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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05 15:35
성향도 차이가 클 겁니다. 탈레반은 어디까지나 아프간 내부 단체라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거든요.
아마도 이런 관점이 꽤 강할 겁니다. (쟤네들 관점이 아프간은 평화로운(?) 이슬람 국가로 잘 살고 있었는데 소련, 미국 등이 침략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1/09/05 15:43
일본 기자가 집요하게 중국을 파는게 보여서 웃기긴 한데 이 악물고 딴 얘기 하는 탈레반도 만만치 않군요. 하긴 중국이 그래도 G2 인데 바로 건들긴 좀 무섭겠지 크크
21/09/05 16:21
거진 이슬람 믿는 파슈툰족 아닌 부족들(위구르랑 연결된 부족들도 있고요) 때려잡아서 아프간 굴리다가, 이슬람 믿는 정적 암살해준 대가로 빈라덴 숨겨주다 쫒겨나고, 다시 집권해서 이슬람 믿는 타부족 찍어누르면서 아프간 굴릴 애들한테 위구르 이야길 물으면 국가내 법에 따른 대우를 받는거다 라는 말이 나오는게 당연합니다...
21/09/05 15:52
탈레반은 '파슈툰족' 이슬람 원리주의 단체라고 하더군요. 결국 정체성의 방점이 종족이고 아프칸 안에서도 절반이 넘는 비 파슈툰족 인구에 대한 차별 문제에서도 자유롭지 않은데 무슨 위구르 탄압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겠습니까..
21/09/05 15:54
탈레반도 문제가 있긴 한데
쟤네가 논이슬람 조져서 알라의 가르침을 온세상에 전파하겠다 이런 스타일은 아니라더군요 뭐 당장 아프간이 안정이 안돼서 그럴수도 있지만
21/09/05 15:55
탈레반은 무조건적인 이슬람 단체가 아니라서 외부에 신경 쓸 여력이 없을겁니다. 그나마 돈 많은 알카에다 숨겨줬다가 뼈속까지 시린 기억이 있으니 더더욱 사려야죠.
21/09/05 16:14
말씀하신 바와 같이 탈레반이 사우디 과격파나 IS랑은 종류가 다른 지역군벌형태의 무장단체라서 딱히 중국하고 다툴 이유가 없죠.
알카에다 숨겨준 이유중 하나가 같은종교를 믿는 아프간 내 정적을 암살해준 대가였다는 것, 자신들도 다른 부족들을 때려잡아서 아프간을 굴려왔고 굴리고 있고 굴릴것이란 점에서 위구르족이 탄압받건 말건 탈레반 입장에선 알바 아닐겁니다....
21/09/05 15:56
우리가 볼때야 같은 이슬람이지만 내부는 뭐.
유럽 기독교 국가들 끼리도 허구한 날 전쟁질하면서 상대 부수겠다고 이슬람이랑 손잡고 카톨릭 신교 손잡고 같은 카톨릭 국가 밟고 했는데요 뭘.
21/09/05 15:59
탈레반은 원래부터 아프간 밖에 일에는 크게 관심이 없었습니다. 90년대 후반 부타 2000년 초 까지 알 카에다가 자꾸 자국에 근거지를 둔 채 여러 국가에서 테러행위를 하는 것에 대해서도 내심 마뜩찮게 여기기도 했구요...그 대신 아프간에 외세가 들어온다?...그럼 너 죽고 나 죽는다는 모드였죠...
21/09/05 15:59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 내부의 일이나 신경을 쓰겠죠... 탈레반이 중국이나 다른 국가를 향해서 뭔가를 이야기하기에는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이 거의 없어서... 국가를 경영하는 것이 먼저라 중국 신경 하나도 안 쓸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프가니스탄 내에 있는 탈레반을 제외한 이슬람 무장단체라 할 수 있습니다. IS는 탈레반과 혹시 싸움을 계속한다고 하더라도 알카에다가 뜨기 시작하면 정말 중국을 향해 뭐라도 날릴 수 있다고 봅니다.
