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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14 03:42
저렇게 생명을 가축처럼 생각하니 낳는것도 쉽게 생각해서 그냥 막 낳앗을거같은데요
막낳아서 대충대충 기르니 살아남는애는 키우고 병들거나 이상있으면 저렇게 죽인거 아닐까..
22/03/14 04:07
근데 이게 또 인간이라서 생산량 자체에는 한계가 있지 않았을까요? 죽인거 보면 죄 여자랑 애들이라서 바란스도 망쳐졌을건데. 아 말하면서도 무섭다.
22/03/14 10:28
주곡인 옥수수가 단위면적당 칼로리 생산력이 미친 수준, 그리고 멕시코 고원 지대라 벌레가 적고 가축이 없어서 인수공통전염병에서도 자유롭고 뭐 등등해서 인구생산력은 엄청났을거라고 합니다
22/03/14 09:50
아즈텍 제국이 탄생하기 전 중남미는 왕국도 안되는 부족 서회 수준으로 대부분 존재했었고
그 때 아즈텍이 공포로 다른 부족을 잡아먹으면서 제국을 세웠죠 그 후 다른 부족을 멸망시키지 않고 인간 농장으로 만들고 꽃 축제라고 예고도 없이 몽둥이 들고 다른 부족 찾아가서 후드려 패고 납치해서 피의 축제와 인신공양을 벌였는데 그 타이밍에 스페인 정복자들이 아즈텍에 도착한거죠 사실 이런 인신공양은 유라시아 대륙에서 예수, 석가모니, 공자 이전 시대에서는 꽤 흔했는데 중남미는 발전이 너무 느리다보니 기원후 1천년이 지나서야 저렇게 발전된거고 기원전 유라시아 대륙 인신공양은 고문헌 정도와 순장 등으로만 체험 가능한데 (인신공양 이후 왕조들이 이전 왕조 흔적을 없앤 경우가 대다수) 아즈텍, 잉카는 서양이 충분히 발전한 후 가다보니 그 잔혹함이 더 생생하게 전해지고 증거도 많이 남아있습니다 유튜브에서 아즈텍 이라고 검색하면 어마어마한 자료들이 많으니 궁금하면 참조하세요
22/03/14 03:53
저건 지배하지는 않고 정복만 하는 문명에서 흔히 있던 일 아닌가 싶네요.
정복하고나서 지배를 하는 문명이야 땅의 생산력을 이용하기 위해 피침략국의 인간들을 살려서 노동력으로 써먹지만 그렇지 않는 문명은 보통 피침략국을 말살하곤 했던거 같은데.. 그런 방식이 사라지지 않고 유지된 상태를 비교적 문명화된 사회에서 직접 봐버린 충격이 컸던걸로 보입니다. 아마 유라시아 문명 중에서도 고대쪽으로 가면 피침략국의 인간들을 말살하는 경우가 있었던걸로..
22/03/14 05:40
중국만해도 상나라 시절 인신공양이 상당했고 여타 고대 국가들도 심심찮게 인육을 먹거나 했지만
대부분 종교나 제례적인 의미에서지 아즈텍처럼 인신공양을 오락이나 스포츠의 일부로 삼고 살해가 목적이 아닌 생포해서 먹는 방향으로 무기와 전술 자체가 기형적으로 변이될 만큼 인육이 군사, 사회, 정치를 잠식한 사례는 없습니다.
22/03/14 09:53
유러시아 대륙은 작물, 가축이 풍부해서 인육을 굳이 먹지 않아도 되는 사회였고
아즈텍이 존재했던 중남미는 작물, 가축 등이 너무 부족해서 기후가 좋았었던 기원전 2천년 이전 올멕 문명을 제외하곤 기원 후 1000년 가까이 제대로 된 문명이 없었죠 그래서 아즈텍이라는 매우 기형적인 제국이 탄생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22/03/21 19:45
거기도 적당한 초식 포유류가 없었냐고 치면
다 있죠~~ 사역에 쓰기에 소말 만큼 효율적이지 않을 뿐.. 충분히 고기로 먹을 수는 있거든요~ 진짜로 '순수 재미'가 맞을 듯 합니다.
22/03/14 04:15
피지배민에게 환영받은 사례이니 딱히 침략자가 환영받은 특별한 사례는 아닙니다. 보통 적의 적은 나의 친구가 되는 법이라 자주 있어요.
