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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30 17:39
업계에 유명한 얘기이긴 하죠.... 비슷한 일화로 넥슨의 높으신 분들이 '넥슨에서 흥행시킨 게임들은 모두 애들용이고 유치하다'라는 이상한 자격지심에 빠져있다는 얘기도.....
21/08/30 18:22
단 한번도 아이들이 닌텐도를 지지하는 것에 대해 부끄럽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왜냐하면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좋은 제품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닌텐도 전 사장 이와타 사토루의 말.. 이런거 보면 진짜 갓겜 만드는 회사랑 대부분의 국내 게임회사는 경영진 마인드 부터 너무 다르네요.
21/08/30 17:42
(수정됨) 블소 아니고 다른 개발중인 게임들에도, 여자캐릭터가 노출이 좀 있다하면, 품위없다, 천박하다...
뭐 요렇게 직접 지적을 해서 고치게 하셨죠
21/08/30 17:43
검은사막쪽도 이런루머 있죠
3. 마비노기 영웅전 / 하이퍼유니버스 원화가 김범이 퇴사한 이유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aoegame&no=11815785 http://www.topdaily.kr/news/articleView.html?idxno=65305 ‘펄어비스 스타일이 아니다’라는 기존 직원들의 텃세가 그를 압박했다고 함 김대일이 원하는 그림 수준을 맞추지 못해 떠났다는 소문도 돌았다고 함(불확실) 말대로 김범은 펄어비스에 있었을때 검사에 별다른 의상이나 무언가를 내놓지 않았음 그리고 같이 나간 펄어비스 직원들이랑 다른회사에서 만든게 오딘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bd&no=2131945
21/08/30 17:51
도깨비 만든거 보니 확실히 펄어비스하곤 추구하는 방향이 엄청나게 틀렸구나 하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도깨비 정도로 확실한 자기만의 스타일을 보여준다면 스타일이 안맞으니까 같이 못가겠다는 것도 이해는 됩니다. 블소는 맘에 안들어서 색깔빼기하면서 그거 대신 채워넣을 알맹이가 없었다는게 문제겠죠
21/08/30 17:48
아니 게임을 잘 팔리게 해주는 그림을 왜 싫어한거죠? ㅡㅡ;;
본인 취향이 아니던말던 시장의 니즈 파악을 못하다니..... 허허...
21/08/30 17:55
저 사람이 자기보다 더 주목을 받으니까요.
김형태고 김범이고 그 원화가들 스타일이 게임의 아이덴티티가 되는게 꼴보기 싫겠죠. 자기 위주로 돌아가야되는데. 크크크
21/08/30 18:11
아... 그렇네요. 그냥 취향이 아니라서 싫은게 아니라 원화가가 주목받고 "일러스트가 성공의 가장 큰 원인" 이라고 평가받는걸 싫어했다고 봐야겠네요. 크크크..
21/08/30 19:13
나보다 다른 사람이 더 주목 받아서 싫어하는 건 아니고,
그냥 기본적인 생각이, 'NC에서 나오는 게임은 품위있는 대작 + 명작 이어야 함' 이거였던 것 같습니다. 딱히, 스타성있는 개발자가 개발하는 프로젝트가 아니라도, 많이 벗긴 캐릭터(노골적 섹스어필)나 B급 감성 같은 건 안좋아하셨슴...
21/08/30 17:52
블소 제외 나머지 NC 게임들 보면 맞는 이야기처럼 들리긴 합니다.
NC가 경영회사로 느껴지는 이유기도 하죠. 이 회사에는 겜돌이 감성이 그 어디에도 없어요. 블소 전성기 시절 제외하면 오로지 경쟁 위주의 컨텐츠 뿐이죠.
21/08/30 17:55
컨텐츠에 PC넣고싶다고 할때 제가 항상 예를 드는게 드래곤 에이지 인퀴지션과 테닥/맷닥 시절 닥터후 입니다.
그냥 봐도 멋지고 공감가는 캐릭터로 가득하잖아요? 그렇게 넣은 PC는 수백번 찬성입니다.
21/08/30 17:57
오버워치의 아나처럼 유색인종, 장애인, 여성 캐릭이라도 야하지 않지만 멋지게 그릴 수 있는데, (물론 어려운 일이겠죠? 제가 미술알못이라)
꼭 그렇게 좋은 캐릭터만 그려달라는건 무리겠지만 저 위에 있는 사전예약 200만 돌파 옆에 있는 짜리몽땅한 캐릭처럼 팔자주름 보이는 정체불명의 캐릭터 같은걸 2021년에 그린다고요? 이건 삼진에바로 기각입니다.
21/08/30 18:02
이쯤되면 이 회사에서 어떻게 초기 블소같은 게임이 나왔는지가 더 미스테리 같습니다. 블소가 7WAVE같은 괴상한 패치나 하면서 망가지긴 했지만 그 이전은 분명 온라인 게임에 길이 남을 명작이 맞았거든요.
