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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14 23:58
한때 질질 끈다고 오만 욕을 먹던 화산검협 주인공분은 칭찬을 오만 욕으로 잡수시던데...
웹소설 구조 자체가 별 수 없는거 같던데요 크크
21/12/15 00:06
그러면 이런 의문이 들죠. ‘이걸 왜 보는가?’ 웹소설 작품들은 대부분 보잘 것 없지만 그 시장 자체는 정말 흥미롭습니다. 독자의 요구사항에도 나름 유행과 시대적 변화가 있더라고요. 마치 기성품 양복점같은 느낌. 근데 갤럭시나 로가디스는 아니고 지오지아같은…
21/12/15 00:06
맞는말이죠, 문제는 다 알면서 사람들 읽게만드는건 쓰기 힘들죠 크크 아무리 소재가 허접하고 클리셰 덩어리라도 글빨이란게 또 있어서
21/12/15 07:28
저도요. 뭐 날먹하고 이러는거야 솔직히 대리만족이니까 이해하는데, 최소한 어느정도 선을 퍼트리는 느낌의 주인공이면 좋겠는데 그런거고 나발이고 싹다죽이고 복수하고 없애고..
21/12/15 11:51
독자들은 현실에서 보지 못하는 사이다 주인공이 승승장구를 하는 것만 보고 싶은 거라요 요새 착한 주인공 나오면 큰일 납니다 아니 독자들이 많이 떨어져 나간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21/12/15 00:11
아침드라마에 서사가 덜 중요한 것처럼 웹소설도 덜 중요할뿐이죠.5~10분 동안 슥슥 내리면서 안정적(예측가능한 구조)으로 읽을 수 있는 틀이 있는게 더 중요합니다.
이게 원래 글자 뽑아내야하는 라노벨 양식인데 웹소설은 더 빨리 써내려야해서 크게 바뀌지 않을 것 같아요.소재는 바뀌어도 틀은 계속 똑같을 겁니다.
21/12/15 00:12
잡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런거 쓰는것도 다 [기술] 이죠
전 예전에는 그림그리는(서브컬쳐계)데에 감성이나 센스등이 가장 중요한 줄 알았는데 취미삼아 학원에서 몇 달 배워봤는데 그냥 이론이나 기술이 가장 중요하더군요.
21/12/15 00:37
한 화의 호흡을 연속으로 이어야 되는 구조의 병폐인데 그나마 요즘은 좀 나은것같은
권단위와 편단위는 다르다는거 요즘은 실감합니다 영화와 드라마와 유튜브영상의 호흡이 다른것처럼
21/12/15 00:42
다시 뒤마나 디킨스의 시대로 돌아간 느낌입니다. 그 때도 신문연재가 보편적이었기 때문에 지금 웹소설이랑 호흡이 비슷하거든요. 흐흐.
21/12/15 00:52
장르소설 특히 웹소설에는 닥치고 재미만 주면 되는거죠... 철학 메세지 정밀성은 걍 재미 앞에선 필요가 없어요 물론 철학 메세지 정밀성이 있어야 재밌다 하는 사람에겐 노잼되는거지만... 웹소설 볼때 누가 눈아프게 정독하겠습니까 그냥 쉽게쉽게 빠르게 읽으면서 말초적인 재미만 주면 되는거죠.,
그리고 저렇게 기술로 써야 일주일에 다섯편 여섯편 연재하고 돈 벌죠 쓰다 지우고 고민하고 그렇게 쓰면 연재 못하고 돈도 못벌죠. 그냥 머릿속에 그대로 써내려가면서 딱히 수정도 안하고 후다닥 쓰는 글로 승부봐야죠
21/12/15 00:53
매일 5분안되는 느낌으로 읽는거라
옛날 권단위로 읽을때랑 고구마 느낌이 너무 달라요 고구마 파트 있어도 한권안에 있으면 하루면 다읽는대 이제 그렇게하면 일주일넘게 고구마 상태에요 크크크
21/12/15 00:57
이런건 극단적인 의견이죠 평균적으로 결제수보면 문장력있고 긴 호흡의 작품들도 꽤 잘 팔립니다 물론 최고수준의 작품들에 한해서이지만.. 어쨌든 작가의 징징거림은 그냥 능력 부족일뿐이에요
21/12/15 01:11
웹소나 웹툰을 새로 나온 저렴한 문화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몇십년전부터 이어져 오던게 플랫폼만 바뀐거죠.
