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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14 22:48
저 본 글 자체가 철저히 B의 입장에서 쓰여진 글인데요? 아마 B 당사자가 고민글 올린 느낌인데
저는 A 입장 이해합니다 뭐 제가 연락을 저렇게 단호하게 끊은적은 없지만 저도 그렇고 주변에서 봐도 그렇고 A 입장에서 B가 자기 필요할때만 딱딱 써먹고 연락하고, A입장에선 자기가 양보하면 다음번엔 B가 양보하겠거니 하는데 그런거 없이 일방적인 상황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이 있더라구요 B는 당연히 모르겠죠 그게 당연한건줄 아니까
22/03/14 22:50
원래 A였는데 살면서 점점 성격이 망가져서 이젠 조금만 건드려도 일단 화내게 되더군요.
이렇게 화를 내고 들이받지 않으면 B같은 사람은 끝없이 선을 높이거든요.
22/03/15 07:42
그건 망가진게 아니라 효율적인 대처법을 찾은거네요.
물론 선넘는사람을 대하는 최고의 대처는거리를 두는거지만요. 선을 몰라서 넘는게 아니라 상대가 인내해주길 바라면서 모른척 넘는경우가 많죠.
22/03/14 22:57
전 A인데 B친구에게 그런말(내가 숨기고 싶은 일들) 진짜 다른사람들 앞에서 하지 말아달라고 몇번이나 이야기 했는데도
계속 꺼내고 친구 뒷담화하는거 중립지키려고 하면 혼자 착한척한다고 하고 여러번 이야기 했는데도 안바뀌는 B는 안바뀝니다.
22/03/14 22:57
A도 타입이 여러갭니다.
진짜 꽁하게 쌓기만 하다가 터뜨리는 케이스가 있고 나름 시그널을 보내서 주변은 대충 눈치채는데 B만 둔해서 갑자기 분위기 창나는 경우도 있고 근데 한방에 절교수준은 많이 못 봤는데
22/03/14 23:03
제가 A인데 인생 살면서 딱 한명을 저렇게 손절했습니다. 끊임없이 선을 넘나들었고, 대화로 개선하고싶은 의지조차 들지않을 때 소심한 제가 할수있는 최대한의 복수가 말없이 잠적하는 거였네요.
22/03/14 23:10
B타입이 떠나간걸 신경쓴다구요? 상처를 받아요?
보통 B타입들 이해가 안되네. 소심하네 , 뭘 저런거가지고 저러냐 , 말을 하지 그랬냐.~ , 쪼잔하네 하면서 어의없어 하면서 그냥 별 신경 안쓰는걸로 아는데.
22/03/14 23:22
b타입은 속정이 있는 사람이면 a에게 선을 넘어 한걸음 더 나아가서 손내미는 경우가 많고 a도 좋은 사람이면 거기서 봉합되는 경우가 많아요
b타입이 그저 그런 사람이라면 좋은 의미로나 나쁜 의미로나 그냥 쿨하게 떠납니다 너무 불쾌하고 기분 나쁘고 겁나고 그러지 않아요 잠깐 기분 나빠할수는 있어도 a타입처럼 두고두고 상처받고 스트레스 쌓는 타입이 아니라서 다시 안볼 사인데 뭐 하고 인생에서 지우는거죠 a는 이악물고 b를 지웠다고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실제 관계는 끊었을지언정 본인이 이악문만큼 자기 인생에선 쉽게 못지워내구요
22/03/14 23:53
맞습니다. 저에게 B타입은 대개 외향적이고 발 넓고, 친구들도 많아서.. 걍 연락 안되면 잊고서 또 다른 친구들과 사귀며 놀더군요.
만약에 제가 아니면 고독해질 B타입이라면, 애초에 제가 뭣같아도 참으며 어울려줍니다. 걔가 다른 친구 더 만들 때까지는
22/03/14 23:50
제가 A타입이긴 합니다.. 참다가 갑자기 과격히 화를 내거나 스르륵 조용히 차단을 하고 각자의 인생을 삽니다.
미안하고 마음이 불편하지만, 저에게 B타입은 저 말고도 만날 친구도 많고 발이 넓으니..저 하나쯤은 인생에서 없어도 무방. (그리고 훗날 이야기 전해들어보면 여전히 잘 살고 있음. 또 다른 친구들과 어울리며)
22/03/15 00:11
A타입의 인간은 본인도 타인도 힘들겠네요.
본인은 힘들어도 내색 못하니 힘들고, 타인들도 이유도 모른채 혼자 폭발하거나 잠적하니 힘들고..