아직도 클베 1차 해보고 느낀 충격이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21/08/30 18:42
(수정됨) 이거 관련해서 그림 배우던 중딩인가 고딩이 트위터에서 이 분 누군지 모르고 시비 건 전적도 있죠 크크크 사실 인체해부학적으로 보면 워라밸이란님 말씀이 틀린 건 아닙니다. 아무리 창작물이라지만 골반이 너무 커다래서... 저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다만 세월이 흐르면서 정석적인 느낌에서 본인의 스타일을 정립해나간 케이스고 그게 원화가의 개성으로 발전한 경우죠. 비슷한 맥락으로 페그오의 요리미츠 그린 일러스트레이터 라이타씨도 가슴을 너무 정직하게 구 모양으로 그리는 편이라 제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불호인 편이지만 인기캐인 걸 보면 대중의 특정 니즈를 이해하기 힘든 건 둘째치고 많은 사람들이 이런 것도 개성으로 생각해 좋아하는구나... 하고 느끼고 있습니다. 본문에 있는 분도 제가 언급한 분도 사실 정석적으로 작정하고 그리면 못그리는 분들이 아니거든요. 커리어로 따진다면 대중에게 잘 먹히게 그리는 단계를 이미 넘어서서 호불호가 갈리더라도 매니아층을 만들어내는(그리고 그 매니아층이 말만 매니아지 숫자가 적지 않은) 화풍을 만드는 단계에 진입했죠.
21/08/31 13:28
아뇨 트위터에서 있었습니다. 심지어 김형태 본인한테 직접 멘션으로 때린 건이구요.(보통 이런 경우는 인용리트윗이나 리트윗 후 자신의 계정으로 사견을 쓰는 경우가 기본입니다) 이렇게까지 기억하는 이유는 자기가 뭔데 그걸 직멘으로 때려?+그 상황을 라이브로 봤거든요 크크
21/08/30 19:37
애초에 요즘 통용되는 대부분의 일러스트가 인체 비례와 거리가 멀고 얼마나 왜곡하느냐 아니냐의 차이죠.
물론 김형태 스타일이 오타쿠 내에서도 호불호가 갈리는 스타일인건 맞음.
21/08/30 20:07
아무리 그래도 개발팀 하나 먹고 살 정도로 벌고 있는 라스트 오리진 을 NC 프로젝트에 비교하는 건 좀 아닌 거 같습니다.
라스트 오리진은 정말 니치한 시장에서 소규모 개발팀 하나가 먹고 살 정도로 벌고 있는 거라서..그 정도 벌겠다고 NC같은 대기업에서 프로젝트 제안하면 바로 cut 이에요...
21/08/31 10:24
일러스트가 중요하단 뜻이었습니다.
엔씨가 일러 좋게 뽑아서 라오만큼만 게이머대접하고 그랬어도 이 정도 업보를 쌓았을 것 같진 않아서요.
21/08/31 14:43
제 포인트는 NC같은 대기업 관점에서는 라스트오리진 같은 프로젝트를 절대로 흥.했다고 바라볼 수 없다는 뜻입니다.
일단 전제 자체가 성립 안하기 때문에 NC같은 회사가 라스트오리진 같은 케이스를 레퍼런스로 생각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이야기구요. 그와는 별개로 라오가 그렇게 (게이머 친화적이라고 느껴지는) 고객대응 할 수 있는 것도 워낙 니치하고 작은 시장에서, 취향이 뚜렷한 게이머층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기도 하구요. 리니지의 최근 문양 사태만 보더라도, 린저씨 핵과금러 사이에서도 100억 쓴 사람과 40억 쓴 사람의 이해관계와 생각이 다르죠. 이런 측면에서 봐도 게이머 대접의 난이도도 라스트 오리진을 NC가 참고하기는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투자에 비유하자면, 몇 천만원 투자하는 개인과 몇 천억 운영하는 펀드가 같은 원칙으로 투자할 수 없는 것과 비슷해요...
21/08/31 14:59
말씀하신대로 규모에 있어서 라오랑 엔씨를 직접 비교하긴 어렵고, 엔씨가 라오같은 게임을 만들어야한다는 게 아니라
라오의 성공은 그래픽과 고객대응이 게임 서비스의 기본이라는 걸 알려준 사례가 아닌가 싶어서 들어봤습니다.
21/08/30 20:20
(수정됨) 아..라오가 많이 커졌네요. 2020년 1년 매출이 170억인데 리니지M 첫날 매출이 100억쯤 되니까..
리니지M+리니지2M 첫날 매출 > 라스트오리진 1년 매출 인것으로 (수정 추가) https://n.news.naver.com/article/016/0001880880?lfrom=kakao 블소2 지금 하루매출이 20억씩이라고 하니 10일 모으면 라오 1년매출은 넘기겠네요.
21/08/30 18:40
정작 2017년은 린M으로 돈 쓸어담고 그 다음에 돈 쓸어담을 린2M 개발하고 있었다는게 웃음포인트겠죠.
