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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18 15:01
삼국지가 동양고전이긴 해도 어디까지나 하일라이트는 주인공들이 살아있을 때 까지 아닌가요. 그 뒤의 사족과 같은 후일담 같은 거 모른다고 무식하다는 소리를 해대는 인간은 피하는 게 정답입니다. 명문대에 특강을 갈 정도의 사람이라서 뭔가 더 있을 것 같다라면 그 명문대 학생들도 마찬가지죠.
22/05/18 15:14
[명문대에 특강을 갈 정도의 사람]이면
[인생 업적이 삼국지 다 읽은 거인 사람]은 아닐꺼같다는 얘기였습니다. 저도 사마 뭔데 하고 고민했었으니 저 대학생들이 잘못됬다고 생각하지않습니다.
22/05/18 14:32
시대보정으로 질문자가 생각하는 교양도서랑 답변자의 교양도서가 다를수는 있지만, 이걸 이렇게 생각을 할수도 있구나 생각하니 참 대단하네요..
개인적으로는 삼국지 - 버전도 다양하지만 - 를 읽은거 자체가 업적이 된다는 생각 자체가 신기합니다.
22/05/18 14:39
개인적으로 삼국지 귀동냥으로 들었어도 유비 조조 손권 셋 모두 통일한건 실패했다는건 알고있을거라고 생각하는데...
요즘 상식의 의미는 굉장히 주관적인것 같습니다.
22/05/18 14:18
근데 유비 조조 이런 말이 나왔다는 말들은 삼국지를 아예 안읽어봤다는 의미... 라고 보는게 맞을려나요?
비꼬는게 아니라, 제가 삼국지 읽었을때는 끝이 너무 허무해가지고 와 아니 유비도 조조도 아니고 갑자기 사마 뭐시기가 삼국통일 한다고? 받았던 충격이 상당했어서... 아마 삼국지를 아예 안읽었거나 그냥 들어본 학생들이 아니였을까 싶네요. 삼국지를 관통하는 것중에 하나가 바로 허무함이니..
22/05/18 14:18
제 세대보면 삼국지 탐독한사람 찾기 힘든 세대인데
전 재밌어서 어릴때 여러버전으로 여러번 읽었거든요 문제는 맨날 유비관우장비죽고 이후부터는 조금읽다가 그만둠.... 대충 제갈공명 만두제사 고스트 휠체어 공명 이쯤이후부터는 기억에 없음;;
22/05/18 14:22
중학교때 요코하마 미츠테루 삼국지로 삼국지 배운 사람인데
두세번정도는 정독했던거 같은데 기억이 안나는데요....크크 후반부에서 가장 기억남는건 칠종칠금 정도.....
22/05/18 14:51
저는 n회독(n=5 이상)했는데,
아래에도 썼지만 제 기억으로는 삼국시대 통일 장면이 안 나오고 '후일 삼국시대를 통일하게 되는 것은 전혀 다른 인물(나라?)이다' 라는 식의 언급으로 마무리되었던 것 같습니다.
22/05/18 14:28
저는 각잡고 처음부터 끝까지 읽은 건 요코야마 미츠테루 60권 삼국지 밖에 없는데("기다려, 당황하지 마라! 이건 공명의 함정이다!")
제 기억으로는 삼국시대 통일 장면이 안 나오고 '후일 삼국시대를 통일하게 되는 것은 전혀 다른 인물(나라?)이다' 라는 식의 언급으로 마무리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도 사마씨의 진나라가 삼국시대 통일한 것까지만 알고 인물 이름은 몰랐네요.
22/05/18 14:32
나무위키에 따르면, "물론 거의 대부분의 삼국지 매체들이 제갈량 사후 내용을 엄청나게 단순화 시킨 것에 비하면 요코야마 미츠테루 삼국지는 만화책 중에서는 그나마 제갈량 사후 내용을 충실하게 한 편이다.(이보다 더 충실히 다룬 매체는 이 부분 끝판왕인 삼국전투기를 빼면 없다시피 하다.)" 라고 하는데요,
이에 따라서 짐작해보자면 (물론 소설 중에는 통일까지 진득하게 다룬 매체들도 더 있을 수 있겠지만) 대학생들 중에서 삼국지의 통일 시점까지 스토리를 따라가서 읽어본 적 있는 사람들은 상당히 소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https://namu.wiki/w/요코야마%20미츠테루%20삼국지#fn-13
22/05/18 14:33
여무추요...40세초반이면 삼국지 세대일텐데
전 이상하게 삼국지를 접해본적이 없습니다 책 읽는것을 싫어하진 않았던거 같은데 비슷한 느낌으로 애니를 좋아하면서도 건담을 1편도 본적이 없어요
22/05/18 14:35
초딩때 삼국지 읽으며 등장인물들 죽음&노쇠화+ 세월의 흐름+세대교체 되는거 보고 인생의 무상함을 살며 처음으로 간접체험해봤죠
22/05/18 17:01
강유 북벌 - 촉 함락 - 이궁의 변 - 양호/육항 대립 - 오나라 공략까지는 간략하나마 대부분 다루긴 합니다.
