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12/12 09:33
저 문제 하나만 푸는거면 모르겠는데 저걸 8시간 가까이 시험보고 마지막 교시에 18개의 문제를 푼 상태에서 19번째 건드는 문제라는게 문제죠.
결국 정시를 줄여버리니 메디컬을 노리는 고인물들이 계속 쌓이고 고인물을 변별하려고 문제 난이도는 올라가고 그럼 현역들이 털린 후 다시 재수생이 되서 고인물이 되고.. 메디컬 입시가 없는 사탐은 쉽게 내는 편인데 메디컬이 낀 과탐은 변별을 위해 이제 꿀이라던 물리나 지학마저 미친듯이 어려워지고 있으니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이미 재수생이 거의 30%에 육박하는 시점에서 의대 선호도는 내려갈 리가 없고 직장인마저 의대 노리고 재수하는 판에 이 시험의 끝이 어디로 갈지 궁금해집니다. 앞으로 국어 과탐은 혁신적인 정책이 없는 이상 끊임없이 어려워지지 않을까 싶네요..
21/12/12 10:04
문제가 아무리 어려워진들 어차피 학습지 기출 문제에서 출제되는 것이고,
고등학교 공부가 그 기출문제들 기계적으로 풀수 있게 만드는 공부일 뿐이라서 글쎄요. 그리고 어차피 상대평가나 마찬가지인 시험입니다만, 제가 시험칠때 수험생이 80만명이 넘었는데 지금은 40만명 정도로 절반으로 줄었죠. 지금이 그 수험생 80만명 넘을때 시험보다 더 어려운지는 잘 모르겠네요.
21/12/12 10:42
어중간한 대학 들어가는건 훨씬 쉬워진게 맞는데
의대들어가는건 80만명때보다 훨씬 어렵습니다. 의대만 노리고 4수 5수하는 사람들 숫자가 엄청 늘었어요.
21/12/12 12:07
무슨 근거로 엄청 늘었다고 말씀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당시에도 삼수 사수 흔했습니다. 오히려 당시 사회분위기 상 그런 시험 혹은 고시 공부를 몇 년씩하는 게 당연시되기까지 했었죠. 그래서 당장 제 고향 형님 한분만 해도 첫 시험에 연대 경영붙었지만, 서울대 간다고 4수 했었고요. 그 외에도 서울대 혹은 의대가려고 제 주위에도 재수,삼수 흔했습니다. 심지어 제 고향 선배 한분은 서울대 공대 졸업하고도, 수능 다시 봐서 의대 갔었죠.
산술적으로 따져봐도 80만 수험생중 2%만 재수를 해도, 40만 수험생 중 4%가 재수를 해야 재수생의 숫자는 비슷해지겠죠. 거기에 말씀대로 첫 수험생 수 차이까지 재수가 커버하려면 (내년 학생수가 같다는 가정하에) 6%가 재수를 해야 합니다. 그게 삼수나 사수까지 쌓였다고 생각하면... 글쎄요. 일단 베이스가 2배 이상 차이나면 거의 끝난 이야기라 생각합니다만.
21/12/12 12:07
사람은 더 낫지 않을 수 있어도 시험 문제 난이도가 다르니 거기에 적응해야 하거든요.
그리고 컷 내려가는거보면.. 그 적응에도 한계가 많이 있나봅니다;;; 지금 국어 1등급 컷 80점대 막 이러죠.
21/12/12 12:17
음..이렇게 엄청 어려워버리면 해당과목 상위권이랑 중위권이 휩쓸려서 변별이 잘 안되는 경우가 꽤 나옵니다. 애초에 과탐2는 어설픈 자는 발도 들이지 말라는 이야기가 정설이 된 지 오래죠.
21/12/12 12:42
사람이 같으니 시험의 체감 난이도가 같다는 겁니다. 수능 공부 해보셨으면 아실텐데, 지난 불수능들이라도 당시의 현역에겐 쉽습니다. 항상 그래왔습니다.
