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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04 17:25
대체적으로 맞는 말씀이지만
삼시세끼 맨밥과 미역국 초콜릿 금지 이런거는 좀.. 오버죠 밥은 잘 먹어야합니다 미역국 먹는 나라 한국밖에 없구요 미역 너무 많이 먹어서 요오드 과섭취로 갑상선 문제 생기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미역국은 좋으니 두끼 이상 보통 먹지요 반찬도 아무거나 맛난거 잘 먹으면 별 문제 없어요 고기 먹어야죠 몸 보충 하려면.. 애 챙기는 거에 반의 반이라도 산모를 챙깁시다 모든 산모 임산부 예비부모 예비부부 화이팅입니다!!!
21/08/04 17:28
저는 아이를 좋아해서 책임감 없이 남의 애라 이뻐한다라고 했더니 어머니가 니 애면 더 예쁘다라고 하셨는데 글 보니 조금은 이해가 되네요.
21/08/04 17:28
힘든 것만 써 있긴 한데 대부분 사실 그대로고..
다만 귀엽고 예쁘고 사랑스러운 건 말로 표현이 안 되기 때문에 장점은 정말 부모만이 느낄 수 있다고 봅니다 남의 애기나 친척 애기가 이쁜 건 고양이 강아지 예쁜 느낌이라면 내새끼가 예쁜 건 차원이 다르죠... 초기 고생기간 지나면 평생효도 몰빵기간 다가오니 안심하세요!
21/08/04 17:36
어우..... 저 빵긋 한방에 그냥 풀피되는 거 인정이죠....크크크
그러다 "꺄~" 소리와 함께 두손 번쩍 들어서 안아달라는 몸짓은 그 어떤 CC기보다도 효과가 강력한 스킬입죠...
21/08/04 17:49
진짜 너무너무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 죽을것 같은 상태로 퇴근했는데
애기가 뒤뚱뒤뚱 와서 무릎께쯤에 답싹 안겨들면 진짜 너무 좋아요...ㅠㅠ
21/08/04 17:37
제 동생이 조카를 낳았는데,
평생의 효도를 만 2세 이전에 다했습니다. 잘자요.... 저녁 8시쯤이면 자고 보통 아침 7시까지 안깨고 잡니다. 제수씨 말에 의하면 동생이 술먹고 들어와서 코를 너무 심하게 골아서 아기가 깨면 어쩌지 했는데 새벽 2시쯤 잠깐 깨서 칭얼거리다가 곧 다시 잤다 하더라구요. 저희집에 놀러와서도 너녁 8시부터 아침 6시까지는 거의 아무일 없이 잘잡니다.(현재 15개월) 생각보다 편해서인지 동생 부부는 둘째도 생각중이더군요.
21/08/04 17:51
복받으신 겁니다. 15개월이면 이제 재접근기 (18개월~24개월) 만 잘 보내면 진짜 천사네요. +_+
3대 위기가 신생아때 통잠 못잘때 / 원더위크(성장통시기) / 재접근기 시기라는데 저희는 처음 신생아때는 무난해서 너무 고마웠는데 원더위크랑 재접근기는 정말 고생중입니다 크크크크크크크
21/08/04 17:40
아기 키우면 웃는 모습에 저절로 웃게되더라구요. 웃는모습 떠올리기만해도 행복해져요. 이 글은 좀 더 과장한게 있는데 신생아때 잠 많은아기도 있어요. 전 애기가 잠 많은편이라 신생아때도 저도 수면의 양이 많았습니다. 질적으론 떨어져요. 새벽에 알람 맞춰서 분유한번 먹여야하기때메 군대에서 최악이라는 2시 타임 불침번을 매일 서야하는 ㅠㅠ
21/08/04 17:47
후....... 아기 신생아 때 퇴근했는데 아기가 잘 자고 있더군요. 다행이다 하고있는데 아내가 쓰러져 있었습니다.
