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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14 17:32
진지를 섞은 댓글을 적자면, 결국 흉노어, 몽골어, 만주어가 중국어를 대체 못했듯이, 결국은 마지막에 무력으로 쫓겨나고 문화적으로도 승리를 못한 패배자들의 언어이기 때문이죠 흑흑!
22/01/14 17:31
언어발달사에는 저런과정이 중간중간 필요한거같아요
특정시대의 요구에 의해 지나치게 최적화된것들을 가지쳐내고 새로운 시대에 최적화할수있게끔 간소화시킬 필요가있음
22/01/14 17:43
요즘 노르웨이 팬팔이 어쩌다가 생겼는데요. 그 친구가 워낙 한국어에 관심이 많고 ("'아무 말이나 했다'에서, '-이나'는 왜 오는거야? 무슨 뜻이야?") 노르웨이어를 가르쳐주는 것에 관심이 많아서, 요즘 jeg er en idiot ("나는 바보입니다")가 되고 있습니다 흑흑...
근데 조금씩 배우면서 느끼는게 진짜 상남자 언어에요. 되게 말이 짧아요. ("스칸디나비아 사람들은 말 길게 하는거 안 좋아해") 어데바데 (Og det var det, "아무튼 그럼, 암튼"), 네이 먼 (Nei, men "안녕 친구야 (직역하면, '물어볼 필요 없어 나 잘 지내', 크크)", 로 (Lo, 맘에 안들 때 '에이씨'), 오이 (Oi, 아 글쎄, 아 잠깐, 아 이거 뭐임, 아 이거 아닌데?) 등등... 진짜 짧아요... 크크크 고마워요 바이킹!
22/01/14 17:53
원래 언어가 쓰이는 범위가 넓어지고 사용인구가 늘어나면 문법이 간소화되게 되어 있죠.
반대로 언어 사용인구가 줄어들수록 문법이 복잡해집니다. 고인물 언어가 되면서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마인드로 암묵적인 표현과 규칙이 발달하기 때문에 그 고도의 맥락을 모르는 외부자가 익히기가 어려워지죠. 연인이나 베프 간의 밀어나 드립을 남들이 알아들을 수 없는 것과 비슷한 이치. https://www.economist.com/books-and-arts/2019/08/08/why-widely-spoken-languages-have-simpler-grammar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5805949/ Linguistic innovations that are easy to learn tend to increase in number as a linguistic community grows, because the number of potential innovators increases, and innovations can spread more rapidly. By contrast, [small linguistic communities favour linguistic innovations that are hard to learn because they require multiple interactions between individual speakers.]
22/01/15 02:36
바이킹들이 독일어는 안조졌네요~~크크
독일어는 단수를 복수로 만드는 방법이 5가지.... 그것도 라틴어 어원 단어는 불규칙...... 근데 이건 독일어 문법의 어려움 중 첫 판 보스에 불과하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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