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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17 13:44
상식의 기준이 좀 애매할 수는 있지만 보통 상식을 모르면 무식한거고 무식한 사람한테 무식하다고 할 수 있죠. 상식을 넘어가는 지식은 전문지식 혹은 교양이라고 할텐데 시계보는법이 교양이라는 생각은 안드네요.
21/10/17 13:44
시계는 아닌데
한자는 확실히 가성비 많이 떨어지죠. 상식이라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자기이름 한자로 못 쓴다고 뭐라하는 거는 진짜 꼰대죠
21/10/17 19:54
제가 직업이 특이해서 이력서에 한자를 써본적이 없는데요
쓸일이 있으면 인터넷 찾아보면 그만 아닙니까? 자기이름 정도는 알아야 한다는 근거는 뭔가요. 어둠의그림자님은 최근 5년동안 자기이름을 한자로 써야할 일이 몇번이나 있었나요? 영어로 이름 쓸일은 정말 세지도 못할 정도로 많았는데 한자로 쓸일은 글쎄 기억도 잘 안나네요 아니 심지어 저 원래 이름정돈 써야지 하면서 외워서 알았는데 쓸일이 너무 없어서 까먹었어요. 어렴풋이는 아는데 정확히 기억이 안납니다. 세상에 막연히, 그냥, 당연히 이런건 없어요. 필요가 없으면 몰라도 됩니다. 한자로 자기이름쓰기? 왜 쓸줄 알아야 하는지 납득이 가게 설명 가능하신가요?
21/10/18 07:27
저는 최근 5년 동안 취준이나 알바 이력서, 각종 국가 자격증 등등해서 수십 번은 쓴 것 같은데요. 생애에서 가장 한자이름 많이 쓸 나이 였으니 저처럼 수십 번까지는 아니더라도 제 또래라면 최소 열번정도는 쓸것 같고 이정도로 반복하면 자동으로 외워지지 않나요. 당장 민증에도 이름옆에 떡하니 적혀있는데 이거 못 외우는 건 군대에서 총번이나 대학에서 학번, 혹은 자기 주민번호, 계좌번호 따위들 못 외우는 정도로 느껴집니다. 제가 군대에서 인사 행정병 하면서 신병들 신상 조사하는 일을 했는데 완전 개 말단 부대라 꼴통들만 들어옴에도 불구하고 수백명중에 한자로 본인 이름 못쓰는 사람을 획수 조금 헷갈리는 몇몇 외엔 못 봤어요. 참고로 제가 가나라님보다 살짝 어립니다.
21/10/18 12:06
저도 어느정도는 씁니다 획수를 좀 헷갈리는 정도죠
그런것만 봐도 한자라는 게 그만큼 쓰기가 어렵고, 평소에 자주 쓰지 않으면 잊어버리기 쉽죠. 저는 최근 몇년간 이름을 한자로 써야할 일은 기억도 나지않을정도고,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잊죠. 총번, 학번, 주민번호, 계좌번호 등은 자주 쓰니까 자연스레 외워지는 거고, 또 숫자니까 친근하죠 매일 보는건데. 하지만 한자 이름은...신기하네요 내 이름이 한자로 쓰기가 어려운건지. 다들 어떻게 그렇게 잘 외우는지 근데 제 나이는 어떻게..
21/10/17 22:50
한자로 이름 못쓸 수도 있고,
한자로 이름 못쓴다고 뭐라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한자의 효용성이 더 떨어져서 한자로 이름 못쓴다고 뭐라 하지않는 시대로 갈거 같긴 합니다만 현재 성인 정도 나이에서는 한자이름 못쓴다고 뭐라하는건 꼰대라고 생각되지 않네요.
21/10/17 22:53
현재 30대초반 성인 한자로 본인 이름 쓸 수 있는 사람 50퍼센트 안된다고 봅니다.
