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2/12/27 01:27
여성 인권 운동의 극단화를 떠나 저건 언급하신대로 핵가족화가 급격화되어서 일단 낳아야하는 여성들의 부담이 직접적이고 1차적으로 격해진거엔 동의가 됩니다 사회적인 공동체적인 지지 체계가 정말 급격하 사라진 마당에 그에 상응하는 정부 정책적인 수단 또한 노력은 하지만 그에 따라가는 수준은 아니라 생각해서..
22/12/27 01:28
맘충이 유행어가 된 순간 출산율 나락은 피할 수 없죠. 애 안낳는다고 온 커뮤니티가 불타는데 그냥 애만 낳으면 만족하느냐? 고나리질은 왜이리 심한지 이렇게 키우면 학대라느니 방치한다느니.. 애가 불쌍하다느니. 애를 조금만 풀어주면 맘충에 부모가 그모양이니 자식도 그렇다는 둥. 이런 분위기 커뮤니티 겪으니 저도 밖에서는 애를 엄청 닥달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잘 안나갑니다.
22/12/27 01:33
대부분의 커뮤니티에서 돈 없으면 애 낳지 말라고 대놓고 얘기하는데 뭘 장황하게 얘기하나요
다른건 다 부차적인거죠. 돈 있으면 대부분의 것은 해결 됩니다.
22/12/27 07:22
그 논리가 말도 안되는건데 20대 커뮤니티에서 정론이 되면서 이 꼬라지가 된거죠. 조금만 생각해봐도 돈 때문이 아닌건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22/12/27 01:39
????
전역자 대우가 개차반인데 존경받나요? 국방의 의무 리스팩트는 커녕 대학교 예비군 출석도 인정 못받는 사회인데 크크
22/12/27 04:07
본인이 군인들을 리스펙트하듯 사회적으로도 군인에 대한 리스펙트가 있어야 하고 출산한 여성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의 리스펙트가 있어야 한다
정도로 읽혔습니다.
22/12/27 06:31
미리 가지고 있는 생각이 똑같은 내용을 읽으면서 해석을 왜곡하게 되는 예시. 이렇기 때문에 비슷한 이야기만 하면 본인 마음대로 생각하고 난리침.
22/12/27 07:25
대우가 어떻게 개차반인가요? 대부분의 국민은 누구의 아버지고 아들이고 누군가의 남편의 위치일텐데 자기 자식과 부모, 남펴의 희생을 개차반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없겠죠.
22/12/27 07:26
Capernaum님이 바라는 전역자의 존경의 정도만큼,
아이를 낳는 엄마에 대한 존경도 따라와야하는것 이겠죠. 둘다 존경 받아야할 일입니다. 그게 안되니 지금 이 나라가 이 모양이겠죠.
22/12/27 01:41
두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많이 동의가 됩니다. 아무래도 엄마의 손이 더 많이 갈 수밖에 없는데, 친가와 처가가 모두 멀리 떨어져 있는 상황이라 숨 돌릴 틈조차 마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누칼협, 누칼협 이야기하면 할 말은 없지만, 그렇게 누칼협 타령 하다가 나라가 없어지게 생겼으니 유의미한 지원책이 절실한 상황이 아닐까 싶습니다.
22/12/27 01:42
애들 등교시간에 등원시켜줄 수 있고 하교시간에 집에서 데리러갈 수 있는 근로환경이 틀이 잡혀야 개선될것같아요. 저만 해도 애 있으면 회사 못다니는거 아닐까 싶을 정도니...
그리고 조카 보니 똥싸고 울기만 하는 기간에는 진짜 한명 달라붙어서 계속 케어해줘야하더라구요 어후
22/12/27 01:49
애를 안낳는다 정도가 아니라
연애랑 결혼조차도 낮은대요머 세계 최저인대 이유가 한두개 때문이겠습니까 이제 이유는 한국이라서 입니다.
22/12/27 01:53
맞죠. 뭐 인터넷 상에서 불타는 것과 별개로 여성에게 지워지는 짐은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지금도 상당하니까요.
페미니스트들이 무슨 망언을 하건 아이 양육의 중심이 엄마라는 사실은 변하질 않아요. 이건 지금 당장 변하기도 힘들구요. 저는 결국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 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 절충? 이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주변에서 도와주는 게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고(여성들의 출산 나이가 늦으면 시부모/친정부모의 나이도 올라갈 수 밖에 없고) '어느 정도까지 해주는 것이 합당한가'에 대한 기준에 타협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요.
22/12/27 01:57
전업주부 비율을 고려해야 68%의 의미를 알수가 있겠죠. 이런 식의 접근이면 군대는 100%인데;;
그리고 저 부모가 되는게 엄청나게 중요한 결정이라는 식의 압박은 좀 그만 줬으면 좋겠습니다. 저러면 아무것도 시작 못해요. 낳고 보니 책임감이 생기는거지, 책임감을 갖고 난뒤 임신출산육아 하라고 하면 이건 불가능한 순서에요.
22/12/27 02:11
조사마다 다르겠지만 맞벌이 부부의 경우가 67프로, 전업의 경우 73프로 양육 부담을 진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본문 인용이 크게 틀리지는 않을 겁니다.
22/12/27 02:51
맞벌이라고 해도 근무 강도도 비교를 해야죠.
그리고 맞벌이 가정 비율은 46.3% 입니다. 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20621/114033026/1 68%가 의미 있는 수치인지 모르겠네요.
22/12/27 09:04
근무강도에 따른 육아참여도 문제는 별도의 논의점이니 본문과 엮을 필요 없는 것 같습니다.
맞벌이 비율은 무슨 의미인가요? 말씀드렸듯이 맞벌이여부와 관계없이 60후반에서 70초반인데요. 아래조사에서는 67 × 46.3% + 73 × 53.7% = 70.2 니까 68프로도 넘습니다. https://m.hankookilbo.com/News/Read/201904211328320716
22/12/27 12:06
"인식"이 생기는 이유에는 생활 환경이 영향을 미치는데 근무 강도에 따른 육아 비중을 빼버리면
그냥 불리한 경우는 빼고 생각하겠다는 소리니 현실과는 동떨어진 유리한 입장만 이야기 하고 싶으신가보네요.
22/12/27 12:25
특별히 제가 주장하고 싶은 바가 없습니다. 본문처럼 68프로 이상 여성이 육아를 부담하고 있다는 사실 그 자체입니다. 제 의도를 마음대로 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여기서 근무강도가 높아서 육아에 참여하기 어렵다 어쩌고는 별도의 논의거리라는 겁니다. 맞벌이 비율과 수치의 의미는 어떤 관계인건가요?
22/12/27 13:11
여성이 68프로 이상의 육아부담을 하고 있다. 조사결과가 틀린 부분이 있나요? 저는 처음부터 그 사실에 대한 논거만 대고 있는데 자꾸 논의를 다른 곳으로 끌고 가시니 하는 말씀입니다.
왜 여성의 육아부담이 큰가는 전혀 다른 논의사항입니다. 여기서 남성의 육아부담률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도 않고요.
22/12/27 02:00
제가 남자지만, 많이 동의 합니다.
조카를 하루만 봐줘도 제 나이가 40대다 보니 3,4일을 눠 있어야 할만큼 피곤한데.. 여전히 한국에서 [집은 남자가] 라는 말이 나오는 만큼 [양육은 엄마가] 라는 말도 분명히 존재해요. 아이 키우는 게 단순히 경제적으로만 힘든 게 아니라, 부모의 인생을 일정 부분 포기해야 할 만큼 큰 변화다보니... 그게 커리어든, 경제적인 부분이든 말이죠. 솔직히 여성 입장에서도 힘든 이유를 따지자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22/12/27 07:44
육휴 있어도 안(못)쓰는게 현실이라 갑갑하더라구요. 쓰는 순간 남성들끼리의 경쟁에서 바로 밀리는거라. 제도적 지원도 부족하지만 사회적인 분위기도 그렇게는 안되는 것 같습니다.
22/12/27 21:32
따지고 보면 그것도 돈이긴 하죠. 휴직중에 임금 잘 챙겨주는 것도 돈, 대체인력 구하는 것도 돈. 그런 부담을 정부든 기업이든 사회가 안 지려고 하니까, 육휴가 현실적으로 보장이 안되는거기도 하고
22/12/27 02:08
동의합니다.
양육에 대한 리스펙트가 문화에 내재되어 있는거...가 먼저여야 한다는 주장에요.. 멀지만 이게 해결이 되어야 아이들을 더 낳으려고 하지 않을까요.