예를들면 07 물2가 핵불난이도(1컷 38?)였지만 당장 2008년에만 풀어도 어렵다는 느낌 별로 안듭니다. 원래 수능은 그런거죠. 현역이 지난 사람이 수능 문제 보고 와 우리때보다 어렵네. 하는거는 의미가 없습니다. 중요한건 1등급 커트라인이나 만점자 수죠. 이번 수리 1컷이 81점쯤 되는데 만점자는 2700명입니다. 결코 어려운 난이도가 아니라는 증거죠. 다들 어렵네 어쩌네 해도 결국 통계가 증명합니다. 1컷이 낮은거는 문과가 통합돼서 그런거구요 국어 1컷이 81인거는 역대급 핵불 인게 맞죠
21/12/12 12:45
오..아니요.. 제가 15 16 수능 봤는데 수능시험장에서 작년 14보다 갑자기 과탐 난이도 왜 이래 속으로 쌍욕을 하면서 풀었던 기억이 나네요. 불수능이라고 현역에게는 쉬운 건 아니에요;;; 애들 만나보니까 과탐 난이도는 다같이 쌍욕을 하고 있더군요;;; 그때 1등급 컷도 상당히 내려왔습니다. 사람이 같다고 어려운 문제 안 어렵게 느끼지는 않아요;;;
그리고 올해 수리는 애초에 불이라는 평가가 아닙니다. 문이과 통합이 매우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일 뿐이죠. 이과 수리 3등급= 문과 수리 1등급 공식을 충실하게 따르고 있는 것 뿐입니다.
21/12/12 12:49
어지간한 중~-중상이면 어 뭐지 뭐지 하면서 낯선 문제들한테 개고생했죠
근데 가형 상위권? 그 분들은 뭐야 크크 수능 맞아? 쉬운데?하면서 꿀떡 먹듯이 다 풀고 100... 그리고 미적선택 만점자 2700명;;;; 양극화가 굉장했던 시험인거같아요 어떤 허들을 넘을 실력이 안되면 [아 뭐야 왤캐어려워 ㅠㅠㅠ] 하고 죽상이고 그 허들을 넘을 실력이아면 [뭐야 쉬운데?] 하고 100이고...
21/12/12 12:49
그게 아니고
지난 불수능을 현재의 현역이 풀어보면 쉽게 느껴진다 는 얘기죠. 불수능은 어렵죠 당연히.. 그건 현재의 현역에게 불수능인거구요 예를들면 불수능으로 유명한 97 09 11 수리 들 지금 현역들 풀게하면 그렇게까지 어렵다고 안느낀다는 얘깁니다 지난 수능은 항상 쉬워요. 현재의 수능은 항상 어렵구요. 특히나 불수능이면 시험장 체감 난이도는 장난없죠. 그렇기에 지난 사람이 현재 수능을 보면 당연히 어렵게 느껴지는거라는 겁니다. 세대가 거듭될수록 기출이 쌓이고 교재가 강의가 발전하기 때문에 그런거죠. 현역이 느끼는 당시 수능의 체감 난이도는 그냥 등급컷이랑 만점자수만 보면 된다는 얘깁니다
21/12/12 12:54
무슨 말씀이신지 알겠고 동의하는 부분도 있는데 국어 과탐은 특히 국어는 이제 영원히 어렵게 나오는 방향으로 나오겠구나..하는 느낌을 받아서요. 영어가 변별력있는 과목의 위치를 잃은 이상, 현역들에게도 어렵다고 느껴질 방향을 유지할 거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21/12/12 12:57
황금경 엘드리치 님//
저도 그렇게 생각은 하는데 올해 국어는 선을 너무 넘지 않았나... 평가원이 난이도 조절을 실패했다 생각하지 않을까요..크크 과탐은 제가 잘 모르겠네요
21/12/12 14:13
97 09 11은 이제 안어려운데 17 18 19 킬러 문제는 아직도 어려워합니다. 최상위권을 변별하는 문제의 절대적 난이도는 확실히 올라갔습니다.
