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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16 15:24
정확히는 여왕이 아니라 왕비죠.
영국 왕(조지)이 흑인 여성(샤를로테)과 사랑에 빠져서 결혼을 했고, 그래서 영국 왕비가 흑인이 된 스토리입니다. 실제 영국 역사 속에 등장하는 조지 3세의 왕비인 샬럿 왕비가 흑인 혼혈이라는 설이 있고, 그것을 차용한 것이라고 합니다.
21/11/16 15:41
블랙워싱이 팔린다는데 못할 게 뭐겠습니까. 아니 그 이전에 창작자가 하고 싶으면 그냥 할 수 있는 거죠 뭐. 불호도 자유긴 한데... 존중이 별로 없어 보여요. 하긴 pc주의자들부터가 존중이 없는데 뭘 그리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만. 맥락이 크게 다른 곳에서 코스프레한 거 가지고 블랙페이스라 법썩 떨었던 게 불과 얼마 전이죠. 영미권의 가치를 추종하는 분들은 지들이 세상의 주인이라도 된 것마냥 야단을 떨어요. 헤게모니로 보자면 어느 정도는 주인이겠지만... 그런 파워게임에 놀아나줄 필요 없습니다.
21/11/16 16:08
팔리니까 하는 거 아닐까요? 저도 잘은 모르겠네요. 사실 아예 놀아나지 않을 순 없을 겁니다. 트랜드는 영미가 주도하니까요. 그러나 그들이 제시하는 글로벌 스탠다드를 굳이 따를 필요는 없습니다. 특히 윤리적 측면에 있어서는요. 오취리 사건이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블랙페이스가 당위적 수준으로 명명백백한 잘못이라는 게 결국 이 나라에는 안 통했죠. 맥락이 다르니까요. 안 통하는 지역들이 또 더러 있구요. 물론 어느 정도는 통했지만요. 실제로도 토착화되는 과정에서 상당한 저항에 부딪칩니다. pc 자체도 마찬가지구요. 어차피 파워게임이라면 그들이 주도하는 질서에 휘둘리기만 할 필욘 없다는 것입니다. 꼬우면 투쟁하고 거부해야 된다는 거구요. 내가 동의하지 않는 가치관이 당위가 되기 전에 말이죠.
제가 글쓰기의 신이라고 숭배하는 쿤데라의 말을 빌리자면 이렇습니다. "사람은 원하지 않았음에도 태어났고 스스로 택하지 않은 유체에 갇혀 있다가 결국 죽게 되지요. 그러나 세상이라는 공간은 영원한 탈출의 가능성을 가져다주었습니다. 병사는 부대에서 탈영해 이웃나라에 가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시대에 와서 세계는 우리의 주위로 갑자기 좁아져 버렸습니다. 세계가 덫으로 바뀌는 이러한 변화에 있어서 결정적인 계기는 아마 1914년의 이른바 (역사상 최초의) 세계 대전이었을 거예요. 사실은 가짜 세계 대전이죠. 그 전쟁은 유럽에만 국한된 것이었고 그나마 유럽도 전부는 아니었으니까요. 그러나 '세계적'이라는 형용사는, 이제 이 지구상에서 일어나는 어떠한 일도 더 이상 국지적일 수 없다는 사실, 모든 재앙은 전 세계에 파장을 미치게 된다는 사실, 따라서 우리는 점점 더 외부에 의해, 어느 누구도 빠져나갈 수 없고 또 점점 더 우리를 서로 닮아 가게끔 만드는 상황에 의해 결정되리라는 사실 앞에서의 공포감을 한층 더 웅변적으로 표현해 주고 있죠."
21/11/16 16:27
넷플릭스도 그렇고 마블을 필두로 한 디즈니도 그렇고.. 잘 어울리면 상관은 없는데.. 대부분은 pc가 너무 노골적으로 보이는 게 좀 불편하긴 해요.
가장 대표적인 예로 토르의 헤임달은 특별히 이슈가 되지도 않고 오히려 호평이 많았던 것 같고 브리저튼의 남자 주인공도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인어공주 실사영화라든지 마블 2세대 주인공들을 보면... 아직 본격적으로 공개된 게 아니라 속단하긴 어렵지만 대놓고 방향성이 보이는지라 말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21/11/16 17:23
pc마케팅은 돈 좀더 나가자면 자본 가치가 되니까 하는겁니다.
나이키가 이런 마케팅으로 대성공하면서 본격적으로 퍼진걸로 알고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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