큰일난 줄 알고 깨웠는데 제가 그렇게 아기 잘 때 쪽잠이라도 자야된다고 말했는데 몇날 몇일을 계속 아기 잘때도 신경쓴다고 잠을 안 자더니 원래도 몸이 약한 아내가 그야말로 실신하더니 일어나서는 섬망 증상까지 보이더군요. 장인 장모님도 제 부모님도 당시 부를 상황이 못 되었던지라 (양가 모두 부친/장인께서 그때 막 암 걸리셔서 입원한 직후에 어머니/장모님께서 간병중이셨습니다) 어쩔 수 없이 119를 불렀지요. 신생아인 아기를 두고 병원을 갈 수는 없었으니까요. 아이 놓은지 얼마 안되서 몸이 약해져있고 휴식과 수면과 영양만 챙겨주면 된다고 그렇게 당부를 했는데 제 말은 듣지도 않고 섬망 증상만 보고 맘대로 판단해서 심야에 정신과 있는 대형병원 보낸다고 집 근처 2차 이상 병원이 아닌 곳으로 보냈더군요. 그리고 섬망 증상만 전달해서 진정제 주사를 엄청나게 투여했더군요. 덕분에 모유수유 강제로 중단했습니다. 엄청 독하거든요. 불가항력적인 이유로 모유수유가 중단되었던지라 모유수유만이 정답이라는 글 볼때마다 이제 한참 지난 일인데도 가슴이 미어집니다.. ㅠㅠ 더 환장하는 건 그 섬망 상태에서도 병원에 실려가서도 아내가 강한 인젝션을 맞을 수 밖에 없던 이유가 미친듯이 아기만 찾았다고 하더라구요 ㅠㅠ 아 물론 지금은 잘 지냅니다 잘 자라주고 있어서 너무 고마운 아기입니다. 오늘도 아기는 엄마 껌딱지처럼 붙어있다는군요. 흐흐.
21/08/04 17:52
다 맞는 말은 아니예요. 그냥 첫날부터 이뻤습니다. 막 나와서 지저분할때는 아니였지만...
자꾸 가서 보고 싶고 그럽니다. 저뿐만 아니라 와이프도 그랬어요.
21/08/04 17:56
간혹 얼굴 봐도 만피가 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육아하는 부모들이 마음이 아픈 경우들이 생기는 거겠지요.
그래도 예쁘기는 참 예쁩니다. 그래서 견딜 수 있는 것 같습니다.
21/08/04 17:57
저는 근데 읽으면서 힘들겠다 싶으면서도, 동시에 너무 귀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크크
계속 트름시켜줘야하고 팔다리가 자기 건 줄도 모르는 하찮은 생명체라니 귀여움 그 자체..
21/08/04 18:00
지금처럼 맞벌이하는 엄빠 둘이서 키우는 환경이 아니라 대가족 환경의 온 집안 육아기도 하고
지금 신경쓰는 것들 그땐 신경 안 쓰는 것도 많고.. 뭐 영국에서 아편 모르핀으로 된 진정제 먹이던 시절이 불과 150년 전이니.. 여튼 환경 자체가 많이 달랐을 겁니다
21/08/04 18:09
당장 반세기 전만해도 신생아 사망률 20퍼 이상이었어요 돌잔치가 그래서 그 시기 무사히 지냈다고 하던거고요 그 이전 시대는 더 높았겠죠
21/08/04 20:09
산모 사망률도 높았죠...
문제는 당시 유럽, 특히 영국에서는 손 자주 씼자고 한 사람, 그것도 그런 주장을 한 의사를 정신 병자 취급 했다고-_-;;
21/08/04 18:07
그리고 신생아 시기는 진짜 금방 지나갑니다.
어느 순간 뒤집고, 또 어느 순간 되면 배밀이하고, 어 하다보면 기다가 걷다가 뜁니다. 아이의 귀여움은 정말 그때그때 달라서 그 시기에만 느낄 수 있는 귀여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첫 아이 낳고 너무 고생해서 둘째는 안 가진다던 와이프님이 첫째가 좀 크니까 바로 둘째 가지자고 하시더라구요-_-;;;; 신생아때의 귀여움을 또 느끼고 싶다나?