21/12/12 14:29
SPACEFANTASY 님//
그야 당연히 어렵긴 하겠죠...킬러문젠데요..그렇다고 19 최상위권 학생이 시험장에서 문제를 만났을 때와는 많이 다른 느낌이겠죠
21/12/12 12:09
인서울 대학 쏠림과 의대 쏠림 현상은 제가 시험 칠때도 있었습니다. 이미 수십년 묵은 문제죠.
제 윗 세대로 가면 조금 덜했을지도요.
21/12/12 12:53
말씀하신 부분에 동의는 하나 그 궤가 좀 다르긴 합니다. 제가 입학할때만 해도 서연고 공대는 하위권 지방치대나 가천대 한의대랑 겹쳤습니다. 지방 한의대들은 연고대 공대에 비비지도 못했고요. 수의대는 아예 상위권 입시표에서는 굳이 거론조차되지 않는 수준이었습니다. 요새는 지방 수의대가 연세대 공대보다 높고 한의대는 공대랑 아에 급간 차이가 납니다. 로스쿨도 저 학부 입학할때만해도 인서울 미니로스쿨(서강대, 경희대, 시립대 같은) 간다고 하면 왜 가냐면서 뭐 인생의 선택이니까 이런 느낌이었고 부산대 경북대는 학부때 너무 놀았나보다 안쓰럽게 봤었는데 요샌 미니나 부경은 최상위권들 제외하곤 붙여주면 감사합니다 하고 가죠. 전문직 선호가 극심하긴 해서 예전엔 서연고나 과기원으로 빠져주던 친구들이 메디컬로 가긴 하죠. 물론 그렇다고 해서 수능으로 메디컬 가는게 예전보다 어렵다고 보이진 않아요 크크크 20% 넘게 모수가 빠지고 의전 치전 약대 다내려갔는데 어려울 수가 없죠.
21/12/12 09:44
사람들이 등급이 아닌 점수에 집착하니 한 두문제를 말도안되게 어렵게 낼 수밖에..
입시에대해 깊이 생각을 안해본 사람이 징징대는걸 또 들어주는 문화가 만든 안타까운 현상이죠ㅜ 대학갈때 중요한건 내 등수와 등급인데 내가 수능 30점 3등급이면어떠하고 40점 3등급이면 어떠한가 그 해의 내 등수가 중요한것을.. 30점맞으면 불수능이라고 울고 40점맞으면 수능잘봤다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꽤 되니까.. 쩝
21/12/12 09:50
그래도 점수컷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막1등급컷 80 이런식으로 어려워버리면 최상위권 가르는 성능은 확실한데...상위권 중상위권은 찍기로 갈려버리는 운빨X망겜이 될 수 있어서.
21/12/12 18:57
그건 다른 맥락이에요. 대학서열화를 희석시키기위해 대입에 랜덤성을가미해서 등급만보고 표점을 못보게 한거잖아요. 그거야말로 형평성을 박살낸 정책이라 욕먹어야 지당했습니다.
21/12/12 11:11
그런 사람이 꽤 되나요? 저는 별로 못 본것같은데..
백분위 중시하죠 1컷 97짜리 시험에 96점 받았다고 좋아하는 사람 별로 못봤습니다. 다들 백분위 중요시 합니다; 머리가 진짜 덜떨어진거 아니고서야 한두문제를 말도 안되게 어렵게 내는건 최상위권 변별력을 위한거죠. 말도 안되는 고수가 있는데 그들을 변별해내야하니
21/12/12 18:52
가나라님이 계신 집단이 상위권 집단인가보네요. 당연히 대입에 대해 진지하고 잠깐이라도 대입 전형을 들여다본 사람들은 그렇게 판단하는게 맞는데, 많은 비율의 수험생과 그 학부모들은 원점수를 가지고 못쳤느니 잘쳤느니 얘기합니다.