22/12/27 02:22
많이 동의하는 얘기입니다.
자녀 문제로 심리상담을 3년 가까이 받았는데 결국 아이에게는 주양육자라는 개념이 반드시 필요하고 이 주양육자는 일반적으로 엄마한테 먼저 주어집니다. 이는 전세계적으로 공통이자 역사적, 사회적으로도 일반적입니다. 법적으로도 이혼 소송에 들어가면 거의 대부분 양육권은 엄마에게 주어집니다. 엄마가 바람을 피워서 이혼하더라도 엄마 역할에 문제가 없다면 양육권은 엄마에게 먼저 갑니다. 오은영 박사의 말을 일부만 듣고 남편의 역할이 부족하다는 투로 받아들이면 안됩니다. 남편이 아무리 도와줘도 주양육자가 남편이 아닌 이상 도움으로 끝납니다. 남편과 부인이 공동으로 양육을 나눠서 하면 아이한테는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이 갑니다. 이는 할머니나 유모 등이 나누어 가져도 마찬가지고요. 결국 주양육자에 대한 보상과 존중이 있어야 주양육자가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을 하고 그러면 보상을 느끼고 그러면 출산의 부담이 줄고 둘째를 가지거나 주변에 출산을 권유하는 선순환이 이루어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도 PGR이라 이 게시글이 남녀 문제로 확대되지 않는 것이 보기 좋네요. 위 이야기는 남녀 문제가 아닌 출산에 대한 문제로 봐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2/12/27 07:06
[결국 주양육자에 대한 보상과 존중이 있어야 주양육자가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을 하고 그러면 보상을 느끼고 그러면 출산의 부담이 줄고 둘째를 가지거나 주변에 출산을 권유하는 선순환이 이루어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도 2 자녀를 키우는 입장에서 이게 우선되어야 하지 않나 싶네요. 와이프에 대한 존중 배려... 그러다 보면 행복이라는게 저절로 따라오게 되겠죠 아이키우기 쉽지 않아요... 정말로.. 많이 도와줘야 합니다.
22/12/27 15:50
저도 사실 그게 의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상담하면서 상담사에게 그 부분을 집요하게 물어봤는데 아이 입장에서 보면 그렇다는 것을 설명해주시더라고요. 만 7세 미만의 아이는 애착을 나눠서 하기에는 뇌가 덜 발달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서로 다른 육아 방식이 번갈아서 오면 혼동이 심해지고 잘 못 될 수 있을 확률이 높다 하더라고요. 주양육자가 아이를 때리고 있어도 사랑하는 모습을 같이 보인다면 주양육자의 육아방식을 바꿔야지 양육 자체를 빼앗아 버리는 것이 아이에게는 더 큰 충격이라고 합니다. 저 역시 와이프가 아이를 때리기 시작해서 상담 받기 시작했는데 저렇게 얘기하니 황당했고 받아들이는데 오래 걸렸습니다. 아빠가 아예 집에서 주양육을 할 수 있지 않은 한 나눠서 하는 건 더 안 좋다고 배웠습니다.
22/12/27 02:25
군대 이야기하시는분들 계신데..
군대 다녀오는거 리스펙 해주는 사회면, 기꺼이 다녀오는 남자들 꽤 있죠. 임신/육아도 마찬가지에요. 애키우는거 리스펙 해주는 사회면 임신에 대해서 그리 부정적이진 않을겁니다. 남+여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 출산율이 오르겠죠. 오은영 박사는 그런이야기를 하고 싶었던것 같네요.
22/12/27 11:28
출산이 군복무처럼 의무가 될 수 있을까요?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하는 것 자체가 이상합니다. 군 복무에 대한 모욕이죠 리스펙이 아니라
애 아빠로서 내 아기와 함께하는 내 삶은 나와 내 가족의 행복이지 국가를 위한 희생과는 백만광년 정도 떨어져있다고 생각합니다 출산을 국가와 공동체에 대한 희생으로서 대우하고 리스펙하는 것은 역효과만 날 뿐이죠 애초에 접근방법 자체가 틀렸다고 봅니다. 아무리 리스펙 해봐야 의무가 아닌데 군대 유지가 가능할까요? 차라리 돈으로 해결하자는게 더 설득력 있습니다 아니면 여자들 징집해서 무료 어린이집 운영하고 부모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는 그 어린이집 여공익 분들을 리스펙하거나요
22/12/27 13:36
단순하게 생각하는게 쉽다고 봅니다.
저는 국방의 의무를 당연하게 생각하기때문에 군대가서 고생하는 모든 사람 직업군인 포함해서 존중합니다. 가족구성원을 만들어서 사회를 유지하는 이 시대 많은 엄마 아빠들도 존중합니다. 애키우는것은 즐겁고 행복하지만, 그걸 유지하는것은 힘든일이니까요. 동등하게 +/-1같이 점수로 맞추고 싶은 생각이 저는 전혀 없습니다. 각각의 힘듬과 존중은 다른 관점이기 때문입니다. 군대를 존중 안한다는 이유가 출산을 존중하지 못한다는 이유가 될수 없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저는 그저 오은영 박사가 의도한것은 그런것 아닐까 본겁니다.
22/12/27 18:42
당연히 단순하게 생각하는게 쉽긴 하죠 문제가 해결이 안되서 그렇지
아무것도 안하거나 아무 생각 안 하는 것도 쉽습니다 오은영 박사가 저 짤대로 이야기한 거면 너무 무책임합니다
22/12/27 02:55
양육과 출산에대한 시선이 '부담' '소모' 로 여겨지는이상 드라마틱한 변화는 이제 힘들겠죠. 그리고 이런방송또한 결국 양육과 출산이 부담이라는 기본전제를 깔기때문에 저는 불필요해보여요.
22/12/27 02:56
상당부분 동의하고, 하지만 해결책은 요원한 상황..
근데 크게보면 인구절벽 시기에 부담을 지게되는 우리, 그리고 밑 세대들이 좀 불쌍할 뿐 또 내려가서 안정되면 괜찮아질거라 봅니다.
22/12/27 03:11
왜 핵가족이 되었냐. 고향을 버리고 서울로 다 몰려서죠.
왜 서울로 모였냐. 여성들의 대학진출이 늘고 전공을 살리거나 선호하는 직업은 다 서울에 있어서죠. 특히 인문계열.. 그럼 젊을때 서울로가서 결혼할수있으냐? 원룸에서 시작한다면 모를까 또래 남자들은 서울에서 국평 집 아니 전세도 구하기 힘들죠. 그 이후로 결혼 연령 늦어지고 노산이 이어지고... 뻔한 결과이긴한데 자신의 고향에서 학교나오고 직업가지고 동네 친구와 결혼하고 아이 낳아 지역지키는 일이 대한민국에서 사라진게 제일 큰 문제인것 같아요.
22/12/27 03:17
제 생각이랑은 정 반대네요...
지금 결혼 출산 육아는 너무 갖춰야 할 것도 많고 배워야 할 것도 많은 것 처럼 되어가고 있는데, 그럼 그걸 보고 아 나도 더 갖추고 더 배워야지 하는 게 아니라 아 나는 저렇게는 못하겠다 나는 안 되겠네 하고 지레 겁먹고 진입조차 안 합니다. 원래 예전에는 대충 낳아서 대충 길렀어요. 요즘 기준으로 보면 다들 부모 실격일 겁니다. 원칙도 기준도 없이 기분 내키는 대로 훈육하던 부모들이 대부분이었고 그 밑에서 자란 게 우리들인데요 뭘...... 물론 너무 막 낳고 키워도 안 되겠지만 밸런스는 좀 맞춰야죠. 지금은 이미 밸런스가 한참 무너졌습니다.
22/12/27 04:56
동의합니다. 영상을 포함해 흔히 말하는 이유들은 웬만한 선진국들도 다 가지고 있는 문제인데 유독 한국만 도드라진단 말이죠.
다 갖추기 어려운 게 당연한 시절이 인생에서 20-30대인데, 한국에서는 이미 결혼할 때부터 다 갖추고 시작하려는 분위기가 정말 문제 같거든요. 미국에서는 임신/출산 관련해서 대화해보면 "There is no perfect time to have a baby" 라는 말을 흔히 하더라구요. (네 주변도르이긴 합니다) 한국 사회에서 이런 말이 전반적으로 공감받을 수 있어야 될 것 같은데... 어려운 것 같습니다.
