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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01 10:49
돼지든 고양이든 개든 닭이든...
굳이 애착을 형성하도록 키워놓고 그걸 죽여서 먹는다는 게 좀... 변태 같고 비인간적(약간 사이코패스)인 것 같다는 생각이......
21/09/01 10:52
돼지 입장에서만 보면, 불결하고 좁아터진 축사에서 살다 도축 당하는 것보다는 훨씬 행복한 삶이었을 거라 봅니다. 이것은 부정해서는 안 되죠. 계속 사는 게 더 행복한 것 아니냐 하실 수도 있겠지만 학대를 하지 않는 한 돼지의 생사여탈권은 주인에게 있는 게 맞으니까요.
다만, 그걸 보는 저 개인적으로는, 영상을 찍는 것도 오케이고 먹는 것까지도 오케이지만 적어도 좀 썰어서 내놓든지 통구이는 너무 적나라하고 어그로 의도가 노골적이어서 별로였어요.
21/09/01 10:56
돼지가 그래도 머리가 좋은 편이라 이렇게 애정 주던 주인이 자기 죽이는거 알면 심정적으로는 더 충격이 크지 않을까 생각이 들긴 해요.
가축 농장에서 키워서 도축하는거랑은 약간 미묘한 차이가 있긴 하죠. 행위 자체는 동일할지 몰라도요.
21/09/01 11:00
그 부분은 도축 과정을 알지 못하는 한 함부로 상상할 수 없다고 봐요. 눈을 가려주고 단숨에 목숨을 끊어주었을지 어떨지 모르니까요.
21/09/01 12:07
일반론을 떠나서 이 경우에는 어떤 식으로 죽음을 맞게 해주었을지 알 수가 없으니, 누구라도 이 돼지의 죽음을 맞는 방식이 어땠으리라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는 일이겠지요.
그래도 이 사람이 시청자에게는 어그로를 잔뜩 끌었을지라도 100일 동안 돼지를 귀여워해주는 모습을 보였으니 또 어그로가 끌린 것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그래도 갈 때는 할 수 있는 한 편히 보내주었길 바라 봅니다.
21/09/01 14:16
아, 좁아터진 돼지 축사에서 성장촉진제 맞아가며 억지로 체급 불려서 살아가는 삶보다 애완으로 살아가는 삶이 더 행복할 것이라는 전제 자체를 두고 하신 말씀이셨군요. 님이 그렇게 생각하신가면 님에게는 그게 맞겠지요?
21/09/01 14:17
FRONTIER SETTER 님// 눈을 가려주고 단숨에 목숨을 끊어주었을지 라는 상상에 대한 태클이었지요? 어그로 끄는 사람이 그렇게 상냥하고 철두철미하게 해줄거라는 상상에 대해서기도 하고요?
21/09/01 14:22
아보카도피자 님// 거기에 대해서라면 저도 다른 말씀을 드려야겠는데, [함부로 상상할 수 없다고 봐요], 눈을 가려주고 단숨에 목숨을 끊어주었을지 [어떨지 모르니까요.]
라고 아이폰님께도 실제로는 어떨지 함부로 상상할 수 없다, 실제로는 어떨지 모른다고 말씀 드렸고 님께도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는 일이겠지요], 편히 보내주었길 [바라 봅니다.]라고 말씀 드렸는데 아득바득 제가 단정을 짓고 있다고 [상상]하시고 물어 뜯으시는 이유가 뭔가요? 님 현생이 더럽고 피곤하다고 저에게 이런 식으로 말씀하실 이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저도 님 꼬장 받아주는 사람 아니구요. 차라리 첫 전제가 틀렸다고 하신 거였으면 '아 물론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긴 하지' 라고 생각했을 텐데 어떻게 죽였을지 모른다는 걸 물고 늘어지신다라... 참 우습네요. 제가 그에 대해 계속 해왔던 말은 실제로는 어떨지 모른다, 그러기를 바란다는 말뿐이었는데요. 아마 님이 닉변하기 전까지는 저와 피지알에서 대화 나눌 일은 없을 겁니다. 글을 읽는 능력을 키우시거나 품성을 바로 하시거나 둘 중 하나는 하시면서 사시는 게 어떨까요?