예전에는 만화방이나 대여점에서 소비되던 공장식 만화, 무협 판소가 지금의 모습으로 바뀐거라고 봅니다. 그중에 좋은 작품도 나오고 똥덩어리도 나오고 하는거죠.
21/12/15 01:24
말 자체는 맞는 것인데 요런 식으로 폄하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현재 웹소설 메타는 예전과는 완전히 달라서, 어설프게 잘 쓴 글로는 더 이상 통하지 않거든요. 1세대 판타지 작가들이라고 하면 동구동 완빤치나 서문동 옥수수수확자 뭐 이런 식으로 타고난 인자강 류가 많았습니다. 워낙 시장이 좁으니까 필력이 좋은 출판 작품은 뭔 내용을 써도 사람들이 봤던 겁니다. 선택의 여지란 것이 없었어요. 책이 6개월 마다, 1년 마다, 심하면 몇년이 걸려도 그냥 기다려야 했죠. 반면 지금 작가들은 주 5~7회 1화 5000자 가량을 200~300화 정도 집필해야 합니다. 가혹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면서 성적을 내지 못하면 바로 도태되는 프로 격투선수들에 가깝죠. 예전에 잘나가던 글 잘 쓰는 작가들이 지금 시장에 적응하기 힘든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21/12/15 01:33
가장 알기 쉬운 예시로는 1세대 프로게이머들과 지금 프로게이머들이 있겠네요.
업계가 커지고 시장이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21/12/15 04:40
이재일 정도 되는 작가도 가끔은 푸념하던데 작가의 능력부족만 탓할 일은 아니라보고 개인적으론 아쉽지만 어쨌든 시대의 흐름이니 그런갑다해야죠
햄버거 먹으려고 들어온 사람들한테 패스트푸드의 단점 나열해봤자 좋은 소리가 나올리 없으니
21/12/15 05:28
일주일에 당신은 다섯편의 연재를 최소로 하는작가들이 멘탈 부여잡고 일정퀄리티로 쓰는분들은 진심 리스펙합니다 잡기술이건뭐건 독자들 최대한 안떨어뜨리고 휴재없이 완결까지 달리는게 진짜 대단하다고 봅니다.
21/12/15 08:00
옛날(80후-00초)소설 여기서 아재들한테 추천받아서 봐도 퇴마록(말세편만) 눈마새 팔란티어 정도만 여러번 볼만했고 평작이나 졸작들 많던데요.. 특히 각혈했던게 사이키델리아 같은거는 무슨 롤로 치면 니달리장인 핫샷지지! 이런 거 직접 본 느낌이었고요. 그이전 작품은.. 볼만한건 다 교과서나 참고서에 실린 수준이었고..
지금 나오는 작품들이 사리곰탕면 정도 국물맛이 일률적으로 나온다면 예전 작은 백에 두셋은 사리곰탕면보다 진득하고 든든한 국밥맛집이고 나머지는 사골만 직접 오래 끓였다뿐이지 사리곰탕선에서 정리였음..
21/12/15 08:04
개인적으로는 스토리 조립해서 내놓는 공장 자체는 그닥 거부감 없는데
그놈의 "으악" "쾅"이런것만 좀 안봤으면 싶습니다....
21/12/15 09:40
그냥 상당수의 독자들이 저런 것을 선호하는 쪽으로 트렌드가 바뀐거죠. 웹소설 이전이라고 매일 쓰는 소설이 없었던 건 아닙니다. 작가가 쓰고 실제로 인쇄되어 출판되는 과정까지는 잘 모르겠으나 신문같은데에 매일 한 편씩 올라오는 소설이 분명히 있었거든요.(지금도 이런 소설들이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종이신문 본지가 한참 돼서......) 완결되면 책으로 나오기도 했구요. 어릴 때 본 거라 잘은 기억은 안 나는데, 요사이 나오는 웹소설과는 경향이 분명히 달랐던 것 같습니다. 통속소설들이고 야스 이야기도 꽤 나왔던 것 같네요. 굳이 비교하자면 요사이 웹소설들이 소재가 더 다양하긴 한데, 살짝 더 가벼운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다만 이것도 케바케인 것 같긴 하구요.
21/12/15 11:28
소싯적에 신문소설이 원고지 3천자 정도 매일 연재 됐는데 그때도 할놈들은 다 했습니다. 지금 연성화가 되긴 했어도 작가 역량만 된다면 전 웹소설도 충분히 작품다운 작품 낼수 잇을 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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