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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09 10:48
미래뿐 아니라 현재도 없습니다...레지던트가 없으면 소아는 응급실이 안 돌아간다고 봐야 해서 이미 태어난 아이들에게도 문제가 돌아갑니다..
21/12/09 12:10
작년부터 신규 소아과 전문의들의 취업자리가
전국에 전무한 수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미 수련중인 전공의들도 상당수가 수련을 중도 포기하고 있는 상황이죠. 전국의 소아과들이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1차 의료가 무너지는걸 방지하려면 비현실적으로 낮은 의료수가 인상이 불가피한데 현 정권에서는 의사가 적폐라 그런건 관심 없죠.
21/12/09 10:50
소아과는 비뇨기과처럼 산아제한을 철저하게 했었어야 했는데, 교수이나 병원이나 싼 값에 부릴 의사 구하는데 급급하느라 눈가리고 아웅 식으로 5년 지낸게 작년 파업과 더불어서 치명적인 결과를 낳은 것 같습니다. 물론 가장 큰 문제는 치명적으로 줄어드는 출산율이구요.
어떤 방법으로 레지던트를 모집할까 보니까 수련을 4년에서 3년으로 줄이는 걸 보면서 아 여긴 정말 답도 없구나 솔직히 생각했어요 크크 과의 절대 벨류를 높이려는 노력을 하는 게 아니라 그냥 1년 줄여줄테니까 호구들 와라... 흐흐 개인적으로는 지원자가 이렇게 적어야지만 최소 몸값을 유지할 것이라고 보는지라.. 좋은 경향이라고 봅니다.
21/12/09 10:50
안과가 눈에 띄네요. 백내장 수술 같은게 잘나가서 그런거려나요?
소아청소년과 지원자 0...... 진짜 미래가 어떻게 될지...ㅜㅜ
21/12/09 10:57
아직도 인사이트 없는 소아과 노의들은 여전히 당직 안서려고 하니 소아응급실 안 돌아가고, 결국 피해는 국민이 보겠죠. 저출산으로 인한 재앙 중 하나라 봐야겠네요
21년도 기준 2년차부터 소아과 대폭락이 시작된걸로 기억하는데, 결국 24년도부터는 빅5급 제외하면 대부분의 병원이 소아과 의국에 전공의가 없게 될 겁니다. 설마설마 했는데 진짜로 폐과 수순으로 가겠네요 다른 과는 진검이 미달이 안난게 눈에띄네요
21/12/09 11:30
당직에 대한 확실한 유인책이 없는데 누가 당직을 서겠나요. 그냥 야간 소아 진료를 막아버리지.
의사들 중에 생각 없는 사람들이 있는 것도 분명하겠지만, 그보다 더 큰 건 시스템 문제입니다.
21/12/09 11:00
안과(169.7)
성형외과(166.7) 피부과(162.9) 재활의학과(162.4) 정형외과(158.4) 영상의학과(155.6) 마취통증의학과(148.9) 정신건강의학과(137.8) 이비인후과(130.6) 신경외과(111.1) 신경과(109.6) 내과(108.5) 진단검사의학과(102.6) 직업환경의학과(100.0) 비뇨의학과(90.9) 응급의학과(85.5) 외과(69.5) 산부인과(63.2) 가정의학과(61.1) 방사선종양학과(56.7) 병리과(38.4) 흉부외과(34.4) 소아청소년과(26.3) 핵의학과(13.6)
21/12/09 11:07
응급의학과가 티비나 각종 매체에서 보여지기로는 완전 헬, 사람이라는 존재가 할 직업이 아닌거 같지만
다른과 의사 이야기 들어보니 그정도는 아니라고.. 기피과는 맞는데 나중에 교수로 올라가면 완전 땡보직이고, 1일 근무에 2일 휴식 로테라 젊을 때는 할만하다고 하던데 실제로도 생각보다는 지원율이 낮진 않네요. 티비에서 보여지는 것만 보면 지원율이 반도 안되야 정상으로 보여서
21/12/09 11:13
응급의학과는 장단이 확질한 과인데, 오프가 진정한 오프라는 핵장점이 있어요...