22/12/27 09:34
동의합니다
제 주위에 결혼해서 육아중인 친구들 보면 각자 경제적 상황이 다른데도 서로 자기들끼리 비교하면서 무리하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예를들면 자녀들끼리 비슷한 나이또래에 누구는 무슨 학원 보내는데 자기 애는 안보낼 수 없으니 보내는... 좀 더 좋은걸 해주고싶은게 부모 마음이긴한데 어느정도 자기 상황 맞춰서 키워도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22/12/27 03:32
양육의 중심이 여자인건 맞는거 같아요.
저도 가끔 아이 픽업하러 유치원 갈때가 있는데 거의 다들 엄마들이 오시거든요. 나름 남녀평등 교육 받고 자란 세대인데, 우리가 받은 교육수준에 비해 신기할정도로 남자가 없어요. 근데 이게 결혼을 안할 이유가 맞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냥 우리나라 자체가 드라마만 봐도 여자들 신데렐라 스토리가 주를 이루고 있고, 결혼이든 뭐든 여성들이 상향혼을 하는게 자연스럽단 말이죠. 그럼 뭐 당연히 현실적인 문제가 닥치게 되면 여자가 육아를 전담하는것도 자연스럽게 되는거고요. (둘중 돈을 더 잘버는쪽이 계속 다니는게 맞으니까) 이게 무슨 결혼을 안할 이유는 아닌거 같은데... 오은영 이야기는 묘하게 맞는말 같으면서도 핀트가 안 맞는말 같아요.
22/12/27 07:31
아직은 남자가 육아휴직을 쓰는건 여자가 쓰는거보다 훨씬 어렵기 때문인것도 있습니다.
쿨타임 또 차서 올라온 이 짤은.. 전체 영상을 안보고 짤로만 보면 왜곡되는 경우들이 많아서 머라 말을 못하겠네요.
22/12/27 03:59
곧 결혼하고 자녀계획으로 얘기좀 해봤더니 경력단절이 어려운 부분이더라구요
맞벌이 해야 여유롭게 사는데 좋은 회사가 아닌 이상 육아휴직후 복귀가 어려운점, 복직후 적응 문제, 급여 문제, 등등 육아휴직과 복직에 불이익이 없도록 보장해야...
22/12/27 07:51
역설적으로 그렇게 되려면 대부분의 사람들(남자포함)이 육휴를 다녀와야 하는 세상이 되어야 가능한 얘기인것같습니다. 출산안하고, 혹은 외벌이로 커리어를 향해 달려나가는 분들이 있는 한 몇개월 ~ 1년 쉬었는데 불이익(차이)이 없다는게 말이 잘 안되서.
22/12/27 04:27
공감 1도 안가네요... 사회 문화적인걸 정부가 만든다고 만들 수 있는것도 아니고, 정책적으로 할 수 있는게 자금지원 & 돌봄 어려움 해결하기 위한 어린이집 시설 확충 이런거 말고 뭐가 있나요...;; 자긍심을 느끼게? 쫀쫀하게? 지금이라고 정부에서 아이 낳는 사람들 천대하는 것도 아닌데요.
국방부에서 유해발굴 열심히 하고 참전용사 행사같은거 한다고 사회적으로 군인에 대한 존경심이나 존중이 유의미하게 없다가 생기고 그러지 않듯이, 사람들이 선택적으로 아이를 안 낳겠다고 하는데 여기다가 정부가 문화를 어떻게 바꿀 수 있다는건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애초에 그게 가능했다면 박근혜가 바쁜 벌꿀 어쩌고 말했을때 국민들이 다들 새마을운동 하듯이 열심히 일했겠죠;;;
22/12/27 08:58
본문에서 정책 얘기 많이 나오는데 다시 한번 읽어보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정책적으로 임산부에 대한 자긍심을 늘려야 한다고도 하구요.
22/12/27 04:30
아이낳고 국가가 지원해줄게아니라
결혼부터 지원해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결혼식비용등을요 일단 결혼부터해야 아이를 낳던지말던지하니까요 38세이상부터 내는 싱글세로 충당하구요 팔팔정도 살때마다 의사한테 상담받을게아니라 상담받은 이력서만 보여주면 6개월 정도는 약국가서 자유롭게 살수있게 해주면 좋겠습니다
22/12/27 04:42
아이를 가지기로 결정하면서 생기는 삶의 대격변들, 예컨대 가임기의 압박, 커리어와 진로수정, 양육과 그를 위한 준비 등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여러 문제들을 불과 평균출산연령인 30대 초반 정도의 나잇대에 능숙하게 조율하며 핸들링해나가야한다는 게 어마어마한 프레셔겠다는 점은 충분히 공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해결법으로 제시하는 내용은 공허하게 들리네요.
22/12/27 05:31
제 생각에는 저건 원인이 아니라 결과입니다. 출산율 떡락에는 수십년 동안 쌓여온 많은 이유가 있고, 그 이유로 떡락하기 시작하면서 아이를 꼭 낳아야하나? 하게 되갔고 동시에 리스펙트도 사라져갔다, 뭐 그렇게 생각합니다. 물론 저것 또한 이유가 되서 하락에 추가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에는 동의합니다.
22/12/27 06:12
다른 선진국들도 저런 요소가 없답니까? 한국의 초저출산은 그냥 한국 사회 전반적인 문제에요. 사회문화가 또 그렇게 쉽사리 바뀌지 않고, 이미 과거로 돌아가서 애들 낳아올 수도 없으니 그냥 출산율 포기하고 이민이나 받는 게 현실적입니다
22/12/27 06:39
돈이면 다 해결된다는 멍청한 답변에는 이렇게 말해드리고 싶네요.
돈만 문제라는 분은 출산과 육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 없는 것 같다. 물론 무제한적인 돈은 문제를 해결해 줄 수도 있지먄 어차피 각 개인에게 그런 지원은 불가. 아이 낳는다고 돈 주는 식의 정책은 한계가 명확. 결국 아이는 부부에게는 평생의 책임이고 그걸 감당할 경제적 여건이 된다고 해도 (저소득층 빼고는 대부분은 됨) 이건 부부에게 여전히 중요한 의사결정임. 그 결정이 마음놓고 내릴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와 문화가 필요.
22/12/27 07:19
상당히 공감가네요.
돈이 없어서 안낳기도 하지만 돈있는데 뭐하러 힘들게 낳냐는 분들도 있죠. 낳는다는 의사결정을 위한 부부의 합의된 가치관이 중요한 사항임은 말해봐야 입만 아프죠.
22/12/27 07:28
반대로 돈버는거는 남자의 몫이라는것이 일반적이라 여자들은 본인보다 능력 안좋은 남자들은 안 만나죠..
근데 대부분의 나라들이 비슷하지 않나요? 우리나라만의 저출산 원인은 아닌것같네요.
22/12/27 07:28
애 더 키우고싶지만 육아+근무로 평균 수면시간이 2년반동안 5시간이 안되서 더 줄이면 과로사할것 같아 둘째는 상상도 못하겠던데요.
22/12/27 07:28
저는 이렇게 토론하고 싸울바에 애 낳고 싶은 난임 부부들 지원책이나 언급하는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뭔가 우선순위를 잘못 잡고 있어요.
22/12/27 07:35
오은영 박사가 나오는 육아 프로그램(?)이 생기면 생길수록 출산율은 더 떨어질거라 생각합니다. 남들은 이런 수준으로 키우는데 그 정도 수준으로 키우지 못할 바에 낳지 말자식의 남 눈치, 유행을 쫒는 한국사회에서 더더욱...
22/12/27 07:48
주양육자 겸 가사공동전담자: 엄마
보조양육자 겸 가사공동전담자 : 아빠 이게 어느정도는 가야하는 방향으로 맞는거 같습니다. 이게 되려면 엄마는 9시출근 6시퇴근이 정확히 지켜지는 회사에 있던, 그게 안되면 관두고 알바를 돌거나 전업주부시고. 아빠는 야근과 주말출근이 많지 않아야 가능하다는 현실적인 문제가 크죠.(저는 약간 이쪽이라 가사공동전담에서 주전담에 가까워지긴합니다. 그만큼 엄마부담이 덜해서 저한테 화를 덜(!)내시죠.) 하지만 맨날 야근하는 아빠는 이게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게. ㅠ.ㅠ 악순환이죠. 야근덜하는 아빠가 집에서 가사 분담하는걸 맘까페나 주변에서 들은 엄마들은 항상 화가 나있으시고, 남편은 왜 힘들게 돈벌어오는 사람한테 화를 내냐고 화를 내죠.. ㅠ.ㅠ
22/12/27 07:54
본의는 아니겠지만 육아의 문턱을 올리는데 더 기여한 분이시네요.
