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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28 14:24
자국과 관련된게 없으면 아무래도 알기힘들겠죠
약대 갈정도로 나름 공부 잘하는 편인 친구가 고등학생 되어서야 도쿠가랑 이에야스 쌍두막부가 아니고 도쿠가와 이에야스 한명인걸 아는걸 본적도 있고 크크 그나저나 교육이라는게 해외랑 비교해보면 논란이 있는 부분도 분명있을텐데(일본 독도나 중국 625처럼) 우리나라 교육도 저런 부분이 있는지 어렸을때부터 궁금하더라고요
21/10/28 14:25
6.25랑 풍신수길 정도야 삼국에 다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일본통일, 임진왜란, 이에따른 명의 약화정도?) 나머지는 굳이 중국, 일본에서 배울 필요가 없겠죠.
21/10/28 14:42
제가 고등학교 때는 사회탐구 교과목중에 동아시아사가 있긴 했습니다. 저희 학교야 문과 3학년 교육과정에 포함되어 있었지만 아마 학교별로 차이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21/10/28 14:28
그러고 보면 중국 역사는 나라 이름 순으로 외우기도 하고 주요 특징 같은 걸 배운 거 같은데
일본 역사는 배웠는데 기억이 안나는 건지 배우지도 않은 건지 저는 하나도 기억이 안나네요. 솔직히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임진왜란 일으킬 때 일본 나라 이름이 뭐였냐? 라고 하면 모르겠음.
21/10/28 14:32
우리나라가 통일됫다가 분리됫다가 그래서 그렇지 일본은 그냥 계속 일본이엿습니다.
실제 권력을 잡고있는 막부가 바뀌었을분 형식적으로는 한 나라의 내전식으로 그렇게 쌈질을 햇더라구요.... 일왕도 지금 100몇대 일왕이라 저도 이상해서 한번 알아봣었습니다 크크 사실상 권력의 상징인 일왕을 차지하기위해서 내전한걸 우리는 나라간의 전쟁으로 알고있죠
21/10/28 15:06
맞습니다. 사이고 다카모리나 오쿠보 도시미치 같은 인물들은 이토 히로부미와는 비교도 안되는 급인데
우리 나라에선 신선조 팬 아닌 이상 거의 대부분이 모르죠.
21/10/28 14:31
일본이 저정도나 배우네요? 한국은 생각보다 일본에 대해 안배우는 느낌인데 대신 중국 분량은 꽤 있죠. 한국도 어떻게 일본이 아시아에서 가장 근대화를 먼저 달성할 수 있었는지 이정도는 배우면 좋겠습니다.
21/10/28 14:44
오 저도 찬성합니다. 유럽 열강의 확장과 함께, 메이지 유신을 중심으로, 선후 인과관계를 알아야 할 필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학설대립이 있다면, 하나만 얘기하지 말고, 그것도 그대로 배우면 좋을 듯합니다.
21/10/28 16:16
제가 알고있는 일본역사는 임진왜란 정도 제외하면 다 서브컬쳐+나무위키네요.
혼노지의 변이나 세키가하라 전투 메이지 유신등의 근현대사도 그렇구요
21/10/28 14:34
예전에 일본에 사는 지인에게 놀러갔을 때 어쩌다가 끼게 된 일본인들(지인 친구들) 술자리에서 일알못이라 그냥 구석에서 안주만 축내고 있었는데 갑자기 지인을 통해서 '혹시 일본 역사 속 인물에 대해서 아는 사람이 있냐'고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쇼토쿠 태자를 안다'고 전했더니 '스고이!!!' 하면서 자기들끼리 놀라길래 뭐 잘못 말했나 싶었더만, 만화책이나 애니메이션, 게임 등의 영향으로 노부나가, 신겐 같은 전국시대 무장들 이름 줄줄이 외우는 한국인은 봤어도 시작부터 쇼토쿠 태자를 얘기한 사람은 처음 봤다고.... 그냥 최근에 본 '개그만화보기 좋은 날'에 나왔기 때문이라고 말을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이웃나라 역사에 대한 지식이 있는 교양인' 포지션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21/10/28 14:44
굽시니스트의 동아시아사 만화에서도 언급되는 부분이지만, 역사라는게 한 나라만의 이야기가 아니거든요. 특히 동아시아 3국가는 서로가 서로에게 미친 영향이 지대한만큼 서로의 역사도 같이 가르쳐야 한다고 봅니다.
21/10/28 14:44
윤봉길 일본에서 굳이 가르칠 이유가 없겠죠.