21/09/01 14:31
FRONTIER SETTER 님// 단숨에 목숨을 끊어주었을[지라도] 소가 도축장으로 끌려가며 눈물을 흘리듯 눈치챌 수도 있다는 말이 이해가 어렵나요...? 거기에 한 발 더 나가 어그로를 끌기 위해 판 유튜버가 귀여워하는 모습을 보였으니 눈치챌 여지 없이 철저하게 해줄것이다라는, [특수하고 예외적인 상황]을 전제로 하면 돼지가 편하게 눈을 감는게 있을 수 없다는거야 아닌데, 이렇게 호의적으로 해석을 거듭하시면 개연성이 떨어져 보이네요.
아니 뭐 대화 나눌 일 없다고 하신다니 이 이상 써봤자 무의미하겠지만....독해력이 부족하셔서 급발진하시면서 남의 독해력이나 꼬장, 품성을 논하는게 인상적입니다. 오늘 안 좋은 일이 있으셨나 본데....이런 일에 마저 열 올리지 마시고 남은 하루 행운이 따르길 빕니다.
21/09/01 10:53
유투버야 원래 먹는 생각이라고 할수 있지만...
시청자들중에는 애완동물처럼 키우는걸 보고 정이 생길수도 있거든요. 그 정든 돼지가 어느날 통구이로 나타나면 불쾌할수도 있는거죠. 썸네일도 그렇고 그간의 영상도 그렇고 그런 감정 이용해서 조회수 올리려는 목적이 뻔히 보이니까요. 그게 좀 기분나빠요.
21/09/01 10:57
한국 기준 돼지도 자가소비용 자가도축은 합법입니다. 소랑 말은 안되고요
어디 '가든' 스타일 식당이 닭이나 꿩 자가도축 많이 하고 그러죠
21/09/01 11:09
네 도축설비가 위생 어쩌구도 있지만 부산물 나와서 쓰레기+수질오염(피+분변)이 문제라 허가받고 설비 갖추라는게 있는데 소랑 말은 사이즈가 크니까 뭐가 많이 나와서...그런걸로 알고 있습니다.
21/09/01 11:03
소랑 말은 개인도축 하면 안됩니다.
다른 가축들은 시장이나 도지사가 정한바에 따라 자가소비할때 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 판매시엔 불법입니다. 보통 농어촌인 경우는 가능하다고 보면 됩니다.
21/09/01 11:21
아 이건 처음 알았네요. 말이야 한국에서 가축으로 볼수있는데는 별로없고
예전 개나 닭은 잡아서 손님에게 대접하고 그런 얘기가 있는데 소는 맨날 우시장에 가져다 파는 얘기만 있는게 그런거때문이군요
21/09/01 11:37
이것도 아마 86,88 올림픽전에 외국에서 개고기에 대한 비판때문에 도축법이 강화되면서 바뀌었을겁니다.
이후 소 이력제 까지 시행되면서 개인도축은 완전 사라졌죠. 80년대 초반까지는 소도 동네에서 잡았습니다. 도축장에서 도축할래도 소 실고 갈만한 차가 있던 시절도 아니고 도축 비용이나 이런저런 비용을 낸다는게 아깝던 시절이라.. 당시 동네 3-40대 아재들이 모여서 잡았죠. 소,돼지,개,염소 정도 되면 아버지 또래들이 잡고 닭,오리정도 되는것들은 걍 어머니들이 뚝딱.. 어릴때 구경했었는데 소 묶어놓고 정을 머리에 갖다대고 해머로 때리는데 제대로 못때려서 안죽으니까 이후 해머로 머리를 두들겨 패서 죽이더라는....