입원환자 보거나 응급 시술 등등 있는 과는 진정한 오프가 없습니다. 심지어 휴가가도 연락이 옵니다.
21/12/09 11:19
모든 과중 근무시간 제일 적은과가 응급의학과입니다. 여행 다니는거 좋아하거나 육아시간을 최대한 확보하고 싶다면 의외로 괜찮습니다. 다만 일하는 시간에는 업무강도가 높고, 무엇보다 밤새 일해야하는게 나머지 장점을 상쇄해버리고도 남긴하죠
상당수의 병원 응급실이 불쌍한 인턴 갈아넣어 돌아가는 구조이고(응과 교수가 제일 하는일 없는 교수 1위인건 이래서 가능합니다) 이게 의사인지 콜센터인지 의문이 갈 정도로 자기는 하는일 없이 온갖 과에 콜 날리고 환자 던지는 이알닥터도 적지 않아서 상당수의 의사들은 응과 자체를 안 좋아합니다
21/12/09 11:22
응과는 강호로 나가면 정년이 짧고 개원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짧고 굵게 오프 보장만 보고 가는 거지요. 근데 그건 개원하면 누구든 얻을 수 있는 장점이긴 하죠
교수로 남으면? 전공의 있음 편합니다만, 요즘 많이 생기는 전공의 없는 대학병원은 오히려 더 힘듭니다 뭐 옛날 전화 교환수 수준의 로딩이면 땡보겠지만 그건 정말 호랑이 마리화나 피던 시절 이야기라...
21/12/09 11:15
내년을 기약하거나 군의관이나 공보의가 되거나 일반의로 나가거나 하게 됩니다. 1지망 2지망 이런게 없고 전기 후기로만 나뉘는데 후기에는 거의 비인기과만 있거든요. 가끔 인기과가 있더라 이미 그 병원 인턴으로 결정이 났거나 해서 무의미..
21/12/09 11:16
저런덴 전국에 티오가 몇자리 없어서 그거 채우면 취직자체가 잘안되요. PET,도입되던 시기에 반짝하다 그자리 다채우니 뭐 어쩔수없죠 보통 영상의학과 다시들어가서 1년인가 2년인정해주는걸로 더블보드 많이하더라구요.
21/12/09 11:38
병리과는 종합병원 설립 요건에 옵션으로 포함이 되어 있기 때문에 제도적으로 수요가 있습니다.
(물론 실수요도 있습니다. 종양 수술하려면 실시간 피드백 가능한 병리과 의사가 있어야 합니다.) 핵의학과는... 그런 게 없어요.
21/12/09 15:00
병리과는 업무량에 비해 일손이 턱없이 부족해서 수요가 꽤 많은편입니다.
로컬에 나가기도 용이한 편이고 워라벨도 괜찮구요. 단지, 벌이가 다른 인상보다 좀 적다는게 흠이긴 하지만요
21/12/09 11:23
어차피 미달난과 후기모집때 재선발해서 밸런스가 얼추 맞을순 있지만
동기 선임 적은곳에서 고생하느니 1년 GP하고 내년 타과 재지원하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작년 소아과가 망했고 ㅜㅜ 이와중에 세브란스 소아과의 대책없음은 탑5병원 중 말도안되는 지원률이 설명해줍니다.
21/12/09 11:24
외부인 입장에서 생각해보니 소아과는 진상(?)들도 많지 않을까요? 애들 빼액 크리에 진상까지 합치면 레알 답 안 나오는 혼종일거 같음......개원해도 스트레스 장난 아닐거 같네요.
