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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22 12:11
여초에서 한국남자는 여자보다 문화생활을 너무 안한다는 말이 나오길래 뭔가했더니 공연은 확실히 그렇더군요.그래서 남자들은 뮤지컬 규모보고 놀라고 여자들은 그럴만하다 하고 넘어가는듯
21/06/22 12:17
음... 언제쯤 게임 문화도 주류로 인정해주게 될까요. 이미 경제규모로만 따지면 다른 문화산업은 추월했는데도 세간의 인식이 박한 것 같습니다.
21/06/22 12:19
양상이나 인식이 아들놈의 골방놀이나 아재들의 도박정도로 박혀있다보니 그런거같습니다.산업이 돈 잘번다고 저런 인식이 바뀌는건 아니라 쉽지않을거같아요.
21/06/22 12:23
스포츠로 딱 분류하기도 애매하다고 봅니다. 롤, 오버워치 같은 대전 게임은 스포츠에 가깝긴 하나, 스토리라인이 있는 (옛날 표현으로 패키지 게임...) 게임들은 상호작용이 가능한 작품으로 봐도 되서 이쪽은 오히려 영화같은 문화 산업으로 볼 수도 있겠죠.
21/06/22 17:56
저는 얼마나 참여가 가능한지로 구분을 해서 영화, 소설, 뮤지컬같이 만들어진 문화를 소비만 하는지, 아니면 스포츠처럼 해당 문화에 능동적인 참여가 가능한지에 따라 분류했어요.
그런데 참여뿐만 아니라 콘텐츠를 즐긴다는 점에서 문화적인 요소가 강하다고도 생각할 수 있겠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21/06/22 16:23
뮤지컬 시장은 그 작다는 한국 콘솔 게임 시장 절반 수준인데 남자들이 문화생활을 안한다니 어이가 없죠 -_-;;
콘솔은 가챠도 거의 없어서 도박이라고 폄하도 못하고..
21/06/22 12:21
비싼데 막상 가면 비싼 값을 합니다. 적어도 아 돈버렸어라는 느낌이 들지는 않더군요. 대신 막상 또 가기에는 망설여지는 금액인건 인정합니다.
21/06/22 12:15
개인적으로 상당히 표값이 비싸다고 느끼긴 합니다.
대형 공연에서 뒷자리는 너무 현장감이 떨어지고... 영국 브로드웨이같은 곳과는 방향성 자체가 다른 느낌이라...
21/06/22 12:17
연애할 때 크리스마스, 연말 뮤지컬 보는게 필수 코스였죠
매출의 30%는 저처럼 관심없지만 끌려온 남자들이 아니었을까 크크크 근데 막상 가서보면 재미있더군요
21/06/22 12:18
뮤지컬이라는 장르를 극혐하는 저는 한국에서는 문화적 이단아였군요...
심지어 영화는 즐겨 보지만, 뮤지컬 묻은 영화는 안 보는데...
21/06/22 12:18
영화도 미 중 일에 이은 4~5위권으로 알고 있는데 영화/공연계는 세계적으로 무시못할 시장이네요.
다만 국내서 이를 주도하는 대기업이 CJ라는게 아쉽...
21/06/22 12:31
사실 데이트 코스로 뮤지컬, 오페라, 연극 이런게 진짜 좋아요.
참고하세요 속닥속닥 일단 저런 곳을 가면 1. 풀메이크업 2. 신경쓴 의상 3. sns용 좋은 배경 및 사진들 이기 때문에 첫데이트나 기념일때 챙기면 점수 딸수 있습니다요 예전에 삼성카드가 뮤지컬, 오페라가 1+1행사해서 너무 좋았었는데 ㅠㅠ
21/06/22 12:32
음...꺼꾸로 생각하면 3500억 정도로도 전세계 시장규모 4위를 차지할수 있다는것 자체가 뮤지컬이 전세계적으로 마이너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21/06/22 14:37
영화야 한번 찍으면 몇 백개, 몇 천개의의 극장에서 동시 상영가능하고, 음악도 한번 만들면 전세계 동시 청취가 가능하고, 게임도 몇 백만명이 동시 이용가능하지만.. 뮤지컬은 직접하는거라 딱 공연장 입장관객 수 만큼만 이용이 가능한지라.. 아무리 지금보다 훨씬 인기가 좋아져도 시장성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죠..(나중에 진짜 VR이 현장감이 확 좋아진다면 이런 쪽에서 수익이 가능할지는 모르지만.. 현재는 어쩔수 없음)
21/06/22 12:44
오페라 대 뮤지컬로 따지면.....
어떤 걸로 비교해도 오페라는 게임이 안됩니다....쩝... 연습량으로만 따져도 뮤지컬이 압도적 우위이죠.... 한 씬을 안무 노래 다 맞추려고 100번 이상 맞춰보는게 기본인 뮤지컬... 오페라는 성악가가 안무를 안하려니와 그 만큼 맞춰보고 싶어도 못하죠... 여러가지 사정상.... 왜 클래식은 사람들이 많이 안찾을까라고 고민하기전에 이런 것도 생각을 해야한다는 점이 있습니다.... 개개인의 열정이 딸려서라기 보단 한국 클래식계의 구조적인 문제가 크기 때문이죠~~
21/06/22 12:45
뮤지컬 본 알못의 체감은 음... 감정 과잉이 너무 심한데...
