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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14 16:39
참여정부 시절도 지금 못지 않게
부동산 급등에 대한 공포감이 상당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서민의 삶을 개선시켜줄 것이라 기대했던 고 노무현, 문재인 정부에서 부동산 값이 급등했고 무주택 서민들의 삶은 급격히 처참해졌죠.
21/11/14 18:11
집값을 올리겟다! -> 투기 목적의 물건이 존버함 -> 가격 안정
집값을 잡겟다! -> 내려가기전에 팔아야지! -> 불장 아닐까요 크크
21/11/14 16:49
저 만화 1년 뒤인 2007년에
26살의 나이로 제 인생에 첫 아파트를 샀었죠. (갭투자+은행대출+2금융대출) 그 당시 지금보다 상투론 폭락론 공포감이 극심했던 시기라 주변 사람들 대부분 미쳤다고 했어요. 인생 망했다는 이야기를 하던 선배도 있었습니다. 뭐 결과적으론 부모님께 돈 한푼 받지 않았지만 지금은 제 명의로 서초구 역세권에 신축아파트도 있고 다른 재산도 조금 가지고 있네요. 지금은 부동산을 급등시키고 대출을 막고 보유세를 올려놔서 저처럼 무일푼으로 시작한 사람이 강남 아파트 진입하긴 많이 힘들어진 세상이 되었죠. 안타까운 현실에 할말은 참 많지만 정치쪽으로 빠질까봐 여기까지만 쓰겠습니다.
21/11/14 16:54
아이러니 하게도 서민을 위해 부자를 죽이는 정책을 하면 할수록 서민은 부자가 될 사다리가 점점 걷어차여지고.. 반대인 경우가 오히려 사다리가 짧아지는 아이러니 그자체…
21/11/14 17:09
알고보면 아이러니 하지 않기도 합니다.
진보 정당이 표를 얻기 위해선 무주택자가 유주택자가 되는걸 최대한 막아야합니다. 무주택자가 집을 사면 정치성향이 보수화 된다는 건 국내외 지역별 사례를 통해 반복적으로 입증되었죠. 그래서 진보 정당이 집권을 하면 주택 공급을 줄이고 임대주택은 늘리고 담보대출을 줄이고 보유세를 올립니다. 그 결과는 집값이 오를 수 밖에 없죠. 반대로 보수 정당이 집권하면 무주택자들을 최대한 유주택자로 전환시켜야 하니 주택공급을 늘리고 임대주택을 줄이고 담보대출을 늘리고 보유세를 낮춥니다. 그 걸과는 집값이 안정화 될 수밖에 없고요. 실제로 노무현/문재인 두 정권에서 부동산 정책을 기획했던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본인의 저서에 이런 이야기를 적은적도 있었죠.
21/11/14 17:51
부동산은 공급까지 걸리는데 시간이 매우 오래걸리는 재화입니다. 또한 국내 부동산 가격은 국내 수급요인이나 정책보다는 미국 경기영향이 훨씬 큽니다. 노무현/문재인 정권당시와 이명박/박근혜 정권당시 미국부동산 가격 상승률 보고오세요. 덧붙여 국내 부동산 가격의 최대상승기는 전두환-노태우 집권시기입니다.
21/11/14 21:08
부동산 정책은 단기간 공급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어 가장 큰 영향력이 있는 서울의 아파트 공급은 부지 확보의 어려움으로 재건축 물량이 주요 공급원 중 하나인데 이건 경제성만 확보해주면 3년이면 충분히 확보하거든요. 김현미 장관은 최장기 국토부 장관 자리에 앉아 임기 내내 공급은 충분하다며 (최소 10회 이상 발언 했죠) 재건축 자체를 최대한 틀어 막았죠. 막판에 빵드립 치면서 지난 정책이 잘못되었음을 인정했으나 그 이후도 유의미한 정책의 변화는 없었습니다. 아 진보 정권의 표심에 유리한 임대주택은 늘렸죠. (주택가격 안정 효과는 거의 없지만요) 미국 연준의 양적완화 당연히 효과도 있죠. 근데 그건 물가도 같이 오릅니다. 부동산이 물가만큼 밖에 오르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겁니다. 남탓하긴 쉽죠. 임대차 3법으로 전세물량 급감하며 매매가 까지 폭등시킨게 미국 때문은 아니잖아요?