22/03/15 00:32
A타입이라고 다 똑같은 유형이 아닙니다
진짜로 계속 신호도 안주고 꾹 참았다가 갑자기 뜬금없이 너 절교 이러는 A가 있는가하면 계속 농담으로 말하든 지나가는 말투로 말하듯 신호를 주는데도 안 바뀌는거 보고 손절하는 A가 있는가하면 그걸 눈치채고 조심하는 B타입이 있는가하면 그걸 눈치못채고 계속 하다가 손절당하는 B타입이 있는거죠 전 원래는 A타입이였는데 신호를 줘도 안 바뀌는 B타입을 겪으면서 이런 애한테는 직설적으로 말해야 알아듣는구나하고 말을 흘리듯 말고 직설적으로 전화로 했는데 그뒤로 조심하는 B타입의 친구도 겪어봤고 오히려 역정내는 B타입의 친구도 겪어봤습니다 사람의 성격이 어떻게 다 똑같겠습니까
22/03/15 07:58
보통 A타입은 본인이 상처받는걸 싫어하기에 남에게도 상처안주려고 배려하죠. 내색안해도 감정캐치는 충분히 할수있습니다. 혼자 폭팔하거나 잠적하기전에 캐치할수있는 기회가 50번은 넘게 있을거에요. 그정도면 옆에서는 신경끄고싶어도 자꾸 신경이 갈정도로 감정이 상해있거든요...
22/03/15 00:32
A가 극단적으로 쓰여있어 그렇지 대부분 억울하다고 하는 B타입은 뭐라고 했을 때 "에이 뭘 그걸 가지고 그러냐~"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저 타입한텐 그게 별 일 아니긴 해요. 저는 다른 건 다 참겠는데 돈 가지고 그런 사람은 다 빛과 같은 속도로 손절합니다.
22/03/15 00:47
그냥 서로 안맞는겁니다
볼트랑 너트가 서로 안맞으면 볼트잘못 인가요 너트잘못인가요? 맞는걸 끼워야죠 그리고 글이 B입장에서 써서 그런거지 가령 C가 하는 잘못에 대해서는 심한게 아니라 A가 말할껄요? 그냥 서로 안맞는겁니다
22/03/15 00:54
악성 B타입들은 주변인들이 자연스럽게 다 떠나갑니다.
본인만 기분좋고 재밌고 주변인들이 맞춰주는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부류가 많죠.
22/03/15 01:07
A가 문제죠. A는 관계를 개선할 노력을 전혀 하지도 않고 개선할 기회도 전혀 주지 않기 때문이죠.
A가 말했는데 B가 무시했을 거라는 것은 그냥 본인들 추측일 뿐이고 본문의 A는 그런 말을 아예 하지 않은 경우죠. 또한 스펙트럼을 얘기하면서 B가 알고 있는데 무시하는거라는 추측을 덧붙이는데 그럼 A vs B가 아니라 A and B and C and D ... 이 되는거죠.
22/03/15 01:58
나는 티내는 A 지만 상대는 알고도 무시하는 B라고 하고싶어 하는 것 같아요. 그래야 나는 무고하고 상대는 나쁜 사람을 만들 수 있으니까요.
22/03/15 01:32
쿠크다스 멘탈인 A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A는 꽤나 여지가 넓습니다. (평균적인 선보다는 용인되는 영역이 넓습니다.)
물론 문제는 선을 밀리 알려주면 B도 안하긴 할텐데, 사건을 복기하면 B가 (평균적으로 용인되는 선을 넘어서) 잘못한 점이 몇가지 떠오르기는 할겁니다. 따라서 누가 문제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냥 둘이 안어울리는거죠.
22/03/15 01:50
B가 진짜 나쁜 건 솔직히 왜 손절당한 줄 알고
있는거... 계속 무시하고 만만하게 보다가 A는 막 대해도 상관 없구나 라고 생각하는 순간 A는 손절침..
22/03/15 02:06
저는 B타입 인데요.. 최근에 진짜 친하다고 생각했던 친구들 중 몇에게 손절 당했습니다. 왜 그런지 하나도 모르겠지만 절 손절 할 정도면 제가 많은 스트레스와 상처를 준거겠죠. 눈치가 없어서 하나도 몰라서 미안하고, 그냥 앞으로 좋은 친구 만나서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막 그걸로 상처 받거나 그러기보단 그냥 다른 친구들이랑 잘 놀면서 가끔 이런글 보면 생각나네요. 분명 그 애들이 보낸 시그널을 제가 눈치 없어서 몰랐다고 생각합니다..
