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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06 11:13
가장 큰 차이는 일본은 창의력을 발휘하지 않고 그저 원작을 카피만 한다는 거죠.
저렇게 실사화를 하는 과정 또한 끊임없는 창의력을 필요로 합니다.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도 예술하는 사람들인데 그저 카피에 그친다는 건 수준 이하라는 뜻이죠. 어떤 원작의 소재가 있다 하더라도 그걸 어떻게 해석하고 또 영화로 표현하는 건 원작의 재창조 과정입니다. 타짜의 경우 원작의 고니와 영화속의 고니는 완전히 다른 인물이에요. 그냥 원작을 그대로 카피하는 건 그 원작의 팬(오타쿠)들이나 하는 거죠. 그러니 코스프레 영화라고 비판받을수 밖에요.
21/07/06 11:17
사실 소년만화 실사화 코스프레쇼들이 임팩트가 강렬해서 그렇지 4월은 너의 거짓말같은 충분히 실사화 할만한 작품도 망하는거보면 감독 역량부족이라고밖엔... 애초에 실사화에 좋은감독을 쓰질 않죠. 원작 명성 기대서 만드는거니까.
21/07/06 11:19
제작 시 타겟층이 완전 다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일본에서 실사화 제작은 원작 팬들에게 어필을 하고 팬을 중심으로 수익을 거두는 구조고, 거기에 부수적인 효과로 외부 팬 유입(유명한 배우를 써서 배우 팬을 모집하는 식)을 추구한다면 한국에서 실사화 제작은 원작을 기반으로 한 흥미도를 보여주면서 일반적인 대중에게 어필하는 구조니까요. 미국은 뭐.. 천조국이니까라는 말밖에
21/07/06 11:27
아뇨. 이건 일본에서 만화실사화 한 것 중에 괴작만 모아서 비교하니까 이상해보이는거죠.
일본에서 만화실사화는 1년에 수십개씩 나옵니다. 심야식당 고독한미식가 다 만화 원작인데 아무도 이상하다고 안하죠.
21/07/06 12:51
드라마쪽은 잘만든 것들 많습니다.
고쿠센 꽃보다남자 노다메 드래곤사쿠라 라이어게임 의룡 호타루의빛 진 GTO IWGP등등... 실사화로 욕먹는 작품들은 대부분 영화들이죠.
21/07/06 13:19
꽃남 공신 노다메 장키 등등 실사화 한 걸 다시 한국가져와서 히트치고 있으면서 실사화 비웃는 건 아이러니죠. 이건 국뽕 찾을만한 건이 아닌데 묘하게 국뽕느낌.
21/07/06 13:06
만화원작 영화도 현실 기반으로 해서 잘 뽑아낸 거 많습니다.
바닷마을 다이어리부터가 만화원작이고, 리틀 포레스트도 있고.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도 있죠. 그냥 사람들이 저런 괴작들만 아는겁니다. 잘만든 작품 얘기해봐야 재미가 없으니까요.
21/07/06 11:29
한국은 만화 원작을 영화화 했을때
만화 원작을 안 본 사람도 극장에 많이 가지만 일본은 극장에 오는 관객이 원작 만화의 팬들이 거의 대부분 이기 때문에.. 그 관객들은 재해석 을 원하지 않죠. 영화로서 영화를 보러 온게 아니라 말 그대로 만화 의 실사화 를 보러 온 것 뿐입니다. 영화 업계 도 극장을 찾는 관객의 요구에 맞춰갈 수 밖에 없습니다.
21/07/06 11:35
저 동네도 페그오 같은것들도 있고, 몬헌 같은것도 있고
근데 우리나라는 리니지M같은것들도 있고, 트릭스터M같은것도 있고.. 각각 시장의 수준에 따른 아웃풋 퀄리티라고 봐야죠.
21/07/06 11:39
그래도 재밌게 본 일본드라마나 영화들 만화기반인게 상당히 많더라고요. 만화시장이 엄청크다 보니 오히려 만화기반이 아닌게 더 적은 거 같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한국도 만화기반만 아닐 뿐 이상한 일진물 조폭물 엄청 쏟아냄...
21/07/06 11:39
비교하려면 코스프레가 필요했을 소년만화를 영화화한 것끼리 비교하거나,
노다메, 심야식당, 4월은 거짓말 같은 영화의 캐릭터와 비교했어야죠.
21/07/06 11:55
캐릭터 코스프레에 집착 안함 <- 이 말이 한일의 가장 큰 차이점이죠
일본 만화는 코스프레에 너무 집착하다가 망가지는 경우가 많죠 미국도 예전에는 그랬는데 MCU 영화가 나온 이후론 너무 무리하게 원작 재현하지는 않고 최대한 현대식으로 바꿔서 영화를 찍으니까요
21/07/06 12:07
우리나라도 치즈인더트랩, 패션왕 나오는거 보면..공 들이고 아니고가 가르죠
일본은 공 안들이고 날로 먹을라는 작품이 좀 많아서 문제고..
21/07/06 12:10
이런 이유로 바람의검심 3부작 넷플로 보려다 바로 껐습니다
왜 사람이 캐릭터의 만화적 표현을 못따라해서 안달인지 손발이 다 오그라들어서리
21/07/06 13:11
방향성이 달라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일본은 기본적으로 양자체가 많다보니 명작, 수작, 괴작 가리지 않고 나오는거죠. 은혼 극장판은 최고인데요?
21/07/06 15:03
신기술이 나왔다!! -> 어 그럼 이런 것도 할 수 있겠네? -> 어설프게 시도했다가 폭망
이런 과정인거죠. 위에도 얘기했지만 저런 괴작말고 일반적인 배경의 만화 원작 영상화는 꾸준히 잘 되고 있어요. 익숙하지 않은 걸 하다 망하는 과도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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