21/12/09 11:26
애들이 빼액 거리는건 애초에 애들 보는게 좋아서 간 선생님들이라 큰 문제는 아닌데, 부모 상대 하는 게 스트레스가 심하다고 들었습니다.
21/12/09 11:53
개명 전에도 통증으로 개원하시던 원장님들은 꽤 있었고, 2000년대 초반에 개명한 이후에도 10년정도는 미달났거든요.. 의전원으로 바뀌면서 여의사들이 많아지며 인기가 올라오긴 했는데 이정도까지 인기가 높아질줄은 몰랐네요.
21/12/09 11:39
지방 소도시에 살고 있는데 이번에 파라 바이러스 돌았을때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진료보는게 어찌나 힘들던지 새벽 4시부터 줄서는 병원도 있었고 똑닥이라는 어플 붙잡고 치열한 민첩성+운빨 예약 전쟁에 그마저도 실패하면 그냥 내일을 기약하거나 다른 도시로 가거나 였네요.
근데 소아청소년과가 망해가다니...ㅜ
21/12/09 11:57
소아과 폐업한 의원이 많아서 남은 의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축소되면서 감기가 돌 때는 오히려 예전보다 환자수가 많은 현상이 생긴 것 같습니다.
21/12/09 11:40
의료진들 갈아넣고 쥐어짜니 이제 한계가 온 거죠...
시스템을 개선해야하는데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까요 크크크.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려면 결국 수가 문제고, 건보료 올려야하는데. 의사가 없어서 문제가 생기면 또 그놈의 공공의대 소리나 하겠죠.
21/12/09 13:38
아뇨, 그거 말고 그냥 연락체계가 부실해서 죽는거 말하는 겁니다.
대형사고가 났을때 조금만 더 멀리있는 병원 가면 그냥 사는건데, 구급차 수십대가 가장 가까운 병원에 환자 내리고 가요. 그러면 환자가 의사 기다리다가 죽어요...
21/12/09 11:46
영상의학쪽이 AI 발달로 전망이 좋지 않을거란 의견을 어디서 들었는데 아직 여기엔 반영이 안된걸지 아니면 들은게 헛소리였을지 ..
21/12/09 12:04
아직 멀디 먼 얘기입니다. 정답지가 있어서 맞고 틀리다는 피드백이 확실해야 AI 적용하기가 좋은데 영상은 정답이 딱 떨어지지 않는 부분이 더 많아요. 이런 게 확실한 쪽이 진단검사의학과나 병리과라 AI 대체라면 그 쪽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하는데, 문제는 법적 책임 소재 같은 제도적 허들입니다. 자율주행과는 비교도 안되게 높은 허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아무리 빨라도 완전 자율 주행이 사람을 대체하는 것보다는 더 오래 걸릴 겁니다.
21/12/09 15:03
병리과도 아직 AI 대체는 먼나라 이야기라서... 개발을 진행하는데 있어서 영상의학과보다 허들이 훨씬 많은 편이라 아마 시간이 더 걸릴것 같습니다. 저도 딥러닝 관련하여 연구를 진행 중인데 까다로운 부분이 진짜 많습니다 ㅠㅠ
21/12/09 12:53
가정의학과가 수련이 편하고 3년이라 인기있었는데
내과가 3년이되고, 주80시간 같은 제도적 틀이 들어서면서 내과로 많이 흡수된듯하네요 과거에는 수련 중도포기자들이 내과같은경우 굉장히 많았는데 요즘은 정말 줄었어요 편한 수련+3년수련의 장점이 크게 없어진게 원인인듯하네요
21/12/09 13:37
레지던트 수련의 힘듬 + 미래(돈, 앞으로 삶의질)
응급의학과는 너무 힘들어요.. 교수되도 너무 힘든듯.. 나중에도 월급 많이 받아도 너무 힘듬 -> 지원율 저하 가정의학과 3년 하느니 조금더 고생하고 내과보드가 경쟁력이 훨씬 더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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