돈으로 직접 지원하는 것도 좋겠지만 비물질적인 부분도 정부는 고민해봐야합니다. 양육에 있어 물질적인 건 생각보다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고 설득해야합니다.진입장벽을 갈수록 더 치고 있는데 이걸 어떻게든 없애야되요
22/12/27 08:13
개인적으로 오은영님 좋아하진 않지만 공감이 많이 되네요. 더해서 여성의 사회진출을 독려하는 과정에서 가사나 육아의 가치를 사회적으로 너무 후려쳤어요. 각종 매체에서 일하는 여성만 너무 멋있게 묘사하고, 전통적인 어머니의 모습은 항상 희생하고 어렵게 사는 모습만 그려졌죠.
22/12/27 08:29
존중을 받던 안받던 가사 육아 분담을 하던안하던 이제는 상관없다고 봅니다
남녀가 성역할에서 해방되었고 결혼은 선택이 된 사회입니다. 결혼이 비혼보다 행복하다는 의식이 생겨야 결혼할겁니다.
22/12/27 08:32
제가 남자아이 셋 낳았는데 백이면 백 [힘들겠다]고 합니다.
든든하고 좋으시겠어요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어요. 아마 속으로 어쩌려고 애는 퍼질러 낳았나 생각하는 사람도 더러 있겠죠? 오은영박사 말처럼 리스펙트까지는 아니더라도 아이를 키우면서 얻을 수 있는 기쁨을 공유하고 부러워하는 사회분위기가 아니라는게 문제인것 같아요. 육아가 일방적인 희생은 아닌데 말이죠.
22/12/27 08:32
현실 파악을 전혀 못 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일단 요즘 육아와 가사를 여자가 전담하거나 월등히 많이 하는 경우가 없습니다. 그런 경우는 경제적으로 남성이 압도적인 경우뿐이죠. 일반적인 맞벌이 가구에거 여성이 독박한다? 이런 일이 벌어질수가 없습니다. 전 오히려 여성이 독박하는 문화가 남아 있었다면(이게 좋다는게 아니라) 이 지경까진 안됐을거라 봅니다. 근데 지금은 남녀가 나눠서 하는데, 육아와 가사는 남녀가 나눠서 해도 충분히 빡세거든요. 의사 결정자 2명 모두 인생이 빡세지니 논의할것도 말것도 없이 애를 안낳는 겁니다. 만약 구시대적이긴 하지만 1명만 힘들었다면 의사결정자 중 한명인 남성이 여유가 있기 때문에 남성이 여성을 설득시킬 수 있는 경우엔 그래도 애를 더 낳았을 겁니다. 전 가족 구성원 모두가 힘든게 진짜 큰 문제라고 봅니다(그래서 옛날로 돌아가자는건 아니고요). 근데 전문가라는 사람들 중 이런 상황 파악 되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요즘 세대의 가사와 육아 문화를 전혀 모르는데 아떻게 대안을 만들까 싶습니가. 오은영 박사 포함해서요.
22/12/27 09:04
비공감하는게 애는 여자가 낳고 싶어서 낳아야 되는겁니다..
여자가 독박육아 하는 경우면 남자가 연봉이 엄청 많지 않은 이상 남자가 원한다고 여자가 둘째, 셋째 낳는 경우는 많이 없습니다.
22/12/27 09:19
제가 딱 김승남님이 말씀하신 케이스입니다.
외벌이인데 그렇습니다. 연봉이 적지 않은데 그렇습니다. 모든 케이스가 그렇지 않습니다만, 충분히 가능한 케이스라고 생각합니다.
22/12/27 11:03
공감합니다.
아무래도 가사나 육아 특성상 여자 쪽에 좀 더 기울어지는 건 맞을 수도 있겠지만, 전문가가 저렇게 의견을 낼 정도로 심각하고 그것 때문에 아이를 안 낳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요즘처럼 여자 쪽 목소리가 높을 때가 없는데.. 본문은 좀 시대착오적인 의견 같아요.
22/12/27 08:47
애 낳아 키우는 분과 낳지 않고 말로만 들은 분들과의 차이점이 있네요.
아이 낳아 키워보면 아이한테 엄마가 얼마나 필요한지 느끼게 되고 육아에 대한 지원책도 많이 고민하게 되죠. 아닌 분들은 그냥 아이 못 낳게 되는 이유에 대한 현실적인 문제들에 대해 고민하고요.
22/12/27 08:52
처음(어쩌면 전세계적으로도) 경험하는 사회적 현상이니, 특정 정책보다는 현 청장년층의 미래를 통해 결론이 나겠죠.
비혼자들 다수의 미래가 외롭고 우울한 노후로 끝을 맺을지, 기술과 엔터테이먼트 등의 발전으로 꽤 괜찮은 노후로 끝을 맺을지에 따라 이후 세대의 선택지도 결정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간이 얻을 수 있는 행복과 가치가 종족 보존을 통해서만 가능한것인지, 다른 것을 통해서도 평범한 사람들을 충족시킬 수 있을지...이건 결국 한 세대가 경험해야만 답을 얻을수 있을테죠. 현세대는 행복추구보다는 덜 불행해지것 같은 쪽을 선택한 것 같은데, 이게 생각보다 합리적이고 수긍할만한 선택으로 결론난다면, 이후 세대도 같은 길을 걸을 것 같네요.
22/12/27 08:53
가사분담만 따질 게 아니라 근로시간+가사시간 합계로 따져야죠. 대부분 자기 보다 돈 더 많이 벌고 일 더 많이 하는 남자와 결혼 할텐데 가사분담만 기계적으로 따지면 됩니까?
22/12/27 09:02
그냥 자식의 경제적 가치가 자산에서 사치품으로 바뀌었기 때문이죠.
과거에는 대충 키워놓으면 파티보조원으로 쓰거나 자동사냥 돌려서 생활비 벌어오는 존재였으니까 다산을 했지 애가 좋거나 세상이 뭘 해줘서 낳은 게 아니죠. 지금은 부모 늙어죽을 때까지 자원 빨아가는 존재니까 낳을 필요가 없으니 안낳는 겁니다. 그래서 해결책은 투입을 줄이는겁니다. 대충 키우고, 성인되면 독립하고. 본인 인생 알아서 살고. 부모는 최대 청소년기까지 커버하면서 키우는 재미만 봐야 가성비가 맞아요. 냉정하게 대부분이 투입자본만큼 회수가 안되는 순수한 소비재에 가까우니까. 동아시아가 다 출산율 박살나는 주요원인 중 하나가 자식에 대한 과투자 때문이라는 분석은 이미 워낙 많이 나와있죠.
22/12/27 11:01
이게 정답 같은데요
둘이 노후대비도 힘든데 애낳으면 요샌 기본 30 늦으면 40 넘어서까지 책임져야되고 요새 노산 늘어나는 추세에 자식 40이면 부모 최소 70~80이네요. 그냥 애 낳는 순간 평생 저당잡혀서 사는겁니다 결혼시킬래도 목돈들어가지 부모 부양하라고하면 흙수저 어쩌구 하면서 쌍욕이나 먹지 애한테 더 못해주는걸 미안하라고 어쩌구 돈없으면 애낳지 말라 어쩌구 특히 이러는건 젊은세대가 더 심하죠 수저타령이나 하면서 부모잘못만나서 어쩌구 저쩌구 이러고 있으니 각종 SNS로 눈만 드럽게 높아져가지고 본인들 능력없는건 생각도 안하고 이제는 책임론이 낳아논 부모한테까지 전가되는 세태에 무슨 말을 더 하겠습니까
22/12/27 09:05
내가 누리고 있는 생활을 희생할 생각이 없는게 핵심이라고 봅니다. 그게 당연히 문제는 아니고 사회 현상이라고 보구요.
그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게 누군가에게는 돈, 누군가에게는 사회적인 가치평가이거나 한거겠죠. 우리나라에 국한되어 보면, 아이를 낳고 기르는 행위 자체가 내 삶을 희생하면서까지 할만한 것인가? 그 지점이 타국과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 같아요. 이미 우리는 애가 없어도 충분히 힘들고 또 충분히 적당히 살고 있거든요. 힘듦을 감당할만큼 아예 여유가 있거나, 또는 아이를 낳음을 통해 더 나아질 미래를 꿈꿀 수 있다면 달라지겠지요.
22/12/27 09:06
전세계적으로는 인구증가율이 괜찮은거 같고, 유독 한국이 문제인건데 저런 주장은 타당하지 않죠.
