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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01 15:21
금융업에 계셨던 어르신이 아쉬워하는게 imf때 회사를 정직하고 건실하게 만들고 운영하고 새롭게 기술을 만들어가려고 하던 분들이 다 망했습니다
좋은 기업 문화로 바뀌려고 할때 일이 터지는 바람에 비겁하고 지저분하게 회사 운영하는 사람들만 살아남아서 정말 좋은 새로운 기업이 나오기도 힘들어졌고 발전하기가 어려워졌다고 한탄한게 기억납니다 이 분 말대로만 본다면 기업 경영 분위기나 창업 분위기 이런건 지금보다 좋아졌을거라고 봅니다 다른거보다 도전하던 분위기가 확 꺾이면서 도전보다는 지키는 분위기로 바뀐게 있거든요 정신적으로 여유가 있다가 그게 사라지기도 했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여유가 있는 그 분위기가 이어졌다면 문화, 예술, 정치도 조금 더 자유롭게 많이 토론하는 분위기로 갔을거고 그러면 지금처럼 양 극단적인 분위기가 있지 않았을거고 있었더라도 심하지 않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한국교회가 돈에 더 미쳐버리면서 대형화를 추구하는 것도 지금보다는 덜하지 않았을겁니다 개인적으로는 뭔가 우리의 것을 되돌아보고 로컬문화에 대해서 생각하려고 할때 imf가 터지면서 이게 다 날아버린게 너무 아쉽습니다
22/05/01 17:58
없었거나 그냥 무난하게 털어냈으면 지금보다 더 좋았을거 같아요 이래저래요.
imf 가 망쳐놓은게 한둘이 아닌거 같아요..사회분위기도 그렇고..
22/05/01 15:11
야타족이면 오렌지족이죠
미국 유학 중인 부유층 자녀들이 방학때 한국와서 압구정 로데오에서 외제차로 여대생 꼬시던 시절 영어 좀 쓴다고 혀 굴리면서 발음하고 미국에서는 찍소리 못하고 비실거리고 다니는거 뻔한데 한국에서 폼잡는거 보면서 웃기긴 했습니다 나라가 부유해지고 지금보다는 빈부격차가 크지 않아서 사회가 정신적 여유라는게 있던 시절이었습니다
22/05/01 15:18
50대 초반 형들이면 엑스세대가 아니라 오렌지족 아닌가...? 40대 중후반들이 엑스세대 소리 들으면서 청춘을 보냈던 것 같고....
22/05/01 18:03
70년대 중후반생부터가 X세대 맞을겁니다. 학력고사 이전과 이후세대로 나눌수 있고, 대학교때 운동권 역시 그 기점으로 약화되다가 96연대사태 이후 끝났고요.
22/05/01 15:21
저때 뉴스에서 기억에 남던게 오렌지족이 다니던 압구정 한 술집에서 오징어 안주가 15만원이었던건데 근 30년 지난 지금 봐도 충격적인 가격이네요
22/05/01 15:56
제 개인적 생각으로 imf가 없었어도 선진국의, 그리고 동아시아 특유 저출산이 없진 않았겠지만
IMF사태가 없었다면 지금처럼 압도적이진 않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기타 다른 동아시아 국가들과 자강두천하는 정도 아니었을까... 윗 댓글에서 기업문화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런 느낌으로 관념이 바뀌고 한 세대가 비어버렸다는 느낌이랄까.....출산율뿐이 아니라 다양한 부분에서요
22/05/01 17:19
지금의 기업 문화는 저때 취업한 사람들이 만들었죠. IMF때 위는 다 잘려나가고 갑자기 외국에서 들어온 투자금 때문에 풍족해졌던 세대
22/05/01 18:09
본인은 윗선들 다 짤려서 쉽게 진급했는데
그걸 다 까먹고 요즘 애들은~, 라떼는 말이야~ 이러고 있죠 그나마 그 시절 사람들의 자녀가 대학생이나, 취업때 근처로 와서 간접체험하니 예전보다는 라뗴 이즈 홀스가 좀 덜 보인다고 합니다
22/05/01 17:29
개인적으로 IMF 시대가 낳은 가장 큰 폐혜는 기업들이 투자를 기피하고 리스크 헷지에만 집중하게 만든 것이라 봅니다.
저때부터 개인들은 빚을 내서 소비하고, 기업들은 오히려 저금을 하는 기이한 상황이 계속되죠. 그와 함께 빈부격차도 벌어지고요.
22/05/01 18:22
저는 꼰대라서 그런지 저게 정상인지도 모르겠고.
특히 볼링장에서 면접을 보는게 뭐가 대단한 혁신인지도 모르겠네요. 소위 말하는 자유와 방종의 경계에서 방종으로 넘어간 수준 아닌가 싶습니다. 요새 말로는 '뇌절'정도 될거 같네요. 자유로운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볼링장에서 잡 인터뷰를 하나요? 외국 나가서 취업한 제 친구들은 딱히 그런거 같지는 않던데요. 그와는 별개로 IMF의 폐해는 기업에서 리스크있는 장기 개발업무는 정말 오너나 경영자가 손대지 않으면 안하게 되었다는게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런게 버블경제 때까지 없었던 일본은 전반적인 산업에서 스스로 자강해지는 여러 기술개발이 이뤄질 수 있었고 장기 불황에도 내수를 위주로 근근히 버틸 수 있는 기반이 되었는데 한국은 저 뒤로 리스크 있는 장기 개발업무를 대기업이 잘 안하게 되고 중소 중견으로 리스크를 넘겨버리고 이후 인수합병보다는 기술탈취나 더 심하게 하게 되는 방향으로 간게 아닌가 싶습니다. 현직에서 개발 하나도 할 줄 모르는데 개발이라고 직함 달고 있는 사람들 결국 할 줄 아는게 하청업체 부려먹기더군요.
22/05/02 01:52
아마 면접관도 같은 심정이었을겁니다.
그냥 요식행위였고 아무 득이 없어서 금방 없어졌습니다. 크게 의미를 둘 부분이 아닙니다. 기술개발부분은 저 당시 잠시 침체기를 보내지만 대기업의 핵심기술을 중견중소기업이 대신한 역사는 없습니다. 털어먹는 기술은 핵심기술이 아니죠 대기업도 못하는 핵심기술을 중견기업이 할 가능성도 그다지 없구요. 대기업 개발직의 문제는 꽤나 자주 발생합니다만 그들이 하는건 기술관리 업무고 핵심기술을 외주주는 경우는 없습니다. 삼성 엘지 현대등의 성장근거를 이룬 핵심기술들은 다 자체개발한거죠
22/05/01 18:56
저희 아버지가 아파트 7채 잃으셨어요.
아버지가 차를 5대 갈아타고 다니셨죠. 인생 알 수 없어요. 한순간 입니다. 고등학교때 교내 잡일 해주시던분이 imf전에 은행 지점장이셨더라구요. 아버지가 학교 방문했다가 알아보셔서 같이있던 저와 주변 친구과 선생님들도 놀랬던 기억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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