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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14 10:08
요새 2차 대전쪽 나무위키를 좀 보고 있는데,
의외로 대단한 지도자가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가, 아니면 알려진것 보다 더 최악의 지도자인가 싶기도 하고... 좀 어렵더군요.
22/02/14 10:20
독재자이자 학살자이며 훌륭한 공산주의자는 아니었지만
국가 최고지도자로서 대전략적인 안목은 충분히 뛰어났으며 특히 행정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역대 최고 수준이었던건 분명해 보입니다.
22/02/14 10:29
국가 비전과 실행력, 외교력은 소련을 세계 양강으로 올린 러시아 역대 최고라 볼수 있겠고, 근데 그 과정에서 갈아넣은 인민의 목숨과 폭압, 대전 초반의 삽질도 역대급이라...
22/02/14 10:34
결국 스탈린의 경쟁자였던 트로츠키나 부하린이 정권을 잡았을 때 2차 대전에서 어떤 결과로 끝났을지, 소련은 더욱 나은 공산주의 국가가 될 수 있었을지 판단이 어렵단 말이죠...
22/02/14 10:29
제일 판단이 어려운게,
농노가 대다수인 제정중심의 국가가 순식간에 강철을 쏟아내는 국가가 됐는데, 스탈린의 역할이 어느정도였는지 개인적으로는 너무 어렵더군요. 이걸 스탈린이 루즈벨트급이라고 봐야할지 공산주의 국가의 절정으로 봐야할지...
22/02/14 10:30
바르바로사 작전에 털리자마자 상황 파악하고 연합국 편입 및 미국한테 스팸 물자 무한정 지원 요청한거 보면 생각보다 실용적인 면이 있는 사람인가 싶으면서도 바르바로사 작전 개시될거라는 소련연방 첩보국 말을 듣고도 쌩깠던거 보면 무능한 사람이었구나 싶기도 하죠. 여러 일화들을 봐도 독재자들 중에 가장 입체적인 사람입니다.
22/02/14 12:52
당장 사후에 권력을 잡은 흐루쇼프부터 진짜 러시아의 광활한 땅에 스탈린이 죽고 잘근잘근 씹으려던 사람들이 대기했는데 지금도 딱히 성적으로 변태였다거나 히틀러처럼 광분해서 신경질을 부렸다거나 하는 내용이 뜬소문 이상으로는 안나오죠.
기가 막히게 비인간적인 인간입니다 정말로.
22/02/14 14:19
스탈린이 돈에 미쳐서 나라돈을 엄청 착복했든 청백리로 살았든, 스탈린에 대한 세간과 역사의 평가는 조금도 차이가 없었을 겁니다. 이정도로 세계사에 영향력을 끼친 사람에게 물욕같은건 그냥 후일담 정도의 비중일수밖에 없죠
22/02/14 14:23
맞아요 변종 중의 변종인건 틀림없죠. 여러모로 신기하긴 합니다. 아마 저 사람 마음속에는 개인 영달엔 무관심하며 자신이 정의고 구원이라는 확신이 있었을 수도.
그러나 저 총끝에 죽어나가던 사람에게는 그런게 아무런 의미가 없으니..
22/02/14 20:24
자식인 바실리가 애비 빨 믿고 횡포를 부리니 데려다 놓고 갈구면서 한 말이 이거죠
너도 스탈린이 아니고 나도 스탈린이 아니야 스탈린은 쏘오련 권력이야! 권력에 그 누구보다도 진심인 편이었던 것은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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