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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12 23:14
건축과 교수님이
절대 안전한! 설령 무너진대도 아주 천천히 무너질거라 거의 위험하지 않다고 장담했는데 훅 무너져서 민망했었다고 하셨던
21/06/13 11:04
해당 설계 공법 덕분에 그나마 버텼다는 이야기도 있는 거 봐서는,
아마 건물에 저렇게까지 깽판 쳤을 거라고 상상하지 못하지 않았을까요;;; 반면에 성수대교가 무너지고, 당산철교를 철거하고 새로 짓기로 했을때, 교수들이 반대했다고 하던데,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1995/12/13/1995121370377.html 버티긴 커녕, 철거중에 붕괴했죠. 이건 부끄러워할 만 한 것 같아요. 쩝
21/06/12 23:37
고모가 삼풍아파트 살고 있었고 삼풍백화점 사고때 주차장이었나 어딘가에 무너져 갇혀있다가 구조됐었다고 하더라구요.
아직 삼풍아파트 살고 있지만 삼풍백화점 자리와 다른 백화점은 한동안 못갔었다고 하더라구요. 자세히 물어보고 싶었는데 트라우마가 심해서 물어보진 못했었어요.
21/06/12 23:55
삼풍백화점...성수대교....
90년대 부실공사 레전드 투탑 아닌가요 그나마 찾아내서 고친 당산철교.....당산철교 무너져서 출퇴근시간 2호선 추락했으면 몇명 죽었을지 끔찍하네요.
21/06/13 07:51
대구 가스폭발 사건도 있죠.
이것도 100명이 넘게 죽고 그중 절반이 어린 학생이었던.. 꽤 큰 사고였는데도 언론보도가 상대적으로 적어서 보도통제가 있었던거 아닌가 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었구요.
21/06/13 00:01
꼬꼬무에는 나오지 않았는데, 무너지지 않은 부분(B동)도 철거 과정 이야기 들어보면, 한쪽 귀퉁이를 분쇄기로 부수고 나니까, 다음 날 바로 건물이 무너져내렸다고 해요. 그 정도로 부실하게 지은 건축물이죠.
21/06/13 00:15
꼬꼬무 보는데 임원진들은 A동 무너지는 순간까지 무너지지 않은 B동에서 회의를 하고 있었다고 하는데.. 진짜 운만 더럽게 좋은 인간들인듯....
21/06/13 00:53
네 그 '회의'라는게 그냥 회의가 아니라 며칠전부터, 그리고 붕괴 당일까지 있었던 심각한 이상징후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지에 대한 회의였습니다. 그 회의가 있기 전 이미 사장단 지시로 고급 가구나 도자기, 귀금속, 명품 등은 밖으로 빼놓던 상황이었죠. 뭐 저사람들도 설마 당일에 붕괴될거라고는 생각 못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니까 그 붕괴위험이 있던 건물(B동)에서 바로 옆 동이 붕괴되는 순간까지 회의를 하고 있었겠죠. 다만 붕괴하던 날 새벽에 5층 식당가에서 싱크홀까지 발견됐고 아침 8시에 보고가 들어갔음에도 당일 영업을 밀고나갔던 걸로 봐서는, 아마 저 회의가 끝까지 진행됐다고 하더라도 영업중지 및 보수공사의 결론은 나지 않았을 겁니다. 아마 영업 외 시간에 보수하고 계속 정상영업하는 걸로 결정됐겠죠.
21/06/13 02:05
무너지기 2일전인가 방문했었는데,
어머니께서 식당가에서 밥먹는데 자리가 지하철앉은거처럼 흔들렸었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5살인가그래서 기억안납니다..
21/06/13 11:58
상품백화점은 잊을수가 없습니다.
저 당일에 작은아버지랑 돈까스 먹겠다고 저 백화점에 가는 길이였는데, 유독 그날따라 중간에 작은 아버지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청하시는 할머니가 계셨고, 작은아버지께서 할머니 무거운 짐 옮기시는거 도와드린다고 20분 가까이 백화점 도착 시간이 늦어진 덕분에 무너지고 나서 아수라장이 된 현장을 볼수 있었습니다. 저 상품백화점 얘기 나올때마다 작은 아버지는 그때 그 할머니가 더 살라고 하늘에서 보낸분 같다고 말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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