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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21 09:43
현대에 몇 안남은 장인이었죠
문제는 장인과 장편 연재는 반비례해서 작가님이 90살 까지 살아도 완결볼 수 있냐 싶었는데 너무 빨리 하늘나라로 가셨네요 ㅠ
21/05/21 09:43
저런 완벽주의가 있어서 베르세르크라는 명작이 탄생한게 아닐지...
누군가 한두개 그리고 말법한 그림을 만화에다가 수만장 그려왔으니,,,
21/05/21 10:06
디지털로 바꿨다는 글 제목 보고 딱 저 말씀 하셨을 것 같았어요. 확대 되지, 수정 쉽지, 완벽주의자 눈에 불 들어오게 만드는...
21/05/21 10:09
예전에 토가시는 게임하느라 안 그린다는 썰을 믿던 분이 착한 휴재(?)의 예로 베르세르크를 드셨는데
저는 그때도 그랬지만 연재 만화는 어느 정도 타협이 필요하다고 보거든요. 물론 그런 타협이 없었기에 베르세르크가 지금처럼 명작 반열에 올랐겠지만 마무리를 앞두고 너무 아쉽네요. 완결보다 작가가 먼저 죽는다는 농담은 많았지만 그게 50대일 줄이야...
21/05/21 10:12
애초에 작업환경을 디지털로 바꿀 때의 장점이나 편해진다는게 그림을 그리기 쉬워진다, 빨라진다 같은게 아니라 장기적으로 이런저런 비용절감, 데이터 관리와 수정의 용이함같은 거라....
21/05/21 10:15
예술가로서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존경스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연재 만화가로서는 저랬으면 안 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림만큼이나 중요한게 연재고 스토리 진행인데... 개쩌는 화집을 원하는 사람도 있지만 가츠가 그리피스 언제 조지나만 목빠지게 기다리다 지친 사람도 있습니다. 결국 목이 빠졌네요.
21/05/21 10:51
제가 생각하기로 미우라 켄타로 작가분은 제 일차적으로는 자신의 예술을 위해서 만화를 그렸고 읽는 독자들을 위한 배려는 이차적인 것이었다고 봅니다. 근본적인 접근방식이 관중을 위한 퍼포머라기보단 자기만족을 위한 예술가의 그것이었기 때문에 독자가 보기엔 답답할 정도로 쓸데 없는 것에까지 집착했던 것이라고 보고, 또한 그 때문에 이런 작품이 나올 수 있었다고 보기도 하구요.
21/05/21 11:25
우리가 예술가 한테 왜 상업적 고려도 안하냐라고 얘기하는건 좀 가혹하죠. 그럴러면 혼자 집에서 그림 그리지 왜 연재 만화 그리냐 이런 비난은 더더욱 아닐테고요. 본인이 돈벌기 싫고 예술하고 싶다는데 뭐 어쩌겠습니까.
21/05/21 11:10
디지털로 작업해도 사실 끝이 없죠. 영상편집이나 디자인도 그렇고
조금만 더 조금만더를 외치다 가볍게 시간을 녹여버리는 자신을 보게됨
21/05/21 11:51
디지털전환의 역기능?
근데 일단 본인이 만족못하면 할 수가 없으니...그게 대중에게 먹히는건 다른거지만....대중에게 맞추는것도 필요는하지만...저건 그런거하고는 또 다른거고...
21/05/21 17:03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한 많은 만화가들이 저런 고민을 안고 가더군요.
힙합의 김수용 작가도 디지털로 바꾸니 자꾸 확대해서 디테일 작업을 하게 된다고 하는 인터뷰를 본 적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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