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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09 17:01
뭐 반지전쟁 나오던 시절에 듄도 번역본이 있었던걸로 기억하긴 하는데;;;;
이래저래 초 마이너죠. 반지의제왕은 반지전쟁으로 나름 마니아층이 있기라도 했었지... 호빗같은 경우는 동화로도 몇번 번역된적이 있어서, 인지도 따지면 영화이전에도 넘사벽이긴 합니다.
21/11/09 17:25
근데 듄2가 당시 기준으로도 좀 마이너하긴 했어서요;
알 사람은 알텐데, RTS장르로 유행탄건 결국 C&C거든요. 실제로 듄2를 플레이한 사람들은 40대 중에서도 좀 적은 숫자가 아닌가 싶습니다.
21/11/09 19:41
당시 기준 몇년도 말씀하시는건지..??
커맨커 나오기전 말씀하시는건 아닐테고.. RTS 장르가 뜬거 자체가 듄2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고있습니다만..
21/11/09 17:35
RTS 최초가 듄2였던것 같은데요. 삼국지 같은 턴제만 하다가 플레이한 듄2는 너무 너무 재밌었네요.
듄2를 잘 모른다면 RTS를 접한 시기가 좀 늦어서 일것 같네요. C&C가 있으면 듄2는 플레이 안 했을거 같네요. 같은회사가 좀 더 재밌게 만든 신작이 C&C니..
21/11/09 17:49
제가 알기로도 최초의 RTS가 듄2긴 합니다. 저도 듄2를 직접 해보기도 했고, 어느정도 정보는 알고있는데..
아래 댓글에도 있지만 C&C부터 RTS를 접한 분들이 상당히 많거든요. 이게 당시 컴퓨터 보급환경이나 여러가지 상황때문에 그렇긴 할겁니다. 아무래도 이때까지는 PC가 널리 대중화되기 전이라..
21/11/09 18:29
스타1로 pc게임 진입한 뉴비(?)세대들도 게임계에 관심있으면 모를수가 없습니다.
게임잡지가 살아있던 시대고 00년대 중반 까지 rts가 주류를 점령했기에 매번 장르의 창시자이자 명작으로 칭송받았거든요. 위의 분 말씀대로 워크2 vs 래드얼럿 투기장 세워지면 모든 곳에서 짭퉁 프렌차이저 원패턴으로 두들겨맞은...
21/11/09 18:58
30대 게이머부터는 플레이를 안 해봤어도 게임 잡지 등에서 하도 많이 접해서 모를 수가 없긴 합니다
저도 게임은 안 해봤지만 듄이 원조다 라는건 귀에 피나도록 들었죠
21/11/09 20:11
듄2 당시 PC 보급률 생각하면 뭐.. 물론 수도권, 광역시권 대학생들은 PC 많이 하던 시절이긴 한데 국민 전체로 보면 소수였죠. PC 보급률이 국민적인 단계가 된 건 99년경. 그 전까지는 PC 게이머들 PC통신러 사이에서 대세라고 해 봐야 대학생들/조숙한 고등학생들 사이 문화였고 일반인에게는 그뭔씹에 가까웠지요. 뭐 이건 지금조차도 크게 달라진 건 아니기도 하고. 듄보다 한참 뒤 시기고 윈도우 95 보급과 동시에 유통된 삼국지5가 고작 5만장 팔릴 때죠. 불법 복제 감안해도 PC 게이머 자체가 극소수였고요.
여기야 다들 고인물이니까 아는 사람들 비율이 높은 거고 그나마도 댓글 안 단 사람들 중에서는 모르던 사람들이 다수라 봐야.
21/11/09 17:03
골룸, 프로도, 간달프, 레골라스 같은 엄청난 인지도의 캐릭터나 '왕의 귀환', 사우론의 눈 같은 밈 등 문화 전반에 준 영향력 생각하면 듄이 뭔 짓을 해도 넘을 수 없죠
21/11/10 07:59
제가 언젠가 쓸지도 모를 소설이 반지의제왕을 뛰어넘을 확률과 비슷하다고 봅니다, 둘다 한없이 제로에 가까워서요.
듄을 무시하는게 아니라 반지의제왕이 이미 각인된 부분이 너무 많고 듄은 영화 1편이 나왔지만 그렇게 될 조짐도 없으니까요.
21/11/09 17:07
반지전쟁도 책이 쉽게 읽어지진 않아서.
우서. 묘사가. 묘사가.. 산하나 넘어가는데 뿌리 모양새. 잎모양. 햇빛 새종류 라던지 혹은 이름의 유래 등등 산 묘사에 몇장을 투자하고. 새로운 등장인물 하나 나타나면 누구의 누구의 누구의 아들이며 그 누구는 무슨일을 했으며 이러면서 한페이지는 쓰다보니.. 영화 나오기전에 책으로 읽었는데 몇번을 1권에서 포기했었는지 그래도 재미있긴 합니다. 크크
21/11/09 17:08
스페이스 오페라의 '고전'이라고 불리는 것들은 대부분 한국에서 존재감조차 없는걸요. 반면에 저쪽은 나름대로 기억해주는 사람이 있으니 발레리안 같은 것도 계속 영상화를 시도하는거고요.
