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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31 18:37
찾아보니 유럽불곰은 150~280cm 수컷의 체중은 200~360kg, 암컷은 100~250kg라고하네요
풀플레이트로 어케 노력하면... 비빌수있나요? 이런건 잘 몰라서요
21/08/31 18:51
플레이트는 둔기 풀스윙은 물론 랜스 차징도 효과적으로 막았고(16세기 기록에는 플레이트를 입은 상대에게 랜스 차징은 거의 무용지물이라는 이야기도 나올 정도죠), 때에 따라 머스킷 탄환도 막을 수 있었죠. 곰의 앞발 일격이야 종이나 개체에 따라 다르겠지만 군마를 탄 상태에서의 랜스 차징보다 더한 에너지가 있었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뭐 1대1에서 누가 이기겠느냐는 다른 문제지만요.
21/08/31 21:00
만약 그랬을거면 대 플레이트용 둔기들은 접촉 면적을 늘려 충격을 최대화 할 수 있는 둔기들이 쓰였을겁니다. 그런데 실제 대갑주용 둔기들은 '뾰족한' 부분의 압력으로 착용자에 타격을 주려했고, 그마저도 바로 목뼈가 부러지기는 커녕 갑주가 충격을 완화시켜줘서 여러 차례 패야했죠.
그리고 실질적으로 곰이라도 사람을 완전히 무력화 시킨게 아니라면 갑주를 입은 사람한테 구조적으로 타격을 줄 수 있는 부분에 정타를 내기는 더욱 어려울겁니다
21/08/31 20:34
곰을 무진장 굶겨놓은 게 아니라면 상대조차 안 됐을 듯...
아무리 보편화가 진행되었다 해도 기본적으로 풀플정도면 인간흉기들이 입죠.
21/08/31 20:50
뭔가 야생동물을 너무 고평가 하는 분들이 많은데 금속무기 조차 없이 돌창에 가죽 방패만 들고도 어지간한 맹수 1대1 사냥 가능한게 인간입니다...
맨몸으로야 당연히 약한데 무기를 손에 들었으면 또 그렇게 약하진 않아요. 원거리무기까지 쓰면 더 말할 필요도 없구요
21/08/31 20:57
(수정됨) 음 예전에 검투사 글 쓴 입장에서,
상대도 안된다고 확신합니다. 물론 기사 압승임... 고대로마시절 풀플레이트아머는 커녕 비교도 안되는 허접한 장비 입은 베스티아리들이 야수들 학살하듯이 죽였어요. 단순히 피지컬로 비교할게 아닙니다. 저 기사는 우리같은 아저씨가 아니라 전업 운동선수같은 피지컬일게 뻔하고 풀플레이트 아머는 상황에 따라 총도 막는 물건입니다. 곰이 친다고 풀플레이트 아머가 찢어지고 그러지 않아요 사실 저 기사보다 압도적으로 허접장비 입은 베스티아리들이 사자 사냥해댄거 보면 우리야 잘 모르지만 사람은 동물의 패턴(?)을 배워서 적절히 대응할 수 있고, 반대로 동물쪽에선 생전 처음보는 반짝거리고 엄청 큰 발톱 가진 동물과 싸워야 되는 상황이니 사람이 유리하다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우리가 아는 곰의 장점]을 정작 곰 본인은 잘 모르기때문에 우리 생각만큼 곰이 잘 싸우지 못하지 않을까 생각함...
21/08/31 21:08
콤모두스(이분은 검투사로서는 레전드긴 함)가 코끼리도 처죽였던거 생각하면 그리즐리 베어가 나와도 어렵지 않나 생각합니다. 사실 체급으로 보면 이게 말이 되나 싶은게 됬던거 보면 이런건 체급보다 지능문제였던것같네요.
호랑이가 정글에서 사람을 만나면 선키가 자기보다 큰거 보고 사람이 자기보다 큰 동물인줄알고 도망갈때가 많다고 하던데, 이 만큼 야수들은 생각보다 사람에 대해 잘 모르고(잘 알만큼 가까이 간 친구들은 진작에 다 죽음) 사람은 야수를 잘 아는게 큰것 같아요.
21/08/31 21:13
콤모두스가 레전드긴 한데, 일단 콤모두스가 잡은 코끼리는 일단 크기가 작은 숲코끼리일테고, 로마로 데려가는 도중에 약체화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로마 수송 도중 다수의 코끼리가 죽기도 했고, 황제가 잡는데 굳이 상태를 회복시켜서 검투 경기에 냈을리도 없고...
물론 말씀하신대로 동물이 사람을 잘 모르는 것도 클거 같아요. 그냥 앞뒤 안가리고 달려드는 호전성 높은 개체가 승리 가능성이 좀 더 높을거같고, 그것도 사람이 대형동물 사냥에 적절한 무기를 들고가는 순간 승률은 더 차이날거 같습니다.
21/09/01 02:06
뜬금없지만
[우리가 아는 곰의 장점]을 정작 곰 본인은 잘 모르기때문에 부분 보고 '하지만 철권의 쿠마가 출전한다면?' 하는 생각을 했네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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