애 많이 낳고 인구증가율이 좋은 나라가 더 여성인권이 좋은게 아니라 안좋은 경우가 대다수에요. 그냥 한국은 애키우는 기준이나 비용과 기간이 드럽게 높은편인데, 막상 애 키워놓아도 노동력증가로 집안 사정이나 노후에 도움이 되긴 커녕 혼수니 뭐니 하면서 끝까지 뒷바라지 해야할 가능성이 높다보니 애낳기가 꺼려지는게 크지 않나 싶습니다. 애 대충 놓아 키워도, 애 성년쯤 되면 알아서 돈벌어서 집에 가져오는 사회는 여성인권과 관계없이 애 많이 낳지 않나 싶습니다.
22/12/27 09:40
저도 [애 많이 낳고 인구증가율이 좋은 나라가 더 여성인권이 좋은게 아니라 안좋은 경우가 대다수에요.]
이 현상이 보여지기 떄문에 본문 의견엔 동의하지 않네요
22/12/27 10:25
저는 오은영씨 의견도 어느정도 동의를 하는게 어차피 예전처럼 여성사회진출 전으로 돌아가기는 어려워요. 그럼 현실적으로 저런 방안이 나올 수 밖에 없죠. 여성인권을 다시 낮추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우니요.
22/12/27 09:07
여성쪽이 대체적으로 더 하긴하겠죠 그렇다고 애를 가사분담 양육때문에 안낳는건 아닌거같고
핵가족화가 제일 문제죠 요즘은 애가 아프면 어린이집이든 유치원이든 바로바로 돌려보낸다고 하더군요 그럼 부모가 연차를 쓰던 반차를 쓰던 나가서 데려와야하고 돌봐야하죠 애들 열나고 아픈건 비일비재한 일이니 자주 그럴꺼고 그럼 현실적으로 부모중 둘중 하나는 파트타이머로 인한다던지 해야하는데 그럼 가계부채나 돈에 여유가 너무 없어지고 악순환이 반복될걸 우려해서 안낳는게 크죠 저는 30몇년을 가난하게 살아와서그런지 결혼한 지금 물론 부채는 있지만 아파트에서도 살고 게임도 원하는만큼하고 술도마시고 외식도하고 여행도 다니고 선물도 주고받고 나를위한 선물도 사고 하는 삶을 살고있습니다 이러한 삶을 포기하기란 쉽지않죠...
22/12/27 09:10
2022년 대한민국은 남자와 여자, 개인과 사회, 모두에게 견딜수 있는것 이상의 과부하가 만성적으로 걸려있는 사회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남더열(남자들이 더 육아를 열심히 해야된다) 백날 외쳐봤자 소용없어요. 지금보다 여자들이 출산 육아를 더 열심히 해야한다고 외치는일 만큼이나요. 누구 짐이 더크다 더작다 배치를 논하는건 견딜수 있는 양의 짐일때 의미가 있는거지, 당장 깔려죽게 생겼는데 니가 짐 더 져야한다고 말하면 누가 기꺼이 짐을 더 짊어지나요 그리고 돈이면 다 해결된다는 얘기도 무의미한 소리죠. 300km/h짜리 직구 던지면 삼진잡을수 있는거 누가 모르나요? 그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니까 로케이션 무브먼트 볼배합 수비쉬프트 등을 챙기는거지 크크크
22/12/27 09:21
[대한민국은 남자와 여자, 개인과 사회, 모두에게 견딜수 있는것 이상의 과부하가 만성적으로 걸려있는 사회]
저도 이게 핵심이라고 봅니다. 엄청 가난했던 나라, 뭐가 없는 나라가 사람 쥐어짜서 여기까지 오긴 왔는데, 추후 해결책은 뭐 없는 거죠. 선진국이지만, 다른 전통적인 선진국들처럼 하기엔 펀더멘탈이 확실히 딸리죠.
22/12/27 09:49
위에서 언급한 제 이야기와도 일맥상통하네요. 남녀 몽땅 다 힘든데 뭔 여력이 있어서 애를 낳겠어요.. 이 상황에서 여성의 육아를 남성이 더 도와야된다는 해결책은 말도 안되는 말그대로 쌍팔년도 얘기죠
22/12/27 09:51
추천 마려운 댓글이네요.
돈이면 다 해결된다는데 진짜 애 안낳아본 입장에서도 조금만 곱씹어보면 황당한 소리죠. 당장 돈 수 천만원 쥐어준들 육아휴직, 아이가 성장할때까지(요즘은 초등학교 졸업까지는 케어해주는게 당연한 수준이라)의 보호까지 해주지는 못하거든요. 사회적인 과부하가 돈으로 해결하기에도 한계까지 왔어요. 애초에 그 돈도 별로 없고.
22/12/27 09:12
저는 오은영 같은 사람도 출산율 자체에는 마이스너라고 봅니다.
육아와 양육은 이래야 한다 이게 바람직하다 이런 기준을 당연시하게 만들면 상당수는 그걸 하느니 그냥 안낳고 말아요. 그렇게까지 해가면서 애를 키울 이유가 없는 경우가 많으니까. 물론 당사자의 행불행과는 별개입니다. 당연히 케어받고 투자받고 크는 아이와 가족은 좋겠죠. 세상에는 그게 되는 가족은 소수일수밖에 없으니 출산 자체에는 도움이 안된다는 거구요.
22/12/27 09:34
저도 오은영 보면 괴리감이 느껴집니다. 이게 정답이라고 하는데 우리 다 알잖아요 나는 저 정답을 못맞추겠구나 / 우리부모님도 못맞췄구나 그냥 좀 대충 살면 좋을텐데 말이죠
22/12/27 09:48
저는 이런 댓글이 정말 괴리감 드네요.
오은영 박사가 방송에서 상담하는 가정들은 대부분 큰 문제를 가지고 아이와 부모 모두가 고통 받아서 오는 사람들 입니다. 일반적인 상황이 아닙니다. 오은영 박사가 하는말들이 일반적인 기준에서 과도하게 많은걸 요구하거나 저렇게까지 하느니 애 안낳고 말겠다 싶은게 뭐가 있나 싶네요.
22/12/27 10:28
저도 이 댓글보고 읭? 했네요.
내가 티비를 잘 안봐서 오은영박사 나오는 프로그램을 다 못봐서 그런가보다 했네요. 제가 본 영상들은 진짜 일반적인 가족이아닌 치료를 요하는 경우였어서요.
22/12/27 10:53
그 가정들 모두 누가 봐도 잘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고작 이거땜에? 이러는 경우도 많던데요, 한국이 정답을 강요하는 사회고 그 사회에 누구나 쉽게 하지못할 모범답안지가 돌아다니는데 아이가 없는 입장에서 보면, 나도 저렇게 해야지라는 마음보다 저렇게 해야하는거구나, 쉽지 않네? 라는 생각이 먼저 들겁니다
22/12/27 11:03
네 그 고작 이거때문에 큰 고통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그러니 많은 실제 부모들이 그 '고작'을 오은영 박사같은 사람들 덕에 배우고 도움 받아서 오히려 육아 난이도가 쉬워지는 영향이 훨씬 더 크다고 봅니다. 우리 부모 세대들도 그걸 잘 몰라서 대충 키운거라 보구요. 이건 얼마나 정답에 집착하냐 그런 문제보다 방향성의 문제라고 봅니다. 저는 오은영 박사의 육아관이 근본적으로는 아이에게 정서적 공감을 가장 중요히하고 뭔가 도움이 되려는걸 자꾸 하려고 하기보다 해가 되는걸 하지 말자 이 정도라고 보는데 그게 누구나 완벽하게 할순 없겠지만 쉽게하지 못할 것도 전혀 아니라고 봅니다. 아이가 없는 관점에서 바라볼때 그러시다는건 어떤 느낌인지는 알겠습니다.
22/12/27 09:14
꼰대꼰대하는데 출산율 논쟁이 리얼 꼰대인듯 농경사회도 아니고 개인화되는 사회인데 안낳으면 큰일 나고 많이 낳아야되는 것처럼 강요하는 분위기라니 ㅠㅠ
22/12/27 09:24
안 그래도 현 20대가 나중 가면 욕 왕창 먹을 거 같아서 심히 걱정입니다.
하등 쓰잘데기 없는 남녀갈등으로 내전 일으켜서 나라 말아먹었다는 소리 들을 거 같아서..
22/12/27 10:03
뭐 그런 원인을 따지자면 너무 길어지겠지만, 20대들에 대한 비난을 하고 싶지는 않고 다만 미래가 두려워질 뿐입니다.
