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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02 22:44
비전공자도 잘 배우면 IT에서 일을 할 수는 있다고 보긴 하는데 컴퓨터 구조와 원리, C++은 왜 배울까요?
그냥 파이썬이나 리액트 같은 쉽고 실용적인 프로그래밍부터 배우는게 효과적일거 같은데 말이죠
23/01/02 23:00
진지빨자면 아는 만큼 잘 써먹습니다. 개발하다 보면 컴퓨터 구조에 대한 이해는 한번쯤 맞닥뜨리게 될 문제이고, 언어를 여러 개 배우면 각 언어의 한계점과 이를 넘어서는 법을 더 잘 깨우칠 수 있으니 여러 언어를 배워서 나쁠 것 없죠.
취업할 때도 저런 내용을 아는 사람은 모르는 사람보다 더 우대받을 수 있고요.
23/01/02 23:04
당연히 배워서 이해할 수만 있으면 배워두는게 좋겠죠
하지만 단기 속성 코스들에서 저런 심도있는 것들을 배울 시간적 여유가 없을 거라는 것과 비전공자를 IT업계에 취업시킬 것이라면 취업해서 당장 써먹을 수 있는 걸 가르치는게 효율적이지 않겠냐는 겁니다 요즘 C++쓰는 곳 자체가 적기도 하거니와 비전공자가 그런 곳에 취업하기도 어렵고 들어가서 대우 받기도 힘드니까요
23/01/02 23:57
일단 영상에 나온 부트캠프는 C++가 아닌 자바 과정이고 저 책은 수강생이 혼자 공부하려고 들고온 거죠
국내에서 백엔드 할거면 자바는 안전한 선택이구요
23/01/02 23:01
컴퓨터 구조와 원리, C++은 저 부트캠프에서 배우는게 아니라
주인공이 "전공자도 왔네" 하는 장면 찍으려고 전공자가 들고온 자기 전공책을 비춘 것 같네요
23/01/02 23:04
IT 대기업에서 신입 뽑을 때 전공지식들을 할 일 없어서 물어보는 게 아닙니다
애초에 국비나 부트캠프 기간으로 개발자가 된다는 게 말도 안되는 일이라서 뭐가 효과적이냐를 따지는 게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고...
23/01/02 23:22
비전공자도 잘 배우면이 아니라 비전공자도 재능이 있으면에 가깝긴 합니다.
전공자도 재능 없으면 저처럼 그냥 코딩 안하고 전공과 상관 없는 일 할 수 있긴하죠. 근데 장기적으로 업계에서 먹고 살라면 알긴 알아야 해요. 그냥 파이썬 하나만 한다고 취업시장에 나오면 솔직히 정상적인 회사에 들어갈 확률이..
23/01/02 23:26
국비지원 아니고 사비로하는 부트캠프중에서 실용프로그래밍은 아예 안가르치고 CS지식만 가르치는 곳이 한 곳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알아서 과제하나 팀으로 만들라고 하는 커리큘럼이더라고요. 해당 부트캠프 출신들은 입사 후 업무 퍼포먼스가 확실히 다르고, 회사에서도 입사전형시 우대해주는 편입니다. 저도 최근에 지인들이 이쪽 분야에 기웃거리면 해당 부트캠프를 추천해주고 있습니다.
23/01/03 00:24
애초에 일반적인 부트캠프 기간에 CS 지식을 제대로 배우는 게 불가능하다고 보는데 어떤 커리큘럼인지, 누구를 대상으로 하는지 궁금하긴 하네요
단순하게 컴공 4년+@ 과정을 6개월 ~ 1년 안에 아무런 배경지식이 없는 사람이 이수하는 게 말이 안되는 거 같은데 요즘 부트캠프 중에서 화려한 수식어 내미는 곳들 보면 그냥 그 부트캠프 안해도 원하는 곳 들어갈 수준의 사람을 뽑으려고 한다는 얘기도 들었고
23/01/03 01:25
설마 정글은 아니겠죠..? 부트캠프 커리 보니까 비슷한데...
맞다면 해당 부트캠프 커리큘럼이 특출나거나 그런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개인적으로 부트캠프 중에 최고는 우테코이긴 한데.. 여긴 들어가는 난이도가 쫌..
23/01/02 22:45
저희 회사 미대출신 디자이너가 주말에 미술학원 취미반 다닌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자기 클래스에 미대출신이 태반이라고 크크크..
23/01/02 23:00
제가 가장 무서워하는 부류가 바로 저 비전공자입니다.
가장 가깝게는 전자공학이 있죠. 회로도 볼줄 알고 코딩도 잘하므로 전자회사 소프트웨어 조직에 오뉴월 민들레만큼 있습니다. 가장 먼 전공으로 철학전공을 본 적이 있는데요. 되도록 멀리합시다... 같은일 하는 개발자인데 전공이 인문계열이다..? 높은 확률로 에이스죠
23/01/02 23:17
이쪽은 보통 비전공으로 팀장 이상급까지 달았으면.... 대체적으로 밑에가면 괴롭습니다 크크크 일단 본인은 너무 우수하고, 밑에 리듬 맞추기가 힘들어요.
23/01/03 08:34
모 대형 플랫폼 회사의 c level 개발리더가 불문과 출신이었던 적이..(전 개발자는 아니어서 정확한 평가는 어렵지만) 천재과였던 거 같습니다..
23/01/02 23:33
아아 그립다.
경영대 -> 광고회사 -> 국비학원 -> 개발자 -> 기획자 테크 타고 있습니다. 30대에 월화수목금금금으로 학원다니면서 9개월 개고생 했네요 돗자리 깔고 숙식하면서 프로젝트 하던 생각 납니다 크크킄 그렇게 해도 뭐 결국 학원 출신 머글이라 한계는 보이더군요 아니다 싶은 순간 기획자로 변신 했습니다. 개발 적당히 아니까 일하기 편할줄 알았는데 아는만큼 보여서 더 힘드네요...