21/11/14 22:15
1. 재건축으로 새로 공급되는 규모 자체가 매우 적은데다가 단기적으로 재건축 진행시기동안은 멸실+집값 상승이 발생합니다. 재건축은 장기 공급정책이고 그 효과는 적어도 다음 정권은 되어서야 발생하는데 단기 공급정책이라고 보긴 무리죠. 부동산 시장에 단기공급은 빌라나 오피스텔 정도밖에 없어요. 신축수요만 있었다면 모를까 구축에 빌라까지 다 오르는판에 겨우 재건축으로 집값을 어떻게 잡겠습니까. 재개발쪽으로 가면 이쪽은 오히려 공급보다 멸실규모가 더 큰데다 최소 10년 이상씩은 잡아먹습니다.
2. 물가와 부동산의 관계는... 금리가 적정선 이하면(=돈 빌리는게 이득) 물가 상승률보다 부동산 상승률이 더 높아지고, 금리가 적정선 이상(=돈 빌리는게 손해)이면 물가는 잡히지만 부동산 시장은 하락합니다. 여기서 상승과 하락은 가격이 아니라 가치를 기준으로 한 것입니다. 물가와 부동산은 비례할수도, 아닐수도 있는 관계에요. 물가는 가격과 수요공급이 비례하지만 부동산은 아니거든요. (가격이 오를수록 수요가 증가하고 가격이 내릴수록 수요가 하락함) 3. 미국 경기영향을 남탓이라고 보는건 다소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국내 경제가 자급자족 위주의 폐쇄경제였다면야 국내정책과 부동산시장의 관계가 뚜렷했겠지만 수출, 내수, 소득, 금리, 환율 모두 미국 경기영향을 받지 않을 수가 없는 나라에 살면서 나올 수가 없는 발언인데요? 부동산 시장을 지탱하는 연료가 빚인데 우리나라가 독자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는 나라였나요? 4. 임대차 3법으로 전세물량 급감하며 매매가가 폭등한건지 미국경기 영향으로 매매가가 폭등한상태에서 임대차 3법까지 튀어나온건지 인과관계에 대한 비교 분석이라도 해보셨어요? 부동산 가격 대세 상승은 2017년부터 발생했고 17~18년은 초과공급시기였음에도 상승했는데 임대차 3법을 들먹이는건 다소 이상해 보입니다. 5. 보유세 증가와 대출억제는 전월세비용 상승요인이지 매매가격 상승요인이 아닙니다. (임대비용 증가부담으로 집을 사려 할수도있지만 소유비용 증가로 집을 팔수도 있음) 6. 위에 김수현 저서에서 언급하신 무주택자가 집을 사면 정치성향이 보수화된다. 이는 국내외 지역별 사례에서 전혀 입증되지 않은 좌파 세계관의 뇌피셜입니다. 국내 사례로는 경기도 신도시, 강북 뉴타운들이 개발직후 민주당 강세로 변한 사례, 국외사례로는 도시권이 확장될수록 민주당 강세로 변하는 미국사례 대표적으로 텍사스가 있습니다. 저소득일수록, 저학력일수록, 시골에 거주할수록, 나이가 많을수록, 주택을 보유할 가능성이 전혀 없거나 아주 부유할수록 보수적이고 고소득일수록, 고학력일수록, 도시에 거주할수록, 젊을수록 진보적인 성향이 강하죠 일반적인 자가보유자가 어느쪽에 더 가까울까요? 7. 정권 정치 성향과 부동산 공급에 관해선 이번정권이 매우 이레귤러인것이고 대체적으로 별 상관없었습니다. 당장 최대규모 공급정책이었던 2기신도시가 노무현정권에서 계획된것인데요. 2기신도시중 일부는 아직도 조성이 안됬거나 이제서야 조성이 되고있습니다. 이는 1번과 엮어서 생각해보면 역대정권들이 왜 재건축을 기피하는지에 대한 답이 나옵니다. 공은 다음, 다다음 정권이 먹는데 피해는 자기정권에서 입어야 되거든요.