노인들에게 키오스크나 스마트폰 활용 잘 못 한다고 면박 주는 게 몰상식한 행위인 것 처럼, 젊은 성인에게 한자로 이름 못 쓴다고 면박주는 것도 마찬가지로 몰상식한 거죠. 심지어 쓸줄 알아야 할 필요도 별로 없는건데요. 위에도 썼지만 저도 예전에는 '그래도 이름은 쓸 줄 알아야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외웠었습니다. 근데 진짜 쓸일이 너무너무 없다보니 지금은 어렴풋이 기억이 나지만 확실히 쓰지는 못하겠어요. 저같은 젊은 성인들도 엄청 많을겁니다. 세상이 변했고, 이제는 정말 한자는 몰라도 되는 세상이 됐죠. 근데 이런 세상에서 한자 모른다고 면박을 준다? 세상에 뒤쳐진거죠. 꼰대 맞습니다
21/10/18 10:47
아직 우리 일상생활에서 한자로 된 단어가 압도적으로 많고, 같은 음이지만 쓰여지는 한자에 따라 뜻이 달라지는 말도 많습니다.
(예 : 연패) 한자를 쓸줄은 몰라도 한자 자체는 알아야 하는 아직은 한자 문화권이죠. 그래도 실제 한자를 쓸줄 알아야 하는건 아닙니다만 자기 이름을 한자로 못쓴다는건 일상생활에서 한자를 별로 쓸 일이 없어서 별로 필요를 못느끼는 것과는 느낌이 다르니까요. 이런 부분은 생각이 다를 수 있어서 님은 꼰대라고 생각하고, 저는 꼰대 아니라고 생각하면 되겠죠.
21/10/17 13:45
진지하게 시계 못보는 사람이 많나요??
요즘 아이들은 뭐 디지털시계를 봐서 숫자가 늘었다고 하는데 알길이 없어 가짜뉴스급 얘기로 치부중입니다. 크크
21/10/17 14:42
3학년에 시계 볼 줄 모르는 초등생이 있긴합니다... 시계를 볼 줄 몰라서 매번 지금이 몇 교시냐고 물어봐서 이상했다 싶은데 시계를 못 보더군요. 코로나로 애들이 기본적인 부분에서 놓치고 올라온게 많아요.
21/10/17 15:21
요즘 초딩들 중에서 아날로그 시계 못 보는 애들이 좀 있습니다.
디지털시계만 보다보니 부모가 신경써서 가르쳐야 읽는 법을 알더라고요
21/10/17 13:48
뭐 모르는건 대단한 잘못인거도 아니고 모를수도 있지만 그걸 상식이 아니라고 부정하는건 그럴수도 있지 않습니다.
최소한 그부분에서 상식이 모자라다는 얘기까지 틀어막지 좀 말길.. 사실 100명중 99명이 아는 상식이라도 한 100개 200개 늘어놓으면 혹시 아나요? 나도 모르는게 있을지(아무리 그래도 저 수준은 없을거 같긴 하지만) 그럴땐 아 내가 그런걸 남들보다 잘 모르는구나 하고 넘어가면 될일이지..바득바득 상식아니다, 상식의 기준이 뭔데? 이러면서 어휴..
21/10/17 13:51
사실 상식이건 아니건 모를 수도 있는건 맞는데
요즘 보면 꼭 모르는 사람들이 당당하더라구요. 모르는게 죄는 아니지만 그래도 아는게 모르는것보다 좋은건 당연한건데..
21/10/17 13:53
안 당당한 사람들은 벌써 배우려고 했을 거라...
필터에 걸리고 걸려서 남은 사람들이 당당한 사람들일 뿐인 겁니다. 요새만 그런 게 아니라 옛날에도 그랬다는 거...
21/10/18 09:39
"몰라도 괜찮아. 당신 잘못이 아니야" 이러다 보면 어디까지 갈지 모르겠네요. 말씀하신 것처럼 모르는 사람들이 더 당당한 시대인 거 같습니다.
21/10/17 14:01
입축구인데
축구할때도 같은편 공받는 선수가 급해서 시야없어보일때, 주변선수가 몇시방향으로 차라고 훈수두는 훈련도 의미있지않을까 생각합니다. 예로 "2시 중!" 소리치면 공을 가진 선수는 아군골기퍼 6시기준 2시방향으로 중간 세기로 공을 차는거죠.
