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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24 06:56
회의하다 급하게 제가 설명할일이 생겨서 프로젝터랑 제 노트북 연결하고 자료 올리고 있는데
갑자기 카톡이 오더군요 당시 제가하던 게임이 캐리비안의 해적이란 게임이였는데 이 게임은 보통 항상 보호막을 써야하고 안그러면 영혼까지 탈탈 털립니다 경우에 따라선 몇달 모은 자원이 다 날라가기도 .. 그래서 항상 보호막 유무를 체크해야하고 그걸 보통 우산을 썼다/우산을 벗었다 라고 표현하는데 평소에도 칠칠치 못하게 자주 벗는 같은 맹 인간이 톡으로 '나 벗고 있어?' 보냈고 그게 오른쪽 하단에 그대로 노출 ㅠ 그날따라 우리팀은 물론 평소 거의 같이 회의따위 안하고 사적인 교류도 별로없는 경리팀 여직원들까지 다 와있어서 빌어처먹을 세상이 망해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수근수근 하는 와중에 누군가 말한 '어떤 상황이면 저기에 물음표가 붙어?' 란 말이 아직도 잊히질 않네요 ..
22/04/24 11:17
뭐 당연히 많이 놀림당했죠 ㅠ
외부 미팅 나갈때면 옆자리에 쓱 올라타서 '벗고 있을까요 ...? .. 겉옷' 이러면서 깔깔깔 웃고 어쩌다 대표님 귀에까지 간건지 어느날 대표님이 오셔서 어이 ~ 수리검씨 수리검씨가 그렇게 벗는걸 좋아한다며 ~ 이러질 않나 .. 옆에서는 아뇨 벗기는걸 좋아하는 거에요 하고 정정해주고 보통 회의가 좀 길어지면 김밥에 순대/튀김 같은거 간식으로 들어오는데 어느날은 왠일로 귀하신 누드김밥이 왔더라구요 어 왠일로 이런 비싼걸 ~ 하면서 반색했더니 가져온 아이가 '팀장님이 좋아하실 것 같아서 ... ' 뒤에서 부장님이 '김을 벗겨봤어요' 라고 덧붙인 건 덤 그거 가져온 친구가 갓 고교 졸업하고 바로 취업한 아이인데 착하고 싹싹해서 다들 예뻐라 했었죠 하지만 세상에 착한 사람은 없습니다 모든 인간은 사악하고 집요해요 ㅠ 회의실 들어가면 꼭 팀장님 블라인드 벗길까요? 하고 물어보고 .. 언제부터 지들이 그런거 할때 내 의견을 중시했다고 .. -_- 아니 그 이전에 누가 블라인드를 벗긴다고 표현하냐 !!
22/04/24 21:17
설계가 잘못된 게임이었죠
공격해서 털어가면 털어간 녀석이 어디있는지 털린 쪽에서 찾을 수 있는 털어간 동안은 방어막을 못치는 복수하려면 핵과금한 동맹 내 강자에게 굽신거릴 수 밖에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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