21/09/01 12:15
축산물위생관리법
제7조(가축의 도살 등) ① 가축의 도살ㆍ처리, 집유, 축산물의 가공ㆍ포장 및 보관은 제22조제1항에 따라 허가를 받은 작업장에서 하여야 한다. 다만,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개정 2011. 11. 22., 2016. 2. 3.> 2. 특별시장ㆍ광역시장ㆍ특별자치시장ㆍ도지사 또는 특별자치도지사(이하 “시ㆍ도지사”라 한다)가 소와 말을 제외한 가축의 종류별로 정하여 고시하는 지역에서 그 가축을 자가소비(自家消費)하기 위하여 도살ㆍ처리하는 경우 3. 시ㆍ도지사가 소ㆍ말ㆍ돼지 및 양을 제외한 가축의 종류별로 정하여 고시하는 지역에서 그 가축을 소유자가 해당 장소에서 소비자에게 직접 조리하여 판매(이하 “자가 조리ㆍ판매”라 한다)하기 위하여 도살ㆍ처리하는 경우 닭, 꿩을 자가소비하는 경우에는 대도시 도심이나 상수도보호구역 같은 곳이 아니면 대체로 허용되는 편입니다. 다만 돼지를 풀어주는 경우는 도서산간이나 매우 작은 동네가 아니면 흔치 않습니다. 경기도에서 돼지 자가도축이 가능한 곳은 안산시 대부동 (구 대부도) 정도인 것 같습니다. https://www.gg.go.kr/archives/3569756
21/09/01 12:43
대충 그런 셈입니다. 애초에 법 만든 이유가 도축장이 너무 멀거나 (도서산간, 작은 마을들), 소규모 소비를 위해 (ex 닭 한 마리 잡자고) 도축장까지 가는 것 자체가 너무 불편한 일이기 때문에 일부 풀어주는 개념이라서요.
21/09/01 10:53
'나는 이 돼지에 100일 동안 애착을 줬는데 진짜로 이렇게 잡아먹다니 너무 끔직해' 라는건 그럴 수 있는데, '너(채널 주인)는 100일 동안 애착도 생겼고 편집도 열심히 해서 예쁘게 키우고 잡아먹다니 싸패야'라는건 좀 이상하네요. 채널 주인이 애착을 가졌는지 안 가졌는지 어떻게 안다고...
21/09/01 11:08
어그로 끌 목적.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걸 보면서 돼지한테 애착가질 시청자를 괴롭힐 목적'으로 찍었으면 악취미죠 근데 그걸 누가 확신할 수 있나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싸패라 단정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하구요
21/09/01 11:12
괴롭히는거 떠나서 생명 가지고 이거 죽이면 사람 구독수 왕창 받고 어그로 지대로 끌겠다는 생각 가지고 동영상 올리는거 자체가 사패스럽긴 하지 않나요? 동물 죽이는 거로 어그로 끌 목적이 없었으면 저렇게 대놓고 통구이 구울 일은 없죠. RIP같은거 세웠겠죠.
21/09/01 11:16
만약에 100일 동안 일반적인 돼지 축사에 cctv처럼 카메라를 달아뒀다가 잡아먹었어도 싸패라는 말을 들었을지, 저 채널 주인이 축사 cctv 영상과 저 채널의 영상을 만들 때 다른 감정을 가졌는지 아무도 모르는거죠. 그러니까 설사 저 사람이 진짜 싸패라고 해도, 그런 세부적인 사항들을 다 확인하지 않고 저거만 갖고 판단하는건 너무 이른 것 같네요.
21/09/01 11:21
그런 생각인지 누가 판단하나요?
그런 식으로 몰아가면 돼지 죽이겠다고 공표한 채널 구독한 사람들도 싸패로몰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저는 키운 가축 죽여서 먹는 행위는 비난 대상이 아니라고 봅니다. 그걸 영상화 하는것도 비난 대상이 아니라고 봅니다. 가축 복지가 좋았던 것도 비난 대상이 아니라고 봅니다. 가장 논란이 되는건, 돼지 주인이 돼지를 먹으려고 키웠냐 아니냐인데.. 먹으려고 키운건 확실하죠.
21/09/01 10:56
뭐 가축 사육의 이유중에 애완이 생긴지 생각보다 얼마 안되긴 했죠.
뭐 우리나라가 80년대만 해도 시골에서 거의 도축의 목적으로 키워놔서 그때는 오히려 돼지를 키워서 안잡아먹고 애완용으로 키운다고 하면 논란이 됐겠죠 지금은 애완으로 키우다가 도축 되는 경우가 거의 없어서 이야기가 나오는거겠죠. 그런데 어차피 애완이라는게 기르는 사람 기준 아닌가 해서. 본인이 애완을 목적이 아니라 도축을 목적으로 사육 한거라서 문제될건 없어보이네요
21/09/01 10:56
밑에서 쓴 이야기지만 혐오감 가질수있고 이해는 가고 어그로끄려는 목적도 보이긴하는데..