저도 소위 씹덕이라서 웬만한 오버는 그냥 웃고 넘길 수 있는데 뮤지컬은 도저히 못 견디겠더군요 크크
21/06/22 12:46
찾아보면 2만원대도 있는데 투입되는 인원 연습기간 연습실 소품 도구 스태프 공연장 대여까지 해서 생각하면 어떤 뮤지컬들은 인건비나 건지려나 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더라구요.
21/06/22 12:47
연예할때 대학로에서 고만고만한 뮤지컬 몇 번 봤었는데...
제일 기억에 남는 뮤지컬은 남자 주연 배우가 공연 도중에 목이 쉬었던 공연이네요...크크크 중간부터 어? 좀 힘드네 싶더니 결국 마지막 노래는 중간 중간 노래를 못불렀던...
21/06/22 12:51
지인 한분은 특정 아이돌이 출연한 뮤지컬의 모든 회차를, 심지어 지방에서 하는것조차 다 보러가던데.. 그런 경우가 흔한가보더라구요.
21/06/22 12:56
좋아하는 사람은 참 좋아하겠다 싶은데
저한텐 도저히 안맞더라구요 노래만 듣는건 괜찮은데, 이게 긴 시간동안 연기랑 곁들어지니까 나한텐 너무 투머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21/06/22 13:07
그래서 마이너한 취미인거죠 저처럼 과잉에 가까운 감정분출 보려고 연극 보러 다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어요 사실 저도 친구가 아마추어지만 연극을 하던 사람이어서 영향을 받은 거고
21/06/22 12:57
뮤지컬이 유독 그러긴 하지만 한국이 국가규모 대비 문화산업 흥하는거야 영화,음악,드라마 등등 차고 넘치죠.
한국에서 즐길거리가 부족하다느니 같은 소리 하는 아재들은 언제적 얘길 하는 건지
21/06/22 13:02
인터넷에서 그런 소리 하는 아재들이 종종 보여서 말이죠.. 공연문화가 한국이 얼마나 성장했는데 그것도 모르고 옛날 얘기나 하고 있으니.
21/06/22 13:05
장년 남성 기준이면 틀린이야기 아닐겁니다. 예로 들어주신 공연문화와 장년남성은 거리가 멀죠. 그런분들이 가까이할만한 스포츠는 또 전세계대비 시장규모가 상당히 작고.
21/06/22 13:08
전 그것도 글쎄다... 싶어요
진짜 지방에 사는 분들이면 모르겠는데 광역시권이면 야구, 축구, 농구, 배구 등 스포츠 1년 내내 볼만큼 깔려있고 몸으로 하는걸 원하면 조기축구회 배나온 아저씨들의 여가부터 준프로 레벨까지 엄청나게 많습니다. 산악회 등 각종 레크레이션들도 많고요. 본인들이 좋아하는게 그냥 술먹는거 뿐이라서 그런거죠.
21/06/22 13:09
스포츠가 시장규모 대비 작진 않죠. 수익성이 낮아 적자로 운영될뿐이지 프로스포츠는 기업 지원으로 잘 발달된 상태인데요. 일반 소비자가 즐기기에는 국가규모 대비 부족함이 없습니다. 일반소비자가 적자까지 신경쓸 이유는 없으니까요.
야구/축구/농구/배구 다 프로스포츠로 자리잡은 나라가 흔치는 않을겁니다. 거기에 이스포츠까지 종주국이라 파이를 많이 먹은 상태인데도 그정도죠.
21/06/22 13:13
50대도 중반 이상쯤이나 되면 이해하죠. 20년 전만 해도 놀거리 별로 없었고 그 시절 아재들은 젊은 시절부터 술만 먹었을테니까.
근데 그 아래 세대에서 즐길거리가 부족하다고 푸념하는 건 본인에게 더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21/06/22 13:02
남자 여자가 꽁냥꽁냥할 때는 역시 극장이죠. 영화든 공연이든.
아직 우리는 바로 집에서 넷플릭스 보자고 하기엔 좀... 저만 그랬겠지만... 암튼
21/06/22 13:10
뮤지컬 너무 좋아요.. 어느 순간부터 소름돋는 경험을 할일이 별로 없는데 뮤지컬만큼 그런 부분을 잘 채워주는 컨텐츠가 저한테는 없는것 같아요. 공포영화정도..?
21/06/22 13:19
우와, 뮤지컬이 이정도 규모였나요,
뭔가 뮤지컬 영화만 봐도 오그리토그리 해서 보러 가보고 싶다는 느낌이 한 번도 없어서 가보지를 않았는데, 사실 누가 보나 했는데, 오페라의 유령 같은 유명한 뮤지컬이 맨날 내한하는 이유가 있었군요.
21/06/22 13:46
한국은 진짜 다이나믹하네요.
사계절에, 등산갈 수 있는 산도 있고, 삼면이 바다고, 비무장지대도 있고, 인구밀도 높으면서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
21/06/22 13:53
전 재밌어서 자주봅니다
대극장 위주로 보는편이고 달에 3-4번 보는듯? 보통 솔플 뛰고요 연석 잡으면 같이 보구요 예매해서 연석으로 표잡는게 어려워서 그렇지 한자리 잡는거면 어떻게든 볼만한 자리로 잡아지더라구요 돈만 많고 표만 잡을수 있으면야 매일도 볼수 있죠 남자 혼자 보는사람 10년대 초만해도 뜨문뜨문이였는데 공연장가서 보면 요새는 그래도 한 20프로까지는 올라온듯? 트위터 같은 SNS 많이 했으면 양도표 같은거 구하기도 쉬웠을건데 그런걸 아예 안해서 제가 예매하면 보고 아니면 안 보고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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