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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26 23:18
음 이번 사태에 러시아 책임이 크고 이런건 다 맞는데
본문처럼 러시아 국민들도 그렇게 생각중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예전부터 보면 푸틴에 대한 해외 이미지와 러시아 내의 이미지는 굉장히 다른것같던데 이 전쟁도 마찬가지일 느낌... 특히 전쟁같은 극단적인 이슈에선 정말 어지간한 경우가 아니면 국민이 단결하게 되는 효력이 있어서 왠만해선 해당 정부 지지율 폭증하던데.
22/02/26 23:49
인스타 팔로우하는 러시아 분들중에 대놓고 Russia ≠ Putin이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고 모스코바나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위 올리시는 분도 있고..
하기는 한데 러시아 인구가 워낙 많다보니 또 어떤지는 모르겠습니다 최소한 전면지지 한다고 생각하는 것에 비하면 그 정도는 아니다?? 제가 보던 분들은 한국에 꽤 오래 살다가 간 분들이라 한국어도 곧잘 해서, 피겨 약물논란 때문에 가만히 있다가 욕 처먹고 전쟁 때문에 또 욕 처먹어서 멘탈 박살났더군요.
22/02/27 00:10
러시아내에서 흔히 말하는 MZ세대의 경우 거의 절반정도가 러시아에 미래는 없다고 판단해서 러시아를 떠나고 싶어 했다고 합니다. (전쟁 터지기 전부터..) 그런데 이제 러시아인으로써 유럽에 가는게 더 힘들어진 상황이라 푸틴을 굉장히 싫어하는 여론이 많다고 하네요.
물론 나이든 분들은 푸틴이 '강한' 지도자라서 푸틴을 좋아한다고 하구요.
22/02/27 06:56
러시아 주요도시에서 다발적인 반전시위가 일어났죠. 러시아가 시위를 잘 안 하는 나라고 시위 난이도도 높은데 이정도면 국내여론도 푸틴에게 반대하는 거라고 보입니다.
22/02/27 07:00
트럼프만 봐도 알 수 있죠. 대중은 미친개처럼 굴어서 남들 쫄게 만들고, 뒤에선 실익을 취하는걸 원하지, 진짜 미친걸 원하진 않거든요.
22/02/26 23:46
틀린 말은 아니죠 징집병 vs 직업군인 하면 직업군인이 당연히 우세합니다.
단지 우리나라는 징집병이 40만명, 예비군이 300만명에다가 직업군인"도" 20만이나 있다는거
22/02/27 03:08
예전에 많이 하던 이야기중에
실제 전쟁이 나면 조준사격이 몇프로될까였는데 저희끼리 우리 동기들은 믿고 등뒤를 맡기지만 그냥 사병들과 함께 전투하면 뒤에서 날아오는 아군 통알에 더 많이 죽을거라고... 총만 올리고 쏘는 경우가 더 많을지도요
22/02/27 10:05
50년대생이신 제 외삼촌 군대있을 때 무장공비가 내려왔답니다. 무장공비를 갈대밭에서 몇겹으로 포위하고 사격을 했는데, 전부 다 무섭다고 고개박고 방아쇠를 당긴 바람에 아군이 엉덩이에 총 맞고 다 죽었답니다.
그거 겪고 나서, 마침 어머니와 아버지가 면회 왔다죠. 두분 잡고서 외삼촌이 그렇게 울었다고.
22/02/27 00:18
음 디시 갤러리니까 그런거 기대하시기엔 좀 그럴것같습니다
온갖 정보들이 올라오는데 개소리도 있고 공신력 있는 정보(CNN발 기사라거나..현지 언론의 칼럼이라거나…)도 있으니까 좀 걸러서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2/02/26 23:23
2차 대전때 나온 보고서에 따르면 병사들의 80%이상은 일부러 허공에다가 총을 쐈다던가요.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데 그게 쉬울리가......