그래도 잡은 거 자체는 원칙적으로는 비난이 불가한 케이스죠. 먹으려고 잡았단 건 어쩔 수가 없으니 뭐. 은수저 생각난다 진짜.
21/09/01 10:57
저도 개고기를 먹든 고양이 고기를 먹든 상관없지만 직접 유대관계를 가지며 키운걸 잡아먹는다 하면 좀 그렇긴한데
또 반대로 얘기하면 전문축산업으로 키운것만 가축은 아니고 시골에서 키운 소,돼지,닭,개 등은 가축에 가깝지만 그렇다고 주인과의 유대관계가 아예 없던건 아니었거든요. 저도 개의 처우에 대한 게시물에서 시골개는 애완동물이 아니라 가축에 가깝다라는 스탠스로 얘기한적도 있고요 걍 유튜브로 대놓고 어그로 끌어서 그렇지 결론은 저것조차도 이미 있었던 일이고 눈에 보이지 않던일이 눈에 보이게 된것뿐이다..로 생각했습니다.
21/09/01 10:58
근데 하도 인터넷에서 개빠 고양이빠 신념적 채식주의자들하고 싸워서(한국은 특히 개고기 이슈 때문에) 의견이 좀 경직된 면이 있는데 저건 좀 그렇긴 함. 99일동안 기르고 편집하면서 못해도 수만번은 봤을텐데 (주인의 감정이야 어찌되었든간에) 짜잔 돼지통구이로 점프해버리면 그 행동의 호불호를 떠나서 사탄도 이건 좀...드립 칠만한 일은 맞죠. 은수저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그것도 감정씬 없이 갑자기 돼지통구이 나오면 뭐야 이건 이랬을거고...충분히 좋은 담론이 나올만한 일인데 돼지 주인이 너 주작이지 소리를 피할려고 한건지 노빠꾸로 어그로 썸네일을 박아버려서 희석된 감이 있음.
21/09/01 11:00
닭도 살아있을 때 복지를 누리다 도축해서 파는 고기들이 있던데 그냥 비슷한 느낌으로 보입니다.
쿨론 유튜브를 이용한 어그로로 관심을 한껏 끌어모은 이상 반발도 당연히 따라올테고.
21/09/01 11:01
채널의 의도는 모르겠지만 뭔가 작은 사회 실험 같은 느낌이 들긴 하네요
그리고, 통구이에 대한 논란은 이해하지만 그러지 않았다면 조작 논란이 있었을 듯 하구요
21/09/01 11:04
예전에 아마존의 눈물 본 기억이 나네요.
아마존 정글에서 일종의 원시 시대 삶을 영위하는 부족이 어미 원숭이 잡아 먹고 어미 잃은 새끼 원숭이는 사람이 자기 젖 물려서 가족 처럼 키우던 장면이 너무나 인상적이었는데.... 생존을 위한 육식 본능과 동물과 교감하거나 반려/애완 동물을 키우고 싶은 본능이 서로 말이 상극인것 같은데 둘 다 자연스런 인간의 본능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참으로 여러가지로 인간은 이중적인 존재인 것 같습니다. 고로 위 유튜버가 지나치다고 욕먹는게 도덕적 위선이거나 이상한 건 아니에요. 인간은 고기를 먹으면서도 살아있는 동물과 교감하는 존재거든요.
21/09/01 11:04
하다못해 요리된 일부의 부위만 걸어놨어도 충분했을걸 통구이된 사진을 쓴 데서 의도가 뻔히 보여 불편하고 비난받을 여지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저게 뭐가 문제냐 라는 의견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불편하다는 계층을 이해못하고 도덕적 우월감에서 비롯한 pc충으로 몰아가는건 싸패 맞다고 생각하구요.
21/09/01 11:08
썸네일만 일부 부위 걸어놓고 본영상에서 도축하는 과정을 넣는다거나 하는 방법도 있는데,그에 비해 하기도 힘들고 맛도 별로인 통구이를 굳이 해서 걸어놓은건 의도가 너무 뻔하다고 생각되는군요. 물론 이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21/09/01 11:05
반전으로 사실 정육점에서 사온 돼지고기입니다.