21/10/17 14:05
중학교까지 배우는 내용은 상식이죠. 나라에서 국민이라면 응당 익혀야한다고 정해놓은 지식인데요. 중학교만 나와도 알 수 있는 지식을 상식이 아니라고 말하는 걸 보면 좀 신기하네요.
21/10/17 15:16
대부분의 사람이 아는걸 상식이라고 하죠
중학교 과정중 좀 어려운건 그때나 지금이나 모르는 사람이 훨씬 많을텐데..인수분해 같은거 절반이상 모를걸요?
21/10/17 16:47
교육이 가르치는 모든 걸 익히라고 하는 게 아니니까요. 의무교육 이수율이 95%가 넘는 상황에서 상식이 아니라고 말하기도 힘들죠.
21/10/17 17:06
네 제가 말하는게 모든걸 익히는게 아니니 중학교 과정이라고 꼭 상식은 아니란건데 중학교만 나와도 대부분 아는것 정도의 의미라면 동의합니다.
21/10/17 14:32
저 시계문제만 그런것도 아니고 상식논란으로 여러가지 불타는거 보면
세상 참 좋아졌어요. 무식하다고 자랑하고 다닐 수 있는 세상이라니... 무식하다하면 못배운사람취급할 수 있는 세상... 그냥 하향평준화...
21/10/17 14:33
지난주에 친구놈하고 시계방향이야기 했는데 크크
나사가 뻑이나서 리무버로 갈아서 빼려는데 1. 아래에사 위로 박힌 나사임 2. 리무버는 반시계방향으로 돌려야함 친구가 실컥 작업하더니 안된다고 해서 보니깐 시계방향으러 돌리고 있어서 미친놈아! 반시계야!! 했는데... 친구입장 : 위에서 내려다보면 이게 반시계방향이다 제 입장 : 나사를 마주한 드라이버가 도는 방향이 반시계야지 이걸로 옥신각신...결국 친구 보내고 다시 갈아서 뺌 리무버 짱 좋음 추천 (산책만 하는 원딜놈...와드 안박아 줄테야)
21/10/17 14:43
이제 굳이 얼굴도 못본 저런 사람들때문에 스트레스 받으며 살지 않으려구요 크크
그냥 제 지식수준과 맞는 사람들과 노가리까며 보내기로 했습니다
21/10/17 15:23
이건 아직까지는 상식 맞는데 점점 가면 갈수록 한국도 반지성주의에 물드는거 같아서 한 15년 지나면 영국 섬 논쟁정도로는 올라올 것도 같습니다
요즘 초딩들 중에서 아날로그 시계 못 읽는 사람들이 점점 늘더라고요. 매번 보는 시계가 휴대폰 시계랑 컴퓨터 시계라서 그런지...
21/10/17 15:32
저는 지금까지는 상식이라고 보지만, 이제는 곧 없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긴합니다.
한자, 한문도 30년전, 하다못해 제가 초등학생 시절만해도 천자문은 꼭 배우고 가는 코스였다면, 지금은 성인들도 안, 못하는 사람도 많아지는 죽어가는 언어니까요. 시계 읽는것도 마찬가지로 디지털화되면서 점점 일자리를 잃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라고 하지만 제 자식에겐 아날로그 시계 읽는 방법 꼭 가르칠겁니다 크크
21/10/17 16:01
저건 알아야죠. 아프간 군대가 제대로 훈련이 안되는게 최소한의 상식을 공유하는 교육을 못받아서 당장 단체 체조부터 안되고 시계 보는 방법을 모르면 작전전달이나 빠르게 방향 전달하는게 안됩니다. 상식이 아니라 필수지식에 가까운건데
21/10/17 16:28
아날로그 시계가 꼭 시간을 알려주는 기능만 하지 않다고 생각해서요
윗댓글들에도 있지만 방향/각도 등 교육적으로 훌륭한 재료?라고 생각합니다
21/10/17 18:30
모르면 배우던가 그냥 가만히 있던가 요즘은 무지성이 벼슬인듯. 심각한 경계선지능장애 수준의 사람이 갖출 지식 정도는 되야 겨우 무식소리 듣기 시작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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