22/02/26 23:39
언제 기록인지는 모르겠는데, 총기로 사살된 병사 한명당 소모되는 총탄이 거의 1만발 단위였다고 합니다.
전문 저격수들은 평균 1.5발인데
22/02/27 00:00
아마 그런걸 빼기는 어려웠겠죠. 저중에 제압/위협사격이 대부분이긴 할텐데,
만약 5%만 사살을 위한 사격이어도 5백발이라... 군인들이 제대로 상대를 사살하려고 쏠 경우에는 나오지 않을 비율같아요.
22/02/27 00:12
그거 아마 베트남전인데, 정글때문에 그냥 소모량이 무지막지하게 늘어난게 큽니다.
위에 80% 이상~이야기는 처음 전투에 참여하는경우고 그나마도 요새는 훈련으로 50%이상은 사람을 쏘게 만들어요.
22/02/26 23:24
그건 러시아 남자한테는 다를텐데요... 러시아는 다르죠...
그리고 누가 요즘 세상에 총 쏘고 육탄전 합니까 그냥 건물에나 전차에 사람 안 보이는곳 폭탄이나 떨구고 그러겠죠.
22/02/26 23:24
군대 교육때 들은 이야기인데 총알의 98%였나 99%는 그냥 헛방으로 갈겼다는게 정설이라더군요. 일부로 사격하려다가 자기 죽는 리스크 + 위의 사유라고 생각합니다.
22/02/26 23:29
전 저 말들 별로 동의 안됩니다. 특히 2번.
저 정도 판을 깔았는데 2번도 안될 정도라면 러시아의 국가교육은 완전히 실패했던거죠.
22/02/26 23:36
저는 군시절 사격지에도 제대로 안쏘고 그냥 송곳으로 뚫어서 사격지 냈습니다 크크크 훈련소에서는 좋은 자대 받으려고 죽어라 쐈는데 자대에선 갑자기 k2가 엄청 무서워지더라고요.
22/02/26 23:40
https://www.youtube.com/watch?v=Kx0luNFh284
영상이 진짜인진 모르지만 사실이라면 징집병이 포로로 잡힌상황인가 보네요..
22/02/26 23:43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war&no=2278829&exception_mode=recommend&page=1
본문의 기사 번역 전문을 보고싶으신 분은 이쪽으로.(디씨 군갤) 원출처는 meduza라는 러시아어 매체라는데 신뢰도가 어느 정도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위키 설명을 보면 아예 밑도 끝도 없는 언론매체는 아닌 것 같아보이네요(https://en.wikipedia.org/wiki/Meduza). 국내에도 푸틴정권에 비판적인 매체라고 소개된 적도 있고.. 어제 오늘 투항하거나 포로가 된 러시아군인이라는 설명으로 웹상에 올라온 영상들을 보면 자기는 훈련받는다고 알고 왔다고 말하거나 그 군인의 부모들은 자식이 전선에 보내졌는지도 모르는 반응을 보이는 영상들이 있었죠. 그런 부분을 뒷받침해주는 기사인 것 같습니다.
22/02/26 23:45
이런 글들 보면 자꾸 성선설 비슷하게 주장해서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 인간을 쉽게 죽이지 못 한다 주장하는데 이는 반만 맞습니다.
반대로 말해서 인간은 아주 사소한 이유로도 세뇌따위 없이도 다른 인간을 죽일 수 있어요. 특히 그에 대해 책임을 질 필요가 없는 도덕적 법적 상태이면 더 그렇죠.
22/02/27 02:08
적어도 징집병들 강제로 연장복무 계약 사인시키고 끌고가는건 사실 맞는것 같습니다. 소련시절 아프간때부터 유서깊은 방식이고 도네츠크때 러시아 의용병이라는 친절한 청년들도 그런식이었고요. 지금 병사들 핸드폰도 뺐었다는 이야기 있던데 이럼 또 도네츠크땐 일선 러시아군 병사들이 전장서 SNS 활발히 활동했는데 이번엔 감감무소식인 이유도 납득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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