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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16 13:30
행복하다는 말은 안하셨고, 외로울 수는 있지만 너무나 잘살고 있다고 하셨는데 딱히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폐인처럼 살고 있는건 아니고 잘 살고 계시니까요. 전 외롭진 않지만 저렇게 부지런히 잘살고 있진 않거든요.
21/04/16 14:00
초반 댓글 흐름은 안 그랬죠. 결혼하면 불행하다는 밈이 퍼지면서 자연스레 혼자 사는 게 행복하다는 견해가 사람들 사이에 주입되는 측면이 있는 것 같고요.
21/04/16 14:08
결혼 안 해본 사람들은 어짜피 모르기 때문에..
그냥 혼자 살 때 행복하니까 이혼해서 혼자 살아도 행복할 거란 막연한 인식이겠죠. 어.. 모쏠은 연애와 이별에 대해 아무것도 모릅니다. 하지만 연애와 이별을 겪은 사람이 모쏠 시절을 모르진 않죠. 둘 다 겪어본 사람들 말이 맞다고 봐야하는데, 이상하게 결혼 얘기는 미혼들 목소리가 커요. 모쏠이면 연애 얘기는 아는 척 잘 안하던데..
21/04/16 12:37
짐작이지만
처음부터 혼자의 삶이었던게 아니라 가족이 구성되었다가 깨진 경우라 평범한 생활패턴이 평범하지 않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실패에 대한 자괴감 비슷한 감정이 생길수도 있구요
21/04/16 12:39
읽어보면 이혼후에 마음이 공허하니 이것저것 다해보고도 안나아져서 우울증 까지 온거 같은데 저게 개꿀의 삶이라고 보는게 맞는지 모르겠네요.
21/04/16 12:42
원래 혼자 잘 지내다가도 연애하다가 헤어지면 몇달이 너무 힘들자나요...
결혼은 더 오랜시간 더 깊게 보낸만큼 정말 더 오래오래 괴롭울 것 같습니다.
21/04/16 12:48
마지막줄의 우울증약먹는다는 의미가 얼마나 심각한 의미인지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듯..
특히 우리나라처럼 정신과 찾아가는거 힘들어하는 나라에서, 정신과 찾아가서 우울증약 처방받았다는건 진짜 약안먹으면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인겁니다.
21/04/16 12:50
신동엽: 편하려면 혼자 살고, 행복하려면 결혼해라
편한게 행복의 전부라고 생각하면 그럴 수 있죠. 결혼하고, 아이도 갖고, 가족과 함께 사는게 행복의 총량도 많고, 저점도 높다고 생각합니다.
21/04/16 13:15
위에 되게 좋아보이는 삶처럼 적은것도 마지막 우울증약을 먹는다는걸 강조하기위한 넋두리죠.
니들이 볼때는 행복해보이겠지만 우울증 약을 먹을만큼 비참하고 슬픈 삶이다라는걸 보여주기위한.
21/04/16 13:21
윗글도 딱히 좋은 분위기는 아니던데..중간중간에 슬픔을 어필하는 문구가 있는데 저걸 행복하다고 읽는 사람은 선택적 독해능력이라도 있는건지 원
21/04/16 13:47
면대면으로 슬프다는 사람에게 행복하잖아 라고 하는거라연 몰라도...
유머게시판이니 뭐야 편하게 잘사네?라던가 배부른소린데 크크 정도의 댓글은 쓸수도 있는거 아닐까요? 꼭 글쓴이의 슬픔에 공감해줘야하는건 아니잖아요..
21/04/16 13:33
혼자 사는 것 = 행복한 것
스스로 세뇌하고 주입하는 사람이 꽤 많죠. 어쩔 수 없습니다. 20~39세 남성이 여성보다 50만명 정도 많으니 솔로가 더 행복한 거라고 믿으면서 살기라도 해야죠
21/04/16 13:34
약먹는게 이혼 때문만은 아니겠죠. 결혼 생활이 더 힘들었을 수도 있구요. 이거 보고 그래도 결혼은 해야지, 이혼은 안해야지 하는 얘기는 안했으면...
21/04/16 13:43
우울증 겪는 상황은 행복하지 않는 상황이고
이분이 우울증 약 먹는 이유가 결혼생활 때문인지 이혼후 생활 때문인지 원래 앓던 지병인지 아무도 모르죠. 그냥 드라이하게 글 그대로만 봐야죠.
21/04/16 14:47
우리나라 우울증 치료율이 OECD 꼴찌 수준을 맴돌고 있는 이유가 이런 글에서 여실히 드러나죠. 막줄의 의미를 '자기전에 고혈압약을 복용하고 잡니다'와 완전히 다르게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가 되어야 높은 자살율이 다른 선진국 수준으로 좀 내려갈겁니다. 우울증은 그저 누구나 이유없이 걸릴수 있는 마음의 질병이지 불행하고 실패한 인생의 결과물이 아닙니다.
21/04/16 16:05
10년을 자취한 저로서는 저게 그냥 당연한 일상인데, 있다 없던사람에겐 더없이 불행한 일상으로 묘사 되니 저도 씁쓸하네요 크크크...
21/04/16 17:31
읽는 사람의 현재상태에 따라
글쓴이의 상황이 행복해보일 수도 아닐 수 있죠. 내 현실이 더 비참하다면 부러울 수 있으니까요. 이것도 쿨병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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