그 이후로 아예 안가거나 가면 대충 이정도까지는 정석이다 정도.. 고평릉 사변이나 독발수기능의 난같은건 거의 한컷...
22/05/18 14:39
삼국지 뉴비 절단기
1. 관우의 죽음과 이릉대전 2. 제갈량의 5차북벌(오장원..) 종료 이거 못버티고 대부분 나가떨어지기 때문에 통일은 누가했는지 모르는것도 그럴수있다고 봅니다
22/05/18 14:41
윗분도 말씀해 주셨지만 네이버 웹툰 최훈 작가의 삼국전투기를 추천 드립니다. 제갈량 사후 이야기의 분량도 엄청 많고, 재밌게 잘 풀어놨습니다.
22/05/18 14:43
삼국지가 흥미롭고 나름 인생의 교훈을 주는 좋은 소설이라는 것은 공감합니다만
안읽은게 무식이 될정도로 필독서는 아니라고 생각해서리=_=.. 우리때야 게임때문에 알고싶어했고 찾아봤지만 지금 세대들이 굳이 찾아볼이유는 없는거같아요.
22/05/18 14:47
본문과는 좀 다른 얘기지만 은근히 누가 통일했는지 모르는 사람은 많습니다. 생각해보면 댓글에서 나왔 듯이, 재밌게 보다가도 몇몇 고비에서 접는 경우가 많아서 크크크
그리고 어찌보면 삼국지에서 통일이라는 목표보다 캐릭터성이 더 부각되다 보니 그런 것도 있겠고요.
22/05/18 14:49
대충 짐작해보자면, "사공명주생중달"(죽은 공명이 산 중달을 쫓아냈다) 일화를 아는 사람들도 10% 안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22/05/18 14:54
저도 삼국지 매니아 오브 매니아이지만 한국사도 아닌 중국사를 배경으로 한 콘텐츠고, 그마저도 고대사 중 길게 잡아 100년에 불과하고, 자기가 재미를 느끼는 거지 모른다고 뭐라 할 필요 없죠. 그리고 옛날에도 여자분들은 엥간히 문과쪽 공부 잘하는 사람들이어도 모르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22/05/18 21:18
와이프가 자기 주위의 어떤 사람에 대해 얘기할 때
"그 사람은 양수 같은 사람이다." 해서 당황한 적이 있습니다. 양수? 양수? 아 계륵..
22/05/18 14:56
초등학교 때 도서관에 삼국지 만화책 60권 전권이 있어 끝까지 빌려서 봤네요. 초등학생이었지만 남만정벌 파트 누님들을 보고 퍄퍄..
22/05/18 14:57
그래도 글보자마자 사마사 사마염? 이렇게 했는데 검색해보니
사마사가 사실상 위 멸망시키고 사마염이 초대황제네요 그래도 잘외우고있네 싶어서 뿌듯
22/05/18 14:58
제가 처음 읽은 삼국지도 오장원에서 끝나고 (위연 배신때리는것도 안나옴) 그 뒤에 어떻게 됐는지는 한 세 페이지에 다이제스트식으로 쭉 써서 사마염이 통일했다로 마무리 하더군요. 아주 어릴때라 이 시대가 대충 언제쯤인지도 몰라서 나라 이름이 진 이라는것만 보고 진시황이 사마염인줄 알고 아버지한테 물어본 적도 있었고 크크크
22/05/18 15:00
개인적인 생각으로 삼국지를 읽었다 한들 깊게 파고든 사람 아니면 잘 모르겠다가 일단 제일 많을 거고 그거 제외하면
조조, 사마의, 조비, 조조 후손, 사마 누구, 사마염 순으로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대부분 유비 사망, 제갈량 사망 정도에서 책을 놓거나 실제로 여기서 끝나는 책도 많기 때문에 이상할 건 없다 보고요.
22/05/18 15:01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아니었으면 삼국통일을 이룬 신라의 왕이 누군지도 잘 모르는게 현실이겠죠. 문무왕 인지도는 연개소문, 계백, 을지문덕에 비하면 바닥 수준이니
22/05/18 15:02
어떻게보면 효율적으로 공부 기계모드를 했다고봐야겠죠. 저분들에게 국영수 시험나오는거물어보면 줄줄 나올테니까 말이죠.. 사실 삼국지같은 교양영역은 알아서 나쁠꺼야없지만 몰라도 본인이 명문대 들어가는데 아무런 문제도 안되니까요.
