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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04 12:30
지금은 안만나는 사람이긴 한데
그때 당시 저런 말을 하면 술대접 -> 술접대 -> 성접대 이런 논리로 전개하는 사람이 있었었죠. 근데 그 사람 특징이 평소에 뭐만하면 그런쪽으로 생각하는 사람이였습니다. 조리퐁이라던가 봇물이라던가.... 킁
21/11/04 12:38
뭐 본인은 싫을 수도 있죠. 싫으면 싫다고 하면 되는 거고.
정상 비정상 운운하면서 일반화나 좀 안 시켰으면 좋겠습니다. 비단 저분만의 문제는 아닐 거예요 이게.
21/11/04 13:08
저분 뇌에서는 이미 비정상이라고 잠정적인 결론을 내린 것 같아서요. 이것도 제 뇌에서 내린 잠정적인 결론이긴 한데 다른 분들 반응을 참고해 보더라도 충분히 그럴 법한 직관이라 사료됩니다. 정상이냐고 묻는 것 자체가... 보통 그런 함의를 지니고 있다고 판단되곤 하죠. 어느 정도는 회의적인 표현이라 봐야할 테니까요(이거 정상이 아닌 것 같아요라고 하는). 물론 아닐 수도 있고요. 맞다고 하더라도 제 뇌피셜일 뿐이라는 건 인정합니다. 통상적으로 충분히 오해할 만한 표현이었다는 게 저의 솔직한 생각이긴 합니다만.
21/11/04 13:16
본인이 싫으면 그냥 안하면 되는 건데, 저런 질문을 했다는 건 본인의 감정과는 별도로 사회적 통념을 알고 싶어했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그렇게 본다면 답변한 분들은 좀 쎄긴 하지만, 사회적 통념을 알려줬다고 보면 별 문제 없어 보입니다만...
21/11/04 13:39
언술의 문제죠. 본인이야 진짜 궁금해서 물어본 걸수도 있겠습니다만 정상이냐고 물어본 그 시점에서 '정상이 아닌 것 같다'고 하는 글쓴이의 본의를 어느 정도 읽어낼 수밖에 없어서요(그게 꼭 맞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 본의를 드러낸 것처럼도 보이고요. "정상인가"하는 표현은 보통 그렇게 해석되곤 합니다. 그래서 그에 대한 반응들도 날이 서 있는 거겠죠.
21/11/04 13:07
한국에서 여자는 자기 아버지와 남편 이외의 남자에게는 술을 따라주지 않는다. 일본은 회식자리에서 남자 상사들의 술잔이 비면 쪼르르 달려가 잔을 채워주는 여직원들을 보며 충격적이었다.
전여옥이 쓴 '일본은 없다'에 대충 이런 대목이 있었던 걸로...
21/11/04 13:20
일본에서 회식해보니 그냥 남녀 구분없이 서로 서로 술 따라 주는 문화이던데, 왜 여직원이 남자상사한테 따르는 것만 얘기한 건지 모르겠네요
남자후배가 여자선배에게도 따르고, 반대로 선배도 후배에게 따라주는게 자연스러운 문화던데요
21/11/04 13:29
93년도 책이니까(검색해보니 97년에 나온 2편도 있네요.;;) 지금은 많이 다를 것 같네요.
우리나라 회식에서도 남자여자 서로서로 술 잘만 따라주죠.
21/11/04 13:37
여자형제가 없어서 아버지께 술따라드리는 건 못보긴 했지만,
사촌 여동생들이랑 삼촌들이랑 서로 술 따르기도 했고, 사촌들끼리도 주고 받았는데, 그럼 아주 난잡한 집안이겠네요 우리 집안이 크크크. 대학가서, 직장생활하면서 남녀노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서로 술을 주고 받는데 그럼 이 사회 자체가 완전 비정상적인 거에요? 아니 대체 말같은 소리를 해야 뭐 정상적인 반응을 해주죠.
21/11/04 14:23
혼자 따라 마셔도 되죠. 혼술도 하는데요.
하지만 술자리를 같이 하는 건, 그러니까 상대방이 따라주는 건 또 다른 의미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21/11/04 14:58
음 좀 찾아봤는데 술 따라주는 걸 넘어서서 술잔돌리기가 최소 신라시대까지 올라가는 거 같네요. 워낙 옛날부터 있던거라 정확한 기원은 모르고 추측만 몇개 있는 거 같습니다.
21/11/04 15:44
수작이라고 하는 한국 특유의 문화라는데, 이게 설명이 술 따라주는 거랑 술잔 돌리기랑 섞여있어서 조금 모호하긴 합니다. 그런데 중국과 러시아 동부를 대작이라고 하면서 자기 술은 자기가 따라마신다고 하니 따라주는 것도 우리만 그런거 같기도 하네요. 대강 찾아본거라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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