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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12/05 10:05:24
Name 캬라
File #1 17d881023ea130b36.jpg (102.8 KB), Download : 48
출처 구글링
Subject [유머] 사실 덕담이 아니라 악담.jpg (수정됨)


욥이 가공할 재난을 겪고 쫄딱 망했을때 위로한답시고 나타난 친구 3명중 한명인 빌닷이 욥의 성질을 돋구면서 한 훈계질중...

(니가 진실로 선한 사람이었다면 하나님께서 너를 구할것이니)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 라서 사실 악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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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0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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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선한 사람이어서 끝이 창대했죠 크크
과수원옆집
21/12/05 10:2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웹툰 당신의 과녁보고 욥기 찾다가 저도 최근에 알았네요 크크 하지만 대부분은 덕담으로 해석을 크크
윤석열
21/12/05 10:36
수정 아이콘
한국 개신교인의 얄팍함을 보여주는 일화죠. 성경을 제대로 읽었으면 저걸 가게마다 걸어놓을 말씀이아닌데 성경한번 진지하게 읽어본적은 없는 개신교인이 얼마나 많으면 저것만 짤라서 붙여놓는지.. 점보러 가는 사람들이나 저거 붙여놓는사람들이나 거기서 거기
소독용 에탄올
21/12/0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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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팍하면 얄팍할수록 문제가 덜 생기기도 합니다….
엔지니어
21/12/05 11:13
수정 아이콘
약팍함보단 멍청함이 큰 것 같습니다.
성경의 진짜 의미도 모르고 설교 하는 목사가 널렸고 성도들은 듣기 좋은 말 해주는 목사한테 많이 가죠. 그리고 심방가서 선물한다는게 저런 성경 구절 적힌 굿즈..
jjohny=쿠마
21/12/05 14:01
수정 아이콘
아래에도 썼지만, '한국 개신교인의 얄팍함'이 아니라 그냥 인간의 얄팍함을 드러내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리기
21/12/0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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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크 모두의 얄팍함 맞네요
남 욕할땐 더 그런 것도 인류 공통일듯
쵸코커피
21/12/0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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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비아냥이었죠. 저걸 좋다고 여기저기 다들 붙여놓은게 정말 개그.
21/12/0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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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가 이야기 구성이 좋아서 종교랑 상관없이 한번 읽어보고 생각해볼만한 이야기라고 생각하는데요.
교회다니는 사람들도 안 읽고 저런 액자 가게에 붙이는데 무슨... 싶더군요. 크크.
인간흑인대머리남캐
21/12/05 10:49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개신교인 비꼴 거 없이 일반에서도 저런 경우 흔한지라.. 이를테면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이것도 디스하는 용도로 쓴 말인데 앞뒤 짤라서 쓰고 있져. 맥락 무시하고 문구만 가져다가 지들 좋을때쓰는 경우 많지여
21/12/05 10:50
수정 아이콘
저거 걸어놓은 가게 볼때마다 민망...
한사영우
21/12/0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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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순간' 을 결혼식 축가로 쓰는 나라에서 이 정도쯤이야
그래도 좋은걸 알아갑니다
이른취침
21/12/0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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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건 워낙 많아서...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 가 완전 정반대의 뜻으로 쓰이고 있으니...
아구스티너헬
21/12/05 11:04
수정 아이콘
저 문구는 성경에 쓰여있지만 아무런 권위도 없고 그냥 동네 NPC급인 욥 친구가 한말인데(비꼬면서) 마치 성스러운 신의 말씀인것처럼 오용되니 문제죠