21/11/09 17:10
이번 영화도 사운드, 화면, 배우 등은 좋지만 스토리 각색이 부족해서(일반관객 입장에서 유에 박사의 뜬금포 배신, 중후반 늘어지는 전개 등) 큰 임팩트는 못줄듯요
21/11/09 17:10
영화도 1편으로 이미 승부가 난거같은데......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중세 판타지는 그래도 익숙한데 스페이스 판타지는 너무 접하기 어려운 장르라서요
21/11/09 17:14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아직 SF는 사이언스 픽션 뿐이라 이런 말도 안되는 게 어딨어!! 하면서 안보는거 같아요.
정작 인터스텔라 같은 사이언스 픽션이 흥하는거 보면... 아예 판타지는 전부 중세 판타지에 몰빵하고 우주 나오는건 전부 사이언스 픽션으로 가는듯
21/11/09 17:29
SF소설이라는 단어가 '공상과학소설'로 번역되던 폐해라는 말도 있더라고요.
SF라는 단어를 '허무맹랑함'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인식이 무의식중에 생겨버렸다고;;;
21/11/09 17:33
우리나라 관객들 특징이 리얼리즘에 환장한다는건데, 이 리얼리즘이라는 단어자체가 좀 모호하긴한데 하여간 최대한 현실적인 설정을 해야 먹힌다는...
그러니까 같은 SF라고 해도 스페이스 오페라쪽은 쪽도 못쓰는데 반하여 인터스텔라는 완전 과학적 설명과 이론을 기조에 깔고 있으니 엄청 통했던 것이고... 반지의 제왕 같은 경우가 좀 이례적이었던거 같습니다.
21/11/09 17:15
듄이란걸 저는 올해 보드게임으로 처음 접했습니다. 일단 인지도 차이부터 엄청 나는듯.. 나름 RTS는 어릴때 KKND2나 쥬라기원시전까지 했는데도 몰랐네요
21/11/09 17:33
그건 신세대라 그러신거 같습니다.
듄2는 EMS를 켜야 추가적인 이펙트가 나오던 게임이였죠 네? EMS가 뭐냐고요?? 고얀것.. 그런데 그 듄2와 워해머를 파쿠리쳐서 만든 게임이 하나있었는데요
21/11/09 17:17
반지의 제왕 vs 눈물을 마시는 새 무엇이 더 명작인가로 붙여보면 어떨까 싶네요... 문화적 영향력 면에서는 반지의 제왕이 압살이겠지만 작품의 재미 면에서는 어떨까요?
21/11/09 19:48
개인경험의 영역 차이고 일정 시간대별 구분되는 세대 차이겠죠..??
당장 이곳의 많은 분들은 커맨커는 웨스트우드가 듄2 후속작으로 만든 게임이라고 인식할 수도 있습니다.
21/11/09 17:23
반지의 제왕은 원래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소설은 읽은적 없고 영화로만 봤습니다. 듄은 RTS 팬으로 시작해서, 소설 번역본으로 완독하고 옛날 영화도 봤습니다. 둘 다 재밌는데 인지도는 반지의 제왕 압승일거 같네요. 듄은 이번 영화 2편 동안 다룰 것으로 생각되는 소설 전반부 이후로도 소설의 내용은 계속 이어지는데, 후반부에는 소설 전반부나 영화와 같은 모험적인 분위기는 거의 사라지고.. 정치적, 사상적(?)인 내용으로 내용이 변합니다. 후반부는 지루할 수도 있어요.
21/11/09 17:59
답변 감사드립니다.
오크 고블린 엘프 다크엘프 드래곤 등등 문화적 영향력이 압도적인것 같은데 '한국 한정 일방적'이라길래 궁금했습니다. 게임도 이름은 다르지만 워크래프트쪽이 반지의 제왕이라고 보면 차이가 클 것 같네요.
21/11/09 18:17
워크래프트의 오크는 워해머 오크의 오마쥬고 워해머는 듄과 스타쉽 트루퍼스의 패러디 및 오마쥬 덩어리입니다. 그리고 스타크래프트에도 영향을 주었구요. 어차피 하나만 영향을 받는게 아니고 여러 영향을 받는거죠.
21/11/09 17:47
듄 급식 시절 동네 서점에서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봤는데 진짜 재밌게 봤습니다.
근데 1권만이었는지 아무튼 초반부 뒤로는 기억에 없네요.
21/11/09 17:57
휴... 반지의 제왕 나만 지루한게 아니었구나. 처음 반지의 제왕 읽을 때 내 독해력에 심각한 문제가 있나 진지하게 고민했었죠 크크크크. 그래도 읽을 때만큼은 중간계에 들어간 기분을 느끼며 재밌게 읽었습니다. 듄은 읽어보질 않아 말을 못하겠네요.
21/11/09 18:08
반지의 제왕 영향 안받은 판타지물 없고 듄과 스타쉽 트루퍼스 영향 안받은 스페이스 오페라가 없죠. 사실 알게모르게 체험해 왔을겁니다.
다만 듄이 인기가 없는게 아니고 우리나라가 SF를 별로 안좋아하는거 같긴 합니다.
21/11/09 18:15
이 글을 읽고 오랜만에 듄2를 검색해서 봤는데...
머릿속엔 추억 보정이 잔뜩 들어가있어서 굉장히 미려한 그래픽인걸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는 정직한 도스게임 그래픽이었네요 크크.
21/11/09 20:16
아니 호빗의 모험부터 읽은 사람이 없다니!
학교 어린이 문고에 있어서 어린이 용이구나하고 재밌게 읽었다구요! 울때는 말이여 반지의 제왕이 뭐냐. 반지군주! 응 그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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