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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04 12:36
'단언하는데' 이런 느낌으로 생각해서 '단언컨데'로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단언하건대'의 준말이라서 '단언컨대'입니다. "-건대" https://ko.dict.naver.com/#/entry/koko/ba2bdc87107e47aba612ccd929aed87b
22/02/04 12:27
'안돼'가 맞을 때가 있고 '안 돼'가 맞을 때가 있습니다.
https://ko.dict.naver.com/#/correct/korean/info?seq=1001470 https://ko.dict.naver.com/#/correct/korean/info?seq=4891 즉, '안되'를 '안돼'로 바로잡는 것은 타당합니다.
22/02/04 14:03
'누가 봐도'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헉꿈님께서 이미 그렇게 상정하고 보셨기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거고요, '안돼/안 돼'가 단독으로 쓰이면 '돼'의 부정표현으로서 사용된 게 맞지만,(그래서 '안돼'는 틀린 표기이지만) 문장 안에서 사용되면 '안돼'가 맞을 때가 있습니다. https://www.korean.go.kr/front/onlineQna/onlineQnaView.do?mn_id=216&qna_seq=106146 저 표에는 문장 안에서 사용되는 표현들도 많기 때문에, '안돼' 표기가 틀렸다고 할 수 없습니다.
22/02/04 14:21
그 구분이 사실 명료치 않아서 실상 안돼나 안 돼나 거기서거기라고 보고, 실제 용례상으도 거의 구분이 없이 쓴다고 봅니다. 그 차이를 구분하는 것이 언어의 다양성이다! 라는 분들도 많지만 너무 미묘한 차이라서 저는 뭐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다르다 틀리다 정도 되면 모를까.
솔직히 말해, 띄어쓰기라는 게 뭐 그냥 그런 것이죠. 앞좌석은 띄어써야 하지만! 뒷자석은 붙여써야 된다! 뭐 이런 수준이랑 비슷. 또 가령 합성동사와 보조용언 띄어쓰기라든가. 교수들도 수시로 틀릴 거예요 아마.
22/02/04 14:33
저는 뭐 맞춤법도 그러려니 하는 편입니다. 그러려니 해야 하는 게 타당한 것들도 수두룩하다고 보구요. 당장 저 표에서도 설렘이 맞다고 하는데 저는 사실상 설레이다라는 기본형이 하나 더 추가된 상태라고 봐요. 그저 규정이 언어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거죠. 비슷한 예시로 바램이 있죠. 제가 봤을 때 바래다라는 기본형이 하나 더 추가된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아니 아주 오래 전부터 추가돼 있었죠. 아 하여튼 규정대로만 따져보면 그렇다는 거니까~ 하면 뭐 그것도 그러려니 하긴 하는데... 그 규정에 좀 아쉬운 부분이 있다는 얘기도 해볼 수밖에 없는 것이고(그런 식의 잣대가 실제언어생활을 "규정"짓고 억압할 것이기 때문에)... 뭐 그렇습니다.
22/02/04 12:19
전 겨드랑이 암내/ 썩은내 사람들이 왜 이렇게 선호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고객문의 80% 이상이 "조취" 좀 취해주세요 로 보내더군요.... . 제발.. 겨드랑이 냄새에 취해달라는 요청은 그만요... 고객센터 직원이 스스로의 겨드랑이 암내에 취해서 쓰러지면 일은 누가 합니까.. 고객님들
22/02/04 14:42
몇 가지 경우를 제외하곤 표기나 발음의 문제가 아니라 문법의 문제인지라 그리 쉽게 표준어로 인정되진 않을 겁니다.
짜장면/자장면의 경우와 되/돼의 경우는 결이 아예 다르죠.
22/02/04 14:45
꼬시다나 이쁘다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대중들이 많이 쓰면 문법적인건 부차적인 문제입니다. 결국 글의 가장 큰 역할중 하나는 말을 표현하는거니까요.
22/02/04 14:48
표준어를 규정하는 게 표준어 이외의 말을 쓰지 못하게 금지하는 건 아니잖아요.
꼬시다나 이쁘다나 둘 다 표준어는 아니지만 대중적으로 널리 쓰이는 말로 계속 쓰이겠죠. 이런 식으로 많이 쓰이는 비표준어는 아주 많고요. 그리고 사실 표준어는 말에 관한 규정이고 글에 관한 규정은 아니죠. 글에 관한 규정은 한글 맞춤법이죠.
22/02/04 15:04
어 그러네요? 짜장면 표준어될 때에 인식이 멈춰있어서 그 뒤에 표준어 인정된 것들은 몰랐네요.