최상위권 분별이 1~2문제에서 되는게 문제죠. 저 때는 적당히 어려운 문제가 여럿 분포함으로써 상위권들간에 시험에서 운빨이 덜했습니다. 근데 요새 문제는 끔찍해요. 문제들이 너무 쉽고 몇 개를 극단적으로 난이도를 높여버리니.. 과탐도 4과목 칠거를 2과목치는데다 ( 과탐2는 모집단이 기형적으로 물2 화2 3000명대..를 기록해버리니 - 1등급이 120명) 필요공부량이 줄어들고 낼껀 뻔하다보니 변별을 과학탐구능력을 넘어서는 연산력 및 문제풀이 스킬로 하고있죠.
21/12/12 10:51
과학탐구는 진짜 말이 안됩니다.
12학년도 수능전까지는 4과목 13학년도 수능 3과목 14학년도 부터 2과목응시로 바뀌었는데 그담부터 2과목만 그리고 특히 서울대를 제외하면 1과목만 하면 되니깐 표본 수준이 더 미쳤습니다. 그리고 사교육 과학탐구 시험지는 수능보다 더 어렵게 내죠 개발자의 두뇌가 정말 궁금할정도로 과하게 냅니다, 그걸 또 우수한 자원이 1년 내내 공부합니다. 당연히 더욱더 고이죠 심지어 올해 나온 생2의 경우 서울대를 가는 학생들이 응시하는 시험이니 말할 것도 없죠
21/12/12 12:53
과탐은 차라리 예전처럼 범위를 넓히고 좀 얕게 냈으면 좋겠습니다
선배들이 [너네 이거 배우니?] 하면 애들은 [어 그게 뭐에요? 저희 그거 안배우는데요?]하고 선배들은 [?? 이런것도 안배워? 공대가면 중요한데....]하고.... 깊이는 또 너무 깊죠...30분 안에 20문제를 풀기에는 문제도 어렵고 타임어택이 너무 심해요
21/12/12 13:38
윤리가르치는 교사로서 03년도 네과목 필수 1과목 선택하던 시절보다 문제는 어려운편입니다 이걸 왜 가르치지? 교육학쪽에서 또 논문썼구먼 하는 생각이드는 쓰잘데기없는 연관성없는 내용도 나오니깐요. 문제는 사탐 특히 사상을 다루는 윤리쪽을 난이도높이려하다보니 문제 자체가 오류가 많습니다.
아직전공쪽에 연구자이기도하고 교직이수자라그런지몰라도 솔직히 사범대가 주도하는 이런 교육과정과 난이도설정에 오류가많다고 생각합니다. 전공좀 더 깊이좀 공부하면 저런 문제 못낼텐데..저런걸 교육과정에 못넣을텐데..싶은 거 많죠.. 오류투성이. 뭐흔한 1타강사들도 오류투성이들이구요 자격도 없는 것들이 학회에선 아무말 못하지만 교육시장꽉 잡으니..뭐..
21/12/12 16:07
제 수험보던 예전에도 그랬는데 지금 입시 입결들보면 메디컬 편중이 더 심해진거 같아요.
스카이 공대나 수학과 물리학과 화학과 수시로는 카이스트 포항공대 이쪽이 좀 나눠서 이과 최상위를 가져갔는데 요즘은 약대까지 생기고 의치약한에 수의 간호까지 입결이 치솟고 있습니다
21/12/12 19:00
의사치과의사는 압도적이고 한의사도 아직 일반 직장인과 티어차가 날 정도로 버는데(미래 수입의 변수는 있지만요)
그 외의 학교들은 사회적 보상이 압도적이진 않아서 적성을 더 고려해도 되는 것 같은데 커트라인이 고평가되지 않았나 생각해요. 저런 학교 갈 정도 두뇌면 다른데 가서 열심히해도 사회적 보상차이가 별로 안날건데.. 안정성이 뭔지.. 안정성이라는게 파괴되고 있는 세상 아닌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