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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03 09:29
뭐 저들이 얘기하는 2000년대 군생활을 겪어본 입장이지만, 그때도 하하호호 선진병영 프로파간다는 건재했거든요. 이제 와서 인정한단 것인지 모르겠군요.
21/09/03 09:33
강원도 최전방 갔다 왔는데 이병 초기때 좀 있다가 레알 때리는건 거의 사라졌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우리 사단이 전군 자살 톱급이어서 거의 범죄와의 전쟁 수준으로 조졌더니 때리는건 정말 거의 없었습니다 근데 그 와중에도 좀 때린게 발각되서 전역한 놈들 다시 불러다가 전 중대원 앞에 무릎꿇리고 사죄시키고 했었습니다 내가 갔던 중대가 잘 처리한 건진 몰라도 꽤 잘처리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21/09/03 10:05
나가서 다 취직하고 취직 준비하고 있는데 와서 무릎 안 꿇으면 뭐 되게 해주겠다 하는데 어쩌겠어요
직장에서 짤리게 해주겠다는데 방법없죠. 내가 일병 때 였던거 같은데 사실입니다
21/09/03 09:37
참 상대적이긴 한것 같습니다. 96군번인데 부대내 제가 아는한 폭력행위가 없었거든요. 저도 단 한대도 맞은적 없구요.
번면 대학 동기는 폭력사건 가해범으로 부대 전배되어 제주도로 날아간 놈도 있고... 아들이 초5년인데 여러가지 생각이 드네요....
21/09/03 10:47
저는 92군번이니 윗분이랑 4년 차이에 첫째는 중3이라 윗분과 같은 상황인데
당시 시대를 감안하면 굉장히 까진 아니고 약간? 늦은 축인거 같아요
21/09/03 11:13
음.. 다들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는군요.
저는 95군번인데 저도 저분과 비슷한 정도라.. 전 스스로 굉장히 늦었다고 생각하거든요. 제 친구 애들은 벌써 대학교 2학년 뭐 이렇다보니... 애들 어렸을땐 잘 몰랐는데 대학교 초등학교 이런 식으로 벌어지니까 정말 까마득하더라구요... 지금 빠른 시점에서 애들 대학까지 처리하는 친구들도 부럽고.. 뭐 하물며 둘째는 말할 것도...
21/09/03 10:53
군대2년 늦게가서 98년 11월 군번인데
자대배치 받은곳에서 10월군번이 폭력관련 소원수리로 부대가 뒤집어지는 바람에 운좋게 부대내 폭행이 싹 사라졌네요 반면 다른 친구들은 부대내 가혹행위가 엄청났다고 하더라구요
21/09/03 09:42
전 군이 대놓고 패던시절->아예 안패는데도있는 반면 여전히 패는곳도 있는 시절 로 바뀐거죠.
예전같지않다 or 똑같다 라는 분들이 있는거 보면 그냥 이렇게 변한거죠.
21/09/03 09:52
부대마다 편차는 좀 있겠죠. 탈영병을 다룬 드라마라 사건사고 위주로 케이스들이 나오는거 같은데.. 군대 다녀와본 사람이면 본인이 저 정도 내무 부조리까지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이더라도, 저런 일이 충분히 있을 법해 라고 납득이 된다는 점이죠. 절대적인 상명하복에, 선임의 언행에 의문을 제기하거나 거절 의사를 표현하는게 불가능한 문화라 또라이 만나면 답 없다 싶습니다. 무사히 전역했으면 그냥 내가 운이 좋았구나. 내가 만난 또라이는 그래도 좀 나은 또라이 였구나 생각 해야 하는 시스템인 거죠.
21/09/03 09:54
개개인의 이야기만 보면 어디서는 나는 가혹행위 따위 겪어 본적 없다고 할테고 어디서는 그정도 쯤이야 가혹행위 수준도 아닌데 소리 나오겠죠.
그런데 그런 개개인들의 이야기를 합해보면 전체적인 분위기를 알 수 있고 대다수는 군측의 이야기가 개소리라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21/09/03 10:00
코골이 방독면은 저도 군시절 듣긴 했는데 실제로 보진 못했네요. 군에서 매우 널리퍼진 일화가 아닐까 싶어요
저희쪽은 코고는 애한테 바둑알을 던지는 선임이 있긴 했네요 코골았다고 욕먹은 친구는 아침에 일어나면 바둑알 주워 정리하는게 첫 일과..
21/09/03 10:10
코골이 방독면은 굉장히 노멀한 거 아니었나요?
저희는 내무부조리가 거의 없는 편이었는데요 이병 때 동기가 코를 심하게 골아서 맨날 아 쑤팍 저새끼 좀 어떻게 해라! 소리 나오다가 결국 방독면까지 갔었는데.. 그게 그렇게 심하다고 생각을 안했었네요 당시엔 ;; 2002년 이었긴 합니다만..
21/09/03 10:37
그냥 방독면 자체는 저도 심한거 같지 않은거 같아요..
저도 코를 너무 골아서 진짜 미치는줄알았습니다.. 남들 잘때 못자고 특이 포즈로 앉아있기도 하고 그랬어요.. 잠결에 좀 맞기도 하고..