근데 둘 다 그냥 새로운 단어가 표준어로서 인정된 거지 새 문법이 인정된 게 아니니까 여전히 되/돼의 구분과는 결이 다르다는 건 변함이 없습니다. 꼬시다, 이쁘다의 경우와 유사하게, 위에 실제상황입니다 님이 적어주신 것처럼 '설레이다'나 '바래다'같이 새 기본형을 인정함으로써 표준어로 새롭게 인정할 수 있는 것들이 있는 반면.. 되/돼를 구분하는 건 문법의 문제라 '안 되'를 인정하는 건 쉽지 않겠죠.
22/02/04 15:07
꼬이다 꼬시다는 뭐 그럴수도 있는데
음.. 되/돼 같은 문법으로 따져도 이쁘다는 문법적으로 전혀 맞지가 않아요.. 전 문법적으로 오류가 있더라도 통상적으로 널리 쓰이면 그 또한 표준어로 인정되는 경우가 많다 뭐 그런이야기니까요.
22/02/04 15:03
문법적으로 따지면
고소하다의 경상도 방언 혹은 꾀다의 잘못된 표기인 꼬시다가 표준어가 될 이유가 없고 어여쁘다에서 나온 예쁘다의 서울 방언인 이쁘다가 표준어가 될 이유가 없죠.
22/02/04 15:11
되냐 돼냐는... 문법상 종결어미 "어/아"와의 결합유무랑 관련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볼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문법체계 자체도 바뀔 수는 있다고 봅니다만... 가능성은 작지 않나 싶네요.
22/02/04 15:07
둘 다 표준어입니다. 그리고 이게 비표준어 배제의 현실이기도 합니다. 표준어로 계속 포섭되는 거죠. 그만큼 규범이 언어현실을 반영하는 속도가 느리다는 뜻도 되고. 물론 뭐 이것도 결로 따지자면 짜장면 쪽에 가깝다고 보지만요.
22/02/04 15:12
짜장면과 결이 비슷한 것들은 표준어로 더 많이 인정해줘도 사실 아무 문제없죠. 둘 다 그런 이유에서 표준어가 되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22/02/04 15:17
근데 저는 그... 역할이냐 역활이냐처럼 한자어의 경우에는 구분의 실익이 크지 않나 싶어서 좀 보수적이긴 합니다. 얘기하다 보니까 저도 잘 모르겠다 싶어지네요.. 그냥 역활이라 그럴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22/02/04 12:25
돼 는 되어요로 바꿔보고 말 된다 싶으면 거의 들어맞습니다. 사실 저도 소설쓰다보니 되 돼 헷갈려서 죄다 되어로 바꿔버림 크크. 뵈 봬도 마찬가지죠. 뵈어요->봬요 이거라.
어차피 인터넷에서 띄어쓰기야 크게 신경 안 쓰긴 하는데, 현실에서도 자주 실수하는 띄어쓰기는 전 '수밖에'가 있네요. 자꾸 '그럴 수 밖에'이런 식으로 쓰게 됨.
22/02/04 12:36
어지간해선 맞춤법 틀리지 않는 편이라고 자부하는데 금새/금세는 몰랐네요.
今+사이의 준말로 생각해서 항상 '금새'가 맞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今時에'의 준말인 '금세'가 맞는군요. 역시 우리말은 만만치 않음
22/02/04 12:37
저도 본문에 있는 내용들 중에 금새-금세를 제일 마지막에 알았습니다.
아마 그 때도 PGR에서 알았던 것 같은데, 그 날의 충격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히익
22/02/04 14:03
공무원 시험 대비 중이라서 다 본 거네요 크크
문제 풀 때 헷갈리지 않으려고 최대한 인터넷에 글 쓸 때도 맞춤법 다 지키려고 하는데 쉽지 않네요 특히 띄어쓰기는 배워도 헷갈리고 ㅠㅠ
22/02/04 14:40
사실 저기 올라온 것들은 틀리는 경우가 오히려 드물어서 괜찮은데
던/든 구분하는 건 맞게 쓰는 사람을 본 적이 거의 없어요. '-든'을 써야할 자리에 '-던'을 쓰는 걸 볼때마다 혼자 스트레스 받고 있습니다 크크..
22/02/04 19:31
설레임은 오타라고 보기에 뭔가 참.. 애매하네요
내일 컴퓨터가 와서 기분이 설렘 내일 컴퓨터가 와서 기분이 설레임 별로 틀린걸 모르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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