23/01/03 00:36
비전공자는 코더로 끝나는 경우가 많죠
물론 전공자도 코더로 끝나는 경우도 많고 비전공자중 아키텍트까지 올라오는 경우도 있지만 확률적인 이야기 입니다. 결국 계속 가다보면 컴퓨터 사이언스의 기본을 알아야 더 깊게 들어가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비전공자가 느끼는 벽은 전공자보다 높죠 현업에서 일하면서 꽤나 많은 사람들이 기본을 잘 모르는 경우를 많이봐서.. 기능은 구현 가능하지만 기능의 퍼포먼스(최적화) 가 넘사벽 차이가 나는 경우와 골때리는 버그를 분석 및 해결하는 능력의 차이를 많이 봅니다.
23/01/03 01:07
개인적으로 프론트엔드가 비전공자한테 길이 많이 열려있고 실제로 인터뷰해보면 비전공자 프론트엔드분들도 잘하더라고요. 그런데 백엔드는 간단하게 기술적인 대화를 딱 15분만 해보면 어느 정도 깊이는 쉽게 파악이 되는데 진짜 잘하는 개발자들은 많이 없더라고요. 기본적인 데이터구조, 알고리즘을 모른다면 L5 수준에 그치고 그 이후로 성장을 하는데 시간이 세네배는 걸릴게 딱 보이거든요. 팀을 위해서도 결국은 그냥 가능하면 전공자들 위주로 뽑고 그 중에서도 데이터 구조와 알고리즘 + 구현능력까지 기본으로 깔고 가야 뽑아줍니다.
23/01/03 03:24
유명 부트캠프를 가기위한 부트캠프를 다니는거 보고 기겁했습니다..
아니 그냥 취업을 하라고.. 어쨌든 개인적으로 비국비 독학 비전공자 >= 비국비 전공자 >>>> 국비 전공 >= 국비 비전공 이러고 보긴 합니다만..(여기서 국비는 부트캠프 포함 교육기관) 그래도 그 중에 보석같은 사람이 있지 않을까 라는 믿음을 가지고 국비생들도 면접을 보긴 합니다만.. 국비고 비국비고 간단한 문제 하나 제대로 푸는 사람 찾기가 쉽지 않네요.. 아니 사칙연산만 알면 풀리는 아이스브레이킹용 문제부터 막히면 어쩌자는건데..
23/01/03 09:02
국어교육전공인데
이제33살에 코딩에 흥미가생겼습니다... 예전좋소회사에서 카페24 스킨하나주더니 홈페이지 만들어보라고해서 포토샵독학하면서 html 이랑 css 이리만져보고 저리만져보고 했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재밌더라고요..퍼즐 푸는느낌도나고 그래서 다시 기초강의부터 차근차근들으면서 오늘은 헬스하며 자바스크립트 강의영상봤는데 꽤나 흥미롭습니다...원리부터알고 파이썬도 들어보려구여... 내 전공은 한 학기듣고 포기했는데....
23/01/03 09:17
재작년 작년의 경우 비전공자도 뽑는 경우가 있긴 했습니다만... 올해는 좀 다르긴 합니다.
제가 네카라쿠베 아래 급 중견 IT 다니고 있는데, 지난달 신입 면접관으로 30명 정도 면접을 봤습니다. 지원자 중에서 서류 통과가 300명, 코딩테스트로 120명 떨구고 180명이 면접대상자였는데, 비전공자+부트캠프 출신들이 좀 있더군요. 결과적으로 45명 정도 합격에 비전공자가 한명도 없던가 한명 있던가 그랬습니다. 제가 면접한 분들만 따지면 비전공자 중에서는 합격자가 없었습니다. 코테의 경우 1번은 쉬움 2번은 어려움 3번은 상당히 어려움 정도 문제였는데, 의외로 비전공자 분들도 코테 점수는 나쁘지 않은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면접에서 불합격을 받았습니다. 저희 회사의 경우 백엔드 중심회사라서 프론트를 하더라도 기본적인 cs지식을 요구해서 그랬을 수는 있겠지만, 확실히 비전공자의 경우 cs 쪽 기술면접에서 대부분 어려움을 겪더라구요.(물론 전공자 분들 중에서도 비전공자만 못한 분들도 많았습니다) 면접은 보통 아래 내용으로 봤습니다. 자신이 참여한 프로젝트에 대한 내용과 본인의 기여, 본인이 사용한 기술(대부분 부트캠프에서 진행한 내용으로 말씀하시더라구요. 전공자들도) 사용한 기술에 대한 간단한 질문 - 프론트면 js지 ts인지, react vue면 virtualdom에 대한 질문 http 프로토콜 설명 등등 / java면 jvm gc / spring이면 DI IoC 인터셉터 등등 근데 간단한 질문에서도 막히는 분들도 꽤 있고 대부분 비전공자 분들인 거 같더라구요. 비전공자 분들이 부트캠프만 들어서는 취업 쉽지 않을 겁니다.(요즘)
23/01/03 09:21
아 그리고 코테 파이썬으로 많이들 보시는데 저희 회사의 경우 자바나 c로 보는 분들에게는 심리적인 가산점이 있었습니다.(저희 회사는 파이썬을 쓰지 않음)
코테보기 편하다고 주력 언어를 c java 적어놓고 파이썬으로 코테 보시면 왜 그랬는지 물어보기도 했었습니다. 자신의 기술과 다른 언어로 코테보는 건 그다지 좋은 판단 같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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