혹시 안심하셨나요? 같은돼진데요? 이러면서 비건주의 캠페인 같은걸로 마무리 아닐까하는 상상을 해봅니다....
21/09/01 11:06
그냥 어그로를 끌려는 것일 수도 있지만요. 뭔가 의미를 던지는 것 같습니다.
고기가 된 돼지의 일생을 영상으로 시청함으로써 우리가 먹는 고기에게도 이런 파란만장한 삶이 있었다는? 비건 캠페인이었다면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들었던 점에서 효과적인 우화였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고기야 맛있게 먹겠지만 동물권과 인간의 식탁을 분리시키기 위해 맛있는 배양육이 생겼으면 좋겠네요.
21/09/01 11:12
식용과 애완용의 구분은 생장환경이 아니라 본질적으로 사육주의 사육목적에 따라 구분되지 않을까요? 애완용으로 기르는 돼지가 축사에 지내면 이것또한 문제인가 해서요
21/09/01 11:16
애완용을 돼지 축사에서 기르던, 식용목적의 동물에게 잘 대해주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으나 그 의도가 조롱이 되어선 안된다는 뜻이었습니다.
제가 말한 구분이란건 그 방법이나 환경이 아닌 의식문제를 말한거였어요.
21/09/01 11:13
채널명에서 식용임을 명시하고 있고 식용을 애완용처럼 잘 대해준 것이 문제라면 식용 동물에겐 잘 대해주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된다는 것인가요?
21/09/01 11:07
가축으로 키워서 잡아먹는다.가 불편한게 아니라 저 유튜버는 반려동물처럼 키워서 잡아먹는 행위를 하니깐 불편한거죠.
반려동물을 잡아먹는다고 하면 싸패소리 나올수밖에 없죠. 저렇게 유튜브를 찍었더라도 돼지를 그냥 가축으로 보는 사람들은 기존 돼지고기랑 다를바가 없으니 '뭐가 문제냐?' 하는 말이 나오는거라고 생각합니다.
21/09/01 11:28
주인은 가축을 키웠으니 잡아 먹었겠죠. 하지만 유튭 컨텐츠를 본 사람들은 반려동물로 봤기 때문에 불편한거죠.
누군가 10년동안 키운 개를 잡아먹으면서 잡아먹을려고 키웠어 해버리면 그만이긴 하죠. 내가 가축으로 키워서 먹었는데 왜 반려동물로 봤냐고 한다면 할말이 없죠.
21/09/01 11:12
위에도 제가 적었고 이전 200플 게시물에도 비슷한 얘기가 있던데 가축이 전문축산업만 있는게 아니거든요.
시골에서 집에서 키우던 소1마리, 닭 몇마리, 개집에 있던개들. 걔들은 분명히 애완용이 아니죠. 일을 할때 쓰든, 달걀을 얻기위해서든, 집지키다가 잡아먹기 위해서든 가축이라고 볼수있는데 반려동물만큼은 아니라도 꽤 유대관계를 가집니다 주인이랑. 물론 도시에서 하루종일 집에 놔두는 반려동물만큼은 아니겠지만..근데 저 돼지는 처음부터 유튜브용이었거든요. 이걸 반려동물이라고 할수있나? 하는 문제가 있어요. 목적이 유튜브용이었고, 그 목적을 위해 키우면서 가지는 유대관계는 원래도 시골에서 키우는 사례로 비슷한게 있고.. '유튜브를 찍어도'가 아니라 저렇게 유튜브를 찍었으니까 가축으로 보는거에 가깝습니다. 놀아주고 밥주고 그런게 가축이냐 아니냐를 정하는게 아니라, 애초에 처음부터 가진 목적과 용도로 가축이냐 아니냐를 정하는게 더 깔끔합니다. 유대관계란건 계량화하기가 더 어려워서요.
21/09/01 11:43
주인이 가축으로 키워서 잡아먹었다라고 하면 그만이긴 하죠. 저도 육식을 즐기니깐요.
저 유튭은 돼지를 우리주변에 반려동물처럼 보이게 연출을 하니 불쾌한거겠죠. 그 의도도 아니라고 한다면 불편 할 이유가 없죠.
