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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27 11:06
음 우크라이나가 지금 러시아로 그냥 제발로 편입되면 어떤 페널티가 있을까요?
그래도 지금 러시아정도면 한창 크고있는국가라서 편입되도 괜찮지 않나? 싶은데 중국수준으로 차별정책이 심한가요?
22/01/27 11:09
한 나라가 망하고 다른 나라로 편입(?)이 되는 문제를 그렇게 간단히 생각할 순 없죠.
당장 일제시대를 예시로 들자면, 구 일제는 겉으로 보이는 것만으로는 '한창 크고 있는 국가'였고 조선제국은 상태가 영 메롱한 나라였습니다.
22/01/27 11:15
그런 간단한 수준이었으면 왜 나라마다 국토 분쟁으로 싸우고 있을까요??
인종/사회 등등이 다 다른 상황이고 문화도 이질적인 부분이 있는데요.
22/01/27 11:18
간단하다고 말한적없는데요 그렇게읽힐여지가있다면 의도를 명확히 하건대
어떤요소들때문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손잡지 못하는가를 묻는글이었습니다.
22/01/27 11:09
러시아주변국들은 경제상황이 러시아만도 못한 나라가 대부분이라 경제적패널티는 없는데
소련이나 러시아제국시절에 몇몇 지역에서 저지른 업보때문에 악감정이 심한 곳들이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소련정부가 수백만을 아사시킨적도 있어요) 우크라이나 국민전체로 러시아 '국민'에 대한 감정을 조사하면 비호감 응답이 20%밖에 안나오긴 하지만 (러시아 국민에게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감정을 조사해도 비슷) 그런 응답이 특정지방에서 높게 나오는것도 있고,상대방 정부에 대해서는 비호감응답이 70%에 달하는 상태..
22/01/27 11:12
진짜 일제와 비슷하거나 뛰어넘는 수준이겠군요
하 근데 우크라이나가 국제적으로 구제될 가능성이 있을까요 갠적으론 러시아-미국 사이가 당분간은 정리된상태에 머무를것 같은데... 계속 저상태에있으면 진짜 고통스러울것같아서 한말입니다.
22/01/27 11:18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관계가 일제와 비견된다는 말이 오히려 러시아 입장에서는 허무맹랑하게 들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애초에 수백년간 러시아 제국으로 같은 나라 한솥밥 먹던 나라에 소련으로 다시 붙어있었던 건데(그 이전 대공국 시절도 그렇구요. 그때는 모스크바가 아니라 키예프-우크라이나가 주였지만 몽골이 다 후두려 패는 바람에...), 그걸 수천년간 서로 다른 정체성을 가져오다 일본에 병합된 조선과 일본으로 비교하는게 오히려 너무 서구적인 시각 아닌가 시습니다.
22/01/27 12:02
소련은 연방을 유지하기 위해 러시아의 경재력을 갈아넣어서 동유럽권 지원하다가 결국 힘이 빠지면서 영향력을 잃어버린거라서.....
애초에 수탈을 위해 침략한 일제와는 방향 자체는 틀리다고 봐야할것 같습니다.
22/02/06 04:09
아사시킨사람은 요세프 스탈린이고 조지아인입니다. 아사시켰다고 불평할거면 아사이후이자 몇백만우크라이나 남자들 죽게한 2차세계대전 전범국 독일에 쌍욕해야죠.
22/01/27 11:16
우리나라가 경제사정이 안좋아져서 그냥 식민지시절로 돌아가 일본에 편입되면 어떤 패널티가 있을지 상상해보는거랑 비슷하지 않을까요.역사적 안감정 다 제쳐두고서라도 한국인을 위한 정책보다는 한국에 거주하는 일본인을 위한 정책을 펴겠죠 말도 러시아말이 우크라이나말보다 많이 쓰이게 되겠군요. 그리고 촉이 위나라에 정벌되고나서 오나라 정복의 전초기지 혹은 물자제공으로 짜이던것처럼 우크라이나도 러시아의 서방과의 있을지 모르는 전면전에 대비하게끔 준비가 될거고 그 부담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지겠죠 전쟁이라도 나면 전쟁터가 될거고요/
22/01/27 11:16
지금은 모르겠지만 우리 나라가 백제 이후로 일본과는 아예 다른 민족, 다른 정체성, 다른 테크트리(소중화 vs 전국시대)를 탄 것 과는 달리 우크라이나 러시아는 애초에 서로 모크크바 공국, 키예프 공국, 같은 종교, 같은 민족 비슷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어서 현재 푸틴 정부 및 과거 소련 시절 저지른 병크들을 제외하면, 편입이 되도 생각보다 큰 저항감이 없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러시아 제국 시절까지만 해도 같은 나라였는데요.
러시아 입장에서 보자면 불과 1990년까지 같은 나라였던 자기 지방을 뜬금없이 서구 세력이 들어와서 나토 편입시키려고 하면 개화날 것 같긴 해요. 거의 임나일본부설(상황은 다르지만)급 열받음일 것 같은데.
