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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27 00:00
공감합니다. 저도 김치 없이도 아무 불편 없는 사람인데, 얼큰한 건 결국 찾게 되던데, 얼큰한 맛이 드문 문화권에서 그나마 쉽게 구할 수 있는 게 한국 인스턴트 라면이더라고요.
22/03/26 19:52
유럽 여행 20여 일 후 독일에서 친구를 만났는데, 친구가 가져온 곱창이랑 소주를 숙소에서 먹었던 그 맛이 잊혀지질 않네요.크크
22/03/26 21:16
이거 극히 인정합니다 크크. K-마라는 진짜 본토에서 말하는 마라랑 많이 다른 음식입니다. 일단 마라 중 마(麻)가 빠진 경우가 많아서 흐흐. 물론 윗분은 이제 (아마?) 한국 마라샹궈를 맛있다고 말한 것이시겠죠. 저도 마라샹궈 좋아합니다 :)
22/03/26 19:56
진짜 그나마 식생활이 비슷한 일본인데도, 딱 2주 지나니까 김치 없인 아무것도 못 먹겠더라구요. 일부러 도전해보려고 안 가져간건데... 속이 확 물려서, 이코카 하나 들고 바로 한인마트 달려서 김치 포장된거 사고... 신라면 사고... 크크크...
22/03/26 20:39
돌이켜보니 정확합니다! 그 간장, 설탕 단맛! 아... 다꾸앙으로도, 락교였나, 생강이었나? 그쯤되면 절임으로도 해결이 안나더라구요 크크크
22/03/26 23:09
저는 카레랑 가쓰오부시를 너무 좋아해서 버티긴 했습니다.. 라멘 묵을때 기무치를 줘서 먹는데 먹고 밥상엎을뻔.. 최대고비는 오코노미야끼랑 타코야끼를 먹을때..
22/03/26 23:49
저는 일본에서 더 힘들었어요.
처음 일본라멘 현지 맛집을 가서 한 두 젓가락 먹었을 땐 이야~ 이게 일본라멘이지 하면서 맛나게 먹었는데, 세번째 젓가락부턴 어.. 이거 다 먹을 수 있을까... 김치 왜 없냐ㅠㅠ 하면서 겨우 먹고 나왔죠.
22/03/26 20:05
솔직히 전혀 이해 안가는…사실 한국에 살면서도 김치 잘 안먹긴 합니다. 미국에 오래는 아니고 3주+ 정도 지내봤는데 그냥 한국 있을 때랑 똑같이 오늘 뭐먹지? 하면서 근처에 있는 메뉴 중에서 고민해서 정할 뿐 한국 음식이 특별히 먹고싶은 적은 한번도 없었음. 반대로 거기 음식이 딱히 더 잘맞는 것도 아님. 매일 햄버거 피자만 먹으면 질릴 수도 있겠지만 거기도 밥류 면류 다 있으니까 그냥 매일 선택장애에 걸릴 뿐
22/03/26 20:08
유럽 여행 하면서 딱히 별 생각 없이 잘 먹고 잘 놀았는데
딱 10일차에 신라면 컵 하나 까 먹고 마약 왜 하는 지 알 것 같은 느낌 받았습니다.
22/03/26 20:08
버티는 기간의 문제지 김치 라면 필요하죠 크크크 현지식 잘한다고 자부하는데 4개월동안 유럽여행하면서 결국 김치 라면 찾고 있는 절 발견했어요
22/03/26 20:24
진짜 못참겠으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하지만.. 먹을것이 얼마나 다양하고 많은데 거기서 굳이 싶긴해요 카카
모 잠깐 여행이 아니라 3~4주 이상 이라면 그럴 수도
22/03/26 20:24
전 한식이라기보단, 동양 음식이 종종 땡기더라고요.
그래서 중식당 가서 먹었음.... 해외 가면 그 나라 스타일로 현지화된 중식 먹는 것도 나름 매력이 있더라고요. 은근씩 다 다름.