21/09/01 11:21
님이 하신 말씀이 다 맞고 누구나 그렇게 생각하는데, 문제는 '저 유튜버는 반려동물처럼 키워서'라는 전제가 사실인지 아닌지 저 유튜버 본인 말고는 아무도 모른다는게 핵심이죠.
저 유튜버가 '난 애초에 얘 잡아먹으려고 키운거고 애착 같은건 1도 가진 적 없는데?' 라고 생각할지도 모르는거잖아요. 반려동물처럼 키웠다 라는건 애착을 갖고 감정이입을 한 시청자들이 규정한거지, 정작 돼지를 키우고 잡아먹은 사람이 그런 생각을 했는지는 아무도 모르는거죠. 난 그냥 잡아먹으려고 우리집 돼지 축사에 돼지 키우는거랑 똑같이 했는데, 주변 사람들이 아니야 넌 애착을 가졌고 그건 반려동물이야 라고 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잖아요.
21/09/01 11:37
네 그렇죠. 난 가축으로 키워서 잡아먹었다. 그래서 뭐가 문제임? 하면 할말이 없습니다.
저 컨텐츠를 보는 사람들이 반려동물로 받아들인거죠. 하지만 반려동물로 비춰질 의도가 보이고 그리고 잡아 먹는 컨텐츠라서 불편한거겠죠. 그 의도는 사람들마다 다르게 추측하거나 무시하거나하니 다른 의견들이 나오는것 같네요.
21/09/01 11:40
위에도 댓글 썼는데, 저걸 본 시청자들이 불편한 감정을 갖는건 자연스러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그게 채널 주인에게 문제가 있다로 연결되는건 좀 더 확인할 단계가 있다고 보구요.
21/09/01 11:12
아래 글에 댓글 달려고 했었는데 아래글은 잠기고 그 분은 멀리 가셨군요.
충분히 거부감을 느낄 수 있는 컨텐츠라고 봅니다. 드라마 배역한테도 감정이입이 되는데 실존하는 생물에게는 더하겠죠. 그리고 썸네일도 충분히 어그로로 보이구요. 그런데 문제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어느게 옳다 그르다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1/09/01 11:12
개인적으론 거부감 없습니다. 뭐 어쩌라고 정도가 제 심정이고 거부감을 가지는 분들은 존중합니다 사람에 따라서 충분히 혐오스러울 수 있다고 봅니다. 저 유튜버가 좀 선넘은 관종러인것도 맞는거 같고 근데 문제는 제가 왜 싸이코패스 소리를 들어야하냐 이건거죠. 개인적인 생각은 그렇습니다. 아마 밑에글에서 파이어 나게 된 원인이 된 분의 의견이 제 의견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네요 단지 전 무슨 도덕적우월감을 느끼는 사람들이라고 매도하면서 선넘을 생각이 없는거뿐이구요
21/09/01 11:15
네버렛미고 삘나는 논쟁이네요. 소설의 주된 내용은 이게 아니지만요.
가축 돼지가 유튜브에 떴다고 도축 안되는 이유를 잘 모르겠네요. 너무 인간 위주의 사고 같습니다. 나의 정을 줬다고 해서 심지어 직접 키운것도 아니고 인터넷 상으로 귀여워 해준게 전부였을것 같은데 안된다니.. 온라인상의 인터넷 정이 수많은 도축되는 동물보다 우위에 있어야할 힘인가요?
21/09/01 11:15
동물의 행복권이란 측면에서 봤을때 좁고 더러운 환경보다 깨끗하고 넓은 환경이 더 나은 건 확실하니 도축의 용도로 사육한다고 봤을 때 저 돼지는 충분히 훌륭한 환경에서 사육된게 맞습니다
다만 동물과 교감하는 장면을 영상으로 공유하고 마지막에 통구이의 형태로 생전의 모습과 비교되게 보여주는 부분에서 불쾌감이 드는 것도 자연스럽다고 봅니다
21/09/01 11:17
라오야 파트2에서 골프씬 비슷한거 아닐까요?
제작자가 만드는 컨텐츠가 불법이 아닐 수야 있겠지만, 감정적으로 동화되는 사람들이 심한 불쾌감을 느낄 수도 있겠죠. 특히 저 채널을 보면서 100일을 함께 시청한 사람들은, 그 충격이 더 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21/09/01 11:22
이것도 좀 애매한게 채널명에 100일후 도축한다는걸 명시해뒀는데 굳이 들어와서 시청했다는걸 어떻게 봐야할지 잘 모르겠네요.