22/01/27 11:17
일본에 편입이 별 거부감이 없으시다면
북한과 세트로 한창 크고 있는 중국에 편입되는 경우 생각해보시면 [괜찮지 않나]라는 생각이 좀 바뀌실 것 같은데
22/01/27 11:22
아 그러니까 차별정책이 중국이거나 그이상이 예상되는 수준이라는거죠?
윗분들 언급을 보니까 확실히 한국에서의 일제를 초월하는 이미지이긴하겠네요 저러면 못하지 음음
22/01/27 11:20
기본적으로 인종이 달라서 (우크라이나 민족 78%, 러시아 민족 18%) 러시아에 편입되기는 쉽지 않아 보여요.
인종에 따라 편입에 대한 입장이 갈려서, 우크라이나 중/서부는 친서방, 동부는 친러시아네요. 그 동부에서 지금 분리독립을 주장하며 전쟁이 지금도 이루어지고 있구요 (돈바스 전쟁) 지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하는 것의 명분도 이 탄압받는 동부인들을 구해주겠다는 것 같네요..
22/01/27 11:23
음 조선이 19세기 말 일본으로 그냥 제발로 편입되면 어떤 페널티가 있을까요?
그래도 지금 일본정도면 아시아 유일의 열강으로 한창 크고 있는 국가라서 편입되도 괜찮지 않나? 싶은데 영국이 아일랜드한테 하는 수준으로 차별정책이 심한가요?
22/01/27 11:30
아 저도 일제이미지랑 동급이라길래 그런가? 했는데
궤변님 의견도 들어보니까 한국-일본이랑 러시아-우크라이나와의 정체성차이를 같은 맥락에 둘수있는건가? 싶긴해요 근데 가장가까운 연대(근현대)에 그만한 수준의 사건들이 있었으면 충분히 그럴만하죠
22/01/27 11:47
태평양 함대까지도 불러오는 거 보면 러시아가 원하는 건 최소 흑해연안+동부 장악(여긴 애초에 친러입니다)으로 인한 우크라이나 내륙국화에 나토 동진 중지 정도를 원할 거라고 봅니다.발트3국이야 러시아 영향권으로 들어갈가고요.
어떻게 되든 이 상태가 계속 되지는 않을 겁니다. 날 풀리면 땅 진탕되서 군대가 제대로 기동을 못한다하니 한 달 안으로 결판 날 겁니다.올림픽 기간이랑 겹친다는게 걸리네요
22/01/27 11:44
친러 우크라이나인 입장에서도 독립국에서 러시아의 일개 지방으로 전락하는 건 원하지 않을겁니다. 그냥 지방도 아니고 1인당 소득이 기존 러시아의 절반 밖에 안되는 가난한 지방이 되죠.
22/01/27 13:15
22/01/27 11:09
실제로 저지역에서는 2014년 MH-17 여객기 격추 사건도 일어난적이 있었고 약간이라도 불안해지면 피해가는게 맞죠..
그때도 격추사건 터지자마자 비행기 항로가 모세의기적처럼 사이드로 벌어졌던 기억이 나네요.
22/01/27 11:46
글쎄요.. 우크라이나를 일본과 조선으로 비교하는건 좀 이상하지 않나요?
차라리 함경도와 조선 관계에 가깝지 않은가 싶은데요.... 함경도가 명백히 조선의 일부였지만 상당히 차별받는 동네였었죠. 그러던 함경도가 독립해서 혼자서 먹고 살 수 있게 되었다면 과연 구지 다시 합쳐지고 싶어할 것인가.. 뭐 그런거에 비슷하다고 봅니다.
22/01/27 11:57
저도 비슷한 의견입니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곡창지대였고, 이전에 키예프 공국으로 독립 정권이 들어섰던 점을 비교해보면 일제 패망 후 전라도가 백제로 독립해 있다가 대한민국이 최근 다시 병탄하려고 하는 것이 좀더 비슷한 상황이 아닐까 합니다.
22/01/27 12:35
일제와 단순비교는 정말 무리수인게
소련시절에 흐루쇼프같은 우크라 출신 최고위 소련 지도자가 나왔지만 조선은 총독부 총독은 커녕 조선은행장조차 죄다 일본인이었습니다. 조선은행(한국은행 전신)에서 조선인은 최고위직이 전무급 1명에 나머지 다 대리급 이하였나 그랬어요. 혁명유공자나 공을 세우면 최고위직이 될 수 있던 우크라이나와 단순비교는 어렵습니다. 식민지 조선은 최고위 화족 대우 받은 조선 왕족 비롯해서 몇몇 을사조약에 협력한 고위대신 제외하고 일본군 입대해서 군공세우거나 하는게 아니면 공기업 대리 이상의 신분상승이 불가능했던 수준이라고 봐야합니다. 아니면 지주기반으로 돈 좀 모아서 사업 성공하거나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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