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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26 14:18
조선이 한글을 천대하는게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대놓고 세종어제훈민정음인데. 효를 그렇게 중시하는 국가가 성인이라고까지 칭송받는 조상님의 업적을 천대??
21/06/26 14:23
그거랑은 또 다른 게 수틀리면 지금 앉아있는 왕도 까고 수렴청정하는데 왕한테 니네 엄마 암탉 드립치는 게 선비들 깡다구였어서.
조선초기 왕들 숭불만 해도 두고두고 까이는데요 뭐.
21/06/26 14:24
한자교육을 주장하는 측은 일반적으로 신한국당 계열 지지층인데, 한글 전용을 밀어붙인 사람은 보수의 아이콘 박정희고
한자교육을 반대하는 측은 대체로 민주당 계열 지지층인데, 김대중 정부 시절 다시 한자교육을 강화시켰죠. 그런거 보면 그냥 끼워맞추기 마련입니다. 크크
21/06/26 14:29
공문서와 과거시험 등 각종 채용시험에서도 한자만 썼는데, 이런 약간의 한글 사용을 예로 들어 한글 천시를 안했다고 보기에는 좀.
지금 우리나라 공문서를 영어로 바꾸고 각종 채용시험을 영어로 치는데 암호문은 한글로 쓴다고 한글 천시가 아닐까요...
21/06/26 15:18
그런게 아니라 알려진거에 비해 천시받는건 아니었다 정도가 아닐까요? 언문은 사대부들이 기를 쓰고 막고 실제로 거의 쓰이지 않았다 정도로 알려졌는데 실제로는 최만리의 반대 상소 딱 한번 올라오고 그 뒤로는 반대도 없었고 기존에 알려진만큼 언문이 천시받지는 않았다고 하는 이야기를 저도 들은적이 있거든요
21/06/26 14:43
한자를 아는 게 기득권의 핵심이었으니 어떻게던 논리를 꾸며서 방어하겠죠. 그리고 권위를 세종보다 더 윗대의 유교 성현들을 찾아서 들이밀면 되니까요.
21/06/26 15:30
의외의 학설인데 언문 자체가 세종대왕이 한글에 붙인 이름 그 자체, 그러니까 훈민정음과 동등한 가치의 이름이라고 보는 설도 있습니다. 일단 언문이란 용례 자체가 세종대왕 이전에는 없거든요.
21/06/26 15:18
그냥 한자를 영어로 치환해보면 답이 나옵니다. 만약 우리나라 고유의 문자가 없이 영어를 문어로 1500년간 써왔는데 갑자기 한글 발명해봐야 기존 영어 사용자들은 강고하고 여전히 고급지식은 죄다 영어로 들여오고 유통되는데 한글이 대우 받을수 있을까요? 뭐 그래도 양반층들은 당연히 다 한글쓸줄 알았고(일단 한자 독음 배우는 것부터 한글로 배움) 평민들도 상당수가 한글 쓸줄 알았는데 그것만으로도 그전과는 매우 큰 변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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