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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09 10:57
저게 성차별인지 자극적인건지에 대해서도 동의하지 못하겠지만,
논리 자체도 괴상한게 성차별이면 성차별이지 자극적인 컨텐츠는 왜 섞죠? 남자가 여자몸 평가하고, 여자가 남자 몸 평가하는데 성차별은 아니잖아 그냥 잘못된게 많다면 타이틀은 왜 그렇게 뽑는건데...
21/12/09 11:00
전 어제 저 뉴스보면서 마인크래프트는 아무생각 없이 봤는데..
그뒤에 나오는 남자나 여자 몸매를 학생들에게 보여주면서 반응 보여는 영상은 학생들이 주시청이라고 해서 그런지 좀 그렇더군요. 애를 키우고 나이를 먹어서 그런건지.. 흑흑..
21/12/09 11:47
그런 자유에 입각한 센스로 생각해 보자면요.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는 일이거든요. 그런데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는 영역에는 당위성이 현격히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가 거의 없다는 말이죠(그로부터 비롯되는 "틀렸다" "잘못됐다" "~해야 된다/~해선 안 된다" 등등 또한 마찬가지로 부재합니다). 진정 각자 살고 싶은 대로 살자는 데에 동의할 것 같으면 말입니다. 그런 기본적인 취지 내지 원리에는 찬성한다고 봐야죠. 별다른 당위성 없다는 사실에 말입니다. 하긴 그렇습니다. 사람이라는 게 이중사고가 기본 패시브죠. 살고 싶은 대로 살고, 하고 싶은 대로 하다 보면 아무렇게나 떠들어대며 자가당착에 빠지는 법이죠. 뭐 그건 응당 감수해야할 비용이라 쳐도 말입니다. 각자 원하는 대로 떠들 때 떠들더라도 말이지요. 그게 진정 "싶은 대로"에 입각한 것인지 한번 성찰해볼 필요도 있습니다. 당위성이 없다는 데에는 동의하면서도 당위성을 내세우려 드는 자기모순 같은 거죠.
차라리 살고 싶은 대로 살아서는 안 되며, 당위성은 있다. 너는 틀린 거다. 잘못된 거다. 뭐 이런 스탠스면 그러려니 할 겁니다. 그런 분들은 신념을 가지신 분들이죠. 그런데 살고 싶은 대로 살자고 그러면서도, 그러니까 나는 내 꼴리는 대로 너한테 틀렸다고 그럴 거야 이러시는 분들은... 이걸 원리가 아니라 논리로 받아들이는 실수를 하는 거죠. 뭐 강문계님이 거기에 동의하진 않더라도 말입니다. 제 생각을 그대로 받아쳐서 비판하고 계시니까요. 자유주의 사회에서는 자유주의에 반하는 행동마저도 긍정될 수 있다... 같은 문제제기랑 발상이 비슷합니다. 예전에 이런 분들 자주 계셨죠. 아니 뭐 저도 꼬우면 꼽다고 해야지, 라고 생각하지만요. 싫은 거랑 틀린 거랑은 다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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