22/12/27 09:24
주거와 가정경제도 공동 혹은 보조책임자가 되어야죠. 어느것하나 일방적인 책임을 지우면 안됩니다. 그러라고 생판 모르던 두사람이 같이사는 거잖아요.
22/12/27 09:44
일방적인 책임이냐 완전한 분업이냐는 효율과 관점의 차이일 뿐입니다.
그리고 억울한 독박이란건 없는게 일대일 매칭은 안될지언정 전체적으로 보면 여자들이 맞벌이에 나서는만큼 남자들도 가사/육아에 신경쓰는 시대잖아요.
22/12/27 09:17
어차피 결혼하라, 애 낳으라고 해봤자 구시대의 유물, 가부장제 잔존병력의 잔소리로 들릴텐데 그냥 두면 될 걸 뭐하러 유도하나 싶습니다.
원래 사춘기 때는 동료 집단에의 소속감이 최우선이고 그 외의 사람이 조언해봤자 그냥 꼰대 잔소리로 들릴 뿐 반발만 더 생깁니다. 그냥 흘러가는대로 두는게 낫다 생각합니다.
22/12/27 09:19
그리고... 저 주장의 치명적인 문제가
독박육아하는 나라들과... 여성의 사회진출이 많은 나라의 출산율을 비교해보면 전자가 압도적으로 높을거 같다는 점이죠.
22/12/27 14:49
저는 좀 다른 생각인데 드신 예에서 전자의 나라들은 대부분 출산의 선택권이 따로 없고 후자는 선택권이 있는 나라죠. 우리나라는 후자에 가깝습니다. 결국 여성의 선택권을 박탈하는 형태로 나라가 퇴행하는게 아니라면 출산을 보다 더 많이 선택하도록 유인을 제공해야한다고 봅니다.
22/12/27 09:25
오은영박사의 주장은 근본적으로 모순적일수 밖에 없는게..
오은영박사가 생각하는 여성인권이 발전하면 발전할수록 애 안낳을 유인이 많아지게 될텐데.. 애 안낳는 풍토가 문제라면서 그 원인으로 여성인권 부족탓을 하고 있다는거죠. 차라리 여성인권을 진심으로 생각한다면 반대로 애낳는걸 강박하는 분위기가 문제라고 하는게 맞지 않나 싶네요.
22/12/27 09:27
저게 여성인권의 문제로 보는 것이 아니라
요새 맞벌이가 당연시되는 시대고 그렇다면 애낳아서 키우기가 당연히 더 어려운데 사회적 보조 내지는 존중이 더 필요하다는 게 요지로 읽힙니다
22/12/27 09:32
사회적 보조 내지는 존중이 더하다고 애 더 낳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뭐 조금이야 늘겠지만,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저위에도 적었지만, 대한민국에서 애 하나 키우는데 너무 희생을 요구하긴 합니다.
22/12/27 09:25
애를 낳아본 혹은 낳아서 같이 키우고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분들의 차이가 큰 것 같습니다. 저는 아들 하나 아빠인데도 공감이 많이 가는데요..
22/12/27 09:28
선생님께서 느끼시는 바와 요새 어린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저희세대 내지는 나이대가 느끼는 바가 좀 다릅니다
사회적 분위기도 꽤나 더 달라진 것 같습니다
22/12/27 10:01
그럴수도 있겠네요. 막 수능보다보니 교육비 부담이 꽤 크더군요.
애 한명도 이런데 주변 두명있는 집보면 이건 왠만한 집안은 감당못할 정도를 계속 목격하고 있습니다.
22/12/27 10:46
사교육 이거 진짜 크죠. 저도 먼발치에서 카페 있다보면 엄마들 대화하는거 무심코 듣는데 혹 붙이듯 여러 개 보내는걸 강조하는거 보면 저게 경쟁이더군요. 제 어렸을적에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학원은 초중고 통틀어 누적 2년 밖에 안 다녔는데(이것도 수포자각 씨게 보여서 작심하고 다닌거..), 독학,인강,학습지가 그래도 없는 살림의 나름 [대체재]였다면, 지금 학생들한테는 [보완재]입니다. 그 뿐인가요? 예전에는 핸드폰은 선택이었으나 지금은 필수물이고, 나이키 같은 브랜드 옷은 예전에는 그거 안 입는다고 차별을 당하진 않았지만(고2때인가 밈의 시작인 노스페이스 패딩 유행이 시작됐으니 거의 안 겪었다고 보면 됨) 지금은 무조건 입혀야하죠.
22/12/27 10:03
오히려 그래서 저 얘기가 핀트가 좀 빗나간거 같은게
저건 애를 낳지 않는 사람이 왜 애를 낳지 않는가를 말하는 거라서요. 애를 낳은 사람이 힘든 부분을 얘기하는게 아니라요
22/12/27 09:55
출산율 자체만 놓고 보면 후진국이 출산율이 높죠.
씁쓸하지만 여성인권과 출산율은 반비례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이건 출산을 한 사람들보다 안 한 사람들이 더 정확히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 싶네요. 애를 안 낳은 사람들을 낳게끔해야지 애를 낳아본 사람들이 이거저거 힘들다 지원해달라 얘기한들 출산율이 올라갈 리가 있나요. 중요한 건 팩트가 아닙니다. 정책도 상품처럼 마케팅이 필요해요. 출산 = 행복이라는 이미지를 심거나 기대감을 줘야하는데 그게 없으니까 안 낳는 거죠. 사람의 첫인상은 0.3초만에 판단이 이루어집니다. 인간들은 바보가 아니에요. 관상부터 시작해서 사회환경까지 끊임없이 판단하고 분석합니다. 본능적으로요. 우리나라는 양질의 일자리 부족, 높은 집값, SNS발달과 페미니즘 사상 등장으로 인한 남녀갈등 등으로 세계 최하위의 출산율을 찍는 거라고 봅니다. 합계 출산율 0.8을 뚫고 0.7을 향해 가고 있어요. 서울은 0.5명이고요. 출산율이 박살난 만큼 혼인율과 연애비율까지 박살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나라 소멸급 위기입니다. 이건 경제 문제가 당연히 포함되는 거고 +@까지 있는 거예요. 해결책은 있다고 한들 나라에서 제대로 시행할지 모르겠습니다. 50대 이상의 인구 많은 세대들이 노후 때문에 젊은 세대 피빨아먹고 사는 형국이라고 보여저서 말이죠.
22/12/27 09:57
남녀 응답률에 차이는 있지만 수치보면 남자쪽도 결혼 출산 의향이 굉장히 낮은건데 결국엔 부모가 되는 결정은 혼자서 하는게 아닌데 한쪽 응답률이 낮다고 그걸 주원인으로 꼽고 해결하려는게 맞는건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저렇게 육아엔 한쪽이 일방적으로 희생한다 소리도 한편으론 출산률 낮추는데 한몫하는거 같은데 말입니다
22/12/27 09:57
출산만 보면 여성의 어려움이 더 크긴하죠. 문제는 남자는 결혼부터 어려워요. 출산이 여성의 희생이 강요된다면 결혼은 남자의 희생이 강요되는 부분이 많죠 한국 사회에서는
22/12/27 10:00
돈을 준다고 낳지 않는다... 가 맞는 이야기일수도 있는데요.
충분히 돈을 줘본적도 없지 않나요?? 높은 집값, sns를 통한 비교문화, 아이를 남들만큼 교육시키려면 들어가는 돈... 결국 행복이고 뭐고 대부분은 충분한 돈이면 해결이 됩니다. 모두 커버할수 있게 다 줄수야 없겠지만... 어느정도 좀 줘본 후에 돈을 줘도 안낳는구나 하는게 순서 아닌지?
22/12/27 10:03
내년부터 0세, 내후년부터 1세까지였나 지원금 나갈겁니다. 월 100정도였던듯. 충분히를 얼마 보시는지 모르겠지만 대부분 사람들에게 충분하다는 수준으로 줄 수 있을리는 없을거구요.
https://www.bokji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33120 0세 월70, 1세 월35 네요. 내후년엔 100/50으로 오르고
22/12/27 10:24
지금 0세 아이 키우고 있는데요.
내년 1세 기준 현재 월 30주는 영아수당이 월 35주는 부모급여로 바뀌는거에요. 추가로 35만원을 주는게 아니라 겨우 5만원 증액입니다. 영아수당은 이마저도 어린이집 가기 시작하면 지급이 중지되는데 부모급여는 아직 나온게 없는것 같네요.