뭐랄까 피지알에서 (거미주의) 게시글에 굳이 들어와서 거미 무서워하는 사람인데 사진보고 놀랐으니 불쾌하다는 이야기를 하는 경우 같아보여서요
21/09/01 12:17
네 그 경우에 컨텐츠 소비자가 컨텐츠 생산자에게 불쾌하다는 이야기를 하는게 어느정도의 의미를 가지겠느냐는 말이었습니다. 라오어의 경우에는 1을 플레이할 때 후속편의 엔딩까지 알고 했던 게임도 아니기도 하거니와...
21/09/01 11:18
저는 애완동물처럼 키우다가 잡아먹는 것 까지야 개인의 자유라고 생각하지만,
방송 컨텐츠를 제작하는 사람으로서 시청자들의 그동안의 반응과 감정, 돼지를 잡았을 때 예상되는 반응과 감정을 당연히 인지하고 있을텐데도 지금까지의 영상을 그렇게 구성하고, 이번에 올라오는 영상의 썸네일을 저런식으로 설정했다는 점이 매우 별로라고 생각해요. 돈벌이를 위해 다른 사람들의 감정이나 불쾌함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느낍니다.
21/09/01 11:29
네 저도 정확하게 알고 기획한거라고 생각합니다. 댓글에서 고려라는 말을 혼동의 여지가 있게 썼는데 '다른 사람들이 불쾌해하고 충격을 받을테니 하지 말아야지'라는 고려를 전혀 하지 않았다는 의미였습니다. '관심과 어그로 많이 끌리겠지?'라고 생각했겠죠.
21/09/01 12:06
'다른 사람들이 불쾌해하고 충격을 받을테니 하지 말아야지'라는 것부터가 딱히 당위성 없는 얘기니까요. 뭐 그럴 수도 있는 거죠. 당연히 불편해하는 분들도 그냥 불편할 수 있는 거고. 이럴 수도 있는 거고 저럴 수도 있는 건데 각자 그냥 그럴 수 있는 언행과 반응을 보이는 것뿐이고요. 그럼 어그로가 잘못이 아니라는 거냐! 라고 하실 분들도 계실 텐데 네 뭐... 잘못은 아니죠. 다만 불쾌한 것일 수는 있으니 배척을 받는 것뿐이고, 저 영상처럼 또 수요가 있을 수도 있는 거고...
21/09/01 13:22
상대방이 불편하니 내가 무언가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하면, 나의 존재가 불편한 사람이 있으면 생존하지 말아야 한다는게 되니까요. 불편함이라는게 충분히 개인적이기도 하고 모두에게서 잣대와 수위가 다르다 보니, 상대방의 행위의 정당/부당을 단정짓는 도구로 쓰기에는 좀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21/09/01 11:22
작품 한 편 본 느낌이네요. 위에서도 한 분이 말씀해주셨지만 뭔가 기분 나쁘면서도 저 유튜버를 욕하는 게 맞나 싶기도 하고 여러 생각 드는 게 블랙 미러 시리즈 본 느낌
21/09/01 11:22
근데 거기에 불쾌함을 표시를 하는 사람들 하지않는 사람들 모두 존중할만하지만 최소한 마지막 100화 그 마지막 섬네일은 대놓고 어그로 끌려고 한거같은데 불쾌함 표시하는게 이상하진 않은거같습니다.
21/09/01 11:22
가축 잡아먹는게 뭐가 문제냐? 라고
드라이하게 원론을 이야기 하시는 분과 그건 아는데 저렇게 날것 그대로 표현하는건 혐오스럽다 라고 감성,표현의 부분을 지적하시는 분이 대립하고 있다고 보여지는데 개인적으로는 서로 [아 저 사람은 저렇게 생각하는구나. 그럴수도 있지] 하고 넘어가면 될 일이라고 보입니다 아래에도 단 댓글이지만 불쾌하다/하지않다- 정상 불쾌해야한다/하지 말아야한다 -비정상
21/09/01 11:24
요즘은 모르겠고 옛날에는 집 마당에서 예뻐하면서 키웠던 개도 여름되면 잡아 먹고 돼지도 애완까진 아니지만 예뻐하면서 키웠는데 잔치날 잡아먹고..