그보다는 이후 향후 유럽이 이민족에게서 식민지를 잡아나가는 과정에서 '명백한 운명' 개념을 잡아나갈 수 있는 바탕이 된 사례라는게 더 중요하지 않나 싶어요. 즉 현대의 우리는 유럽인의 [침략]으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당대의 사람들은 인도주의적이며 종교적인 [사명]으로 접근하는 시각이 일반적이었다는 이야깁니다. 이후 프랑스의 선교형 식민지 사업이라든가, 영국의 인권형 식민지 사업이라든가 하는 일들이 다 이 때의 시각을 바탕으로 이뤄지게 되니까요.
22/03/14 04:18
은나라도 비슷한 경우니까 문명 발달 과정 중에 생길 수 있는 문화 중 하나라고 봐도… 되지만 힘있는 근대인이나 현대인이 보면 그냥 넘어갈 수 있는 문화는 아니겠죠.
22/03/14 05:33
아니……..
와…….. 독실한 기독교인이 본다면 눈이 뒤집히다 못해 어이가 없겠네요 진짜 현세에 강림한 사탄인가 싶었을수도 크크크
22/03/14 07:07
실제로 말이나 소 같은 사람 대신 일할만한 가축은 거의 없던 곳이긴 했죠. 라마 정도 있긴 했는데 힘이 그리 센 것도 아니고..
22/03/14 09:54
네 중남미에는 소, 돼지, 말 포지션의 가축이 제대로 없었죠
총균쇠 보면 문명이 왜 유라시아 대륙에서 발달했는지 잘 나옵니다 유튜브 요약본도 많이 있습니다 :)
22/03/14 08:37
분명 처음에는
유럽이 침략 명분 조작할려고 아즈텍을 악마화 시킨거다, 인적 자원 낭비니 국가가 저럴리가 없다, 타 민족들 반감 때문에 지속 불가능하다 같은 이런저런 소리가 있었는데, 현실은 지상 강림한 식인마들이었다는거죠.
22/03/14 10:03
잔혹한 폭력에 대한 본능적 거부감은 사람한테만 통하는 게 아니고 다른 포유동물한테도 거의 비슷하게 작용합니다.
소나 돼지 도축하는 모습 요즘 사람들은 쳐다보는 것도 끔찍해합니다. 가축 능숙하게 잡던 아버지뻘 시골 사람들도 익숙해져서 쉽게 죽였던 거지. 그걸 처음 겪던 어린시절에는 마찬가지로 괴로워했어요. 사람에 대한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익숙해지면 그냥 똑같아요. 난징대학살을 겪은 일본군들 증언을 봐도 민간인 학살에 참여하는 게 처음에는 괴로웠는데, 지휘관들이 그 민간인들을 두 발로 걷는 가축이라 생각하라고 조언해서 그렇게 해 보니 금세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하더만요
22/03/14 09:42
문명5 아즈텍 종특 : 포로 공양(Sacrificial Captives)
적 유닛을 죽일 때마다 문화를 얻습니다. 이게 뭐지? 하고 목재위키 링크를 눌러봤더니... 아악...
22/03/14 09:48
기술이란게 미미해서 인간이 가축보다 힘없는 시대에는 확실히 가축>>사람 이긴 하겠군요
도구적 인간으로의 진화는 살아남기 위한 필연적인 과정으로 보이기도 하네요
22/03/14 10:04
그 경우로 따져도 일종의 사형집행 중 하나인거라 적어도 단위수가 만을 넘어가진 않는데
저동네는 인간 고기가 평범하게 잘팔리는 동네였습니다.(...)
22/03/14 11:27
대신 중국은 순장과 인주 등으로 생사람을 파묻거나
목잘라 매장해버렸죠 그숫자가 중국답게 3천년전인데도 몇천씩 하는 바람에 중국 은나라 시절 유적발굴은 지옥갱을 판다라는 말까지 있으니까요
22/03/14 11:51
100%죠
이미 식인부족 관련 연구결과도 있고 아즈텍급 쯤 되면 정신분석, 인육영향, 등등등 얀구거리가 넘친다고 봅니다 만 그전에 현대문명이 아즈텍 지워버릴지도 모르겠네요 유튜버들은 유튭 각이라고 갔다가 산채로 껍질 벗겨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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