애초에 블레이드 & 소울은 특유의 아트가 초기의 유저들 모으는데는 도움이 되었을 것이나 포화란 즈음 이후로는 기획 방향을 전환해서 확장보다는 유지를 선택한 IP였고 그냥 아트로 모을 수 있는 유저의 숫자와 그걸 기반으로 낼 수 있는 수익의 수명이란 그정도 였던 것일 뿐입니다. 그리고 모바일 이전에 매출 신장이 꺾였던 것도 블레이드 앤 소울의 확장세가 중국시장에서도 꺾이는 시점에 꺾였던 것이고 이건 김택진이 잘하고 말고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설사 김형태를 다시 영입해서 블레이드 앤 소울2의 아트컨셉을 갈아 엎어도 그걸과 히트하는 것과는 별개일 거라 봅니다. 국내 MMORPG는 고래를 얼마나 잡느냐 유지하느냐의 싸움으로 들어간 시장이고 NC가 매출을 회복하냐 마냐도 거기에 달려있는 것이지 그 아저씨들이 김형태 작화를 좋아해서 nc게임을 하는것이 아닌 이상 별 의미 없다고 봅니다.
21/08/30 18:51
의미가 아주 없는건 아닌게 고래들은 밑에 정어리들도 많이 있는 게임을 좋아하거든요. 아무리 그래도 게임이 진짜 유저가 고래만 있을 수는 없어가지고;; 근데 정어리들 반응이 나쁘면 고래들도 좋아하진 않아서..
21/08/30 19:13
수익모델의 한계(수명/수익증대성)과 시장의 포화, 경쟁작의 등장 같은 것이 매출이 줄어든 요인일텐데 이게 아트컨셉을 갈아엎고 말고와는 별개라는 말입니다. 아트컨셉이 좋아도 수익모델이 안나면 돈을 못버는 게임/기업이 되는 것이고 아트컨셉은 평범해도 게임성이 좋고 수익모델이 지속 가능하면 돈을 버는 게임/회사가 되는 것이죠.
개인적으로 김형태의 아트 컨셉보다는 경공이나 무공을 무협지를 재해석한 것처럼 게임에 반영했다는 점에서 블레이드 앤 소울의 게임성이 있었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라 김형태 컨셉이라 흥했고 아니라 망했고? 이것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MMORPG계에서 이전작중에는 블레이드 앤 소울만큼 경공을 쓸 때 속도감과 진짜 무림인이 되어 튀어나가는 듯한 인게임 연출을 제대로 보여준 게임은 없었죠. 이는 아트 디렉터 개인의 공도 있겠지만 전체적으로는 게임을 재미있게 만드냐 마냐의 전체적인 디자인에 달려있는 것이고 그렇다고 하더라도 사실 포화란 즈음 해서 확장적 수명의 한계에 도달해서 BM이 전환된 게임이었다는 점에서 그리고 리니지 유저층과 블레이드 앤 소울의 유저층이 썩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저는 아트디렉터의 교체나 PC적인 요소의 도입 같은게 대단한 영향을 끼쳤을지는 다소 회의적입니다.
21/08/30 19:14
뭐 저도 핵심적인 요소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냥 요소중의 하나라고 보긴 하는데
그래도 안좋으면 조금 안좋고 좋으면 좋지 않겠나 딱 그정도라고 봐요. 그리고 비주얼이 맛깔나냐 안나냐도 게임의 재미에 꽤 영향이 가니까 그정도 차이라고 보긴 합니다. 펄어비스가 비주얼을 잘 챙겨서 게임 평가를 좀 올린다고 생각해서..
21/08/30 18:42
형편없이 만든 것들이 꼭 드는 방패가 PC입니다
진짜 잘 만든 작품은 PC도 잘 녹아들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엑스맨 트릴로지 보면 블록버스터급 작품임에도 동성애 문제를 진지하게 잘 묘사하면서도 재미를 지켰죠.
21/08/30 21:05
아 어쩐지요 크크크 고등학교때 반 친구가 창세기전 파트1 일러집을 갖고 있어서 많이 봤거든요
물론 게임도 많이 했었고요.. 아~ 진짜 추억 돋네요.
21/08/30 18:57
김형태가 나갔으니 컨셉은 새로 잡는 게 맞다고 봅니다. 문제는 그게 아니죠. 기반 그대로 놔두고 스킨만 바꿔서 장사하는 게 문제....
21/08/30 19:03
비주얼적인 부분 중요하죠. 근데 NC 게임에서 비주얼을 걷어내면 남는건 악랄한 사행성 아닌가요 크크 그나마 비주얼이 그걸 완화시켜주고 있었을텐데...?
아트디렉터의 명성이 높아서 싫던, 진짜 화풍이 싫던간에 본질적인 문제는 생각치도 않아서 나오는게 이번 블소2라는 결과물 같습니다.
21/08/30 19:22
근데 번외로 저나 제 몇 친구들처럼 주변에서 다들 블소 블소 (pc시절)거릴 때도 김형태 그림체가 역해서 안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창세기전3 파트1까진 진짜 좋아하는 원화가였는데 파트2부터 이게 뭐지 싶더니 마그나 카르타 부턴 저에겐 불쾌한 골짜기 그 자체여서 조금 혐오감이 들 정도더군요.. 뭐 저희들이 소수겠습니다만, 김택진이 저희 같은
취향이라면 블소가 그림체 때문에 아이온이나 리니지 급이 못 되었다~라고 착각할 수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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