 될겁니다. 저 후배가 과연 무슨 엄청난 생각을 하고서 ~씨 하는 표현을 쓴걸까요? 자기 머리 위에 누가 있는걸 그냥 거부하는 놈인거죠. 그럼 놈이 자기가 위에 있을 때는 더 심하게 구는거구요. 그게 보통 인간이에요.
21/04/16 11:09
관심법이라는 단어는 좀 실례되는 표현이라 생각해서 조심스러운데 그래도 스스로에게 사용하신 표현이니까 그대로 인용하자면, 근거없는 관심법 재밌게 들었습니다. 단비아빠 님이 인간을 어떻게 낮춰보시는지는 알겠습니다만 저는 '그게 보통 인간'이라는 생각에 조금도 동의하지 않고 본문의 '18학번 후배'가 말씀하신 저열한 인간형에 포함될 거라 추측할만한 근거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21/04/16 10:23
조별과제라... 호칭이야 뭐 어찌됐든 씨라고 부르기로 했으면 일은 동등하게 가져갔겠죠?? 씨라고 부르면서 학교 오래다녔으니까 잘 아시겠네요 이따위로 말하면서 떠넘기기만 안하면 뭐.. 근데 정말 취업학원이 되는것 같네요 대학교가
21/04/16 11:10
굳이 이해안하셔도 됩니다 요새는 자기 학과도 선후배가 누군지도 모르는세상에서 호칭이 뭐 대수겠습니까 ~씨라고 부르던 아니면 그냥 반말을하건 학점 잘따서 취업잘하면 그만이니까요
21/04/16 12:08
제가 이야기하는 건 본문의 문제 의식에 동의하고 말고를 떠나서 그게 대학교의 취업 학원화와 도대체 무슨 연관성이 있느냐는 것입니다.
21/04/16 12:53
연관성이 없다고 생각하셔도 무방하다니까요 본인이 학교 선배한테 ~씨 불러서 그분이 당황하든 기분이 언짢아 하든 별로 중요하지 않은것 아닙니까? 구시대의 유물과 같은 꼰대 선후배 문화는 이제는 옛날말이고 우리는 나이가 많든 적든 고학번이든 아니든간에 다 똑같이 조별과제하는 인원이니까 ~씨라고 부르는 이시대의 문화니까요. 그런관계를 우리는 '비즈니스 관계' 라고 부릅니다. 학교 동문 학교 선후배가 아니라요. 그게 뭐 나쁜겁니까? 우리가 고등학교때 같은 입시학원 나왔다고 선후배라고 부르지는 않죠? 앞으로 대학교도 그렇게 되겠죠. 어차피 대학교 생활도 안하고 대학교에 적을 두지 않는건 그리 최근 문화도 아니고 어차피 한 학기만 하고 스쳐지나갈 옛날사람 ~씨라 부르고 그 사람이 싫어하면 꼰대취급해버리면 만사가 편한데 뭐하러 신경씁니까. 어차피 본인들 학점 잘따기 위한 비즈니스 관계 아닙니까? 코로나시국과 요새 그런 트렌드가 맞물려서 학교행사도 점점 사라지는 추세고 수업도 온라인 수업이라 선후배 볼일이 아예 없는 수준인데 스펙따기위한 학원과 대학교가 뭐 그렇게 큰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구요. 호칭도 그냥 ~씨라고 불러도 뭐 문제될게 있나요. 다만 조별과제 일 배분할때는 선배취급하면서 떠넘기지만 않으면요. 호칭이라는건 사회를 규정짓는 매우 중요한 수단입니다. 군복무할때 중대장이라고 불렀던 사람도 전역하면 동네아저씨고 나랑 결혼할 사람의 아버지는 그 전 까지는 동네 아저씨였겠지만 이제는 장인어른으로 바뀌는것 처럼요. 대학교에서 ~씨라고 부르는것을 뭐라 하는게 아닙니다. 그 속에 속한 사람들이 그게 좋으면 그렇게 해야죠. 그리고 점차적으로 대학교는 본인의 스펙을 쌓기위한 학원 그리고 다른 선후배 동기들은 같은 대학 동문이 아니라 같은 학원에 다니는 사람정도가 되어지겠네요 앞으로 점차적으로 그렇게 될겁니다. 아 그리고 우리 사회에 있는 학연 문화도 앞으로는 바뀌겠네요. 이렇게 다들 생각을 한다면요. 요새 보편적인 문화가 그렇다고 하고 그게 평등하고 좋은 문화라고 사람들이 인식을 하고 있다고 하니까요.
21/04/16 10:24
'씨'는 이름(성) 뒤에, '님'은 대명사 뒤에 붙는 사람에 대한 평격 호칭입니다. (예외는 예수님 정도)
둘다 높임말도 아니고요, 인터넷에서 님님 거리는건 대명사인 아이디를 사용하기 때문이
21/04/16 10:43
부모님 친구한테도 쓰는 사람이면 인정
저렇게 부른다고 뭐라 하거나 하진 않겠지만 저런 호칭으로 관계시작한 사람이랑은 평생 거리감 좁혀질 일은 없을 것 같네요
21/04/16 13:55
상대방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이나 배려도 피곤하다는거죠.
당신 감정이 나랑 무슨 상관이 있는데? 하는... 만약 제 대학 동기중에 학교다닐 때는 선배들에게 칼같이 "~씨"라고 거리두다가, 나중에 사회생활하면서 영업이나 업무에 도움되자고 처음 번 본 선배한테도 "~선배님"하는 동기가 있다면, 다신 안 볼 정도로 거리두고 살겠네요.
21/04/16 11:08
~님을 일상 생활에서 쓰는 게 어색하다는 말도 옛일이라고 생각해요. 많은 기업들이 이미 님 문화를 도입하였고, 직책 조차 생략하고 이름+님 으로 지칭하도록 교육을 하고 있는 시대에요.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긴가 민가 할 때에는 가급적 조심스럽고 예의있는 방향으로 말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