21/09/03 11:46
솔찍히 잠엔 다 예민해서 지금 생각하면 미친 것 같지만 크크크
물채우는건 선넘었어도 방독면 씌우는건 다 생각은하죠, 실행까지는 드물긴 하지만
21/09/03 10:13
저희 사촌 형이 80년생이신데 군대에서 코골아서 방독면 쓰고 잤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회사 후임이 90년생인데 군대에서 코골아서 방독면 썼다는 얘기 들으니 거긴 정말 안변하는구나 싶었습니다.
21/09/03 10:04
맥킨지가 군 관련해서 컨설팅했는데 정망 엉망진창이었다죠... 물론 더 엉망진창이었던건 결과지 받고 찢어버린 군대라는 썰이 있더라구요
21/09/03 11:17
맥킨지 컨설팅은 내무부조리가 아니라 서플라이 체인과 로지스틱스 부문이었죠. 군수 쪽 컨설팅이었는데,
겁나 까이고 개선하긴 했습니다.
21/09/03 10:06
첫째, 분대장을 제외한 병 상호간에는 명령이나 지시, 간섭을 금지한다
둘째, 어떠한 경우에도 구타, 가혹행위 및 집단 따돌림을 금지한다. 셋째, 폭언, 욕설, 인격모독 등 일체의 언어폭력을 금지한다. 넷째, 언어적,신체적 성희롱, 성추행, 성폭행 등 성 관련 법규 위반행위를 금지한다. 저녁 점호 때마다 매일 외쳐봐야 말짱 헛짓거리...
21/09/03 10:12
저게 참 지랄 같은게..
분명히 중간 중간에 폭행이나 가혹행위를 끊는 기수가 없는건 아니거든요.. 폭행이 없어진다거나 가혹 행위를 없애거나 하는 기수도 있고 실제 경험담도 없는게 아니고요.. 그런데 또 그걸 부활시키는 녀석들도 있다는 거죠 그보고 현타온 기수들도 많고요. 지들은 윗 기수 덕에 편하게 생활했으면서 후임들 갈구고 가혹행위하는..
21/09/03 10:55
저 드라마보다 더 옛날 시점이긴하지만 어마어마했습니다.
고학력자라서 맞고, 뛰라고해서 뛰었는데 뛰는폼이 맘에 안든다고 맞고, 휴가 나갔다가 사온 치킨이 맛없다고 맞고 크크
21/09/03 10:17
저게 현역 장병들 뿐만 아니라 장교나 부사관 사이에서도 있어와서..피해자였던 우리 대대장이 신임 장교 시절에 학을 떼고 대대장 취임 후 미친듯이 부조리를 혁파했죠
결과는? 사고 많은 부대라고 진급 실패..... 폭력 사건이나 부조리 사건을 그냥 안 넘어가고 다 징계하고 상급부대 보고하고 고발 처리 하다보니 사단에 문제 대대로 낙인 찍혀서.. 김학권 중령님 잘 계신지 흑흑..
21/09/03 10:27
윗대가리들 인식이 얼마나 형편없는지 제대로 보여주는 예네요. 부조리 척결했으면 포상에 진급을 시켜주는게 당연한 이친데 말이죠. 그래놓고 DP때문에 힘들다고 징징대기나 하니 진짜 직장생활 편하게 합니다.
21/09/03 10:20
시대랑은 관계없이 이상한 놈들은 일정비율로 항상 존재 하기 때문에 단발성으로 잡고 끝내면 안되죠.
전체적인 분위기가 바뀌긴 했겠지만, 저런 특수 사례는 항상 있을겁니다.
21/09/03 11:03
뭐, 솔직히 분위기 자체는 과거보다 많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생각합니다. 스마트폰 사용만 해도...
저지를 놈은 저지른다고 하지만, 그럴 수 없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만으로도 범죄율은 급감하기 마련이죠. 깨진 유리창 이론이 괜히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런 면에서 군대는 이 깨진 유리창 이론이 적용되기 아주 좋은 곳이고 그런 부분을 꾸준히 고쳐나가고 있지만, 아직 미흡하다고 해야겠죠. 무엇보다 군내 부조리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가진 사람이 되려 현실적인 손해를 보는 구조는 반드시 고쳐야 되는 데 이게 쉽게 안 되네요.
21/09/03 11:37
거짓말 좀 하지 마십시오 소리가 절로 나오는군요 크크
제 부대는 저 이등병 끝날때 쯤 최선임들이 자기들 군번 풀려서(상병3호봉 정도가 왕고) 기강 잡아야 오래 간다고 하다가 싸그리 영창갔습니다. 그냥 얌전히 보냈으면 거진 9개월 편하게 보내다 가는건데 만창 갔다오고 예비군도 한해 늦춰졌지요. 더 웃긴게 뭐냐면, 그 풀렸다고 군기 잡겠다던 라인 바로 위 3~4기수는 사람 안 갈구는 거로 유명했습니다. 군내 부조리를 덮으려고 하면 책임을 물게 해야지, 부조리를 잡아내고 없애는 사람은 언론을 타도 칭찬을 하고 포상을 줘야죠. 반대로 가니까 부조리가 지금 어딘가에서도 행해지고 있을 겁니다. 폰 들고 있는게 뭔 대수에요 아직도 생활은 자기들끼리만 안에 갇혀서 하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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