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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04 17:16
제목 : 남친 새로 사귀었는데 좀 귀여운 듯
남친이 딱 봐도 조용하고 혼자 놀기 좋아하는 타입이라 여자 경험 별로 없을 것 같았는데, 사귀다 보니까 얘 이번이 그냥 처음 연애인 것 같음. 일단 여자의 전투모드에 대한 감각이 없는데, 난 그냥 편하게 평소처럼 입고 행동하면 되는 거라 꾸미는 거로 스트레스 안 받아서 좋은 거 같음. 그리고 조금만 리액션 잘 해주면 정말 좋아하는 데, 이게 진짜 귀여운 게 막 겉으로 티는 안 내는데 내가 고맙다고 좋다고 막 호들갑 떨면 말은 안 하는데 입꼬리가 배시시 하고 올라가거든? 이때 왼쪽 볼에 보조개 들어가는 데 이거 진짜 너무 귀여움 크크크 쇼핑할 때도 일부러 모른 척하면 (여자가 그런 걸 왜 모르겠어 ㅠㅠ) 막 이것저것 설명해주려고 노력하는데, 이때 뭘 가르치려 든다는 느낌이 드는 게 아니라, '이거는 이런 건데 어때? 입어볼까? 잘 어울릴 것 같지 않아?' 이런 느낌으로 말해줘서 나 좋아하는 티가 팍팍나는 게 또 귀엽다~ 아직까지는 내가 뭘 모르는 척 하고 있는데... 조금은 아닌 거 슬슬 보여주긴 해야겠지? 사실 뭐 과거를 묻거나 한 적도 없어서 그냥 얘기할 일이 없긴 한데 너무 아무것도 모른 척 하면 나중에 쇼크먹을까봐 좀 걱정이다. 근데 귀여워서 계속 그렇게 하게 됨 크크
21/10/04 17:43
연애만큼 진리의 케바케는 없는것 같아요 크크
안될 사람하고는 연애경험 많고 능숙하고 탁재훈의 센스를 가져도 안되고, 될 사람하고는 엄청난 실수를 저지르지 않는이상 잘 되더라구요. 서른둘까지 마법사였던 1인인데, 갑자기 별다른 변화 없이 그냥 연애가 되어지길래 참 신기했습니다. 본문과 같이 여자친구도 진심이라면 뭘 해도 즐거울거라 사실 경험과 센스는 뒷전이죠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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