22/05/18 18:36
생각해보면 제갈량 사후가 역사적으로 중요한 파트도 아니고 그렇다고 딱히 재밌는 파트도 아니니 찐 덕후가 아닌 이상 알 필요가 전혀 없긴 하네요.
22/05/18 15:13
진나라통일은 삼국지연의보다는 역사쪽이라는데 추가 기울지 않을까 하네요.
삼국지연의를 빼고보면 저때가 뭐 중요한때라고 누가 통일했고 그런걸 아는게 상식이겠어요. 어차피 우리가 삼국지 관련 정보를 상식급으로 끌어올리는건 그만큼 접하는 매체가 많기 때문이고(이것 조차도 요즘은 좀..) 그 접하는 매체 대부분 진나라 통일까지 잘 보여주지도 않는데 이걸 삼국지니까 상식이다라고 볼수는 없지요 저도 영국은 섬이니 하는 상식얘기할때 모를수도 있지, 상식아님 이러는거 별로 안 좋아하는쪽인데.. 사마염이 아니라 진나라통일로만 봐도 이 정도는 상식아님으로 넘어갑니다. 관우 제갈량 모르면 좀 그렇지만.
22/05/18 15:14
어렸을 때 아버지가 삼국지6 하는 걸 뒤에서 지켜보곤 했는데 그때 저한테 가르쳐 줬었죠. 얘가 결국 삼국을 통일했다고. 사마염 일러스트가 장발이고 되게 묘해서 기억에 남습니다. 그래서 되게 대단한 인물일거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커서 사마염의 평판을 듣고 좀 놀랐던 기억이 있네요. 요즘 아이들은 게임 아니면 삼국지 극후반기 알기 어려울듯요.
22/05/18 15:24
예전에 선생님이 대망 이야기 할떄 멀뚱멀뚱, 사촌형이 영웅문 은영전 얘기해도 멀뚱멀뚱했는데..서브컬처 관점에서 보면 그냥 올게 왔구나 싶습니다 요즘은 뭐 삼국지고 진삼국무쌍이고 컨텐츠 소비자체가 사라졌으니 크크
22/05/18 15:26
1. 중국 역사에서도 극히 짧은 기간이고, 잘 알려진 역사가 아님.
2. 사람들이 누구나 읽어봤다고 생각하는 삼국지는 해당 시기의 역사를 토대로 한 삼국지연의 기반으로 다양하게 편역 또는 각색한 소설에 불과하고, 요즘으로 치면 잘 만든 역사 판타지물에 가까운데 그렇다고 필독서도 아님. 3. 자기와 다른 세대가 무언가를 모른다고 해서 무식하다고 하는 것은 대단히 오만한 발상. 오늘날에 삼국지의 삼국을 통일한 인물이 누구인지를 아는 것은 영국이 섬나라인지 여부를 아는가 정도의 상식보다도 덜 중요한 지식임.
22/05/18 15:32
체스를 둘 줄 아는건 신사의 상징이다. 그러나 체스를 잘 둘 줄 아는건 낭비된 인생의 상징이다.
라는 말이 있는데 관우를 아는건 상식이다. 그러나 사마염을 아는건 낭비된 시간이다 정도로 봅니다(본인도 시간 낭비 했음) 교양을 쌓는다는 측면에서 삼국지에 접근한다면 후한-위진남북조 로 넘어가는것만 알아도 되는거죠. 그 이상은 취미의 영역.
22/05/18 16:49
https://www.mk.co.kr/news/entertain/view/2016/04/283455/
???: "유비땅 조조땅 잘 몰라요 디테일하게 안 봐서"
22/05/18 21:27
조조 휘하에 사마씨가 통일하고 이후 사마 팔왕의 난으로 이어진걸로 알고있어서 그냥 조조가 통일한걸로.. 제목이 그래도 삼국지인데 삼파전에서 누가 승리했냐는 궁금하긴합니다.
22/05/18 23:22
동양사 교수님이 비슷한 뉘앙스로 말씀하시면서 신입생들에게 질문하신 일이 있습니다.
다만 이 쪽 질문은 [삼국지 위촉오의 주역은 누구인가?] 였습니다. 유비 관우 장비라는 대답이 많이 나왔고 유비 조조까지만 답하는 학생도 꽤 많았습니다. 오해를 피하자면 역사학과 신입생들이 아니긴 했습니다. 사범대 학생들이었죠. 그게 벌써 몇 년 전이더라....
22/05/18 23:25
"지금까지 영웅들의 노력이 모두 물거품이 되었다. 뒤이어 새로운 왕조의 말발굽 소리가 울려퍼졌다"
60권 삼국지 마무리가 대충 이랬던거 같은데...
22/05/19 10:20
요즘 사람이 아닌데도 모릅니다.
삼국지 초입만 좀 읽다가 GG 전 수호지를 좋아했습죠. 90년대 초중고대 다닌 친구들 중 삼국지 읽은 사람 절반도 안되었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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