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2/01/10 14:54
의외로 여말선초에 이인임 본인을 포함해서 이인임 친인척들 중에는 멸문지화를 당하거나 죽임을 당하는 등의 큰 화를 입은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이인임이 강대한 호족 출신으로 워낙에 전국적으로 세를 키워놨었기 때문에 이인임이나 그 가족을 직접적으로 건드리기에는 이성계나 이방원 입장에서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고, 고려 호족들에 대한 화해의 제스처로 '우리는 이인임도 함부로 안 건드렸음'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로 봐줬다는 추측도 있고, 역사란 승자의 편에서 쓰여지는 것이므로 고려 말이 사회/정치적으로 막장이었던건 사실이지만 그게 정도전이 쓴 고려사에서 전하듯 이인임의 천하의 간신이었기 때문이 아니었고 오히려 최영과 하륜의 증언대로(둘 다 이인임 측근이라는 점은 감안해야하지만) 이인임은 그런 혼란스러운 와중에 최선을 다하던 재상이었을 뿐이라 당시에는 이인임에게 큰 죄를 물을 수가 없는 분위기 였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고..... 다양한 해석이 있습니다
22/01/10 14:31
1차 때 살아난 것도 신기하고
저 시대에 과부가 재혼하기 매우 힘든걸로 아는데 무려 태종 후궁으로 맞이할 정도였으면 이방원이 이직에게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큰 은혜를 받은게 아닐까 싶네요 킬방원은 신하들에게는 킬 그 자체인데 저정도로 배려(?)해준게 정말 신기합니다
22/01/10 14:52
의외로 킬방원이 자신혹은 자기 자식에게 해가 될 가능성이 없는 사람에게는 관대한 편이었습니다.
정도전 아들도 벼슬살 정도였습니다. 뇌물받고 축재하는거에도 어느정도는 관대했고요.
22/01/10 14:57
킬방원은 자기 + 자식 앞길만 방해안하고 권력을 탐내지 않으면
백성이 사고를 쳐도 용서하는 현대적 감성에 가까운 사람이죠 다만 저분은 1차의 난 때 잘못붙었는데 한번 살았고, 세종 앞길 막았는데도 귀양 선에서 끝난게 정말 신기해서요 킬방원 모드가 2번 발동되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데 저정도로 피해갔다는건 기존의 이방원과 너무나도 다른 행보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