21/11/14 22:50
정말 한줄 한줄
저와 생각이 참 많이 다르시네요. 더 많은 이야기를 푸셔서 제가 반박을 하려면 더욱 더 많은 답변을 드려야 하겠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소모전이 될거란 확신이 드네요. 뭐 님과 저는 각자의 신념대로 투자하며 살아가는게 유일한 답인듯 싶습니다. 본인의 예측과 결정에 스스로 책임을 지면 되는거죠. 성공적인 투자 되시길 바랍니다.
21/11/14 18:21
한번만 생각해보면 너무도 맞는 이야기..
괜히 그 이야기로 삼호어묵님이 대박난게 아니죠. 사람들도 상당수가 그 사실을 알고있다는 반증.
21/11/14 18:35
2007년에 집을 사고 그 후에 재산을 더 증식시킨건 본인의 능력이 대단하기 때문입니다. 2007년은 부동산 대세상승기 끝자락이고, 1년 후 리만사태, 3~4년 후 유럽 재정위기 등이 터지면서 집값은 장기침체기에 빠집니다. 리만이 터진 시기에 금리도 급등했고 부동산 가격은 정체되면서 2010년대 초반에는 "하우스 푸어"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주요 정책과제가 되었죠. 이 장애물을 다 헤쳐나오면서, 대출을 갚고 더 비싼 주택구매까지 성공하신건 본인 능력이 대단했기 때문입니다.
리만사태 전에 영끌해서 집을 산 제 주변의 사람들은 그 일로 극심한 고통을 겪었고, 심지어 가정불화의 원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고통이 완전히 해소되기까지 거의 10년이 소요되다 보니, 어떤 이는 집을 팔기도 했고 어떤 이는 존버 끝에 대박을 내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그 고통의 시간동안 원리금 상환+강남주택 구매에 성공하신건 본인의 능력이 출중했기 때문입니다.
21/11/14 21:18
장기 침체라고 하기엔 3-4년간 약 30% 정도의 조정이었죠. 그 기간을 합산해도 최근 10년간 서울 주요 지역은 300%는 오른것 같네요.
사실 레버리지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전제하에 집값이 오르면 상급이 이동이 가능합니다. 대출은 더 나오고 전세가격도 오르니 상급지 갭투자가 가능한거죠. 부동산 폭락론이 팽배했던 10년전 공포를 이기고 영끌투자를 했던 지인들은 자산이 최소 10-20억 정도는 됩니다. 대부분 할 수 있었던 투자지만 대단한 능력으로 평가해주신건 감사드립니다. 전 지금도 똑같은 상황이라고 봅니다. 일시적인 조정기는 있겠지만 10년 후를 바라보면 지금도 부동산 투자를 해야만 하는 시기죠.
21/11/14 17:35
40대인데 집이 없네요. 걱정입니다. 월소득은 높은 편인데도 내집 없고 집값이 하도 올라서 답이 안보여요.
게다가 싱글인데도 이런데 4인 가족쯤 되면 어떨까요 ㅜ
21/11/14 21:49
제가 딱 그 상황인데 애들한테 미안할 정도로 앞이 안 보이네요...
나름 자수성가 하려고 열심히 살고 맞벌이 해서 돈 벌었는데 집 사는 건 더욱 멀어져 버렸습니다.
21/11/14 18:12
2006년작이라고 하는데, 저건 2003년에 아파트 샀을경우에요
노무현 집권 초기에 집값이 미친듯이 올랐죠 실제 2006년에 아파트를 산거면 지금 분위기와 사뭇 다르게 그냥 망한거에요 10년 존버해도 아파트 가격이 안올랐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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