21/09/01 11:26
키워서 잡아먹을수 있고 그 과정에서 가축처럼 키우든 반려동물처럼 키우든 별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동물이고 동물은 살기위해서 무언가를 먹어야하니까요. 다만 그 과정과 동기가 사람들의 관심과 그 관심에서 나오는 돈이라는게, 도덕적이지않다고 생각할 뿐입니다.
21/09/01 11:43
결과적으로 스너프 필름 같은 느낌의 컨텐츠였네요.
기분 더러워지긴 하는데, 그것도 영화의 한 장르니까. 영화는 영화로 보자는 의견이 있듯 항상 돼지고기를 먹고 있으면서 왜 스토리 입혔다고 감정이입해? 라고 묻는 결말같네요. 의도했든 아니든.
21/09/01 11:47
1. 유투브는 정도의 문제지 대부분 어그로가 목적
2. 자기와 생각이 다르다고 비정상 취급하지 말것 제 생각으로는 잔인하다고 느끼지만 범죄행위도 아니고 사람들에게 육식에 대해서 생각하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괜찮은거 같습니다.
21/09/01 11:54
전 작아서 먹을게 없을텐데 정도밖에의 생각밖에 안들지만 이게 또 신기한게...
동물실험을 많이 하는편인데 걔네들은 쥐든 돼지든 너무 미안하고 측은하게 느껴진단 말이죠. 아마 제가 동영상을 쭉 다 봤다면 생각이 달라질수도 있을듯 해요
21/09/01 12:01
메신저가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이래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저게 일종의 사회실험인지 단순 어그로인지는 저 사람이 이전에 보여줬던 방향성에 따라 평가가 달라지겠죠. 제가 어그로 심하게 끄는 일본인 유튜버를 몇몇 본 탓에, 그리고 아래 글에서 주워들은 저 사람이 평소 컨텐츠에서 보여줬다는 모습을 생각하면 아마 후자일 것 같지만요.
21/09/01 12:06
제목부터 100일 후에 먹겠다고 공언함 + 영상 업로드하면서 하루하루 날짜 카운트 + 돼지이름은 무려 [갈비]
시작부터 혼파망이었는데 마지막날 통구이 썸네일까지 나오니까 진짜 어그로 엄청나게 끌리네요.
21/09/01 13:11
애초에 사람들 불편하라고 한 거네요. 누가봐도 의도가 명확하잖아요. 저사람이 돼지고기 먹으려고 100일동안 키우고 유튜브 찍었을리가 없잖아요.
불편하라고 만든거고 불편하다는데 왜 불편해 하냐고 하는게 이상한거죠. 불편하라고 만든게 별로다 라고 얘기하는겁니다.
21/09/01 13:13
이 컨텐츠(?) 를 기획할 때부터 지금의 반응까지 의도된 것인 느낌입니다.
1. 돼지 키우는 걸 보는 사람들이 모임 2. 잡아먹을 것이라는 걸 명시... 하지만 사람들은 은근히 '반응이 좋으면 안 잡아먹지 않을까?' 라는 생각하는 사람들도 생기고... 3. 예정된 날짜에 예정대로 확실히 잡아먹었음을 보여줌. 4. 인터넷 토론. 인터넷이 불탈 거라는 건 당연히 예상했을 것 같고, 의도가 뭔지는 불명확한 것 같네요... 식용 가축 키우는 사람들은 매일 같이 보는 걸 일반 사람들이 보면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했던 건지...
21/09/01 13:31
이런 행위를 한 것에 대해서 비판할 생각도 권리도 없다고 생각하지만
적어도 현실에서 이 콘텐츠를 찍은 유튜버랑 만날 일이 있으면 가까이 지내고 싶진 않네요
21/09/01 14:55
근데 참 신기해요. 99일때까지는 이런 컨텐츠에 대한 글에서 이런 불편함은 보이지 않았었는데 딱 100일째 되서 결과 사진들이 올라오니 해당 컨텐츠에 대한 갑론을박이 막 오고가네요. 유투브 제목 조차도 100 일 후에 잡아먹히는 돼지여서 유투버의 의도는 명확했을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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