21/09/05 16:04
이슬람 애들 서구권에 폭탄 테러 하는건 서구권 국가들이 인권이다 뭐다 하면서 만만하게 대응해주니까 그런거도 있다고 봐서 중국을 잘못 건드리면 아프간이 지도에서 사라질 수도 최소 탈레반들은 인권이고 뭐고 다 처참하게 죽을겁니다.
21/09/05 16:05
탈레반이 아프간 내부 타지크 하자라족 생각하면 저 중앙정부 인정해라 스탠스가 맞죠. IS가 탈레반 밀어내고 집권하면 혹시 중국에 대한 태도가 달라질 수 있겠지만 그건 그것대로 더 문제고
21/09/05 16:25
가능성으로 보면 중국하고 탈레반이 싸우기를 기대하는 것보단, 중국난민으로 지정되어 있는 아프간으로 넘어온 위구르족들 추방해서 중국손에 돌려줄걸 염려해야 할 겁니다...
21/09/05 16:31
위구르족 난민들도 생각이 있다면 지금 탈레반 점령 지역 아프간에서 탈출해서 다른 나라로 갈 것 같... 아무리 중국이라지만 그래도 개방화 이후 중국 경험했다면 탈레반 치하가 중국보다 나을리가 없을 것 같네요.
21/09/05 16:11
탈레반은 예전부터 나름 일관되게 자기들이 사는 동네 안에서 자신들이 살던 방법대로 살려고 하는 쪽에 가까운 세력이었습니다.
심지어 이 '자신'이라는 부분도 단일한 하나의 공동체 같은게 아니었고요. 빈라덴 받아준것도 같은종교 믿고 같은 목적을 가진 동지여서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이쪽도 같은 종교를 믿었던) 정적을 암살해준 대가였죠....
21/09/05 16:15
애초에 탈레반이 IS마냥 국제주의(?) 이슬람 단체가 아닌데 반중감정때문에 희망회로 돌리는거죠. 소말리아 반군한테 왜 같은 흑인끼리 BLM 운동 참여 안하냐고 묻는거나 다름없을듯. 게다가 중국도 소련이나 네오콘이 득세하던 미국처럼 자기들 체제를 수출하는데는 별 관심이 없는 애들이라서…
21/09/05 16:15
(수정됨) 진짜 이해가 안가는 헛소리인데 왜 같은 이슬람교라고 해서 신장 위구르 지역을 파슈툰 탈레반이 도와줄거라 생각하는건지 모르겠어요. 알카에다의 적은 미국-이스라엘과 한편인 서방세계지 중국이 아니고, IS는 이슬람국가를 건설하겠다는 사이비집단입니다. 꼭 탈레반이 중국과 사이 좋으면 안된다는 서방중심적인 강박같은게 느껴져요.
21/09/05 16:45
중국에 있는 조선족들이 '한국인으로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는 전제'하에 그들이 중국정부에 탄압을 받는다면 도와야겠죠
그런데, 전제 자체가 달라서 뭐...
21/09/05 17:05
알파고 시나씨말로는 탈레반이 위구르족 지원해줄 일은 없다고 보는데, 위구르 애들이 아프가니스탄으로 테러 기법을 배우러 올 가능성이 높다더라고요(테러 교육의 성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실전으로 다져진 광신 이슬람 신도들이라 테러리즘 전파에는 최고라고요
21/09/05 17:26
아직도 탈레반이 집권하면 위구르 무슬림들을 위해 중국과 싸우고 어쩌고 하는 시나리오가 언급이 되나요. 탈레반은 IS랑 다르다는 얘기 정도는 이제 따끈한 소식도 아닌 것 같은데. 자기 희망을 예상에 반영하면 곤란.
21/09/05 17:48
전세계에 어그로 끌던 IS가 극단적으로 특이한 경우였다고 봅니다. 탈레반처럼 내 영역에서 마음대로 하고 살거니까 간섭하지 마라 그리고 돈들고 오는 사람은 누구든지 환영 이게 훨씬 보편적이라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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