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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09 11:30
본인이 안 속한 외부 집단 혐오하게 되는 마인드가.. 자기 집단은 누가 이상한 짓 저지르면 그 사람이 특이한거라고 하면서 개개인의 개성을 높게 보는데.. 외부 집단서 누가 이상한 짓 저지르면 그 집단은 다 그런거라고 일반화 시켜서 그런거라고 하더군요.
21/08/09 11:31
가를 수 없는 것을 가르려고 하는 사람들은 혐오를 부추기는 사람들이죠.
그러니 남자 여자를 가르지 않고 인간을 갈라버리려 하셨던 울트론 당신이 옳았습니다...!
21/08/09 12:12
근데 진짜 농담이나 웃어넘길 포인트가 아닌 것도 같네요. 요즘 몇몇들은 상대 성별의 밑바닥을 억지로 끄집어내서 서로 혐오하는 그런 느낌도 듭니다.
21/08/09 12:20
전역하고나서 대형마트에서 알바했었는데... 아줌마들한테 학을 뗐어요..
아니 왜 팩에 포장해서 나온 버섯을 비닐을 뜯고 먹어봐........ 살것도 아니면서... 그리고 편의점에서 알바하면서 아저씨들한테 학을 뗐죠........ '야 담배내놔! 내가 맨날 피는 그거 있잖아 x꺄' (알바 첫날이라 오늘 처음본아저씨)
21/08/09 12:23
좀전에 다이소에 들렸는데 옆에서 스텐그릇 떨어지는 소리가 나길래 쳐다보니 할머니 한분이 주전자 하나를 급하게 본인 장바구니카트에 집어넣다가 뚜껑을 떨어뜨렸더군요. 제가 계속 쳐다봤는데 제 얼굴 한번 노려봐 주시고는 당당히 매장을 빠져나갔습니다.점심시간처럼 혼잡한 시간을 노려서 온듯 싶더라고요
21/08/09 12:36
남녀노소 구분없이 [지X을 해줘야 무시를 안한다]라는 마인드가 굉장히 싫습니다. 한국에선 이게 무슨 생활의 지혜인마냥 퍼져 있어서...
21/08/09 13:28
근데 사실 그런부분에서 한국이랑 비교해서 확실하게 우위에 있다고 할 나라는 일본이랑 그나마 대만정도밖에 없는거 같고 나머지랑 비교하면 차라리 한국이 나은거 같습니다
21/08/09 13:31
저도 그런줄 알았는데 이게 또 할배쪽 라인업이 일당백급 진상들이 많아서 … 일단 붉은 해병대 모자쓴거 멀리서부터 보이면 무서움 크크
21/08/09 12:54
문제는 대부분 회사의 '공식적인' 고객대응 지침이 '강성'일 경우 떡 하나 더 물려주는 방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단순히 마인드의 문제가 아니라 사실 맞는 말이라..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하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21/08/09 13:55
맞아요 X랄을 하면 떡하나 더주는게 사실이기는해요.
우리가 그렇게 안하는건, 그 떡하나 더먹는게 사실 공짜가 아니라 본인의 [인간의로서의 격]을 팔아먹고 하는짓이기 때문에 안하는거고...
21/08/09 13:16
기본적으로 제도 같은게 없고, 안정적으로 뭔가 해줄거란 보장이 없는 약탈국가에서 사회화된 분들이 아직 다수 계시니까요.
한국이 민주주의같은걸 굴리기 시작한게 90년대부터, 선진국이되고 복지국가니 하는 이야기가 나온게 00년대죠. 이 이전에 사회화된 분들, 특히 80년대 이전 젊은시절을 보낸 분들에겐 말씀하신 마인드가 [모난돌이 정맞는다]와 함께 생존의 지혜였을테니까요. 00년대 이후 출생자들이 늘어나면 그나마 좀 나아질겁니다.
21/08/09 17:54
상대가 내 권리를 짓밟는다는 느낌이 날 때 강하게 행동하는 것. 분명 효과있고 좋죠.
문제는 이게 강-강-강-강 으로 행동하는 습관이 붙는다는 점입니다. 자기 나름은 약자에게는 따듯한 사람이 되려고 한다는데 이 약자의 기준이 또 모호하거든요. 예를 들어 강자인 마트를 상대한다는 입장에서 마트직원은 약자인가. 회사의 매뉴얼만 읊어대는 상담센터 직원은 강자의 일부인가. 이게 모호하잖아요. 그러면 결국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이 강강강으로 나가는 길을 택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달리 어느 집단이건 래디컬이 가장 도드라지는개 아니겠지요.
21/08/09 12:53
일종의 서비스직 종사자로서 말씀드리면...
고객이 주로 남자다 -> 남혐 고객이 주로 여자다 -> 여혐 고객이 남녀 골고루다 -> 인간혐오
21/08/09 13:21
남자건 여자건 간에 소수는 이상한 사람들이라서 맞는 말이긴 합니다.
요즘 여혐이건 남혐이건 혐오를 위한 혐오를 하는 것 같아서 보기 안좋더군요. 더 보기 안좋은건 그걸 부추김질 하는 사람들입니다만...
21/08/09 17:16
농담식으로 얘기하고 있지만,, 남혐/여혐 하는 분들이 혐오 하는 남성과 여성은 실제의 성별이라기보다는 인터넷에서 그들끼리 만들어놓은 가상의 개념이 덧씌워진거라서 알바든 뭐든 사람 많이 접하다보면 덜하긴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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