22/03/26 20:26
그래서 출장 코스 짤 때
꼭 한인타운이 크게 있는 나라에서 주말을 보내도록 동선을 조정했었습니다 주말동안 한식 도핑하고 한국 식료품 적당히 사서 다음 나라 출국하면 그렇게 든든할 수가 없어요 크크크
22/03/26 20:26
전 대만 3박4일가서 진짜 음식들 죄다 엄청 맛있었고 지금도 또 가서 먹고 싶은데
막상 한국 돌아와서 늘 먹던 백반 된장찌게 한입 먹는데 와 진짜 천상의 맛이었습니다. 평소 먹던거보다 100배는 맛있더군요
22/03/26 20:27
마늘이 땡긴다? 를 좀 더 맞다고 표현하고 싶네요
리얼 양식만 먹으면 마늘이 없는 수준이어서 못 버팁니다 혼자 요리해볼 때 뭔가 맛이 부족하면 어지간하면 마늘 한숟갈이 해결하더군요
22/03/26 20:41
김치 그거 한국에서 의도적으로 국민들한테 먹스라이팅해서 억지 대표음식으로 만든거잖아(10대에 국까력이 충만하던 시절) 라고 했었는데 여행가서 딱 일주일 김치안먹고는 생각이 바뀐 크크 킹치킹정입니다
빵 케이크 도넛 스테이크 돈까스 스파게티 피자 치킨 뭐랑 먹어도 어울려요
22/03/26 21:23
저도 공감하지 않는 편이지만, 사바사니까 그럴 수도 있겠다 싶긴 하네요. 독일 갔을 때 대학교 후배 집에서 머물러서 뭐 필요한 거 과하지 않는 선에서 갖다 준다고 하니까 라면, 고추장, 고춧가루, 카누(...???) 가져오라고 해서 20kg 캐리어 절반 채워갔습니다.
22/03/26 21:29
한식이 땡기지는 않는데 그 ‘얼큰한맛’의 니즈를 채우기가 힘들더라구요 크크. 대신 귀국해서 한식 처음 먹으면 세상 맛있죠. 크크크
22/03/26 21:33
3-5일짜리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출장 다니다가,
2주짜리 미국 출장 딱 갔는데, 아침 씨리얼에 빵, 점심 햄버거, 저녁 스테이크 이딴 음식을 딱 3일 먹으니깐 진짜 뒤지겠다 싶었어요. 4일째 저녁에 삼겹살에, 김치 구워서 쏘주로 딱 넘기는데 하................................................... 그 뒤로는 무조건 해외 나갈 때 체제 일수만큼 김, 김치를 가져갑니다. 동원에서 나온 참치캔 싸이즈 김치 1일 1캔 해줘야 해요.
22/03/26 22:01
케바케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외국음식이 항상 맛있었어요 얼큰함 김치 전혀 그리운적도 없었어요 애초에 국 찌개류 라면 등등 한식 별로 안좋아해서 그런듯
22/03/26 22:58
20대에는 왜 해외가서 까지 한식을 찾는지.이해가 안감. 현지음식 먹을 내 기회와 시간
30대에는 뭐 그런 사람도 있겠구나 수긍 40대에도 아직 노 한식으로 버텨볼거같은데 한식 먹으면 반가움
22/03/26 23:07
수년전.. 2주정도씩 해외여행 (바로셀로나, 런던, 뉴욕, 토론토, 퀘벡, 도쿄 등등)다니던 시절이 있었는데.,.. 못해도 삼일에 한번은 한인식당 가야합니다... 지하철타고 삼십분이 걸리더라도.. 그거 먹어야 속이 풀려요... 그게 아니면 열심히 캐리어하나 통으로 들고온 육개장 사발면 먹었습니다...
22/03/27 00:23
이탈리아 시골에서 일 때문에 십 몇 일을 있었는데 짐이 많아서 한식 계열을 아무 것도 안가져간데다가 먹을 수 있는 건 오직 현지 음식 뿐…
우리나라 시골에서 양식 안팔듯이 아시안 푸드 자체가 없던 그 동네… 그 흔한 중식당도 없는 곳에서 리조또 파스타 피자 멜론 프로슈토 토스트 치즈 등등만 주구장창 먹다가 마침내 시내에 나와 중식당을 갔을 때 느껴지는 매운 맛의 향연!!! 그리고 마침내 밀라노에서 만난 아시안 마트에서의 라면의 기쁨!!! 그 날 이후로 해외 나갈 때는 정안되면 공항에서 튜브 고추장이라도 사가게 되었습니다… 빵에 발라먹으면 고향의 맛을 느낄 수 있는…
22/03/27 01:23
저는 김치 외 한식 좋아하지만 그냥 어디가도 현지 음식이 맛있어요.
카레 원래도 좋아하는데 인도가서 먹으니까 너무 맛있음.. 심지어 거래처 사내식당 가서도 인도집밥 스타일? 한국사람들 별로 안좋아 한다는데 저는 겁나 맛있게 리필해서 꾸역꾸역 먹으니까 현지인들이 신기하게 보더군요.
22/03/27 01:27
전 가장 길게 외국에 체류한게 10일정도라 한식생각이 없었는데 같이 간 일행들은 많이 찾더라구요.
같이가서 먹었는데도 천상의 맛 이런거 모르겠고, 왜 굳이 이런 생각이? (특히 외국에서 한식은 생각보다 비쌉니다.)
22/03/27 02:24
케바케긴 한데
미국에서 1년동안 살았을 땐 한식이 땡길 때가 많았는데, 유럽이나 일본 뭐 각각 한달 넘게 체류해도 한식 생각은 안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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