22/03/15 02:32
A는 뭐 자기혼자 화나고 자기혼자 눈치주고 자기혼자 인연을 끊죠. 인연 끊겨본 입장에서 아쉽진 않은데 억울합니다. 나만 나쁜 사람 된 것 같죠. 할말은 나도 많은데..
22/03/15 03:53
A - A 관계맺는데 아무 문제 없음.
B - B 관계 오래 못감. 인간관계 라는 측면에서만 보면 이건 다름의 문제가 아닌 옳고 그름의 문제입니다. A는 완전하지 못하여 아쉽다 정도고 B는 아예 틀린거죠.
22/03/15 06:12
말 해줘야죠. 자기가 참고 있다고 느끼는게 보편적으로 참는건지 아니면 참을만한 상황인지도 모르는거 아닙니까?
이 참는다는게 워낙 개인적이라 자신은 저런것도 참았고, 저런것도 넘어갔다고 느껴도 객관적 혹은 상대방이 봤을때 저게 참을 일이야? 혹은 참긴 참았어? 일 경우도 있죠. 인간관계 특히 친한 친구라면 더더욱 싫고 좋음을 정확히 피드백하고 서로 맞춰가야지 혼자 참고, 혼자 피드백하고, 혼자 맞추고, 혼자 손절하는거면 그냥 무조건 A잘못이라고 봅니다.
22/03/15 06:38
B는 눈치도 없고 자기 중심 적이어서 항상 마음에 안 들면 A탓을 함
A는 그냥 B탓 굳이 하지 않고 버리는거 A는 적어도 피해는 안 줌
22/03/15 06:51
부부관계도 아닌데 맘에 안들면 관계단절하는건 잘못이 아닙니다. 따라서 A는 최악의 경우에도 잘한건 없다 정도이고, B가 정말 잘못한 경우엔 정당한 대처를 한거겠죠.
B는 정말 잘못했거나, A가 예민한 것일텐데 후자의 경우에도 서로 안맞는거지 누가 잘못한건 아니죠. 친구관계에서 뭐 맞춰가고 말고 할 의무같은게 어딨어요. 그렇게 해주면 좋은거지.
22/03/15 07:26
따지자면 전 A타입입니다.
저렇게 칼같이 손절을 하진 않지만 가급적 연락을 줄이는 식으로 거리를 두고, 그 정도의 거리만 계속 유지합니다. 보통 이러면 B타입 중에서도 눈치 있는 사람은 말로든 행동으로든 A와의 관계를 환기할만한 계기를 만들려 하더라고요. (제 생각에) 좀 소시오패스과인 사람은 '내가 뭐 잘못한것도 없는데 인간이 쪼잔하게-' 라며 A를 못난 인간으로 매도/손절하고요. 결국 B가 A를 얼마나 중히 생각하느냐에서 이게 갈리는것도 같습니다.
22/03/15 07:43
근데 보통 저 두 타입이 깊게 엮일일 별로 없지않나요 크크
A타입인 사람은 그냥 자기랑 맞는 사람들끼리 친해지기 마련이고 B타입인 사람한테 A타입은 그냥 얼굴아는사람1 정도지 친해지는거 보기힘든데
22/03/15 08:51
A건 B건간에 너무 극단적으로 성향이 치우치면 두 타입 다 인간관계 곱창나는거죠. 어떤 타입인지가 중요한게 아니라 어떤 사람인지가 중요
22/03/15 08:52
B가 보통은 외향적이고, 그러다보니 노는 방식이 약간 깐죽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변사람들을 조금씩 놀리기도 하면서 재밌게 하는데, 그러다보면 간혹 선을 넘게 되죠. 또, 어떤 친구는 그걸 받아주다 보니 별 문제가 없는데, 모든 친구가 잘 받아주는건 아니니까요
22/03/15 09:04
A가 소심하니마니 하는데 제가 부x친구 손절할때 많은 피식분들한테 제가 잘못하고 소심한건가 궁금해서 글쓴적 있었는데 b같은 친구 잘못이라고 99프로 댓글 달아주셨네요
그리고 말도 개선도 시도해도 결국에는 b는 다시 돌아옵니다
22/03/15 09:26
인간관계가 피드백의 연속인건데 A는 피드백을 주는 강도가 약한거고 B는 피드백을 받아들이는 감도가 약한거죠.
서로 정도의 차이입니다. 단지 A는 정도가 심해질수록 자발적으로 아웃사이더가 되어간다면 B는 정도가 심해질수록 강재적인 아웃사이더가 되어가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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