22/12/27 10:02
일단 전국민이 다들 전문가라서 의견 통일 안되는게 아주 크다고 봅니다. 피지알에서도 쿨타임 돌 때마다 글 올라오는데 나오는 얘기는 항상 거기서 거기고 다들 의견도 다르죠.
정책이든 캠페인이든 지원이든 개선하려면 국민 여론 교통정리부터 하고, 확실하게 추진해서 성과로까지 보여줘야할텐데 요원해보입니다. 오피니언 리더들이 나와서 뭔 얘길해도 다들 할 말은 있는게 출산율 주제라.
22/12/27 10:05
솔직히 나한테 퍼주라는 말을 출산율 핑계대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교통 정리 안 된다고 봅니다. 자기 이익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있는 한.
22/12/27 10:11
애 낳은(낳을) 사람들이 나한테 퍼달라 해서 교통 정리가 안 되는 거라니 잘 이해가 안 되네요.
출산율에 도움 되려면 퍼주는 게 맞고 오히려 출산이랑 상관 없는 사람들이 자기 이익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 아닌가요?
22/12/27 10:14
아뇨 제가 말하는 건 출산을 위해 퍼달라는 게 나쁘다는 게 아니라(이건 당연히 해야죠) "우리를 착취하는 상대 성별을 두들겨패고 자기 성별에게 돈을 퍼주면 어쨌든 출산율이 올라가지 않을까?" 이런 얘기를 하는 사람들을 얘기하는 겁니다. 파이어 나기 싫어서 두루뭉실하게 이야기했는데 그 때문에 논지가 모호해진 거 같네요.
단순히 어떤 면에서 특정 성별이 불리하다 이런 얘기를 넘어서 뇌절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고 봐서요.
22/12/27 10:02
가진 게 인력뿐이라 사람 갈아서 무한경쟁으로 성장한 요금을 이제 후불제로 내는 거죠 저 인력이라는 워딩까지 포함해서 우리나라는 이미 국민들이 충분히 빡세게 살고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충분히 빡세게 구르며 사회에 회사에 이바지하지 않는건 아닌가 자기검열하고 있는 나라잖습니까 여기서 애낳으면 나도 더 힘들어지고 그 애도 똑같이 이렇게 살도록 만들어야 하는데 엄두가 안나기 마련이죠 대충 적당히 키워서 굳이 잘나지 않아도 괜찮아 하는건 무한경쟁 사회가 아닌 곳에서는 손에 잡히는 대안인데 한국사회 같은 곳에서는 쉽지 않을 겁니다
22/12/27 10:07
남들 하는 만큼 하고 살아야 한다는게 지금까지 한국사회를 이끌어온 원동력이자 동기부여라면
육아에서는 이게 마이너스로 작용한다고 생각해요. 남들 다 사는 수도권에서 아파트와 차를 사고 워라벨을 누리고 싶어서 열심히 살아왔는데 (사실은 남들이 다 하는 것도 아니지만) 애를 키우니 남들 다 사는 육아 플랙스 도구를 도배하고 영어유치원을 보내고 그룹과외시키려니 엄두가 안나는 거죠. (사실은 이것 역시 남들이 다 하는 것도 아니지만) 이런식이 되면 돈은 아무리 벌어도 끝이 없고 애는 아무리 키워도 밑빠진 물붓기.. 엄두가 나질 않는겁니다.
22/12/27 10:09
6살 4살 아이 둘 키우는 아빠로서 많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현실적인 지원책도 당영히 중요하지만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것에 대한 자긍심이나 보람에 대해서 사람들이 잘 언급을 안 하는 것 같아요. 저도 처음 아이를 가질 때만 해도 내가 감수해야 하는 것들에 대해서 불안감이 무척 강했는데, 막상 낳아서 키워보니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사회 전반적으로 출산과 육아의 괴로움에 대해서만 집중하는 것이 큰 문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제 밤에는 둘째 아이가 열이나서 밤새도록 안고 잤습니다. 해열제를 먹이고, 수시로 머리에 물수건을 올려주고, 1시간 간격으로 목 마르다고 깨는 아이에게 물을 먹이고 말이죠. 아이들이 아플 때는 부모랑 절대 안 떨어지려고 하더군요. 아이가 밤새도록 가쁜 숨을 몰아쉬다가 새벽녘이 되어서야 겨우 열이 내리고 호흡이 편안해지면서 저도 1시간 정도 겨우 눈 붙이고 출근했네요. 일련의 과정들이 정말 고되고 힘들었지만, 아이가 열이 내려서 편안하게 잠든 얼굴을 바라볼 때 느끼는 감정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것이었습니다. 생명을 잉태하고, 소중하게 길러내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가치있고 보람된 일이라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알길 바랍니다.
22/12/27 10:11
출산율이 낮아지게 된 배경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가장 영향력을 끼친 기간도 짧고 능력도 없는 출산당사자들에게 바뀌어야한다고 말하면 뭐가 해결될까요. 이들이 살아온 삶의 대부분은 세상을 바꿀 능력 없이 만들어진 사회를 살아왔을텐데요. 시대를 막론하고 요즘 젊은이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적어도 요즘 젊은이들보다는 현명한 어른 분들의 역할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22/12/27 10:13
저보고 이야기하라면 한국인의 사회진출이 너무 늦어서라고 생각합니다.
진출이 늦으니 한 번 나갈때 실패하면 뒤가 없고 거기에 맞춰서 준비해야 하니 준비과정이 오래걸리는 악순환이 돌고 사람이 그렇게 살면 안식년이 필요하니 안식년에 또 날리고
22/12/27 10:18
한가지 궁금한게 예전 자료이긴 하지만 결혼을 하면 그래도 높은 비율로 아이를 낳았어요. 결혼자체가 늦어지고 안하는 것이 출산율문제에 직결되는 것이었죠. 요즘도 유효한것인지 궁금하네요. 그렇다면 출산문제는 결혼문제로 이어지고 지금 본문내용은 헛다리 짚는거잖아요. 의미가 없는 내용은 아니지만 우선순위가 전혀 아니죠
22/12/27 10:20
저는 저 말에 동의합니다 단순히 돈이 어쩌구 저쩌구 보다는
돈쪽으로 관련된건 맞는데 육아보조? 탁아? 시설에 대한 돈과 높은품질의 서비스가 보장되기위한 기반이 필요한거 아닌가 싶어요 출산,육아 가정에 돈을 지원하는 방식보다는 출산 육아 자체를 도맡아줄 모종의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대가족환경에서 다른 가족구성원들이 알아서 맡아왔던 역할]들이 매우 필요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돈이 있어서, 없어서 그렇다기보다는 내 할일도, 하고싶은일도 엄청많은데 걔의 성장을 내가 전적으로 책임져야한다는 그런 부담이 현대에 들어서 엄청 빡세게 와닿는다는거죠
22/12/27 10:20
저희 부부가 맞벌이고 아내의 수입이 좀 더 높은 상황인데 출산휴가 3개월 쓰고 애 기관 맞기고 출근하게 생겼습니다. 그렇다고 남편이 쉬는 것도 전 반대고요. 돈도 돈인데 무지성 어린이집 사업이라도 하면서 돈없어도 잘 키울 수 있는 환경이 되야 그나마 결혼해서 둘이 벌고 애도 낳고 키우는 선순환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솔직히 맞벌이 딩크하면 오십에 이미 노후 준비 끝났을듯요 크크...
22/12/27 10:26
내가 독박육아할테니 아내가 맞벌이하는것 만큼 벌어오면 셋도 낳겠습니다
맞벌이 부부에게 아기? 가족 친족 중 그 짐을 누가 안들어주면 힘들죠 대부분은 돈으로 해결되고요
22/12/27 10:29
오박사 정도로 이 분야에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의 저 같은 발언을 공중파에서 내보낸다는 것 자체가 우리나라가 아직 출산율에 급하지 않다는 반증이겠죠.