21/08/04 20:24
굉장히 많은 비율의 여성이 모유량이 부족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정말 그렇다면 분유가 없던 시절에는 어떻게 컸을까요? 상세한 내용은 대한모유수유의사회 웹페이지를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제가 본 글에는 젖 생성량이 부족한 여성은 5%에 불과하다고 하네요.
21/08/04 20:35
잘사는 집은 젖어미 젖유모...아님 적게 먹어 작게 크던가 영양섭취 잘 안되서 사망률이 높.....았지 않나 싶어요. 그리고 요즘시대엔 분유로 처음부터 양껏 잘 먹여노니 상대적으로 먹기 힘든 모유 안먹으려고 하니 양이 늘지 않아 부족한 경우가 많긴 해요. 모유수유 할수 있다 노오력하면 된다고 하는데..그런말때문에 고통받고 모유집착하는 경우도 많고요.
21/08/04 22:49
산후우울증도 마찬가지죠. 100퍼센트로 우울증이 온다고했지만 현실은 10%대죠.. 그냥 이런 글은 과장이 워낙 많아서 그러려니하고 읽는게 답이라고봅니다 허헛
21/08/04 22:55
음 좀 오바스런 부분도 있는데 애기마다 다르니 저집 애기는 저랬나보다 생각이 드는 부분들...
글 속의 애기는 토를 좀 잘하는 애기였나봅니다. 트름 시켜주는 게 좋긴 한데 안 시킨다고 100% 토하진 않습니다. 그리고 애들은 잘 크는 애들도 지가 힘주다가 토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고 중요한 건 애들은 의외로 토하는 거 힘들어하지 않습니다. 그냥 토하고 또 자기 할 거 하고... 우리집 애기는 토를 잘 안하는 편이었는데 어떤 집 아이는 하루에도 여러번씩 토하고 해도 애도 안 힘들어하고 자연적으로 줄어들어서 그냥저냥 잘 넘어갔다 하더라고요. 자는 건... 애기마다 너무 다릅니다. 조리원 나오자마자 통잠자는 애들도 있고, 글 처럼 자주 깨는 애들도 있습니다. 우리집 애기는 수유 타임에만 깨고 밤 중에 1-2번 깨거나 통잠자거나.... 애가 잘 자는 날에는 밤 중에 수유타임 와도 자면서 -_- 먹어요. 자면서 먹으니 당연히 트림도 못 시켜주고 그냥 다시 재우는데 그래도 토 안 하더라고요. 본 글의 애기는 부모를 좀 힘들게 하는 편이었던 듯... 엎드려 재우는 것이 위험하냐 아니냐는 아직 확실치 않습니다. 영아돌연사증후군과 관련이 있네 없네 하는데 결론이 나지 않은 부분이고, 문화권에 때라 대부분 엎드려 재우는 분위기인 곳도 있습니다. 우리집 애기는 바로 누워서는 잘 못 자고 엎드러 자야 잘 자서 선택지가 없이 엎드려 재웠는데 뭐 문제 없이 잘 컸습다.
21/08/05 00:06
저런 시점으로 인간의 몸을 설명하자면, 성인의 몸이 어떻게 숨을 쉬고 피가 돌고 소화를 시키고 똥을 싸는가 등등
전부다 신비한 인체의 신비급일껄요. 틀린말은 없지만, 굳이 저런 기전이나 아이들 해부학까지 다 알아야 할필요도 없고, 그냥 경험자들, 의사들, 육아서적 하라는대로 하면 됩니다. 야구로 따지면 처음 스크린 야구장 갔는데, 스윙도 돌려보기도 전에 스윙의 메카니즘이 어떻고 저떻고, 스윙시 어깨는 어디로 허리는 어디로 중심이동은 어떻고 설명하는 격입니다. 그냥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아이를 가지셨다면, 태아나면 다 해요.. 요즘이 무슨 정보가 부족한 시대도 아니고 의료기술이 부족한 시대도 아니고 미리 사서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결론은 먼저 좀 해봤다고 정보전달을 가장한 허세가 좀 쌔네요. 이상 두 아이 길러본 아빠의 의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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