실제로 목사님 설교듣다 보면 그냥 그날 설교방향에 성서문구를 짜맞추는 경우가 많아요 앞뒤맥락을 보면 전혀 그런 뜻이 아닌데도.. 다 할렐루야외치고 예배 끝나고 와이프에게 저 문구는 그런 맥락이 아닌데 하면 이상한 사람 취급당하고 흙흙
인간흑인대머리남캐
21/12/0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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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뭐 이야기 상으로는 주인공이 고난을 극복하여 실제로 창대해져 저주를 축복으로 바꾼셈이니 아예 택도 없는 건 아닙니다? 크크
사울 굿맨
21/12/05 11:10
수정 아이콘
어렸을 때 교회에서, '아니 욥이 시험을 이겨내고 나중에 자손이 번창하고 잘됐다는 건 알겠는데, 욥의 원래 가족들은 뭔 죄가 있다고 욥 시험문제(?)가 되어서 저리 개죽음을 당해야 하냐'고 물어 봤는데, 주일학교 선생님도, 목사님도 딱히 명확한 답을 못하더군요.^^;
21/12/05 11:20
수정 아이콘
이삭이 죽을뻔한 것도 아브라함의 수난인걸요..
사울 굿맨
21/12/05 11:29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 장면에서 욥기처럼 진짜로 이삭이 죽고 나중에 다시 아들을 낳는 걸로 퉁쳤다면, 넷플 '지옥' 의 결말처럼 오늘날 기독교, 이슬람교가 세계 3대종교가 되지 못했을듯...^^;
서류조당
21/12/05 13:27
수정 아이콘
그나마 그건 아브라함과 이삭이 동시에 받은 시험이기 때문에 욥이랑 비교할 건 아니긴 합니다.
이삭이 이놈의 노인네가 돌았나(....) 하면서 제압해버리면 그만인 상황이었기 때문에
사울 굿맨
21/12/05 15: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창 22:6) 아브라함이 이에 번제 나무를 가져다가 그의 아들 이삭에게 지우고 자기는 불과 칼을 손에 들고 두 사람이 동행하더니
(창 22:7) 이삭이 그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 아버지여 하니 그가 이르되 내 아들아 내가 여기 있노라 이삭이 이르되 불과 나무는 있거니와 번제할 어린 양은 어디 있나이까
(창 22:8) 아브라함이 이르되 내 아들아 번제할 어린 양은 하나님이 자기를 위하여 친히 준비하시리라 하고 두 사람이 함께 나아가서
(창 22:9) 하나님이 그에게 일러 주신 곳에 이른지라 이에 아브라함이 그 곳에 제단을 쌓고 나무를 벌여 놓고 그의 아들 이삭을 결박하여 제단 나무 위에 놓고
(창 22:10) 손을 내밀어 칼을 잡고 그 아들을 잡으려 하니
(창 22:11) 여호와의 사자가 하늘에서부터 그를 불러 이르시되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 하시는지라 아브라함이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매
(창 22:12) 사자가 이르시되 그 아이에게 네 손을 대지 말라 그에게 아무 일도 하지 말라 네가 네 아들 네 독자까지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

'어린양, 아이' 라고 하니까, 그 사건 당시 이삭이 많아야 예닐곱살 정도의 어린 아이라고 여지껏 생각해왔는데, 성경을 다시 읽어 보니 애매하네요. 나뭇짐을 지게 한다?
인간흑인대머리남캐
21/12/05 11:22
수정 아이콘
웃기게도 그게 욥기의 숨겨진 핵심이져. 고난이 무슨 이유가 잇어서 오는게 아니라는거. 메세지를 위해 인물이 도구화되는데 구약이 대부분 이런 식이에여
사울 굿맨
21/12/05 11:31
수정 아이콘
네 구약에서는 참 별거 아닌 걸로 사람들이 파리목숨처럼 죽어나가죠.^^;
깃털달린뱀
21/12/05 11:10
수정 아이콘
사실 기독교인 아닌 입장에서 맥락이 무슨 상관인가 싶어요.
멋있으면 장땡!
아이슬란드직관러
21/12/05 11:1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번외로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이 앞부분까지 감당하겠다는 믿음의 고백이면 모르겠는데 보통 "하면 된다!"가 필요한 업종에서 많이 선택을...
닉네임을바꾸다
21/12/05 11:49
수정 아이콘
뭐 현대 언어생활에서 어원 그리 꼼꼼하게 따져가면서 쓰는건 드물긴하고...
21/12/05 11:52
수정 아이콘
그냥 듣기좋은 말이니 쓸수도 있지않나 생각합니다. 원래 뜻이 어쩌고 다 따지고 살진 않잖아요
착한글만쓰기
21/12/05 12:09
수정 아이콘
사실 원래 뜻과 달라서 못마땅 하다기보다 교인들이 성경 공부도 안하고 함부로 쓰는 문구 같아서 불만인 거죠...
호러아니
21/12/05 13:41
수정 아이콘
말한 사람은 악담이어도 결국 믿음을 유지하고 좋은 일을 이루었다면, 되돌아봤을때 이보다 더 뿌듯한 말이 없겠네요. (어떻게 됐는지 저는 모릅니다만)
jjohny=쿠마
21/12/05 13:41
수정 아이콘
옛날에는 본문짤 같은 것에 다소 냉소적이었는데,
어느날 문득 인터넷 게시판 글들 중에 원자료의 맥락을 무시하고 부분발췌하는 글들이 너무 창궐하고 있다는 점이 생각나서
(특히 남 욕하는 글들일수록 더욱)

그냥 인간 본성이고 딱히 특별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호러아니
21/12/05 13:43
수정 아이콘
흐콰되셨군요 크크 그래도 논란글마다 항상 레퍼런스 찾아주셔서 잘 보고 있습니다.
호랑이기운
21/12/05 13:52
수정 아이콘
건강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도 마찬가지죠
그냥 받아들이는 생각/자세가 중요한거지 굳이 그 종교의 얄팍함까지 끌고 들어가는건 아닌거같습니다.
21/12/05 14:35
수정 아이콘
어? 신이 한 말이 아니었어요?
첨 알았네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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