일본에선 왜곡이나 안하면 다행이지 저기 나온 정도면 그냥 다 그럴만하네 수준같네요 오히려 중국에서 고구려가 수 당이랑 전쟁한것 때매 인지도가 높을거 같은데 광개토대왕 알지도 못하는게 의외인듯
21/10/28 14:51
광개토대왕은 전쟁 이전 시대라 안배우고 을지문덕이나 연개소문같은 사람을 배우려나 싶기도 합니다. 고구려와의 전쟁은 중국사에 확실한 영향력을 발휘했을텐데 안배우진 않을 것 같아요
21/10/28 15:33
저도 중국에서 역사배웠습니다만,
자기네들 역사도 복잡하고 빠듯해서 고구려 역사에 비중 둘 필요가 없죠. 광개토대왕 이래봤자 솔직히 말하면 수많은 이민족 왕 중에 하나... 우리가 지지고 볶던 삼국시대도 한장으로 끝납니다. 관도대전-적벽대전 이게 끝 오히려 진군의 구품관인법이 역사적으로 더 중요하게 배워요
21/10/28 14:48
솔직히 한국은 현대 대한민국 와서야 세계 주류에 편입됐지 그 전에는 주변사인데 저정도 배우는 것만 해도 많이 배우는 거라 봅니다. 일본도 에도 막부 전에는 주변사나 다름 없지만 그 이후에 세계 주류로 편입됐고 중국은 뭐 원래 메이저고요.
21/10/28 14:50
교육과정이라는걸 생각해보면 저 이상은 어렵지 않나 싶네요
중등교육을 받는 평균인에게 요청할 수 있는 역사적 지식이라는 절대량의 한계치를 생각하면 저정도라도 아는게 놀랍다는 느낌? 입니다 우리야 고조선 삼한 부여 옥저 동예 고구려 백제 신라 성립(여기까지는 유물 기록 거의 없음) 넘어가고 삼국시대 남북국 고려 조선 일제강점 현대사 과정에서 싸우고 지지고 볶고 이런게 많지 않은데 쟤들은 쟤들 나라 안에서 지지고 볶고 하는것만 배워도 한세월일거 같아서요
21/10/28 15:00
엘리트 들이어서 그런가...
중국은 자기대륙 역사 배우기도 바쁜데, 생각보다 많이 배운 느낌이고 일본은 생각보다 정상적으로(?) 배운 느낌이네요.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한국은 동아시아사를 거의 안배우는 수준인데, 우리나라도 서서히 폭을 넓혀가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역사라는게 결국 단순 암기보다는 흐름이 중요한데, 동아시아사에서 우리나라만 딸랑 떼서 배우는 걸로는 한계가 많다고 생각이 드네요.
21/10/28 15:04
전 고등학교 때 세계사 배우고 싶었는데 입시가 중심인데다가 선생님들도 부담스러운지 학교에서 안 가르쳐주는 걸 보니 그 시절에는 답답하더군요.
21/10/28 16:59
그렇군요...선택과목 아니면 접하기 힘든 수준 정도라 이해하면 되겠네요.
제가 7차교육과정 자연계 출신인데, 고1때 배운 국사라고 해봤자 내신 시험용으로 몇 년도에 무슨 사건 있었는지 정도 배운 기억밖에 없네요. 우리도 딱 이 정도 배운 정도인데... 다른 국가들에게 역사를 잊지 말라 강요만 하는 건 그냥 감정적인 대응밖에 안된다고 생각이 드네요.
21/10/28 15:33
고대사 위주로 어릴때 많이 배웠는데, 일본과 중국의 근대화나 정치 사상에 관한 부분은 교과서에서 중요 포인트들을 깊게는 안다루지 않았나 생각도 드네요. 너무 오래되서 기억이 안나는 거일수도 있겠지만..
21/10/28 15:36
굳이 윤봉길 물어본 이유도 일본교과서에 없는거 알면서 물어본 느낌이네요. 안중근은 있거든요(그야 초대총리가 죽었으니...) 한국 교과서에도 안 실린 독립운동가 수두룩뻑뻑한데...이런거 보면 참 치졸함은 국가를 가리지 않음. 어린 애들 데려다가 굳이 국가감정과 엮었어야 했나
21/10/28 16:43
우리도 원평전쟁의 미나모토나 타이라에 대해서 모르죠. 좀 근대로 와서 서남전쟁의 사이고라든가, 명치유신에서 사츠마-쵸슈 동맹이라든가 그런 거 아는 사람 거의 없고, 중국의 20~30년대에 전국시대가 펼쳐졌을 때 군벌들인 염석산, 장작림 그런 양반들에 대해서도 모르는 사람이 더 많죠. 사실 모르는 게 맞고요
21/10/28 16:46
솔직히 한국에서 중국사 배우는 거 알맹이가 없긴해요. 선생님에 따라 편차가 크기도 하고.
그러고보니 저희 지역 학교는 일본사 안 한 지가 거의 10년 됐나. 예전 선생님은 메이지 유신조차 언급 안하고 일본에 관한건 한국사에서 배우면 된다고 했다네요.
21/10/28 19:18
원래 작은나라 사람들이 큰나라 문화와 말에 빠삭한 법입니다
네덜란드 갔는데 세상에 진짜로 4개국어를 하시더라고요 구멍가게 주인아저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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