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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14 22:25
그런데 처음에 빚 6억이라고 생각했을 때 성기훈은 조상우라면 진짜 6억쯤은 별거 아닐 거라고 생각했을 거 같긴 합니다. 60억이었다는 게 문제지....
21/10/14 22:52
보통 드라마 찍을때 제작여건 때문에 찍는 씬의 순서가 중구난방으로 섞이는데 오징어게임은 처음부터 끝까지 대부분 순서대로 찍었다고 하더라구요.
조상우의 빡침 연기가 리얼하게 나오는데 일조했다고 생각합니다.
21/10/14 23:23
그래서 박하사탕의 설경구가 연기하기 그렇게 힘들었다고 합니다.
시간의 역순으로 촬영했다고 하더라고요. 첫 촬영이 그 유명한 "나 다시 돌아갈래." 였다고 합니다.
21/10/14 23:02
좀 진지하게 저는 처음 볼 때도 그랬지만, 생각할 수록 상우 캐릭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 능력치가 가장 좋았음과 동시에 그렇다고 비인간적인 악당 캐릭터도 아니었거든요. 상우는 시스템을 이해하고 이용하는 능력이 가장 뛰어난 인물이었습니다. 인간성도 엘리트 특유의 권위의식도 없고 젠틀한데다 흙수저 집안에서 자신의 능력으로 삶을 개척한 인물인데, 아마도 망하게 된 이유는 자본주의 속 탐욕, 혹은 구조적 맹점의 은유로 감독이 맞춰놓은 캐릭터 같았어요.
첫게임에서 기훈을 도와줄 때만해도 이타적이었던 그는, 바로 감을 잡고 이후 철저하게 계산적 행동을 하는데 이는 인물 자체가 썩어서라기보단 상황을 파악하고 그에 적응하는 합리적 인간이기때문에 그랬던 걸로 느껴졌습니다. 마지막에 어머니를 기훈에게 부탁하며 최후를 맞는 모습도 이 인물이 얼마나 철저히 합리적인 판단을 하는지 느끼게 해주더군요. 물론 그 냉정한 판단들로 인해 가장(?) 많은 욕을 먹게 된 인물이지만, 한편으론 이해가 됩니다. 또한 최후의 인간성은 져버리지 않았다는 (마지막에 맘만 먹으면 옆에 있던 칼로 기훈을 공격할 수도 있었죠) 점에서도 이 드라마 전체에서 가장 인상적으로 느껴지는 인물이었어요
21/10/14 23:18
박해수 연기 좋아요 예전에 좀 망한 영화였는데 양자물리학이라는 영화에서 주연 맡아서 입잘터는 긍정 쌈마이 클럽사장 역할로 나왔었는데 그냥 박해수 보는 재미로 봤던 기럭이 납니다
21/10/15 09:51
새벽이 죽인 것은 결승 경쟁자 제거 이런 것보다도 거기서 상우 제외한 두 명이 게임 종료하고 싶다고 해버리면 과반수 이상 동의로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게임이 끝나버리기 때문인 게 더 컸을 겁니다. 물론 살아서 올라가도 누가 봐도 심리적으로 2:1이니 본인이 불리한 것도 있었을 테고요.
21/10/15 01:34
박해수가 가장 공감가는 캐릭터였습니다. 무엇보다 막 빡쳐서 소리칠 때 그냥 목청만 높이는 게 아니라 진짜 뭔 한이 서린 표정과 목소리더군요.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정말 호감형이었는데, 한동안 히트작이 없다가 오겜에서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21/10/15 14:03
오일남은 진심 빈 살만 급 재벌 아닌가요???
(아무리 다른 VIP들 출자를 받았다 쳐도....) 아무리 이재용이라도 이런 취미 1년 했다가는 삼전이 휘청거리기 싶은데.....
21/10/15 07:32
저런 상황 아니어도 누가 계속 저렇게 처음보는 사람들 앞에서 쌍문동의 자랑 ~ 이러면 진짜 싫을 것 같아요, 칭찬 듣기 알레르기 같은게 있어서..
21/10/15 15:40
세번째는 뽑기에서 같은 편 힌트 안 주고 그거 때문에 기훈이 우산 가서 죽을 수 있다는 거 알면서도 입꾹닫하는, 상우라는 캐릭터 설정 장면이라 생각해서 공감이 안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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