본인은 그 돈 벌고 자녀를 몇이나 키우시는지 모르겠지만, 당장 월 200씩 지원해준다고 하면 기혼자들 사이에선 출산율 증가가 보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거절하기엔 너무 큰 금액이었다.’ 수준으로 지원이 들어가야 한다고 보구요. 군 복무를 ‘리스펙트’한 단어로 치부하고 넘기는 것도 참 보기 안좋네요. 적어도 어느 부분을 ‘리스펙트’하는지는 언급했어야 남자들이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까요? 저런 식이라면 우리나라 여성들 ‘리스펙트’하니 어서 출산율에 이바지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22/12/27 10:44
돈이 있든 없든 원래 애 낳기 싫거나 1명만 낳는 사람은 있죠
과거 형제 6,7명이 많던 한국에서도 그런 사람 있었어요 근데 형님들, 동생들이 돈 없어서 못낳겠다는데 왜 자꾸 쟤넨 의사인데 안낳는데? 1명 낳았는데? 돈 때문 아님 왜 형님들이 아니라해요. 우리 돈 없어서 못낳겠다구요 원래 안낳고 싶어하는 사람은 논의에서 빼고(현실적으로 지금 한국 상황에서는 이래도 안낳을래? 수준으로 해야하는게 맞지만 그건 차치하고) 낳고 싶은데 못 낳는 사람 이야기 좀 들어줘 보세요 좀
22/12/27 10:49
오은영 박사가 이야기하고자 하는것은 결국 사회적 분위기, 즉 인식이 중요하다는거 같네요.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출산율이 더 나오는건 복지혜택같은걸 떠나서 아버지가 돈을 벌고 어머니가 살림을 하는게 당연하다는 인식이 있다고합니다. 남편의 수입으로 생계가 빠뜻할 경우에 우리나라같으면 '아니 남편이 200~250밖에 못벌어서 그렇게 지지리궁상떨고 사느니 아내도 맞벌이하면 되는거 아님? 하고 생각하지만 일본의 경우에는 '그럼 아내가 가계부를 더 잘써서 아끼면 되겠네'한다구요. 웃음거리가 된 가장에 대한 인식도 변화도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없는건 아쉽지만, 페미니스트들이 망가뜨리려 안달인(어느정도 성공한) 임신과 출산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는거에는 동의합니다.
22/12/27 11:07
그리고 사람들 정신이 마인드가 사회분위기가 바뀌어서 그렇다? 맞겠죠
원래 인간사회는 그게 계속 바뀌어요 고려랑 조선이 다르고 조선도 전기 중기 후기 다 달라요. 대한민국도 다 다르고요 그걸 해결책이라고 내나요. 무슨 히틀러에요 박정희에요...그걸 어케해요
22/12/27 11:07
인도 이집트는 뭐 임산부를 존중하고 떠받들어서 출산율 폭발 하는 걸까요. 출산율 문제는 해결책이 없는 게 아니라 사람들이 해결책을 받아들일 생각이 없는 거라고 봐서.....어차피 이제는 해결 못 한다고 보고, 나라 경제 박살 나고 나락으로 떨어지면 다시 출산율 오를 겁니다. 그 후는 후손들이 알아서 하겠죠.
22/12/27 11:53
일정부분 동의합니다.
일단, 육아에 대한 사회적 존중과 정책적 지원이 많이 미흡한거 같습니다. 외국의 정책중 하나인것으로 기억하는데 엄마가 육휴 사용하는 기간만큼 아빠도 강제적으로 육휴를 사용하게 한다던가 하는 정책적 지원이라던가 (아무래도 아직까지 남성의 육휴는 쉽지 않죠.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봅니다. 퇴사 각오가 아니라면) 하지만 제 생각에 출산율의 가장 큰 적은 출산의사가 있는 부모의 연령대가 너무 높은거 같습니다. 실제로 주변에 아이를 가지고 싶은데 못가져서 난임시술을 받는 사람들이 엄청 많습니다. 사회 진출시기 결혼 시기 등의 문제겠지요. 예전에는 남자는 34 여성은 32정도 되면 결혼이 늦다는 소리가 나왔는데 요새 회사나 주변에 보면 이정도 나이에 결혼안했다고 결혼이 늦다는 생각이 아얘 안들정도로 결혼시기가 늦춰지고 있습니다.
22/12/27 11:53
군복무에 대한 리스펙트는 최저임금을 보장하는 데서 출발한다고 봅니다. 예전처럼 하루 3-400원 받는 거지들을 누가 존중하겠어요. 대충 막써도 되는 소모품으로 보지.
출산도 최소 매달 최저임금만큼의 지원을 해야죠. 그게 직접적인 현금 지원이든 세금 감면이든요. 임산과 육아가 그 정도 가치가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합니다. 비혼이나 딩크가 경제적으로 불리한 점이 있다는 인식이 보편화되야 타인의 출산을 진심으로 축복할 수 있지 않을까요.
22/12/27 12:23
요즘처럼 출산 육아 가사에 대한 존중이 큰 사회가 있었나요? 전 저 말에 위화감이 드네요. 오히려 가정에서 남자의 권리가 약화된 것 대비 의무는 줄어들지 않있고 그게 조절되는 과정에서 남자측에서 결혼 출산 안 하는 분위기도 꽤 있지 않은가 싶은데요. 이게 조절되면 결혼 출산 좀 늘어나지 않을까요? 남자 육휴 못쓰는 문제가 꼭 여성에게만 힘든 요소로 볼 건 아니죠. 남자가 육휴 맘대로 쓰는 세상에서는 출산으로 인한 여자 경력단절도 많이 해소될걸로 보입니다.
저도 맞벌이에 조부모 육아지원 못받는 상황인데 걍 힘듭니다. 부모 중 하나는 쉬었으면 좋겠어요.
22/12/27 12:32
출산과 육아에 대한 존중과 자부심은 충분한 돈이면 가능하겠죠
환경미화원 일이 급여가 연봉 2억이면 지금처럼 보는 인식이 많을까요. 충분한 돈은 출산과 육아에 대한 자부심과 주변 사람들의 존중과 부러움을 만들 수 있습니다. 돈이 부족해서 그런거지
22/12/27 12:42
최근에 본 침착맨 영상에 궤도님이 하신말씀이 떠올라요
모든 문제는 사랑으로 해결해야한다는 말 남을 사랑하기보단 혐오하는 분위기가 만연하니 사랑을 받아본적 없는 사람이 사랑을 줄수있을리 없잖아요
22/12/27 14:16
<경국대전>은 이러한 제도를 고조(顧助)라고 한다. 혼인비용이 없어 서른이 넘도록 혼인을 하지 못하면 나라에서 비용을 부조하도록 한 것이다. 그런데 국가에서 개인의 혼사까지 관여한 그 근본이유는 어디에 있었을까?
1491년 1월 6일자에 성종은 집안 사정으로 혼인하지 못한 처녀들의 혼인 비용을 관에서 부담하도록 하는 이유를 “인륜의 도리는 혼인보다 중한 것이 없고, 제왕의 정사는 원녀(怨女)·광부(曠夫)가 없게 하는 것이 긴요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원녀란 혼인을 못하여 원한을 갖게 된 여인을 말하며, 광부란 장년의 독신 남자를 뜻하는 것으로, 여기서 광(曠)이란 글자는 허송세월을 했다는 뜻이다.
22/12/27 15:37
주변에 애를 안 낳는 친구들보면 애초에 결혼을 못 했음
이유는 돈 때문임 근본적으로 애는 결혼을 해야 부부가 낳는건데 결혼률이 이모양인데 출산률이 오르는게 이상하지 않을까요 ? 당장 주변에 결혼을 하면 애를 적게 낳든 뭐든 1명은 낳긴하더군요 물론 아예 안 낳는 부부가 없는건 아닌데 소수고.. 딸을 키우는 입장으로서 아내 굉장히 리스펙트하고 장모님댁이 집에서 바로 옆이 아니였으면 둘다 엄두도 못 내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내 아이가 나를 따르고 웃고 행복감 장난아니죠 근데 그 행복감이 그냥 오는것도 아니라 참 어려운 문제에요
22/12/27 18:16
모든일이 진짜 재밋고 사회적 성취가 있는거면 경단이니 뭐니 하는 말에 공감이 갈텐데
적어도 세상의 절반의 일은 재미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경력에 영향이 있을 사람이 진짜 몇이나 있을지 페미니스트를 싫어하는 여러이유중 하나가 이런 이유도 있는데 전업주부 여성을 안좋아하죠 부정적으로 취급하고 진짜 일하는게 재밌는거면 경단이니 페미니스트들 말에 공감이 갈텐데
22/12/28 15:55
애를 낳아야 된다는 사회적이든 종교적이든 압박이 필요하고 출산하고 애를 키우는 여성들에게 경제지원을 집중하고 가장 중요한게 과도한 책임감 좀 버려야 됩니다 좀 대충 키웁시다 부자들이야 헬리곱터 맘을 하든 멀하든 알아서하고 일반 서민들은 제발 좀 대충 키워요 어차피 나중에 잘되고 못되고 대학을 가든 호스트를 하든 지가 알아서 하는거죠 그리고 맛벌이 부부를 위한 고아원 겸 대규모 탁아소도 짓구요 부모들 애들 보는건 주말에 봐도 되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